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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6 14:59:33

프렌즈스토리/챕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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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스토리 에피소드
시즌 1
프롤로그 챕터 1 챕터 2 챕터 3 챕터 4 챕터 5 에필로그
시즌 2
챕터 6
그 외


1. 개요2. Chapter 1 : 시그너스와 운명의 전학생
2.1. 첫 번째 날2.2. 두 번째 날
2.2.1. 분기점 : 국번없이 112
2.3. 세 번째 날2.4. 마지막 날2.5. 후일담2.6. 히든 스토리 : 입술이 촉촉해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프렌즈스토리 챕터 1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

2023년 5월 26일 기준 챕터 1까지 스토리를 완료한 유저는 7.37%이다.[1]

2. Chapter 1 : 시그너스와 운명의 전학생

오늘도 평화로운 신수국제학교의 어느 아침, 자신의 집무실에 있던 시그너스가 왜인지 잔뜩 들뜬 표정으로 나인하트를 부른다.[2] 목소리에 한껏 애교가 들어가있는 것을 캐치한 나인하트가 또 뭔가 재밌는 것을 발견한 거냐고 묻자, 시그너스는 최근 학교에 재미있는 소문 하나가 돌고 있다고 얘기해준다.
이 학교에는 운명의 전학생에 대한 전설이 있다.
운명의 전학생은 이 학교를 접수한 뒤, 시그너스와 깊은 인연을 맺게 될 것이다.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하는 시그너스를 보며 나인하트는 어이없어 하지만, 그래도 자신이 모시는 사람이 흥미를 가진 일이니만큼 그 전설을 조사해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집무실 문 밖, 이들의 대화를 몰래 엿듣고 있던 불량배는 작전이 성공했다며 슬며시 웃는다. 바로 이 소문을 퍼뜨린 사람은 불량배였던 것. 그는 운명의 전학생은 바로 나라며 소문을 이용해 학교를 접수할 야욕을 품는데……

2.1. 첫 번째 날

이제 본격적으로 신수교의 학생으로 등교하기 시작한 플레이어. 아침에 일어나 교복을 입고 등교하려는데, 엘윈이 전화를 걸어 뿌잉뿌잉 자신도 플레이어의 파트너가 되었다며 학교 정문에서 만나자고 한다.

통화를 마치고, 도시로 나온 플레이어는 학교로 향하는 육교를 건넌다. 그런데 주변을 지나치는 학생들이 왠지 자신을 힐끔힐끔 쳐다보는데, 그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플레이어는 전학 첫날부터 신수교 학생들에게 '불량배를 한 방에 보내버린 학생', '신수국제학교를 접수할 학생' 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잠시 뒤, 정문에 도착한 플레이어가 발견한 것은 웬 강아지 1마리. 누군가 하니 평상복 차림으로 돌아다닐 수 없어 동물의 모습으로 변신하기로 결정했다는 엘윈이었다. 왜 강아지가 되었냐는 플레이어의 질문에 그는 이 세계에는 동물이 인간보다 더 인기가 많다고 해서 그런다고 한다. 오늘 아침만 해도 여학생들이 귀엽다며 잔뜩 쓰다듬어주고 갔다고 답한다. 개 팔자가 상팔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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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내가 마법사인걸 들켜선 안돼!

이내 엘윈은 플레이어가 첫날부터 무지 눈에 띈 모양이라고 말하는데, 원 펀치 쓰리 강냉이로 유명한 전국구 주먹을 실신시켰다는 얘기가 학생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이에 플레이어는 난 그렇게 폭력적이지 않다고 부정하지만, 엘윈은 이 세계의 사람들은 네가 원래의 힘을 조금만 사용해도 초능력처럼 보일 것이라며 최대한 튀지 말고 평범하게 지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이런 이계 기준의 초인이 찬 축구공 100개를 맞고 안 쓰러진 체육쌤 당신은 대체...

엘윈과의 대화가 끝나고, 이제 자신의 반으로 가려던 플레이어에게 전화가 한 통 걸려온다. 전화 상대는 다름아닌 시그너스. 그녀는 신수국제학교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정식으로 플레이어를 신수교의 학생으로 임명하기 위해 전화했다고 말한다. 시그너스는 1층 복도 맨 끝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로 찾아와달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는다.

집무실에서 만난 시그너스는 왜 교장선생님 자리에 앉아있냐는 플레이어의 질문에 사실 이 학교에는 교장선생님이라는 존재가 없다는 꽤 놀라운 이야기를 한다. 그녀는 자신이 이 학교의 행정을 대신 책임지고 있다고 하는데, 일종의 경영 수업 대신이라고.

그녀는 플레이어에게 입학 서류를 주며 서명과 함께 자신의 좌우명을 작성해달라고 한다.[3] 플레이어가 서류 작성을 마치자, 이제 신수국제학교의 정식 학생이 되었다며 신수교에 온 것을 환영하는 시그너스. 그녀는 플레이어의 이름을 어디선가 들어봤던 것처럼 느껴진다는데, "역시 당신은 저와 운명……" 이라고 말하다가 갑자기 입을 닫는다. 방금 말은 못 들은 걸로 해달라는 시그너스는 학생주임 선생님이 당신을 찾고 있는 것 같다며, 한번 교무실에 들려보라고 말한다.

교무실에 들어가자, 플레이어를 찾고 있었던 스탄은 마침 잘 왔다고 말한다. 그는 플레이어에게 첫날부터 싸움을 벌여서 상대를 완전히 실신시켰다는 소문이 진짜냐고 추궁하는데, 플레이어가 자신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상황이 끝나있었다고 말하자 스탄은 어디서 변명질이냐며 생긴 건 곱상하게 생겨가지곤 싸움 잘하는 게 자랑인 줄 아냐고 꾸짖는다. 그는 이 학교에서 더 이상의 사고를 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처음이고 하니 일단 가벼운 벌칙 정도로 봐주겠다며 앞으로는 주의하라고 말한다.

스탄은 학생회장이 너에게 줄 벌칙을 정해줄 거라며 신수교의 학생회장 나인하트의 전화번호를 플레이어게 건네준다. 그렇게 나인하트에게 전화를 걸어보는데, 전화를 받은 그는 상대가 누구인지도 물어보지 않은 채 "관심 없습니다"라는 말만을 남긴 채 전화를 다시 끊어버린다. 이에 당황한 플레이어가 다시 전화를 걸어보자, 그제서야 상대가 전학생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나인하트는 잡상인인 줄 알았다며(…) 자신을 만나려면 2층의 독서실로 찾아오라고 말한다.

