UFC 229: Khabib vs. McGregor | ||
경기장 |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 | |
경기일 | 2018년 10월 6일 | |
선수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 코너 맥그리거 |
판정 | 하빕 4R SUB 승 ( 넥 크랭크 승) | |
승패 | 승 (1차 방어 성공) | 패 |
1. 개요
26승 무패의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MMA 역사상 최고의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의 라이트급 타이틀전.[1] UFC 역사상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며, 페이퍼 뷰 판매량이 무려 240만장을 돌파하며 역대 UFC 흥행 순위에서도 UFC 229가 현재까지 부동의 1위를 달리게 하는 계기가 된 매치업.2. 경기 성사 과정
성사 과정까지의 역사가 굉장히 깊고 또 매우 길어 사실상 하빕과 맥그리거 간의 대결 떡밥은 약 2년 전인 UFC 205부터 거론됐었다.사실 하빕과 맥그리거는 체급이 다르다보니 서로 엮일 일이 없었고, 의외로 하빕은 맥그리거에게 꽤 긍정적인 편이었다. 과거의 인터뷰에선 맥그리거가 라이트급에 올라오면 탭을 칠꺼라고(...) 하긴 했으나 맥그리거와 그의 트래시토킹이 좋다면서 개인적 호감도 표했고 과거 조제 알도와 맥그리거와의 대결에서 맥그리거를 높이 평가하며 맥그리거의 압승을 예상했던 많지 않은 선수들 중 하나였다.
본격적으로 갈등이 심화된 것은 맥그리거의 라이트급 도전에서부터 시작했는데[2], 원래 하빕은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잡고 막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한 에디 알바레즈의 1차 방어전 상대로 유력했으나 알바레즈가 서명하지 않고 질질 끌다가 맥그리거와의 경기를 성사시키는 바람에 타이틀샷을 맥그리거에게 먹튀당했다. 대신 언더 카드에서 마이클 존슨과 싸우게 됐다. 마이클 존슨을 상대로 서브미션 승을 거둔 하빕은 데이나 화이트에게 '네가 그렇게 아끼는 코너를 박살내겠다'고 말했고 같은 경기의 메인 이벤트에서 맥그리거가 알바레즈를 상대로 승리해서 둘의 대결이 더욱 더 거론되기 시작했다.
문제는 맥그리거가 여자친구의 임신과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복싱 경기를 가지겠다며, 장기간 휴식에 들어가고 챔피언이 싸우지 않아 타이틀전을 치를 수 없게 된 라이트급의 탑 컨텐더들은 기약 없이 서로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하빕은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UFC 223에서 알 아이아퀸타를 5라운드 판정으로 잡고 맥그리거가 박탈당한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2018년 4월 5일, 맥그리거와 아르템 로보프가 12명 이상의 패거리와 함께 불시에 들이닥쳐서 UFC 223에서 레드 코너에서 싸울 예정인 선수들이 탄 버스에 바리케이드와 의자 등을 던지며 습격했다.
