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rre Clastres(1934~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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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랑스의 정치인류학자. 대표적인 저서로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가 있다. 한국에는 이 책과 함께 그의 사후에 나온 유고집 <폭력의 고고학>이 발간되었다.2. 사상
피에르 클라스트르는 파라과이와 베네수엘라의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연구를 했다.[1] 오래 전 뒤르켐이 '종교 생활의 기본 형태'를 원시 사회를 통해 연구함으로써 중요한 성과를 거둔 것처럼 클라스트르가 '정치 생활의 원초적 형태'를 원시 사회를 통해서 밝히려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시도였다.클라스트르는 폭력과 국가, 지배, 복종의 문제를 자신의 필생의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그는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이라는 야만의 상태를 종식하기 위해서 인류에게 국가가 필요하다는 토머스 홉스의 견해와 카를 마르크스의 변증법적인 사회진화를 부정하고 원시사회는 국가로 발전되지 않은 사회가 아니라 국가라는 기계에 대항하는 사회라고 말한다.[2]
그에 따르면 국가 내에 존재하는 독단적인 권력 행사를 견제하기 위한 장치들은 사실 그 내부에 저항의 원리를 귀속시켜두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가 행사하는 권력은 반드시 억압과 압제로 귀결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러므로 비자연적인 국가 상태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권력을 아무런 의미가 없는 순수한 작동으로서 여기고 이것과 적당한 합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존재론적 차원에서 그와 같은 과정 자체를 철저하게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왜냐하면 국가는 역사적 발전 단계가 아니라 개개인들을 착취 억압하는 기계이며, 사회가 만들어낸 잉여를 한 곳에 집중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3] 이 과정에서 각각의 개인들은 자신의 삶의 필요 이상의 노동을 하게되고, 그렇게 생산된 잉여는 권력을 가진 소수의 몫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착취에 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클라스트르가 말한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이다. 이 사회의 특징은 잉여 생산물의 철저한 파괴, 뚜렷한 정치와 권력의 분리 등이 있다.
클라스트르의 책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와 같이 보면 좋은 책으로는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 질 들뢰즈[4]의 천개의 고원 등이 있다.
[1]
현지조사 참고링크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169009&cid=50852&categoryId=50852
[2]
국가라는 의미가 근대, 현대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생각하면 그의 주장은 철학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재미있는 함의를 지닌다.
[3]
참고 도서,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
[4]
실제로 클라스트르는 들뢰즈의 사상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