독서실에서 만난 나인하트는 플레이어를 보더니, 당신이 소문의 전학생이냐며 첫날부터 싸움질을 하고 상대를 실신시켰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건 내가 실신시킨 게 아니라고 플레이어가 반박해보지만, 그는 변명은 필요없다며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일축해버린다. 이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누구보다 빠르게 정보를 수집한다는 그는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는 당신에 대한 소문이 자자한 모양이라고 하는데, 듣자하니 플레이어가 전설로 내려오던 전학생이 아니냐는 얘기가 돌고 있는 모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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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평화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까?

나인하트는 플레이어에게 당신이 무슨 목적으로 이 학교에 전학을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모두 지켜볼 거라며 만약 시그너스 아가씨에게 위해를 가하려 한다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는 교칙 3조 6항에 의거하여 가벼운 벌칙인 청소 임무를 부여하겠다며 3층 복도와 4층 복도, 옥상을 청소하라고 지시한다. 최근 들어 이상한 먼지나 거무튀튀한 자국들이 자주 발견되는 것 같다고.

결국 억울하게 첫날부터 청소를 하게 된 플레이어. 우선 3층 복도를 청소하려는데, 갑자기 남학생 두 명이 튀어나오더니 "냅두십시오! 이런 건 저희가 치우겠습니다!", "저희를 잘 기억해주십시오! 앞으로 저희를 괴롭히지 말아주십시오!" 같은 소리를 하며 대신 청소를 해주는 것이 아닌가. 마찬가지로 4층 복도를 청소하려는 순간에도 여학생 두 명이 다가오더니 "어머, 얘! 왜 손에 먼지를 묻히려고 하니? 이런 건 우리가 치울게!", "네가 전설 속에 내려오는 운명의 전학생이라며? 앞으로 잘 부탁할게!" 라며 대신 청소를 해준다.[4] 이에 플레이어는 최대한 평범하게 지내려고 해도 이래서야 안 되겠다며 걱정을 한다.

어찌됐든 복도 청소가 끝나고, 다음으로 옥상을 청소하러 올라가는 플레이어. 그런데 별안간 딱 들어봐도 어설프기 짝이 없는 고양이 울음소리가 옥상에 울려퍼지는데, 그 정체는 다름 아닌 고양이로 변신한 릴리. 그녀는 아무래도 엘윈한테만 맡겨두기에는 불안해서 따라왔다며, 벌칙으로 청소를 하러 올라왔다는 플레이어에게 벌써부터 말썽쟁이 전학생으로 찍혀버리면 어떡하냐며 고생길이 훤히 보인다고 책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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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엘윈 덕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네요.

플레이어가 최근 먼지나 거무튀튀한 자국들이 자주 보인다는 나인하트의 말을 전하자, 릴리는 아마 그건 몬스터의 짓일 거라고 답한다. 최근 먼지가 대량으로 늘어나는 것도 이 몬스터들의 소행이라고 하는데, 그녀는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곳에 있는 몬스터들을 한번 처치해보라고 말한다.

잠시 뒤, 릴리는 방금 플레이어가 싸웠던 몬스터들을 편의상 '더스트'로 부르기로 했다며 이들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더스트들은 평소에는 바깥으로 나돌아다니지 않고 은밀한 곳에 숨어있다고 하는데, 이들이 어떤 조건을 만족할 경우 이전에 플레이어가 상대했던 커다란 몬스터로 성장하는 것 같다고 한다. 릴리는 그 몬스터를 편의상 '트러블메이커'로 지칭하겠다고. 그녀는 그보다 플레이어는 최대한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는 것에 집중하라며, 특히 자신과 엘윈이랑 대화하는 것을 들켜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마법이 없는 세계의 사람들에게는 동물과 대화하는 것이 정말 이상하게 보일 것이라고.

그렇게 릴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그녀는 누군가 올라오는 것 같다며 아까의 그 어색한 고양이 울음소리를 낸다. 이내 옥상에 호크아이, 미하일, 이카르트가 올라오는데, 호크아이는 미안하지만 여기는 우리 지정석이라며 비켜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미하일이 악당같은 대사 하지 말라고 태클을 거는데, 이 와중 이카르트는 그나저나 처음 보는 얼굴이라며 플레이어에게 호기심을 보인다.[5]

호크아이는 나도 처음 보는 얼굴이라며 혹시 네가 그 소문의 전학생이냐고 묻는다. 그는 벌써 네 소문이 학교에 쫙 퍼졌다며 1학년 불량배를 손가락만으로 실신시켰다는 것이 진짜냐고 하는데, 여기에 미하일이 발가락만으로 쓰러트렸다고 들었다지를 않나, 이카르트는 그 자리에 나타난 존재감만으로 쓰러트렸다고 들었다고 하는 둥 점점 커져가는 소문을 플레이어에게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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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끝내주게 재미난 일 없을까? 검도는 심신수양에 좋지. 어때, 관심있어? 안 듣는 것 같아도, 다 듣고 있어.

호크아이는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라며 자신이 주장을 맡고 있는 태권도부에 들어오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한다. 여자들은 강한 남자에게 끌리는 법/강한 여자는 아름다운 법이라고. 그러자 질 수 없다는 듯 검도부 주장 미하일도 운동이라면 검도가 제일이라며 심신 수양에 도움이 된다고 얘기하고, 아웃사이더 이카르트는 너에게 틀에 박힌 싸움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우리 지하 서클에 들어오라고 말한다.

안 그래도 소문이 이상하게 커져가고 있는데, 이런 녀석들과 같이 놀았다가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를 노릇. 플레이어는 이들의 제안을 거절한다.[6] 미하일은 그나저나 옥상에선 뭘 하고 있었던 거냐고 물어보는데, 플레이어가 벌칙으로 청소하던 중이었다고 말하자 그는 불쌍하게도 학생회장의 심부름 지옥에 걸려들고 만 거라며 혀를 찬다. 그 뒤, 호크아이는 만약 생각이 바뀌면 연락하라며 자신들의 전화번호를 건네준다.

