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믹 재거, 안소니 홉킨스, 르네 루소 등이 출연한 1992년 영화로, 로버트 셰클리의 SF소설 불사판매 주식회사가 원작이다.[1] 감독은 영 건스 2, 언더 시즈 2 등을 연출했던 제프 머피.
3000만 달러가 넘는 제작비가 들었지만 1800만 달러 밖에 벌어들이지 못하며 흥행에는 실패했다.
2. 시놉시스
1989년, 알렉스는 전도유망한 카레이서로 그의 애마인 포뮬러 어틀랜틱의 운전석에 앉았을 때만 해도 그의 일생이 그렇게도 깜짝 놀랄만큼 변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마지막 레이스에서 알렉스는 폭발적으로 속력을 내기 시작하여 최고기록에 가까운 속력으로 트랙을 돌다가 갑자기 피할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하여 그의 자동차는 시속 140마일의 속도로 공중에 솟구친다. 차가 광고판에 부딪쳐 폭발하기 직전 무엇인가가 죽음으로부터 그를 끄집어 내어 2009년의 미래로 데려오게 된다.20년 후의 미래는 무법천지에 백주대낮 길거리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고 환경오염까지 극심해진 사회이다. 빈부격차가 심해져 대다수는 쥐고기를 먹을 정도로 가난하게 살지만, 자율주행차를 타고 다니고 음성 하나로 집안의 모든 기능을 제어하는 편리함과 호사스러움을 누리며 사는 극소수의 부자들도 있다. 이들은 죽기 직전에 자신의 영혼을 "영혼 배전반"이라는 컴퓨터 장치에 저장[2]시켜 두었다가, 새로운 육신[3]을 선택한 후 그 몸에 자신의 영혼을 다시 이식시키는 방법[4]으로 영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도주한 알렉스가 주위를 살펴보니, 낯설지만 예전에 많이 본듯한 길을 달리고 있고, 괴이한 모습을 한 현상금 사냥꾼들이 그의 뒤를 쫓아오고 있으며 우두머리는 바센다크라는 무자비한 자로 이 방면의 전문가이다. 겨우 도망친 알렉스는 옛날 카레이서 시절의 그의 매니저를 만나지만 그 조차도 알렉스를 팔아넘기려 한다.
"프리잭"이기 때문에 카톨릭 수녀 한 명을 제외하곤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계속 도망다녀야 하는 알렉스의 유일한 희망은 20년전 연인이었던 줄리 레드런드를 찾아 그녀의 도움을 받는 것 뿐. 그러나 20년이 지난[5] 지금 알렉스가 찾아낸 줄리는 세계 굴지의 기업인 맥캔들리스의 중역이 되어있다.
3. 결말
이 모든 것은 맥캔들리스 회장의 음모였다. 나이를 먹어서 죽게된 그는 새로운 육체를 얻어 살아나, 자신이 부하직원으로서도 총애하고 이성으로서도 흠모하는 줄리를 자기 여자로 만들고 싶었기에 줄리의 환심을 사고자 그녀의 과거 연인이었던 알렉스를 2009년의 미래로 납치해 자신의 새로운 육체로 삼으려 했던 것이다.한편 회사 내에서 회장의 신임을 받던 줄리를 고깝게 보던 미쉘렛 부회장 쪽에서는, 겉으로는 "알렉스를 찾아서 데려오라"는 맥캔들리스의 명령을 듣는 척하면서 뒤로는 자기 패거리들을 시켜 알렉스를 없애버려 회장이 부활하는 것을 막고 자기가 회장이 되어 줄리를 쫓아내고 회사를 독차지하려고 하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6]
미쉘렛을 만나서 맥캔들리스의 시체를 보고 이 모든 사태의 흑막이 그였다는 점을 확인하고 나오던 줄리와 알렉스가 탄 엘리베이터는 맥캔들리스의 의식에 의해 조종되어 최상층으로 끌려오고, 맥캔들리스는 자기 잘못을 뉘우치는 척하며 알렉스에게 영혼 배전판에 저장된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삭제해 달라는 페이크를 치면서 바센다크가 올때까지 알렉스를 붙잡아 놓는다.[7]바센다크에게 붙잡힌 알렉스는 맥캔들리스에게 강제로 육체를 빼앗길 위험에 놓이게 된다.