이틀 전, 하빕은 호텔 복도를 동료들과 지나가다가 자신을 인터뷰 영상에서 모욕했던 맥그리거의 동료 아르템 로보프에게 자신의 면전에 대놓고 말해보라며 위협하고 따귀를 때렸다. 로보프는 쫄아서 아무 말도 못했고 맥그리거는 하빕에게 분노한 상태였다. 그리고 인터뷰 영상에서 치킨이라고 말하는 파트만 편집해서 알리는 유튜버 등으로 인해 로보프가 하빕을 치킨(겁쟁이)이라고 모욕한 것 때문에 단순히 화가 나서 따귀를 때렸다고 잘못 알고 있는 이들이 많은데 이 밖에 강도 높은 외설적인 표현[3]까지 사용하며 하빕을 모욕했다. 심지어 본인도 맥그리거 같이 하빕을 이길 수 있고[4] 어디서 만나면 아무런 문제도 없이 따귀를 때려줄 수도 있다고 엄포까지 놨다.[5]
이후 사건의 실형여부에 따라서 미국 내 취업비자 박탈여부가 나뉘다 결국엔 실형을 면하고 그 이후 하빕 측의 매치제안을 받아들여 복귀가 무려 1년 10개월 만인 2018년 10월 6일에 열리는 UFC 229에서 맥그리거와 하빕의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가 확정되었다. 그러나 이걸 두고 외간에서는 거의 2년 가까이 경기도 안하고 그걸 넘어서 아예 타이틀매치가 있는 경기 전날 선수들이 타고 있던 버스 일부를 부수어 몇몇 경기들도 무산시켜버린 후 실형판정여부까지 받던 선수에게 잠정 타이틀전도 안 치르고도 먼저 밑밥부터 깔기위해 랭킹 순위를 순식간에 1위까지 올려 바로 타이틀샷을 준 게 너무 이상한 것이 아니냐는 다수의 비난여론도 나오고 있다. 하빕vs맥그리거 홍보영상에 UFC 223 버스습격 사건당시 맥그리거가 버스를 향해 의자를 던져 유리창을 깨뜨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러나 저러나 맥그리거의 복귀전이라서 언론과 팬들의 기대치는 상당히 올라간 상태였다. 게다가 상대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하빕인데다가 여러 사건으로 인해 홍보 영상까지 만들어지면서 맥그리거 vs 디아즈 이상의 흥행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2018년 최대의 빅 매치가 됐다.
3. 경기 예측
하빕 승리 예상의 근거는 26승 무패의 전적과 압도적인 그래플링 실력이 있고, 맥그리거 승리 예상의 근거는 맥그리거의 뛰어난 타격 실력에 비해 완벽한 그래플링 기반의 파이터라 타격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많은 하빕의 스타일이다. 초창기에는 하빕의 압승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으나 맥그리거가 알바레즈를 너무 압도적으로 잡은 전적 때문에 '혹시?'하는 의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심지어 몇몇 정상급 선수들은 하빕의 타격을 문제삼으며 맥그리거의 압승을 예상하기도 했다. 특히 TJ 딜라쇼의 경우 노골적으로 하빕의 타격을 평가절하하면서 맥그리거가 쉽게 이긴다고 예측하기도 하였다. 양 선수들의 장단점이 너무 명확하다 보니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전문가 사이에서는 하빕의 압승을 예측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국내외 파이터를 막론하고. 현역 UFC 한국인 파이터인 정찬성과 김동현도 모두 하빕 승을 예측했다.4. 경기 내용
[1라운드] 하빕이 싱글렉을 잡았지만 의외로 준수한 밸런스로 인해[6] 코너가 거의 상위포지션을 잡을뻔 했고 나름 저항을 했지만 결국엔 하빕의 체인 레슬링에 말려 테이크다운을 성공해 약 4분가량 맥그리거를 계속 눌러놓았다. 맥그리거는 그동안 그라운드에 깔리면 약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는 다르게 펜스에 등을 기대 허리를 세우는등 계속해서 움직임을 보이며 하빕의 파운딩을 봉쇄하는 등 꽤 대비를 한것으로 보였지만 역시 하빕의 완력과 레슬링 실력에 밀리며 일어서지는 못했고 그렇게 첫라운드가 종료된다.
[2라운드] 초반부터 맥그리거의 표정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자신의 주특기인 왼손을 맞추기 위해 오른손을 뻗으며 거리를 재는 듯 했지만, 레슬링을 의식한 탓인지 엇박자로 들어간 하빕의 빠른 라이트에 대응하지 못하고 맥그리거는 다운당한다. 슬로우모션 분석을 보면 훅을 날리기 직전 하빕의 시선이 하단에 꽂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시선으로 TD 페이크를 준 듯 하다. [7] 곧이은 테이크다운 이후 무자비한 파운딩으로 맥그리거를 압도했다. 맥그리거는 그라운드 상황에서 상위 포지션에 위치한 하빕의 안면에 니킥을 하거나 펜스를 잡는등 반칙을 하며 겨우 2라운드를 넘겼다.