독서실로 돌아온 플레이어가 청소를 마쳤다고 보고하자, 나인하트는 플레이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을 겁먹게 해서 대신 청소하게 한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그러자 플레이어는 내가 시킨 게 아니라 자기들이 알아서 나선 거라고 열심히 해명해보지만, 나인하트는 변명은 거기까지라며 아무래도 당신은 특별히 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한다. 이어 그는 앞으로의 일을 기대해도 좋을 거라며, 거짓말쟁이 전학생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얘기한다. 물론 완전히 덤터기를 쓴 플레이어는 그저 억울할 뿐이었지만.

한편, 같은 시각 옥상에서는 호크아이 일행이 교내에 소문으로 떠돌고 있는 운명의 전학생이 바로 아까 그 녀석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특히 이카르트는 플레이어가 평범한 녀석은 아닌 것 같이 느껴졌다며, 마치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하다고 말한다.

그때, 오랜만에 등장한 불량배가 "후후후, 선배님들은 잘못 알고 있습니다." 라는 말을 하며 이들에게 다가온다. 그는 자신을 바라보며 '?' 자를 띄우는 3인방에게 운명의 전학생이란 바로 자신을 말하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이어서 그는 선배님들이 이 학교에서 제일 강한 세 명이라는 사실을 들었다며, 미안하지만 오늘부로 옥상은 자신이 접수하겠다는 뜬금없는 선언을 한다.

이 황당한 상황에 잠시 얼이 빠져있던 3인방은 이내 녀석을 상대할 가치도 없는 놈이라고 판단한 듯, 그의 선언을 무시해버리고는 빵이나 먹으러 가자고 대화를 나눈다. 빵은 역시 슈크림빵이네, 뭐니뭐니해도 단팥빵과 흰 우유의 조합이 최고라는 등 불량배를 완벽하게 무시해버리자, 결국 열이 뻗쳐버린 그는 내 말을 좀 들으라며 선배고 뭐고 다 필요없으니 덤비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호크아이는 그런 불량배의 결투신청조차 전부 씹어버리고, 미하일을 데리고 옥상을 빠져나간다. 그런데 왜인지 이카르트에게는 먼저 자리를 맡아놓겠다고 하며 그를 옥상에 남겨두는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불량배에게 다가간 이카르트는 "시비를 걸 거라면 상대를 잘못 골랐어." 라고 말하며 그를 흠씬 두들겨패준다.

순식간에 상황이 종료되고, 이카르트는 옥상을 떠난다. 바닥에 쓰러진 불량배는 플레이어에 이어서 또다시 패배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듯 "내가 운명의 전학생이란 말이다……!" 라는 허망한 외침을 내뱉는다.
아레다 : 여기서 뭘 하는 거니, 아들?

그 순간, 신수교의 탐욕스러운 이사장 아레다가 옥상에 나타난다. 불량배는 그녀에게 이 학교에는 강한 놈들이 너무 많다고 얘기하며, 제 힘으로 이 학교를 접수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토로한다. 이에 아레다는 누가 싸움으로 접수하랬냐며, 이 학교의 주인인 시그너스만 접수하면 신수교는 우리들의 손에 들어올 것이라고 하는데……

2.2. 두 번째 날

다음 날 아침. 플레이어에게 전화를 건 시그너스는 통화가 연결되자마자 새로운 도시에는 적응이 좀 됐냐고 묻는데, 플레이어가 미처 답을 하기도 전에 "뭐라구요? 아직 도시가 낯설다구요? 그것 참 큰일이네요!" 라고 얘기하더니 신수국제학교의 경영자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자신이 직접 도시를 소개해주겠다는 제안을 일사천리에 끝마쳐버린다. 그렇게 방과 후에 정문에서 보자는 말을 끝으로 끊어져버린 전화를 바라보며 플레이어는 참 골치 아픈 아가씨라고 중얼거린다.

그런 한편, 시그너스는 멋대로 약속을 잡아버린 것까지는 좋았지만 막상 친구와 놀러갈 거라고 얘기하자 김기사가 오늘은 다른 기업 사장님들과의 만찬이 있지 않냐며 그녀를 놓아주지 않는 바람에 곤란에 빠져있었다. 결국 그녀는 방과 후에 모시러 나오겠다는 김기사에게 오늘은 제 마음대로 할 거라며 화를 내고는 그대로 학교 안으로 들어가버리고 만다. 정작 화면은 교문밖으로 나간다.

방과 후, 이곳의 학생들은 매일같이 이런 수업을 견디고 있는 거냐며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하던 플레이어에게 프란시스가 다가와 덕후들의 모임 '덕우회'에 참가하라고 종용한다. 물론 오전에 시그너스에게 도시를 소개받기로 약속한 플레이어는 이를 거절하는데, 프란시스는 시그너스라는 말에 기겁하며 그 사람, 아니 그 분은 우리 같은 서민들과는 사는 세계가 다르다며 제정신이냐고 묻는다.

그녀를 만나러 약속 장소인 정문으로 향한 플레이어는 마침 그곳에 있던 시그너스의 운전수인 김기사와 만난다. 그는 혹시 시그너스 아가씨를 보셨냐고 묻는데, 수업이 끝나도 그녀가 나오지를 않아 학교를 찾아봤으나 보이지를 않는다고 한다. 그러더니 그는 혹시 당신이 우리 시그너스 아가씨를 몰래 꾀어낸 건 아니냐고 플레이어에게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낸다.

시그너스에게 전화를 걸어보자, 그녀는 조용히 하고 제 말만 들으라며, 자신은 지금 김기사를 피해 몰래 뒷문으로 빠져나왔다는 소식을 전한다. 학교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시그너스의 말에 따라 도심으로 나가자, 학교 옆 골목에 숨어있는 그녀가 플레이어를 부른다. 그녀는 김기사가 자신을 찾는다는 말에 오늘 하루는 플레이어에게 이 도시를 안내해주기로 마음먹었다며 그를 따라갈 생각이 없다고 얘기한다.

여차저차해서 시그너스와 함께 도시 여행을 하게 된 플레이어. 잔뜩 들떠보이는 듯한 그녀는 먼저 우리 학교에서 제일 유명한 떡꼬치 가게로 가자며 플레이어를 이끈다. 떡꼬치를 파는 가게는 도시 중앙에 위치한 포장마차였는데, 그곳으로 향한 플레이어와 시그너스는 마침 떡꼬치를 사먹으러 온 오즈와 이리나를 만나게 된다. 그녀들은 시그너스가 이런 곳도 다 온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고, 시그너스는 이곳의 떡꼬치가 그렇게 맛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마성의 떡꼬치라고 불린다는 이 가게의 떡꼬치를 하나 먹으러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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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에 관심이 있는 거야? 아~ 정말 시원한 바람인걸.

