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rence "Prophet" Barnes
1. 개요
크라이텍의 FPS 게임 크라이시스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1, 2, 3편 모두 제임스 빈센트 메러디스(James Vincent Meredith)이다. 프로핏은 " 예언자, 선지자"라는 뜻.본 항목을 보거나 게임을 플레이한 사람은 알겠지만 사실상 크라이시스 시리즈의 진 주인공이다.
2. 작중 행적
2.1. 크라이시스
자네 뒤는 내가 책임진다고 하지 않았나?
(I've got your back, Nomad.)
- 프로핏, 'Paradise Lost' 미션에서 위험에 처한 노매드를 구해주며
(I've got your back, Nomad.)
- 프로핏, 'Paradise Lost' 미션에서 위험에 처한 노매드를 구해주며
주인공 노매드가 소속된 미국 육군 델타 포스 부대 '랩터 팀(Raptor Team)'의 리더로 주인공의 상관이다. 계급은 소령.
2020년 나노슈트 착용자들로 이루어진 랩터 팀은 필리핀의 링샨 섬에서 북한군에게 납치당한 미국인 과학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투입되지만,[1] 수송기에서 고고도침투를 위해 낙하하던 도중 괴비행체의 습격으로 인해 팀원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만다.
프로핏과 싸이코, 노매드와 제스터 등은 간신히 합류하지만 아즈텍은 괴생물체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괴생물체에 대한 의문 속에서 계속 임무를 수행하며 북한군과 투닥거리던 랩터 팀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선박이 숲속 한가운데서 냉동된 채로 처박혀 있는 것이었다. 영문을 알 수 없는 가운데 갑자기 괴비행체가 나타나 제스터를 잡아가고 만다. 나머지 팀원들이 쫓아갔지만, 그들을 반긴 건 제스터의 처참한 시체뿐이었다.[2]
어쨌든 북한군에 맞서 미국인 인질들을 구출하는 데 성공한 랩터팀. 그러나 인질에게서 괴생명체의 정체를 암시하는 말을 듣게 된다. 프로핏 일행은 발굴지인 동굴로 들어가서 수색 작전을 시행하는데, 또다시 그 문제의 괴생명체가 나타났고, 이번엔 프로핏이 납치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후 또다시 위험에 처한 노매드 앞에 화려하게 재등장
이후 노매드가 섬에서 탈출하여 항공모함 컨스티튜션 호에 도착했을 때, 프로핏은 이미 노매드보다 먼저 도착해 있었다. 모리슨 제독이 핵공격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프로핏은 핵공격을 한다고 해도 외계인들에게는 털끝만큼도 피해를 줄 수 없을 것이라 경고하며 수직이착륙기를 탈취하여 또다시 섬으로 향한다. 제독은 그의 행동을 보고 미쳤다고 소리치면서 결국 핵공격을 감행하지만, 불행히도 프로핏의 경고는 사실이었다. 외계 세력이 괴멸되기는커녕 오히려 핵무기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어마어마한 수로 불어나 항공모함을 무차별로 공격하기 시작한 것.
노매드와 싸이코가 엄청난 희생을 치르면서 겨우겨우 외계인들을 물리치고 침몰하는 항공모함으로부터 탈출했을 때, 그들에게 프로핏이 외계인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는 연락을 보낸다. 노매드 일행이 다시금 링샨 섬으로 향하면서 크라이시스의 이야기는 종료.
크라이시스 워헤드에서는 <Adapt or Perish> 챕터에서 싸이코한테 "얼어붙어서 움직일 수 없다"는 무전 한 마디만 보내고서 끝(...). 이 무전은 정황상 노매드와의 대화를 싸이코가 어쩌다 듣게 된 것이다.
2.2. 크라이시스 코믹스
노매드, 싸이코, 헬레나 로젠탈과 합류해 링샨 섬을 헤쳐나가며 자신의 비밀을 조금씩 털어놓는다.프로핏이 과거에 윤리적 이유로 인한 상관 폭행으로 불명예 전역하게 생겼을 때 제이콥 하그리브가 접촉해왔고, 그때부터 하그리브를 위해 일해왔던 것. 나노슈트는 하그리브가 외계인 기술을 빼돌려 만든 것이며, 링샨 섬에 랩터 팀이 투입된 것도 외계인들이 세프에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했던 하그리브의 농간이었던 것. 외계인들이 아즈텍, 제스터를 죽인 것도 고의가 아니라 그저 소통을 좀 해보려 했을 뿐이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 프로핏은 외계인에게 잡혔을 때 북한군 나노슈트 병사 박을 만난 것과, 어떻게 외계인 소굴에서 살아나왔는지를 털어놓는다.