[3라운드] 하빕은 전라운드에서의 파운딩러쉬로 체력소모가 있는것으로 보였고 맥그리거도 전라운드의 대미지가 꽤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 때문인지 이전 두라운드와는 다르게 스탠딩 상황이 지속되며 서로 펀치 교환을 했고 하빕의 두번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맥그리거가 방어해내는 등, 비교적 소강된 상태로 지속되었다. 하빕이 가드를 열며 꽤 무모한 전진을 했는데, 그과정에서 맥그리거가 하빕에게 왼손 스트레이트를 몇 차례 적중시켰으나, 하빕을 한 방에 눕히기는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커리어 내내 라운드를 한 번도 내준 적이 없는 하빕은 태클을 봉쇄하고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한 맥그리거에게 처음으로 라운드를 뺏겼다.
[4라운드] 나름 흐름을 잡은 맥그리거는 전진 압박을 하며 왼손을 던졌지만 얼마 되지 않아 하빕이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켜서 주도권을 다시 빼앗기고, 결국 하빕은 코너의 백을 잡고[8] 넥 크랭크[9]로 맥그리거에게 탭을 받아내며 하빕이 타이틀 방어를 성공한다. 그런데..
경기 종료 후, UFC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다.
4.1.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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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가 테이크다운/클린치 디펜스와 펜스에 기대 허리를 세우려고 시도하고 클린치에서 꿋꿋하게 저항하며 여러번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는 등 안티 레슬링 전술을 나름 꽤 준비한듯 싶었고 특히 3라운드에서는 하빕의 테클을 여러번 봉쇄해서 하빕을 상대로 라운드를 따냈다. 그러나 하빕의 체인 레슬링, 무한 체력과 페이스, 그리고 상위포지션에서의 파운딩 등으로 결국 하빕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장악했다.
그라운드로 내려가서는 처음엔 펜스에 기대 허리를 세우려고 시도하며 꽤 저항을 하는듯 했으나 결국 등을 대고 말았고, 펜스 근처에 있을때도 발가락으로 철창을 잡거나 그라운드 하위에서 니킥을 하고, 하빕의 글러브를 잡는등, 추한 모습만 보이며 제대로된 저항도 하지 못하다가 결국 하빕의 그라운드로 끌려가 서브미션으로 패하고 만다. 게다가 탭을 칠 때 한 번 툭치고 이후에도 하빕이 풀어주지 않자, 허겁지겁 탭을 연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UFC를 넘어 종합격투기 역사상 최고의 스타답지 않은, 실력은 물론 경기내 매너에서조차 맥그리거의 압도적 패배였다.
반면, 이 경기에서 하빕의 타격 활용 진화도 관찰할 수 있었다. 하빕은 대체적으로 아이아퀸타 경기전에는 타격은 오직 레슬링 셋업정도로만 활용했는데 테이크다운을 계속 신경쓰다가 동시에 가드도 계속 내려가면서 맥그리거의 뛰어난 회피능력을 강제했고 그로 인해 맥그리거는 하빕의 잽을 수 차례 허용하고 심지어 2라운드에서는 하빕의 라이트에 다운을 뺏기기도 한다. 물론 3라운드에는 하빕의 레슬링을 방어한 맥그리거를 상대로 타격에서 밀렸고 라운드를 내줬지만 끊임없는 체인 레슬링으로 맥그리거의 체력을 고갈시켰고 그래플링에서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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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의 타격 지표. |
5. 사건사고 및 후일담
같은 대회의 여러 명경기와 하빕 vs 맥그리거의 경기 자체는 메인 이벤트가 끝난 후의 난전 때문에 모두 묻히고 만다.