때마침 깜빡하고 지갑을 안 들고 오는 바람에 아무것도 구입하지 못하고 있던 오즈와 이리나를 본 시그너스는 오늘의 떡꼬치는 자신이 사겠다고 한다. 그러자 이리나는 역시 부잣집 아가씨라며 멋있다고 그녀를 띄워주는데, 너무 부자라는 점이 오히려 흠이었던건지 경제 감각이라고는 하나도 없던 그녀는 포장마차 할머니에게 떡꼬치를 사겠다고 수표(…)를 건넨다. 수표도 받냐고 묻자 뭔 개 짖는 소리냐고 한마디하는 할머니는 덤

결국 일행 중에서 유일하게 현금을 가지고 있었던 플레이어가 마성의 떡꼬치를 하나씩 쏘고, 이에 모두 감사를 표하며 다들 떡꼬치를 하나씩 먹는다. 처음 맛보는 길거리 음식에 잔뜩 심취한 시그너스는 저를 빼놓고 평소에 이렇게 맛있는 걸 먹고들 계셨냐며 즐거워하는데, 이리나는 언제나 집무실에서 혼자 점심을 먹는 그녀에게 다음엔 자기들과 같이 밥을 먹자는 제안을 한다.

그건 그렇고, 플레이어와 시그너스의 관계에 흥미를 가진 오즈는 너희 둘은 왜 같이 있는 거냐며 설마 둘이서 그렇고 그런 사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시그너스는 새로 온 전학생에게 이 도시를 안내해주고 있었다고 얘기하는데, 이리나는 어딜 봐도 네가 안내받고 있는 것 같다고 태클을 건다(…). 심지어 플레이어는 이세계에 처음온 상황임에도. 오즈는 뭔가 재밌는 것을 찾고 있다면 육교 건너편으로 가보는 건 어떠냐고 하는데, 타로 점을 봐주는 곳이 하나 있다고 한다.

그녀의 추천에 따라 육교를 건너 타로 점집으로 향한 플레이어와 시그너스는 왜인지 그곳에 있는 나인하트와 만나게 된다. 그는 전학생과 시그너스라는 기묘한 조합을 보더니 이곳에는 무슨 일이냐고 묻는데, 자신은 그저 점성술에 학구적인 흥미가 생겨서 잠시 들려본 것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주로 오늘의 운세나 사랑점, 우정점같은 것을 봐준다고 하는데, 별로 신빙성은 없어 보인다고.

점집에 들어가자,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여학생이 시그너스를 보더니 깜짝 놀란다. 카산드라라고 하는 그 여학생은 선생님에게는 비밀로 하겠다는 시그너스의 말에 겨우 안심하는데, 아무래도 허가받지 않은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던 듯. 시그너스는 그녀에게 플레이어와의 운명을 점쳐달라고 부탁하는데, 그러자 카산드라는 세 개의 카드를 올려놓더니 이 중에서 하나를 뽑아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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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면 날마다 오는 카산드라가 아니야~

플레이어가 세 개의 카드 중에서 결과가 똑같은 카드하나를 뽑자, 운명을 점친 그녀는 묘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한다. 그녀가 얘기하길 둘은 전생에 이곳이 아닌 다른 어딘가에서도 인연이 있었다며 시그너스는 그 세계의 여제, 플레이어는 그녀를 보살피는 용사였다이집 용하네고. 한 마디로 보통 인연이 아니라는 소리. 그러자 시그너스는 자신이 얼마 전에 꾼 꿈이랑 똑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가게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나인하트는 점을 치고 나온 플레이어와 시그너스에게 두 분은 뭘 하고 계셨던 거냐고 묻는다. 이에 시그너스가 학교 주변을 플레이어에게 안내해주고 있었다며,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교외로 나가볼 거라고 얘기한다. 그러자 그는 시그너스에게 버스를 타본 적은 있냐고 묻는데, 그녀는 어린애도 아닌데 버스 쯤이야 문제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막상 버스를 타고 보니, 시그너스는 "버스라는 건 이렇게 생겼군요… 신기해요!" 라고 감탄을 한다. 아무래도 그녀는 이번에 버스를 처음 타본 것 같은데, 한번은 급정차로 인해 버스 내부가 크게 흔들리자 멍하니 서있던 그녀는 뒤로 밀려나며 비명을 지른다. 무섭기는커녕 재밌다고(…). 결국 보다 못했던 플레이어가 서 있지 말고 앉아있는 게 좋지 않겠냐고 말하자, 시그너스는 자신이 예약한 자리도 아닌데 앉아도 되냐는 망언 아닌 망언을 한다(…). 그녀의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플레이어는 '이 아이는 왜 이 세계의 상식을 나에게 물어보는 거지?'라는 의문을 품는다.

잠시 뒤, 분수공원에 내린 두 사람은 공원을 돌아다니고 있던 웬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한다. 시그너스는 귀여운 멍멍이라면서 자신에게 부비대는 강아지와 함께 노는데, 이 강아지가 엘윈이라는 것을 눈치챈 플레이어는 '헉! 엘윈, 이 음흉한 자식!'이라고 혼자 경악한다. 물론 이 강아지의 정체에 대해 알리가 없었던 시그너스에게 사실대로 얘기할 수는 없었으니, 결국 플레이어는 엘윈이 강아지 모습으로 시그너스에게 들이대는 것을 눈앞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시그너스는 오늘 하루동안 너무 서툴렀다며 사실은 떡꼬치를 사 먹어본 것도, 버스를 타본 것도 처음이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제 발로 이렇게 도시를 걸어다녀보는 것도 처음이라고 하는데, 사실 오늘은 도시를 안내해준다는 핑계를 삼아 같이 놀고 싶었던 것이었다고 한다. 시그너스는 자신의 삶은 마치 새장 속에 갇힌 것만 같아서 좀처럼 이렇게 자유롭게 돌아다닐 기회가 없다고 말한다.

그때, 한참의 수색 끝에 결국 시그너스를 발견한 김기사가 그녀를 부른다. 이렇게 돌발 행동을 하셨다간 회장님이 제 목을 날려버릴지도 모른다고 외치는 그를 바라보던 시그너스는 어쩔 수 없이 오늘은 이만 돌아가야겠다고 말한다. 그녀는 오늘 자신과 함께 돌아다녀줘서 고맙다고 인사한 뒤, 김기사와 함께 분수공원을 떠난다.