일행은 하그리브가 마련해둔 배를 타고 섬을 탈출하려 하나, CIA가 이미 배를 빼돌린 상태였고 이 습격으로 헬레나 로젠탈은 사망, 나노슈트를 입고 있던 프로핏, 사이코, 노매드 세명은 살아남았지만 포획되고 만다. CIA의 배로 끌려가 심문받던 그들은 난데없는 핵폭발(크라이시스 1 막바지에 전투기가 쏜 그 핵폭탄이다.)의 난리통 중에 풀려나는 데 성공, 탈출하던 과정에서 노매드가 몸을 던져 대전차 미사일을 막아 프로핏과 사이코를 살린다. 그의 희생으로 살아난 프로핏과 싸이코는 하그리브의 은신처로 향한다.
2.3. 크라이시스 2
사람들은 날 프로핏이라 불렀지. 나를 기억해 주게. - 프로핏, 알카트라즈에게 나노슈트의 제어권을 인계하며
2023년의 뉴욕에서 나노슈트 2.0을 착용한 채로 등장. Ceph의 맨해튼 바이러스 공격으로 난장판이 된 뉴욕에서 네이선 굴드 박사를 빼내기 위해 미 해병대 수색대대와 합류하기로 하지만, Ceph의 공격으로 허망하게도 해병대가 전멸하고 만다. 프로핏은 어쩔 수 없이 심한 부상을 입고서 살아남은 어린 해병대원이자 단 한 사람, 알카트라즈만을 간신히 구해낸다.
하지만 지원군이었던 해병대 수색대대는 전멸해버렸고, 프로핏 자신도 맨해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더 이상의 임무 수행이 매우 힘든 상황. 프로핏은 알카트라즈에게 나노슈트를 넘겨주고,[스포일러] 이 자신과 나노슈트와의 연결을 끊기 위해 권총으로 자살한다.[4]
이후엔 나노슈트가 알카트라즈에게 보여주는 영상을 통해 간간히 등장한다. 이 영상들의 내용을 보면, 사실 그는 제이콥 하그리브를 위해 일하고 있었던 듯하다. 하그리브는 링샨 섬으로 향하는 프로핏에게 Ceph에 대해 최대한 조사해 올 것을 명했던 듯.
그리고, 후반부에서 이 모든 떡밥의 전말이 밝혀지게 된다. 하그리브의 말로는 프로핏의 나노슈트는 다른 것과는 다른 특별한 물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라는 것. 프로핏은 하그리브가 자신과 자신의 부하들에게 사기를 쳤다며 격분하지만,[5] 하그리브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한다.[6] Ceph가 곧 공격할 것임을 경고하면서. 실제로 하그리브는 알카트라즈에게 퉁구스카 이터레이션을 전달함으로써 그의 나노슈트를 대 Ceph용 대량살상병기로 탈바꿈시키게 된다! 하그리브의 예견은 완벽하게 맞아떨어져 알카트라즈는 뉴욕의 Ceph를 괴멸시키는 데 성공한다.
이후 또다시 의식을 잃은 알카트라즈의 정신 세계에서 재등장한다! 인간으로서의 프로핏은 이미 죽었지만, 그의 인격은 나노슈트 안에 인공지능의 형태[7]로 저장되어 있었던 것. 이후 나노슈트 안에서 프로핏의 인격과 알카트라즈의 인격이 융합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센트럴 파크의 잔해 한가운데서 깨어난 알카트라즈는 통신을 걸어온 칼 에른스트 라쉬[8]의 자신이 누구냐는 질문에 처음으로 입을 연다.
"They call me... PROPHET.(사람들은 저를... 프로핏이라고 부릅니다.)"