이식이 진행되는 도중 미쉘렛이 들이닥치고 소란을 틈타 줄리가 바센다크의 부하에게서 뺏은 총으로 장치를 쏴버려 이식과정이 중단된다. 이식의 성공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미쉘렛은 이식이 실패했고 저건 알렉스니 쏴버리라고 하지만 바센다크는 이를 무시하고[8]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알렉스에게 맥켄들리스 회장의 개인ID번호를 물어보자 알렉스는 숫자를 하나씩 읇기 시작한다. 이를 듣던 바센다크는 멕캔들리스 회장이 맞다고 확인하고, 미쉘렛은 이에 멘붕해 이식이 성공했을가 없다며 알렉스를 쏘려다 바센다크에게 사살당한다. 바센다크는 미쉘렛을 처치한 뒤 "다시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 회장님."이라며 알렉스에게 인사를 한다. 이렇게 알렉스의 몸을 얻게 된 멕켄들리스 회장이 줄리와 함께 차를 타고 회사를 나오는데, 바센다크와 부하들이 정문을 봉쇄하고 있다. 바센다크가 차로 다가와서는...
바센다크: (알렉스에게) 널 계속 지켜보다보면 언젠간 실수를 할 줄 알았지. 회장은 운전 할 줄 몰라. 면허증이 없거든. (줄리에게) 레드먼드 양, 이 친구에게 좀 더 훈련을 시켜야 할 것 같군요.[9]
줄리: (알렉스에게) 알렉스? 알렉스 맞아?
알렉스: (줄리에게) 내 귀를 깨물어줘. 행운을 위해서.[10]
줄리: (알렉스에게) 맥캔들리스의 개인ID번호는 어떻게 알았어?
바센다크: (줄리에게) 그는 몰랐어요. 내가 거짓말을 했죠. 전혀 틀린 번호라 비슷하지도 않았어요.
줄리가 쏜 총 때문에 장치가 고장나 영혼 이식이 실패하면서 맥켄들리스 회장의 영혼은 소멸하고 알렉스의 몸에는 알렉스의 의식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였다. 알렉스가 말한 맥캔들리스 회장의 개인ID번호는 되는대로 아무 숫자나 막 내뱉은 엉터리였지만, 이식이 실패해서 맥캔들리스의 영혼이 소멸하고 미쉘렛이 회장이 되는 경우 자신에게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11][12]바센다크가 이를 모르는 척 넘어가 준 것. 대화가 끝난 후 바센다크는 야릇한 미소를 남기며 포위망을 열어주고, 알렉스와 줄리는 기뻐하며 차를 몰고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줄리: (알렉스에게) 알렉스? 알렉스 맞아?
알렉스: (줄리에게) 내 귀를 깨물어줘. 행운을 위해서.[10]
줄리: (알렉스에게) 맥캔들리스의 개인ID번호는 어떻게 알았어?
바센다크: (줄리에게) 그는 몰랐어요. 내가 거짓말을 했죠. 전혀 틀린 번호라 비슷하지도 않았어요.
4. 한국어 성우진
1994년 4월 30일 KBS 토요명화에서 우리말 더빙으로 방영했다. 1995년 8월 19일 토요일 특선영화로 오후 1시 50분에 재방영했다.- 장세준 - 알렉스 훨롱 역(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 김준 - 빅터 바센다크 역( 믹 재거)
- 손정아 - 줄리 레드런드 역( 르네 루소)
- 이완호 - 이안 맥캔들리스 역( 안소니 홉킨스)
- 김정호 - 마크 미쉘렛 역( 조너선 뱅크스[13])
- 유해무 - 프레먼 역(데이비드 요한센)
- 박은숙 - 수녀 역(아만다 플러머[14])
- 이봉준 - 분 역(그랜드 L. 부시)
- 신흥철 - 직원 역(프랭키 페이슨)
- 김영민 - 빅터의 부하 "리퍼" 역( 에사이 모랄레스)
- 김익태 - 회사 직원 역(윌버 피츠제럴드)
- 임성표 - 음식점 손님 역(토니 에퍼)
- 박수옥 - 방송 기자 역(제리 홀)
- 서문석 - 카메라맨 역(제프 스콜딘노)
- 이재용 - 모건 역(존 셰이)
MBC에서 2000년에 특선외화로 재더빙해 방영했다.