시그너스가 떠난 뒤, 엘윈은 정말 아름다운 아가씨라며 그녀를 칭찬한다. 플레이어가 그에게 "변태." 라고 돌직구를 날리자, 엘윈은 잠시동안 시그너스의 주의를 돌렸을 뿐이라며 아닌 거 같은데? 이 근방에 지금 더스트들이 들끓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더스트는 평소에 눈에 띄지 않게 숨어있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아지면 곤란하니 이곳에 있는 더스트들의 수를 좀 줄여달라고 부탁한다.

더스트들을 물리치고 돌아오자, 엘윈은 학교에서 누군가가 시그너스를 노리고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한다. 그는 청력이 좋은 개로 변신한 덕분에 학교에 있다 보면 가끔 이상한 목소리를 듣게 된다고 하는데, 얼마 전에는 상당히 수상쩍은 중얼거림을 들었다고 한다.
시그너스, 이 나쁜 계집애…….
두고 보라지. 이제 곧…… 후후후후…….

누군가에게 원한이라도 산 것이 아닐까 싶었지만, 지금 당장은 무슨 일인지 파악할 수 없었던 플레이어와 엘윈. 엘윈은 어쩌면 시그너스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주의하라고 플레이어에게 당부한다.

2.2.1. 분기점 : 국번없이 112


플레이어의 외침에 깜짝 놀란 엘윈은 너 목소리가 너무 큰 거 아니냐고 나무란다. 이러다 진짜 경찰이라도 오면 어쩔 거냐며, 이런 건 꼭 말이 씨가 된다고 하는데…….
헬레나 : 거기, 무슨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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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언제나 여러분의 곁에 있어요.

그때, 플레이어의 외침을 들은 여경 헬레나가 그들의 앞에 나타난다.[7] 그녀는 경찰이 왔으니 안심하라며, 안 그래도 이 근방에 수상한 그림자가 출몰한다고 해서 순찰을 도는 와중이었다고 말한다. 엘윈이 적당히 둘러대라며 플레이어를 보채자, 플레이어는 변태가 도망쳐버렸다고 얘기한다. 그러자 헬레나는 그 짧은 시간에 도망쳤다는 것에 의아해한다.

잠시 후. 그녀가 변태에 대해 자세한 신상정보를 알려달라고 하자, 플레이어는 까만 망토를 뒤집어쓰고 온 몸에 체인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변태가 3초만에 500미터를 달아나 시야 밖으로 사라졌다는(…) 여러모로 굉장한 이야기를 꾸며낸다. 물론 이런 황당무계한 얘기를 믿어줄 리 없었고, 헬레나는 신빙성이 하나도 없다며 플레이어를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쳐다본다. 게다가 왠지 말투가 이곳 사람 같지가 않다며, 어디 외국에라도 살다 왔냐고 묻는 그녀.

하여간, 헬레나는 수상한 사람을 또 만나게 되면 연락하라며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이후 그녀가 사라지자, 엘윈은 우리는 남몰래 움직여야 한다며 경찰을 불러서 어쩌려는 거냐고 플레이어를 책망한다. 그는 경찰이랑 가까이하면 골치아파진다며, 특히 저런 꼼꼼한 성격의 경찰이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말한다.

2.3. 세 번째 날

다음 날 점심시간. 밥을 먹었는데도 여전히 배고프다는 이리나가 오즈에게서 먹깨비 귀신이라도 옮은 건가 하고 중얼거리고 있는데, 이를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시그너스는 모두들 이렇게 험난한 점심시간을 보내고 계셨냐며 혼자 괜한 감상에 젖는다. 그녀는 매점에 빵이 아직 남아있으려나 하는 이리나에게 매점에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되지 않냐고 묻는데, 이리나는 그녀의 맹한 질문을 '얜 또 뭐래.'라며 가볍게 넘긴다.

그렇게 세 사람이 시시껄렁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자신들을 향해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을 이리나가 발견한다. 그녀는 "저건 뭐야?" 라며 눈앞에 나타난 무언가를 쳐다보는데, 누군가 하니 정말 오랜만에 다시 나타난 불량배였다. 등장하자마자 뜬금없이 시그너스를 지목한 그는 그녀에게 잠시 시간 있냐고 물어보는데, 만약 없더라도 있다고 말하는 것이 좋을 거라고 한다. 왜냐하면 자신은 그녀의 마음을 납치하러 온 운명의 전학생이기 때문이라고.

이 황당한 궤변에 이리나는 불량배에게 "뭐래, 못생긴 게." 라고 외모비하를 날린다. 그러자 전혀 불량배는 당황하는데, 그녀는 걸리적거리니 비키기나 하라고 심드렁하게 말한다. 결국 또다시 폭발한 불량배는 곱게 말하려 했더니 여자라고 봐줄 줄 아냐며 혼내주겠다고 허세를 부린다. 결국 그의 한심한 태도에 빡친 이리나는 시그너스에게 30초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한 뒤, 멋모르고 기어오르는 불량배를 묵사발로 만들어버린다.

실컷 얻어맞은 뒤 "여자에게도 지다니……" 라며 뻗어버린 불량배. 그는 대체 왜 이 학교에 온 걸까 하고 자신을 책망하는데, 그런 녀석을 바라보던 이리나가 충고를 하나 해준다. 무엇인고 하니, "자고로 화난 여자랑 배고픈 여자는 건드리는 거 아니다" 라고 한다. 그녀가 말하길, 방금 불량배는 배고픈 여자를 화나게 했다고. 그렇게 얘기한 이리나는 앞으로 조심하라는 경고와 함께 자리를 뜬다.

모두 자리를 뜨고,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던 아레다가 나타나 또다시 바닥에 주저앉아있는 불량배에게 넌 대체 혼자 할 수 있는 게 뭐냐고 화를 낸다. 제대로 대답도 하지 못하고 다 죽어가는 소리만 내는 아들이 답답해 속이 터지는 그녀는 어쩔 수 없다며 이제 자신이 직접 나서야겠다고 말한다. 아레다는 아들은 얼굴이 잘 생겼으니까(...) 이제부터는 가만히 있기만 하면 된다고.