둘 사이 있었던 감정적인 이슈를 떠나 사건이 일어났던 미국 현지 내에서는 코너와 하빕 사이에 있었던 사건 자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일전에 버스를 공격했던 코너가 비판을 받았던것과 마찬가지로 하빕 역시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 역시 마찬가지로, 케이지 안 공식 매치를 벗어나서 관중석으로 달려가 주먹을 쓰는 것은 엄연히 불법적인 폭력 행사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직접 그 광경을 목격한 조 로건은 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으며 경기 후 폭동을 제대로 제지하는데 그 수많은 보안요원들이 부족했다는 사실에 충격이였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앞으로 하빕의 비자 문제와 함께 등에 걱정이 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원인이 된 코너 맥그리거와 데이나 화이트의 편파적 운영에 대한 비판 역시 상당했는데, 과거에 각도기 조절 없는 트래시 토크로 비판받았던 론다 로우지도 맥그리거의 도발이 도가 지나쳤는 비판이 있다.
당시 경기가 끝난 직후 관중석에 있던 맥그리거 진영의 코치진에게 소리를 지르더니, 자신의 마우스피스를 던진후 케이지를 넘어가 관중석으로 뛰어들었고, 맥그리거의 코치진들과 서로 밀치고 다투었다.
맥그리거도 케이지를 넘어가려 했으나 보안 요원들의 제지를 받아 넘어가지 못했다, 직후 케이지를 넘어가려는 하빕측 코치가 케이지에 올라온 코너의 발목을 잡아서 맥그리거가 주먹을 날렸으며[11], 둘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졌고, 곧이어 다른 하빕측 코너맨이 맥그리거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날리자 맥그리거가 이에 대응하여 주먹을 내질렀다. 빨간 옷을 입은 하빕의 또 다른 레슬링 코치도 케이지를 넘어와 정당하게 맥그리거의 뒤통수에 원투를 날려 케이지 안과 밖 모두 개판이 되었다.
하빕의 팀메이트이자 전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와 당시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가 다시 케이지에 올라온 하빕을 진정시켰다. 하빕은 계속해서 '벨트를 달라'고 요구했으나, 데이나는 폭력 사태가 번지는 걸 우려해 둘 모두를 그냥 옥타곤에서 내려보내기로 결정한다[12] 맥그리거가 패배한데다 하빕 측 코너 2명에게 맞는 것까지 본 아일랜드 팬들의 분노가 굉장했고, 집단 난투극으로 인해 관중 전체가 흥분하고 격앙된 분위기였기 때문이다[13]. 경호원들의 보호 아래 맥그리거는 옥타곤을 먼저 떠나고, 하빕도 두터운 경호와 함께 옥타곤을 떠난다. 하빕이 두 손을 들어올리며 승리를 자축했지만, 일부 아일랜드 관중들은 욕을 하거나 음료수 등의 쓰레기를 집어던졌다. 결국 옥타곤 메인 진행자 브루스 버퍼는 선수 둘 다 없는 상태에서 승자를 부르고 and still을 외쳐야만 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챔피언 벨트를 걸어주지 못하고 내려갔다.
데이나 화이트는 기자 회견에서 하빕의 스태프 3명[14]은 체포됐으나 맥그리거가 처벌을 원치 않아서 풀려났다고 말했고 네바다 체육위원회가 상황을 검토하느라 하빕의 대전료가 지불되는 것을 연기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맥그리거는 피해자라며 바로 대전료를 지불했고 징계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나 화이트 개인은 하빕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을 것이나 모든 것은 체육위원회에게 달렸고 만약 하빕이 장기간 징계를 당해서 경기를 못 뛰게된다면 박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대부분의 언론들에서는 너무 맥그리거의 돈벌이에만 너무 신경써주는게 아니냐며 비판이 일고있다. 그 와중에 코너는 리매치를 요구하며 아직 매가 부족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체포된 하빕의 스태프 3명 뿐만 아니라 UFC 현역 선수인 주바이라 투쿠고프도 하빕의 코너맨으로 참여했다가 옥타곤에 난입해 맥그리거에게 주먹을 날렸다.[15] 투쿠고프는 도핑 때문에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UFC 229 다음 열리는 대회인 UFN 138에서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난동에 연루되면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공교롭게도 원래 투쿠고프와 맞붙기로 예정된 상대는 다름 아닌 맥그리거의 팀 메이트이자 UFC 223 당시 버스습격 사건의 주동자인 아르템 로보프였다. 심지어 인터뷰에서 버스 습격사건은 스토리였을 뿐이라며 맥그리거를 실드치기까지 했으니...
