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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31:10

피치 낙하 실험


Guiness World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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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est running laboratory experiment
(가장 오래 진행중인 실험)
기록자 (혹은 기록 요소) 장소 시일
The Pitch Drop Experiment # 오스트레일리아 1930년

1. 개요2. 역사3. 타임라인

1. 개요

Pitch Drop Experiment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에서 1930년부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과학 실험. 타르(역청)라는 반고체(또는 고형 중합체) 또는 액체는 점도가 물의 2300억 배 정도 높은데다[1] 망치로 부서지는 등 얼핏 보면 고체와 같은 성질 때문에, 예전에는 고체로 분류되었다. 이에 반박하기 위해 타르가 액체임을 증명하려는 목적으로 퀸즐랜드 대학교의 교수였던 토마스 파넬이 이 실험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2. 역사

파일:pitchdrop.jpg
실험도구와 실험의 2대 관리인이었던 존 메인스톤 교수 (1935 - 2013).[2]

1927년,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 물리학 교수였던 '토마스 파넬'이 피치가 고체가 아닌 매우 점성이 높은 액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일명 "피치 낙하 실험"을 기획하였는데 깔때기에 붓기 위해 녹인 역청을 안정화하는 데에만 3년이 걸렸고, 1930년에 깔때기의 끝을 개봉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3]

첫 실험 담당자인 토마스 파넬은 1948년에 하늘의 별이 되었고 후에 존 메인스톤이 넘겨받았으나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이었던지 2013년 그도 사망하여 현재 이 실험은 3대 관리인 앤드류 화이트 교수가 관리 중이며,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실험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4] 또한 여태까지 아무도 피치 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직접 본 적이 없는 실험으로도 유명하다.[5]

7번째 방울 이후로는 1.5배정도 더디게 떨어지고 있는데, 실험도구가 전시된 건물에 1988년 에어컨이 설치되어 온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첫 번째 가설이고, 깔때기 내부의 피치가 줄어들면서 작용하는 압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두번째 가설이다. 여튼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갈수록 이전보다 방울이 떨어지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고, 동시에 방울의 부피와 질량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7번째 방울이 떨어지던 당시에는 1988 브리즈번 엑스포 박람회장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엑스포장에 공개적으로 전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보지 못했다. 당시 실험을 관장하던 존 메인스톤 박사가 하필 음료수를 사러 잠깐 자리를 비웠을 때 떨어졌다고(...) 8번째 방울이 떨어지던 2000년 11월에는 이미 카메라가 실험도구를 항시 녹화하고 있었지만, 하필 떨어지는 순간 카메라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서 녹화에 실패했다. 때문에 사상 최초로 피치가 떨어지는 모습이 기록된 영상은 아일랜드의 트리니티 대학에서 개별적으로 시행하던 다른 실험[6]에서 찍히게 되었다. # 9번째 방울은 깔때기에서 미처 완전히 떨어지기 전에 이미 비커에 쌓여있던 8번째 방울의 꼬리에 얹혀버렸는데, 그 상태로 굳어버리면 깔때기가 영원히 막혀버릴 것을 우려한 화이트 교수가 하부의 비커를 교체하려던 중 나무 받침대가 잘못 분리되어[7] 부러져서 떨어져버렸다.[8] 현재는 기술의 발전으로 퀸즐랜드 대학교에서 실험의 24시간 라이브스트림을 제공하는 중이다. 홈페이지 제목부터 아예 The Tenth Watch[9]로, 기존의 추세대로라면 2026년에서 2027년 언저리에 10번째 방울이 떨어질 예정이다.

3. 타임라인

타임라인
1927년 깔때기에 뜨거운 역청을 부음.
1930년 10월 깔때기 끝을 개봉, 실험 시작.
1938년 12월 1번째 방울이 떨어짐.
1947년 2월 2번째 방울이 떨어짐.
1954년 4월 3번째 방울이 떨어짐.
1962년 5월 4번째 방울이 떨어짐.
1970년 8월 5번째 방울이 떨어짐.
1979년 4월 6번째 방울이 떨어짐.
1988년 7월 7번째 방울이 떨어짐.
2000년 11월 28일 8번째 방울이 떨어짐.
2014년 4월 12일 9번째 방울이 떨어짐.

[1] 이 실험의 결과를 토대로 계산해서 나오게 된 값이다. [2] 1990년 촬영. [3] 깔때기에 부은 후 안정화시키는 과정은 1927년부터 실행되었으나 실험의 시작 자체는 1930년부터이다. [4] 사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1840년부터 계속 가동되고 있는 기관인 Oxford Electric Bell이나 1864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작동되고 있는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교의 Beverly Clock등 더 오래된 실험들은 몇 개 존재하지만 이들은 습도가 올라가서 가동이 중단되는 등 중간에 아주 약간씩 끊긴 기간이 있었다. [5] 여태까지 방울이 떨어진 날짜도 전부 단순히 어제는 붙어있었는데 오늘 출근하니 떨어져 있더라는 식으로 기록된 것이다. [6] 이 실험도 1944년에 시작된 것으로, 상당히 오래되었지만 그 중 상당 기간동안 복도에 방치되어 있어서 방울이 이미 몇 번씩 떨어졌는데도 일시가 전혀 기록되지 않았다. 그러다 2013년에 새로운 방울이 형성된다는 사실을 알고 실험도구를 실험실로 옮겨 결국 촬영에 성공하게 된 것. [7] 실험도구를 덮고 있는 유리 항아리와 하부의 나무 받침대 사이에 실링이 되어있었는데, 현재 살아있는 연구진 중 누구도 이 사실을 알 방도가 없었다(...) 그래서 유리만 들어올리려다가 실수로 나무 받침대까지 같이 들렸고, 이후 실링이 뜯어지면서 받침대만 밑으로 추락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9번째 방울만 부러진 것이 다행으로 잘못했으면 실험 도구 전체가 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수도 있었다. [8] 그럼에도 9번째 방울로 인정한다는 듯. [9] 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면서도 사이트 내에는 다양한 읽을 거리를 제공한다. 이 글이 실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가끔씩 OFF AIR상태가 되는 때가 있는데 정비중이려니 하고 다음날 다시 접속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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