방과 후, 이번에도 뭔가 재밌는 소문을 가져온 듯한 시그너스가 나인하트를 부른다. 오늘은 또 무슨 일이냐고 그가 묻자 시그너스는 운명의 전학생에 대한 새로운 소문이 돌고 있는데, 이게 정말 이상한 내용이라고 말한다.
너희들은 지금 착각하고 있다.
운명의 전학생은 사실 (남자이며,)[8] 입술이 두껍게 생겼다.
신수그룹의 외동딸이 운명의 전학생과 키스하지 않으면 이 학교는 망할 것이다.

이는 누가 봐도 의도적으로 조작된 소문이라는 것을 뻔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억지스러운 내용이었다. 때문에 나인하트는 그녀에게 그 소문은 듣자마자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냐고 묻는데, 웬일로 그렇다고 대답한 시그너스는 사실 플레이어의 입술은 그다지 두껍지 않다는 것을 신경 쓰고 있었다(…)또한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여성일 경우, 플레이어의 캐릭터는 여자라며 의아해한다. 결국 그녀와의 대화를 포기해버린 나인하트는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오즈, 이리나, 호크아이, 미하일, 이카르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플레이어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한다.

일곱 명 전원이 옥상에 모이자, 나인하트는 운명의 전학생에 관한 예의 그 새로운 소문을 이들에게 들려준다. 이를 들은 이리나가 소문이 너무 구체적이지 않냐고 의문을 표하는데, 여기에 호크아이가 입술이 두꺼운 전학생이라면 딱 그 녀석 아니냐고 말하자[9] 결국 처음부터 이 소문은 그 불량배가 관심을 받기 위해 퍼뜨린 것이 아니냐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다만 나인하트는 여기에 뭔가 더 있을 것 같다며 불길한 예감을 느낀다.

나인하트는 플레이어에게 이 학교의 전학생들에 관한 정보가 필요할 것 같다며 학생기록부를 슬쩍 가져와달라고 부탁한다.[10] 그렇게 학생기록부를 가지러 간 플레이어는 겸사겸사 교무실에 있는 엘윈에게 부탁받아 더스트도 좀 사냥하고, 그 불량배 녀석이 자신을 발로 차려고 했다며 불평해대는 것도 좀 들어준 뒤, 다시 옥상으로 돌아가 나인하트에게 학생기록부를 넘긴다.

잠시 뒤, 학생기록부를 들추던 나인하트는 그 불량배가 이사장 아레다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제 모든 의문이 풀리는 것 같다고 말하는 그에게 이리나가 혼자 깨닫지 말고 우리에게도 좀 설명해달라고 하자, 나인하트는 사실 이사장은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처럼 착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며 1년 전 이사장과 시그너스 사이에 있었던 일화 하나를 들려준다.
1년 전, 시그너스의 집무실에 찾아온 이사장 아레다는 내년에 입학할 자신의 아들을 시그너스와 결혼시키기 위해 미리 그녀를 떠보기로 한다. 하지만 어째 첫 인사를 하자마자 날아온 시그너스의 "아레다 부인도 접힌 턱이 정말 고우세요." 라는 시원스런 돌직구에 시작부터 대화가 단단히 꼬여버린다.

치명적인 약점을 공격하고는 그저 생글생글 웃는 시그너스. 아레다는 이런 그녀를 뇌 속까지 해맑은 아이라고 속으로 잔뜩 씹었지만, 겉으로는 억지로 웃으며 오랜만에 학교 구경 좀 하러 나왔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이 좋은 땅에 왜 하필 학교를 건설한 거냐고 묻는데, 이에 시그너스는 "그야 제가 학생이니까요." 라는 심플한 대답을 한다.

아레다가 이 황당한 대답에 얼이 빠져버린 찰나, 시그너스는 자신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건물만 짓는다며, 교통이 불편한 신수국제학교 근방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아예 버스회사를 통째로 사버리기까지 했다고 말한다. 그야말로 돈 낭비가 따로 없는 짓들을 얘기하던 그녀는 한술 더 떠 학생들의 편의를 생각해주는 아레다 부인은 친절한 사람이라고 칭찬까지 해 준다.

잠시 뒤, 집무실을 나온 아레다는 뭐 저런 앙칼진 계집애가 다 있냐며 저 아이 때문에 본래 자신의 손에 들어올 예정이었던 이 근방 부지를 전부 놓쳐버렸다고 길길이 날뛴다. 그러나 아직 이 땅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녀는 자신의 아들을 시그너스와 결혼시켜 아예 신수그룹 자체를 통째로 내 손아귀에 넣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더불어 자신은 시그너스의 시어머니가 되어 평생동안 그녀를 괴롭혀주겠다고.


때마침 근처 계단에 숨어 이 이야기를 엿들은 나인하트는 그때부터 아레다가 신수교를 없애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되었고, 이젠 시그너스 아가씨도 이 사실을 알아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11]

시그너스에게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집무실로 향하는 일행. 그런데 왜인지 그녀가 보이지 않는다. 플레이어가 시그너스에게 전화를 걸어보자, 그녀는 '운명의 전학생'의 이름으로 자신과 만나자는 문자를 보내지 않았냐며 지금 약속장소로 가고 있다는 말을 한다. 자신이 한 적도 없는 약속에 당황한 플레이어가 뭔가 더 물어보려 했으나, 때마침 그녀는 배터리가 다 닳았다며 전화를 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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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안 돼![12]

약속장소를 알아내지 못했다는 사실에 식은땀을 흘리는 나인하트. 이대로면 시그너스는 자신을 불러낸 불량배에게 속아 그와 키스를 하게 생겼다. 이 최악의 가능성을 떠올린 일행은 몸서리를 치고, 나인하트는 이 불상사를 막아야 한다며 각자 학교 주변의 모든 장소를 탐색해 시그너스를 찾아내줄 것을 부탁한다.

버스를 타고 도시 바깥을 탐색해줄 것을 부탁받은 플레이어가 몇 번의 수색 끝에 저녁노을 공터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릴리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조금 전 시그너스가 이 길을 지나가는 것을 봤다며, 그와 더불어 더스트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알아냈다고 한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더스트는 누군가의 어두운 마음에 반응하여 생겨나는 몬스터이며, 더스트는 이러한 마음을 먹어가며 자란다고 한다. 그리고 그 어두운 마음이 가장 극대화되는 순간, 더스트는 트러블메이커로 변이해 더 이상 숨어있지 않고 튀어나와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습격하게 되는 거라고.