- 안지환 - 알렉스 훨롱 역(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 이윤연 - 빅터 바센다크 역( 믹 재거)
- 강희선 - 줄리 레드런드 역( 르네 루소)
- 황일청 - 이안 멕캔들리스 역( 안소니 홉킨스)
- 전임복, 김명수, 박영화, 이병식, 최원형, 엄태국, 엄현정, 이철용, 정남, 김기철, 김민성, 송준석, 이상범, 박조호
5. 기타
- 안소니 홉킨스와 르네 루소는 훗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토르 실사 영화 시리즈에 오딘과 프리가 부부로 출연하게 된다.
- 안소니 홉킨스가 연기한 맥캔들리스는 훗날 웨스트월드에서 그가 연기하는 로버트 포드와 닮았다. 다만 웨스트 월드에서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로봇에 정신을 입력하는 방법으로 영생을 하는 방식이다. 또한 로버트 포드는 매켄들리스와 달리 이러한 영생에는 무관심하다. 그러나 육체가 죽은 뒤에도 의식이 컴퓨터 내부에 존재하는 점, 그 배경에서 유타 주의 거대 사막 바위가 지나가는 점에서 유사하다.
[1]
"죽기 직전에 기계장치에 영혼을 저장했다가 새로운 육체로 옮겨가면서 죽지 않고 계속 영생한다"는 기본설정만 빌려왔을뿐, 소설과 영화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2]
작중에선 사후 36시간까지 보관이 가능하다고 언급됨.
[3]
영화 상에서 "프리잭"이라고 불리며, 부자들에게 영혼 이식용으로 선택을 당해 팔린 그 순간부터 인간으로서 취급받지 못한다.
[4]
이식 전에, 육체에 깃들어 있던 원래 몸 주인의 기억이나 의식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 초반 과거에서 갓 전송된 알렉스에게 그 과정을 시행하려다 미쉘렛이 보낸 패거리의 습격으로 혼란이 벌어진 틈을 타 알렉스가 도주할 수 있게 된다.
[5]
미래로 순간이동을 당해버린 알렉스의 입장에선 단지 며칠이 지났을 뿐이다.
[6]
메인빌런이기는 하지만, 악역으로서의 카리스마가 있는 모습보다는 뭔가 나사가 하나 빠진 듯 치밀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 극중에서 다른 등장인물에게 굴욕을 당하는 장면도 자주 나온다.
[7]
모든 걸 포기하고 알렉스에게 회사든 줄리든 다 물려줄 것처럼 굴다가, 바센다크가 도착하자마자 태도를 싹 바꾸는 홉킨스의 연기가 백미.
[8]
맥캔들리스가 새 육신을 얻는 것을 끊임없이 방해해 온 미쉘렛의 음모를 이미 간파하고 있던 상태였다.
[9]
앞으로는 맥캔들리스 회장의 신분으로 살아가야하니까 이번처럼 사소한 데서 탄로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뜻.
[10]
알렉스가 마지막 카레이스 경주 직전에 줄리에게 했던 말. 멕캔들리스로 영혼이 바뀌었다면 이 말을 해줄 수 없기에 이것으로 알렉스가 맞음이 증명된 것.
[11]
알렉스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을 고용한 맥캔들리스 회장이 소멸해버리면 돈을 받을 수가 없다. 게다가 미쉘렛이 회장의 계획을 방해하기 위해 자기가 따로 패거리를 고용해 알렉스가 미래로 전송되어온 순간부터 내내 바센다크를 훼방 놓았으니 미쉘렛에 대한 바센다크의 감정이 좋을 리도 없다. 미쉘렛 입장에서도 자기 계획에 방해가 되는 바센다크가 눈엣가시인 점은 마찬가지라 실권을 잡으면 바센다크는 끝장나는 수 밖에 없었다.
[12]
한편으로 바센다크는 회장에게 고용되어 알렉스를 뒤쫓긴 했지만 그의 배짱과 실력을 제법 맘에 들어했으며 , 알렉스가 자신이 적임에도 궁지에 몰렸을 때 목숨을 구해주기도 했기에 부채감도 어느 정도 있었던 듯 하다.
[13]
미드
브레이킹 배드와
베터 콜 사울의
마이크 어만트라우트 역으로 출연
[14]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