백사장은 처음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으나 하빕이 UFC를 떠나겠다는 강경한 태도로 응수하고, Bellator MMA의 홍보대사인 래퍼 50센트[16]가 이적료로 200만달러를 현금으로 주겠다하자 이에 위기감을 느꼈는지 살짝 굽히고 대화를 해보자는 식으로 태도를 굽혔다.
그러나 맥그리거전에서 성질이 났다고 이긴 경기 후에 관중석으로 달려가 무방비 상태인 상대방의 코너진을 단체로 뜬금없이 공격하는 것은 이유를 불문해서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그리고 코치진을 공격한 이유도 가관인데 하빕은 맥그리거뿐만 아니라 맥그리거의 세컨드까지 손봐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빕의 스태프 3명 뿐만 아니라 UFC 현역 선수인 주바이라 투쿠고프도 하빕의 코너맨으로 참여했다가 옥타곤에 난입해 말리던 하빕의 스탭에 주먹질하던 맥그리거에게 똑같이 주먹을 날려줬는데 투쿠고프는 이전부터 맥그리거를 손봐주겠다고 벼르고 있었던지라 이후 자신의 SNS에 공언한 대로 맥그리거에게 주먹을 날렸다며 이를 떠벌렸다. 즉, 하빕의 이 행동은 돌발적인 것이 아니라 하빕팀의 미리 계산된 폭력 행동. 그래서 맥그리거를 꺾어버리고 이참에 세컨드를 패주려다가 레이더망에 포착된 게 딜런 데니스였다. 하빕의 말로는 존 카바나는 너무 늙어서 젊은 데니스를 고른 것이라고. 네티즌들은 딜런 데니스가 경기 내내 하빕 욕을 해서 싸움이 일어났다고 알고 있으나 사실 하빕은 아무것도 들은 게 없다고 했고 다만 맥그리거의 세컨드가 맘에 안 들었다는 게 싸움의 이유였다고도 하는데 아무도 정확한 사실은 모른다.
혼란스러웠던 건 경기장 뿐만이 아니었는데, 경기장 밖에서 러시아 팬들이랑 아일랜드 팬들이랑 패싸움이 붙었기 때문이다.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러시아 팬에게 한 대 맞고 나가떨어져 기절한 아일랜드 팬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허브 딘 주심의 운영이 명성답지않게 불공정[17]했다는 비판도 나와서 마사토VS쁘아카오전 때의 카쿠다 노부아키가 그랬듯 UFC 측으로부터 압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다.
경기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하빕에게 전화를 해서 축하해줬다고 한다. # #
2019년 1월 말,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하빕과 맥그리거 등에 대해 징계를 결정했다. 출전 정지 기간은 2018년 10월부터 소급 적용된다.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9개월 출전 정지, 벌금 50만 달러
- 코너 맥그리거: 6개월 출전 정지, 벌금 5만 달러 ||
하빕은 먼저 시비를 걸었다는 점에서 징계 수위가 더 높게 결정됐다. 하빕이 네바다주에서 열리는 왕따 방지 캠페인에 참여한다면 징계 기간을 6개월로 줄인다는 조항이 있었지만 하빕은 이를 거절했다. 하빕이 독실한 이슬람교도다 보니,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으면 출전 정지가 풀리는 건 라마단 기간 중이기 때문에 옥타곤 복귀가 그만큼 더 늦어지게 된다. 하빕측은 맥그리거와 비교했을 때 벌금이 과하다고 반발한 반면, 맥그리거는 자신의 트위터에 주 체육위의 공정한 심사에 감사하다는 트윗을 올렸다. 다만 국내외 격투 팬들은 처벌 수위 자체에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냉정하게 따지면 결국엔 하빕과 그의 팀원들이 일방적으로 무방비 상태인 상대방과 그의 코너진을 습격했으니 이정도로만 끝난것이 오히려 최대한 하빕을 배려했다고 볼 수 있다.