즉, 현재 이 근방에 더스트들이 생겨난 것은 누군가 시그너스에게 악한 마음을 품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릴리는 어서 이 원흉을 제거해야 한다며 이 근방의 더스트들을 사냥해줄 것을 부탁한다.

그렇게 더스트를 처치하며 전진하던 플레이어는 마침내 공터 저편에 있는 시그너스와 불량배를 발견하게 되는데……


같은 시각, 운명의 전학생을 자처한 어떤 사람에게 불려나온 시그너스는 저녁노을 공터에서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뒤, 그녀의 눈앞에 문자를 보낸 장본인인 불량배가 나타나고, 그녀는 이 사람이 무슨 일이지 싶은 표정을 지으며 하실 말씀이라도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불량배는 내가 바로 운명의 전학생이라고 말……
불량배 : 우, 운명의……
시그너스 : ?

- 잠시 정적 -

불량배 : 나는…… 나는…… 미안해, 나는 운명의 전학생이 아니야!

……하지 못한다.

정작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시그너스는 멀뚱히 그를 쳐다보고만 있는데, 갑자기 저 혼자 멘탈이 붕괴된 불량배는 더 이상은 나 자신을 속일 수 없다느니, 너와 결혼할 수 없다느니 하며 어차피 안 될게 뻔했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러나 불량배의 횡설수설을 이해하지 못한 시그너스는 친구를 만나야 한다며 그를 지나쳐가버린다.

결국 플레이어, 이카르트, 이리나에 이어 네번째로 바닥에 주저앉고 만 불량배. 혼자 남은 그의 앞에 이번에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아레다가 나타나 대체 왜 다 차려진 밥상을 걷어찼냐며 분통을 터트린다. 그 순간 플레이어와 릴리도 현장에 도착하고,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하는 찰나 불량배도 뭔가 울분이 받히는 듯 그놈의 시그너스 얘기 좀 그만하라고 소리친다. 그는 더 이상 자신에게 시그너스와 결혼하라고 강요하지 말라며, 자신의 마음속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이리나 : 자고로 화난 여자랑 배고픈 여자는 건드리는 거 아니야.
이리나 : 그런데 넌 방금 배고픈 여자를 화나게 했어.
불량배 : ……!
이리나 : 앞으로 조심해.
불량배 : …… (처음 느껴보는 감정…… 이 감정은 뭐지?)

- 콩깍지 필터 작동 -

이리나♥ : 화난 여자랑 배고픈 여자는 건드리는 거 아니야~♥ 앞으로 조심해~♥ 후훗~♥

……이상의 이야기를 들려준 불량배는 자신은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한다.

황당한 사태에 플레이어와 릴리, 아레다까지 모두 침묵하고, 불량배는 자신도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한다. 그는 남들과 똑같이 친구를 사귀며 살고 싶다며 이제 이런 건 지쳤다고 하는데……

"치아뿌라마!"

아레다의 입에서 튀어나온 난데없는 경상도 사투리에 뭔가 진지하게 흐를 것 같았던 분위기가 일순간에 깨져버리고 만다(…).

자신의 뜻대로 따라주지 않는 아들의 행동에 그만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아레다는 지금까지 자제하고 있었던 사투리를 마구 내뱉으며, 내가 자식 농사를 잘못 지었다고 한탄한다. 시골바닥에서 시작해 온갖 더러운 꼴을 다 보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하는 그녀는 자식이라는 놈이 도움되지 못할 망정 이게 뭐하는 거냐고 불량배를 책망한다. 이에 불량배가 난 엄마의 꼭두각시가 아니라고 반박해보지만, 이미 맛이 가버린 아레다는 그럼 내 아들 하지 말고호적도 파버리고 니 멋대로 살아보라며 꺼져버리라고 소리친다.

결국 지레 겁을 먹어버린 불량배가 도망쳐버리고, 열이 끝까지 뻗쳐있던 아레다는 이내 뒷골을 부여잡으며 그 자리에 쓰러진다. 그녀는 정신을 잃어버리기 직전까지도 신수그룹은 내 꺼라며, 누구도 못 뺏어간다며 이를 갈았다.

그리고 그 순간, 쓰러진 아레다에게서 불길한 기운이 나타나더니 곧이어 트러블메이커가 나타나고 만다. 돈에 대한 강한 집착이 그녀의 악한 마음을 폭발시켰고, 이것이 결국 트러블메이커의 탄생으로 이어진 것. 릴리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기 전에 이를 빨리 처치해야 한다고 말한다.

잠시 뒤, 트러블메이커를 처치한 플레이어가 아레다의 상태를 살펴본다. 그런데 그녀는 심지어 실신한 상태에서조차 "신수그룹은 내끼다……." 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플레이어가 상태가 안 좋아보인다고 말하자, 릴리는 이 아줌마는 원래부터 상태가 안 좋았다고 답한다.

2.4. 마지막 날

다음 날, 시그너스와 나인하트는 이사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듣기 위해 집무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뒤 집무실에 들어온 헬레나 경관은 이번 기회에 한번 아레다의 주변 인물들을 싹 다 조사해봤다며, 그녀는 이 학교를 없애기 위해 지금까지 치밀하게 사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전한다. 심지어 건설업자와 결탁해서 백화점 건설 계획까지 세우고 있었다는 것. 시그너스는 이사장이 그런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헬레나는 아레다를 더 이상 이사장이라고 불러선 안된다며, 잘못을 저지른 어른은 당연히 죗값을 치러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후 그녀는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는 말과 함께 집무실을 나간다.[13]

잠시 뒤, 나인하트가 시그너스에게 기운이 없어보인다고 말하자 그녀는 지금까지 자신이 너무 순진했던 것 같다고 토로한다. 그녀는 이사장이 바로 옆에서 그런 음모를 꾸미고 있는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아젠 아무것도 믿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한다. 전학생에 대한 전설을 믿은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진다고.

그런데 웬일인지, 나인하트는 그녀의 말을 부정한다. 바로 운명의 전학생에 대한 전설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 그는 얼마 전 도서실에서 재미있는 책을 한 권 찾았다고 하는데, 이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을 당대의 교장선생님들이 기록한 이 서적에는 기묘하게도 '운명의 전학생'이라는 단어가 수차례 언급되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운명의 전학생이라는 것은 1대 교장선생님이 재직하던 시절, 즉 현재는 폐교된 상태인 구관 시절부터 대대로 구전되어오던 전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은……
이 학교가 언젠가 위기에 처하게 되면, 운명의 전학생이 학교를 위기에서 구할 것이다.

