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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5-02 19:02:20

하늘사랑 장학재단



1. 개요2. 설립 배경3. 신청 대상과 지원금액4. 후원

1. 개요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대한민국 공군이 순직 조종사들의 유자녀와 유가족들을 위해 운영 중인 장학, 후원 재단이다. 재단법인 하늘사랑 장학재단

이사장은 당연직으로 대한민국 공군참모차장이 맡는다.

2. 설립 배경

공군 창설 이래로 항공기 추락 사고는 기종과 원인을 불문하고 항상 있어왔다. 공군 조종사는 출중한 두뇌와 신체 능력을 갖춘 엘리트로서 사회적으로 선호받는 배우자감이기에 대개 일찍 결혼하여 자녀를 빨리 가지게 되는데, 항공사고로 인해 조종사가 순직하면 남겨진 배우자와 자녀는 청천벽력같은 가족의 죽음과 더불어 생계적으로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학생조종사인 소위에서 비행대대장인 중령까지 20~40대의 조종사들이 비행임무를 맡는데 20대 중반에 조종사가 죽으면 남은 배우자는 그야말로 생과부가 되고 40대 중반에 죽어도 자녀가 보통 10대라서 가족 부양이 힘들다. 8전투비행단 복무 중 순직한 이한기 소령의 부인 이수진 씨의 기사

2010년 제18전투비행단에서 F-5의 추락으로 조종사들이 순직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고 박광수 중위(공사 29기)의 부모님이 28년간 모은 유족연금을 공군에 장학 목적으로 기부하였다. 여기에 공군 조종사들이 그 뜻에 동참하여 2억여원을 더 모았고 그 성금을 합쳐 2010년 9월 1일 정식으로 하늘사랑 장학재단이 설립되었다.

2018년부터는 본래 취지인 유자녀 장학과 더불어 유가족에 대한 생활지원사업도 겸하고 있다.

3. 신청 대상과 지원금액

신청대상은 비행 임무 중 순직한 조종사의 유자녀, 유가족이다. 장학금은 유자녀의 경우 유아 250만원부터 대학생 600만원까지 연 2회 지원된다. 생활 지원보조금은 연1회 100~300만원까지 각 유가족의 생계를 고려해 지원된다.

4. 후원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후원 신청서를 제출하고 계좌에 기부금을 내면 된다. 그 동안의 후원자 명단을 보면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의 아들이자, 공군 참모총장이었던 김신을 비롯해 역대 참모총장들, 조종사들, 각 비행단, 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 공군 부사관단과 군무원단 등 공군 관련 단체들이 대부분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 대한항공, 한국공항공사 등 국내 기업들도 상당한 후원을 했다. 독특하게도 후원 명단에 록히드 마틴 보잉, 노스롭 그루먼 등 미국 항공기업들이 있다.[1]

공군 조종사들이 작전사 사격대회에서 탑건으로 선정되면 상금으로 130~300만원 가량 받는데, 대부분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하는 편이다.
[1] 록히드는 F-16, 보잉은 F-15, 그루먼은 F-5를 제조한 기업이다. 모두 공군이 운영하는 기종들이고 기종마다 추락한 사고가 있다. 추락 원인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 기업들이 공군 추락 사고에 책임감을 느껴서 후원한 것만은 아닌거 같고, 대한민국 공군이 미국 항공기업들의 주된 고객이라서 후원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