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6:22:37

포맷

포멧에서 넘어옴


1. 영어 단어2. 컴퓨터 용어
2.1. 파일 형식2.2. 기억장치( 파일 시스템) 초기화
2.2.1. 포맷의 종류2.2.2. 오해
2.2.2.1. 포맷에 대한 오해2.2.2.2. USB에서의 NTFS
2.2.3. 파생된 의미

1. 영어 단어

Format /ˈfɔːmæt/

명사로는 체제, 형식, 동사로는 형식에 따라 배열하다(만들다). (관념적으로는 스타일 포함) 항목 참고.

발음 기호를 보면 알겠지만 포이며, 포이 아니다.

2. 컴퓨터 용어

2.1. 파일 형식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확장자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2.2. 기억장치( 파일 시스템) 초기화

파일:CFormat.jpg
[1]

컴퓨터를 조금이라도 만져봤던 사람이라면 포맷의 경우 보통 이쪽을 의미한다. 컴퓨터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와 플로피디스크에 자료를 저장할 수 있도록 형식을 잡아주는 것. 형식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Windows에서는 흔히 FAT12, FAT16, FAT32, NTFS, exFAT를 사용한다. 그 외에도 에서 사용하는 HFS+, exFAT[2], APFS[3], 리눅스에서 기본 세팅으로 사용하는 ext2/ ext3/ ext4 등이 있다.

그런데 이때 저장장치를 초기화하는 작업이 반드시 들어간다. 즉, 장치를 포맷하면 이전에 있었던 내용은 모두 삭제된다. 이럴 목적으로 포맷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포맷은 "저장장치를 초기화하는 행위"라는 잘못된 뜻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진짜 초기화라는 말은 공장 초기화(Factory Reset)이다.

쉬운 이해를 위해 저장장치에 데이터를 읽고 쓰는 걸 농사에 비유하자면 포맷은 일종의 필지정리라 할 수 있다. 사람이라면야 적당한 땅에 집 짓고 씨 뿌려서 살 수 있겠지만, 그런 융통성이 없는 컴퓨터는 필지정리가 안 된 빈 땅(포맷되지 않은 저장장치)에서는 "저곳에 배추를 심어라"라는 명령을 받더라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배추를 심으라는 것인가?" 하면서 그 명령을 수행하지 못한다. 따라서 먼저 그 땅을 필지정리(포맷)할 필요가 있고, 그런 다음에야 컴퓨터에게 "1번 필지에는 배추를 심고, 2번 필지에는 , 3~5번 필지는 으로 만들어서 를 기르고 6번 필지에는 집을 지어라"라는 식으로 명령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용하던 저장장치를 다시 포맷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이것저것 이용하던 땅의 필지를 바꾸는 개념에 대응된다. 논농사를 짓던 1번 필지는 9번 필지가 되고, 를 기르던 4번 필지는 분할되어 각각 2번 필지와 8번 필지의 일부로 들어가며, 고추를 심었던 7번 필지의 일부와 배추를 심었던 12번 필지의 일부는 3번 필지로 다시 묶이는 등 구획 방식을 새로이 하는 것이다. 당연히 이전에 각 필지가 사용되던 용도나 안에 있던 것들은 재구획(포맷) 이후에는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저장된 내용이 모두 사라짐). 이 과정에서 땅을 완전히 갈아 엎을 수도 있고(로우레벨 포맷), 구획만 새로 한 뒤 기존에 있던 작물은 없는 셈 치다가 그 자리에 새로 작물을 심어야 할 때 함께 갈아 엎을 수도 있다.(하이레벨 포맷)

일반적으로 포맷을 하게 되면 저장장치에 저장된 모든 자료의 위치가 파기되며, 새로 저장할 때 흔적도 사라진다. 당장 OS가 없어서 부팅도 안 되는 패닉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흔히 포맷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인식이 깔려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포맷 후 재설치는 윈도우를 정리하는 방법 중 가장 편리하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일부러 데이터를 백업해두고 6개월~1년 주기로 포맷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옛날에는 포맷을 하려면 미리 부팅 디스켓을 만들어서 부팅하는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쳤지만, CD나 USB의 등장 이후로는 이것들로도 부팅이 되기 때문에 운영체제 설치 과정에서 파티션 조정이나 포맷 등의 절차가 통합되었다. 최신 운영체제들은 그래픽 설치 환경을 채용하여, 마우스 클릭만으로 포맷을 할 수 있게 되었다.[4] 정 OS가 필요 없다면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이용한 각종 Booting CD 패키지나 Live USB 등이 나와 있다. 윈도우에 내장된 DiskPart도 매우 강력한 포맷 및 파티션 관리 툴이다.