나인하트는 소문의 원문은 꽤 간단한 내용이라고 말하며, 아레다가 만들어낸 유언비어도 사실은 정말로 있었던 전설을 적당히 각색했던 것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러자 시그너스는 어쩌면 플레이어가 정말 이 운명의 전학생인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에 나인하트는 자신은 전설이니 운명이니 하는 비논리적인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만 이번 일로 그도 무언가 느낀 것이 있었던 것일까, 나인하트는 여기에 한마디를 더 붙이며 말을 마친다.
나인하트 : 하지만 이번만큼은…… 조금 흥미를 가져보도록 하죠.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플레이어. 릴리는 그에게 "운명의 전학생! 수고했어요." 라고 말을 건넨다. 이에 플레이어가 지금 놀리는 거냐고 묻자, 릴리는 진실을 말했을 뿐이라며 더스트와 트러블메이커를 사냥하며 학생들을 지키는 전학생이 특별하지 않을 리가 없다고 얘기한다. 이쪽 세계의 인간관계와 저쪽 세계의 인간관계가 비슷하게 엮여있는 것도 그렇고, 아무래도 두 세계는 강한 운명의 끈으로 연결되어있다는 기분이 든다고.

이후 릴리는 다시 한번 플레이어에게 수고했다고 말하며, 아무래도 눈에 띄지 않도록 지내자는 작전은 물 건너간 것 같지만 그래도 다음 트러블메이커가 나타날 때까지 신수국제학교의 학생으로 계속 수고해달라고 부탁한다.

2.5.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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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호크아이

2.6. 히든 스토리 : 입술이 촉촉해


불량배를 남기고 홀연히 떠난 시그너스는 공터 우측에서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내 그녀를 발견한 플레이어가 여기 있으면 위험하니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하자, 시그너스는 아니라며 전 여기도 괜찮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그녀는 이미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고 하는데, 하늘도 예쁘고, 분위기도 괜찮고, 마침 아무도 없다는 등 의미불명의 말들을 계속 늘어놓는다. 그리고는 처음이라 그런지 너무 떨린다는 시그너스. 하지만 무엇이?
시그너스 : 움직이면 안 돼요?
플레이어 : ……?????
(화면이 어두워진다)
시그너스 :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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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참, 정말로 해 버렸네... 어우, 난 몰라!

플레이어가 여성일 경우의 영상.

시그너스는 남캐인 경우 이건 우리 둘만 아는 비밀, 여캐인 경우 이건 여자들끼리의 비밀이라고 당부하며 얼떨떨한 상태의 플레이어를 두고 쑥쓰럽게 웃으며 공터를 나서고 이에 플레이어는 시그너스에게 기습 당했다며 더욱 당황한다.

화면이 암전됐기 때문에 정확히 어디에 키스했는지는 알 도리가 없으나, 불량배와 시그너스의 예시(…)를 보면 정황상 입술일 가능성이 높다.미성년자에다가 대기업의 영애와 키스했으니 비밀도 엄청난 비밀이 생긴 셈

여기서 입술이 촉촉해 라는 아이템을 얻는데 장착을 하면 올스탯5를 얻을 수 있다.


[1] '시그너스와 운명의 전학생' 업적 완료 비율이다. [2] 여기서 화면을 잘 보면 노란 글씨로 '시그너스가 Lv.9 닭살공격을 합니다.','나인하트는 내성으로 견뎌냈습니다.(...)','시그너스의 공격을 멈출 수 없습니다.'라는 글이 뜬다. [3] 이때 좌우명을 작성하지 않고 넘어갈 경우 좌우명이 없냐며 지금 만들어보라고 하고 적게 쓸 경우 정말 짧다며 종이는 남으니 좀더 적어보라고 하고 특수문자나 엔터를 쓸 경우 경고창이 뜨면서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대충 아무말로 때워버리자. [4] 그런데 주위 교실을 보면 1학년 교실은 1층에, 2학년 교실은 2층에, 3학년 교실은 3층에 있다. 플레이어가 청소하려는 순간 나와서 대신 청소했다면 저 학생들은 청소도구를 들고 플레이어를 쫓아다니며 타이밍을 보고있거나 혹은 교실에서 보고있다가 3학년이와서 대신 청소해준 것이 된다. [5] 미하일로 플레이할 경우, 플레이어가 옥상의 미하일을 보고 자신과 닮은 것 같다며 의아해한다. [6] 세 개의 선택지가 있으며, 첫 번째 것(미안하지만 학업에 충실하고 싶다)을 선택하면 미하일이 보기와는 다르게 성실한 모양이라고 말하고, 호크아이는 이거 순 미하일 같은 녀석이었다며 실망한다. 두 번째 것(싫어,귀찮아)을 선택하면 미하일이 호크아이 같은 녀석이었다며 실망하고, 마지막 것(너희들 따위와 같이 어울리고 싶지 않아)을 선택하면 이카르트가 플레이어를 마음에 들어한다. [7] 참고로 메르세데스로 2회차를 플레이할 때 헬레나를 만나면 여기에 어떻게 있냐고 하다가 헬레나가 내 이름을 어떻게 아냐고 하자 당황하는 장면이 있다(...). [8]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여성일 경우. [9] 호크아이에게는 눈썰미가 굉장히 좋다는 설정이 존재하는데, 때문에 '매의 눈' 훈장도 그에게 받을 수 있다. 이를 고려해보면 이 대사는 일종의 설정 반영. [10] 이때 시그너스와 관련된 일이니 당연히 하겠다고 하면 주입식교육이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라며, 시그너스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노예적인 마음가짐이 아주 플레이어답다고 마음에 든다고 한다. [11] 이때 갑자기 잠깐동안 BGM 슬리피우드의 개미굴 브금으로 바뀐다. [12] 나인하트를 뺀 남학생 전원이 외친 한마디 [13] 분기점 조건을 충족했을 경우, 나가기 전에 나인하트에게 플레이어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이 추가된다. 내가 보기엔 그 녀석이 제일 수상하니 잘 지켜보라고. 아무래도 "검은 망토를 쓰고 체인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변태가 3초만에 500미터를 달아나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는 거짓말 때문에 플레이어를 수상한 인물로 생각하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