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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11:59:02

프로테실라오스

Πρωτσίλαος / Protesilaus'

1. 개요

트로이 전쟁에 참전한 영웅. 테살리아 출신의 아카이아 연합군 소속의 장군이며, 퓔라케의 지도자였다. 아버지는 예언자 멜람푸스를 통해 불임을 치료한 이피클로스,[1] 조부는 퓔라코스. 헤라클레스의 이부형제 이피클레스가 아니다.

2.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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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군하는 프로테실라오스 프로테실라오스의 전사

동생인 포다르케스와 함께 헬레네의 구혼자였기에 맹세에 따라 트로이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가장 먼저 트로이 땅을 밟는 자는 죽게 된다는 예언이 있었기에 아무도 배에서 내리지 않고 있었지만,[2] 프로테실라오스와 아킬레우스만은 앞서서 배에서 내리려 했다. 이 때 테티스의 만류로 아킬레우스는 내려가지 못하고, 프로테실라오스가 먼저 트로이 땅을 밟았다. 프로테실라오스가 트로이 땅을 밟고 나서야 아카이아 연합군이 배에서 내려 돌격했지만, 제일 앞장서던 프로테실라오스는 결국 헥토르 투창을 맞고 사망한다. 그의 부대는 동생인 포다르케스가 지휘하게 된다.

3.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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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실라오스와 아내 라오다메이아 라오다메이아의 죽음

전승에 따라서 아카스토스[3]와 아스튀다메이아의 딸 라오다메이아, 혹은 멜레아그로스의 딸 폴뤼도라로 알려져 있다.

안타깝게도 프로테실라오스는 출정하기 바로 전날에 결혼해 아내와 딱 하루밖에 함께 살지 못했다. 이 부부를 불쌍히 여긴 신들이 특별히 프로테실라오스의 영혼이 3시간 동안 아내와 머무를 수 있게 해 주었지만, 3시간이 다 된 뒤 프로테실라오스의 영혼이 다시 저승으로 떠나자 남편을 잊지 못한 아내는 결국 칼로 자결해 뒤를 따른다.[4] 다른 전승으로는 곧바로 자살하는 게 아니라 남편을 잊지 못하고 남편의 형상을 본뜬 청동상을 만들었는데, 이 청동상에게 남편을 너무 이입시켜서 참다못한 아버지가 청동상을 태워버리려고 불에다 집어넣었다. 그러자 아내는 불타는 청동상에 같이 뛰어들어 사망했다.

히기누스의 《 이야기》에서도 정숙한 여인들 중 하나로 분류됐다.[5] 대다수가 남편을 위해 죽거나 신화에서도 손꼽히는 현모양처들이다.

퀴프리아라는 서사시에서는 폴뤼도라로 나오며 그 유명한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 멜레아그로스의 딸이다. 멜레아그로스의 부인은 클레오파트라 이다스와 마르펫사의 딸인데, 이다스는 튄다레오스와 이카리오스의 조카이니 이들 부부는 아가멤논, 헬레네, 메넬라오스, 오디세우스의 재종손뻘이고 디오메데스[6]와 종형제뻘이니 아킬레우스만큼이나 젊은 나이의 죽음이었을 것이다.[7][8]

4. 대중매체에서

4.1.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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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 신판

구판은 갈색 머리의 미남으로, 신판은 하늘색 머리의 청년으로 나온다. 행적은 일대기와 같다.

4.2.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4.3. 사토나카 마치코의 만화 그리스 신화

5. 관련 문서


[1] 로도스의 아폴로니우스의 《 아르고나우티카》에 의하면 퓔라코스의 딸이자 이아손의 모친 알키메데와 남매지간이다. 즉 프로테실라오스는 이아손의 사촌이다. [2] 프로테실라오스가 몇 명 죽이고 곧 헥토르에게 죽었다는 것도 그렇고, 정황상 근해에서 선단을 발견한 트로이 군이 이미 상륙하려는 그리스 군을 요격하러 나온 것으로 보인다. 상륙 후 진지를 구축하기 전 시점이라 노르망디 상륙 작전의 예처럼 상륙군 입장에서 가장 위험하고, 또 임진왜란의 케이스처럼 놓치면 트로이 입장에서 위험해지는 기회다. 예언이 아니더라도 현실적으로 먼저 돌격하는 사람은 죽을 각이 뻔하며 만일 살아남았다면 정말 천운이 따른 것이다. [3] 이올코스의 왕. 펠리아스와 아낙시비아의 아들이자 알케스티스의 남매. [4] 일부 만화에서는 3일로 묘사되기도 한다. [5] 라오다메이아와 함께 정숙한 여인으로 분류된 신화의 여인들은 페넬로페, 헤카베, 테오노에, 그리고 알케스티스가 있다. [6] 아르고스의 지휘관 중 가장 경험이 많지만 가장 어린 축이라는 서술이 있다. [7] 다만 그의 아버지 이피클로스는 이미 멜람푸스 시절에 활동하고 있었다. 멜람푸스는 이피클로스의 불임(점쟁이의 심리치료가 들은 걸 보아 발기부전이 아니었을까...)을 치료하여 얻은 소떼를 끌고 가 형제 비아스의 신부값을 냈는데, 그때 얻은 비아스의 아내 페로가 낳은 아들 탈라오스가 디오메데스의 외증조부다(탈라오스는 디오메데스의 어머니 데이필레의 할아버지이자 아드라스토스, 에리필레의 아버지이다.). 세대 차이를 생각했을 때 프로테실라오스는 대단한 늦둥이거나 늦장가를 든 것이다. [8] 사실 펠리아스가 쌍둥이 형제 넬레우스의 외손녀 아낙시비아와 결혼하는 전승이 있다든가(다른 여자라는 전승도 있긴 하지만) 아르고호 원정에 참여하는 디오스쿠로이 형제의 쌍둥이 여동생 헬레네가 어린 시절 테세우스에게 납치당하는 이야기가(이아손의 아내 메데이아는 이혼 후 테세우스의 아버지 아이게우스와 재혼했다.) 전해지는 등 그리스 신화 자체가 시간적으로 뒤죽박죽이다. 당장 상술한 멜람푸스와 비아스 형제가 이아손, 네스토르 등과 사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