2.4. 크라이시스 에스컬레이션
프로핏의 또 다른 과거가 공개된다. 콜롬비아에서 일어났던 소규모 세프 바이러스 방출 사건을 조사하는 임무에 투입되었던 것. 이때 세프 바이러스에 감염된 감염자들이 아직 프로핏이란 이름을 쓰기 전인 로렌스 반즈 중위를 눈여겨보며 ' 예언자(Prophet)'라고 달려드는 장면을 볼 수 있다.[9] 다른 분대원들은 모두 사망하거나 실종됐지만, 프로핏만은 아군 미니건 사격의 오사에 맞고도 악착같이 이동해 스마트 밤[10]에서도 살아남는다. 프로핏의 활약을 눈여겨본 도미닉 록하트 사령관이 하그리브에게 그를 랩터 팀에 추천했다는 암시가 나온다.[11]알카트라즈가 나노슈트 안에 잠재되어 있던 프로핏의 인격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프로핏은 싸이코, 데인, 밴딧, 북한군 나노슈트 대원들을 모아 환상에서 본 알파세프를 찾아 전 세계를 뒤지지만, 대원들은 CELL이 세계를 집어삼키는 것은 무시하고 환상을 쫓는 프로핏에게 불만을 품고 하나하나 그를 떠나간다. 결국 싸이코만이 남았고, 둘은 시베리아의 CELL광산을 습격했다가 CELL이 발사한 핵미사일의 폭발로 무력화, 생포된다.
2.5. 크라이시스 3
자세한 행적은 크라이시스 3/싱글 플레이 참조.
[1]
다른 대원들이 작전에 의문을 표하지만, 프로핏은 자세한 내막은 설명하지 않고 다만 임무에 집중하라고만 말한다. 후에 이게 거대한 떡밥으로 작용하는데...
[2]
아즈텍과 제스터를 죽인 것은 '
세프 스카웃(Ceph Scout)'이다.
[스포일러]
영상을 보면 프로핏이 오른손의 인터페이스를 조정해 슈트를 해제하여 마스크를 벗고 이내 슈트마저 벗는다. 프로핏이 입고 있던 은색 내의는 슈트와 사용자의 완전한 융합을 막기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로 이 유일한 나노슈트 2.0은 설계자인 하그리브가 장착할 단 하나의 슈트였기 때문이다. 일이 끝나면 프로핏은 순순히 슈트를 내어줬을테지만 안전장치 없이 입어버린 알카트라즈에게선 강제로 적출할 수밖에 없었다.
[4]
왜 자살할 수밖에 없었냐 하면, 나노슈트는 착용자와 공생하는 병기라 다른 사람이 사용하려면 원 착용자가 죽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프로핏 자신도 결국 감염되고 만 몸이라 오래 살 가망이 없었기도 하고.
[5]
이 말로 미루어 보아 하그리브는 나노슈트가 착용자와 공생한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겼던 듯하다.
[6]
이때 링샨 섬에서의 일을 언급하며 너도 보았지 않느냐며, 놈들에게 맞서기 위해선 인간을 초월한 존재가 필요했기에 너와 너희 팀(랩터 팀을 포함한 나노슈트 착용자들)을 그런 존재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죽는 건 조금 불편한 것일 뿐이라며 놈들이 있는 한 우린 모두 산 송장(Dead man walking)이라고 역설하는데 나노슈트의 기능을 생각해보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실로 섬뜩한 말이 아닐 수 없다.
[7]
나노슈트는 사용자의 인격을 복사, 저장해놓고 필요에 따라 꺼내 쓸 수 있는 기능이 있다.
[8]
하그리브-라쉬 사의 공동 설립자로 하그리브의 동지였다.
[9]
알파 세프가 미래도 예지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꽤 소름돋는 장면이다.
[10]
약
여의도 정도 면적을 완전히 탄화시키는 나노연료 기화폭탄
[11]
코믹스에서 나온 설정과는 안 맞지만, 끼워맞추지 못할 건 아니다.
[12]
물론 순순히 양보해준 건 아니고 내면에서 프로핏과 언쟁을 벌이다가 결국 '납득'(나노슈트에 의해 감정과 인격마저 조정되고 있었기에 이게 순수하게 납득한 것인지는 의문이 간다.)하고 육체를 프로핏에게 넘기며 안식을 취한다. 이 시점에서 알카트라즈라는 존재는 전원 꺼진 컴퓨터 신세가 된다. 2편에서 사망한 프로핏이 3편에서 주인공이 된 이유가 이것. 알카트라즈의 인격이 완전히 소멸한 건 아니나 나노슈트가 알카트라즈를 다시 부를 때까지는 알카트라즈가 나타날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