이밖에 폭력에 가담했던 하빕의 스태프 3명 중 현역 선수인 아부바카르 누르마고메도프와 주바이라 투쿠고프는 나란히 1년 출전 정지와 벌금 2만 5000달러를 부과받았다.
[1]
여담으로 나무위키 종합격투기 문서 중 이렇게 경기 하나에 따로 항목을 만드는건 최초이다. 게다가 정규 대회 문서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단일 경기가 단일 문서로 분리된 것이다.
[2]
완전한 라이트급 월장은 아니었다. 페더급 벨트를 가진 상태에서 두 체급을 석권하겠다고 했으며, 두 체급 방어전을 모두 치르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3]
계집애 같은 남자(pussy) 등.
[4]
아르템 로보프의 전적은 2018년 4월 13일을 기준으로 통산 MMA 전적이 13승 1무 14패 1무효. 그리고 페더급 선수다. 상위체급에서도 최고급 랭커인 하빕을 이길 수 있다고 큰소리치는거 자체가 허세다...
[5]
사실 로보프는 걸레같은 전적과 맥그리거 따까리적 이미지로 인해 MMA 밈의 필수요소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하급 파이터인 로보프를 반어법으로 최강 내지 GOAT라고 조롱하는 것.
[6]
사실은 바지를 잡은 반칙을 통해 밸런스를 잡은 것으로 이 반칙이 아니었다면 1라운드부터 파운딩에 호되게 당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7]
뿐만 아니라 실제로 슬로우 모션으로 보면 테클을 의식해서 맥그리거의 힙이 반사적으로 뒤로 빠지고 맥그리거 특유의 손을 뻗는 리치 디펜스를 시도했다. 그러므로 하빕의 기만책 (테클 페이크 오른손 오버핸드)에 걸렸다.
[8]
이때도 맥그리거는 백을 주지 않기 위해 케이지를 계속 잡았지만 하빕에게 떼어내져서 뒤를 내준다.
[9]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알려진 경우가 많으나, UFC 공식 기록이나 셔독 등에 넥 크랭크라 되어 있다. 즉 경동맥을 조른 게 아니라 그냥 목을 냅다 꺾으니 아파서 탭친 것.
https://www.youtube.com/watch?v=ImV-cqgYJX4
[10]
특히 하빕은 팀메이트인 주바이라의 퇴출에 대해서는 버스테러사건과 비교했을 때 지나치게 차별적인 처사임을 지적하며 항의하고 나섰다
[11]
[12]
이는 데이나의 결정이었는지, 보안&경호팀의 결정이었는지 정확치는 않다. 보안 측 인물들이 하빕을 그냥 데려가려고 하자 주최측 인물들이 이를 제지하고 하빕이 먼저 데이나와 얘기할 수 있도록 한 장면도 있기 때문.
[13]
실제로,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기후 관객들 사이에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14]
하빕의 사촌동생이자 PFL에서 MMA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아부바카르 누르마고메도프, 하빕의 레슬링 코치이자 '챔피언 팀'의 헤드코치인 아사둘라 에미라가에프, 하빕의 매니저이자 '도미넌스 MMA'의 부사장인 리즈반 마고메도프. 위의 영상에서 파파카를 든 채 맥그리거와 시비가 붙은 사람이 아부바카르, 맥그리거의 뒤통수를 가격한 빨간 옷을 입은 사람이 에미라가에프다. 마고메도프는 딜런 데니스의 머리를 수 차례 때렸다고 한다.
[15]
위의 영상에서 에미르가에프가 난입하기 직전 맥그리거와 주먹을 교환한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투쿠고프다. 투쿠고프는 이전부터 맥그리거를 손봐주겠다고 벼르고 있었던지라 이후 자신의 SNS에 공언한대로 맥그리거에게 주먹을 날렸다며 이를 떠벌렸다.
[16]
복싱 프로모터이기도 하다. 격투기에 관심이 많은 듯.
[17]
그래플링중에 맥그리거가 케이지에 발가락을 계속 거는것을 경고만 잠깐 주고 나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