조작 미숙이나 컴퓨터 바이러스, 저장장치 오류 등으로 윈도우가 파손된 경우, 내지는 아무 이유 없이 자꾸 윈도우가 뻗는 경우 포맷 후 재설치밖에 답이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윈도우 ME 이후의 윈도우는 포맷 안하고도 이를 간단하게 원큐에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시스템 복원이다. 물론 시스템 복원으로도 해결이 안 되거나 평소 시스템 복원을 끄고 살았다면 답이 없다. 그냥 포맷 가자. 하지만 시스템 복원이 안 먹히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더구나, 이전에 바이러스에 걸렸던 적이 있다면 참 난감해지는 것이, 시스템 복원을 바이러스에 감염된 시점으로 돌리면 바이러스가 부활하는 경우가 생긴다! 물론 이런 경우는 희귀하겠지만,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다.

포맷을 하게 되면 당연히 평소에 데이터 백업에 신경쓰지 않았다면 모든 자료를 날리게 되고, 그 후유증은 엄청나다. 백업은 가능한 한 자주 하자. 운영체제가 설치된 C 드라이브를 포맷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하드디스크를 파티셔닝해서 중요한 자료는 C 이외의 드라이브에 저장하는 것이 여러모로 낫다.

백업해야 하는 데이터는 존재하는데, 부팅이 되지 않아 백업을 못 하는 경우(파티션은 온전하고 윈도우만 꼬인 경우)에는 디스크 포맷 전에 명령 프롬프트에서 레지스트리 에디터로 들어가 오픈 창 띄우고 일일이 복사하는 수도 있기 하다. 다만 복사 진행을 볼 수 없고, 낮은 속도에 복사 진행을 에디터 프리징으로 구분해야 하기 때문에 좀... 힘이 많이 든다. 그냥 cmd 띄어 xcopy 쓰자 아니면 PC방 등지에 USB 하나 들고 가서 시중에 굴러다니는 Windows PE라든가 Linux LiveCD 등을 받아서 USB에 적용하고 그걸로 백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차라리 이쪽이 더 쉽기도 하고.

아무리 계획을 잘 세우고 백업을 철저히 하더라도, 포맷한 후에 백업하지 않은 데이터를 생각해 내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허탈감에 빠져서 한동안 무기력하게 지내지만, 몇 번 경험하면 그냥 무덤덤하게 된다. 인생무상 데이터무상. 그림이나 영상 편집, 음악 등 용량이 많이 필요한 컴퓨터 사용자들은 되도록 외장 하드를 애용하자... 아니면 파티션 C/D 등으로 나누면 그만이다.

무엇보다도 평소에 시스템 복원만 잘 써주면 정기적인 포맷이 아닌 이상 시스템 문제로 포맷을 해야 할 일은 훨씬 줄어든다. 그러나 시스템 복원은 간편한 대신 엄연히 한계점이 있으므로 포맷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PC를 깨끗하게 쓰거나, 경험이 쌓여서 관리에 이골이 난 사람들은 한번 윈도우 설치 후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할 때까지 포맷을 한번도 안하고 쓰기도 한다. 반대로 컴맹이라면 포맷을 할 줄도 모르고 주변에 도와줄 사람도 없어서 그냥 오류가 난 대로 적응하면서 쓰거나. 그야말로 극과 극은 통한다. 의외로 이런 사람들이 많다.

cmd /c rd /s /q c:\라는 금단의 명령어가 있다.

2.2.1. 포맷의 종류


옛날에는 로우 레벨 포맷, 하이 레벨 포맷, 퀵 포맷을 나누어 사용했으나, 현재 로우 포맷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자칫 잘못하면 HDD 자체를 망가뜨리기 때문에 공장에서만 가능하도록 막혀 있다.

본래 로우 레벨 포맷은 MFM 방식 하드디스크와 그 컨트롤러 보드(!) 간의 조화를 맞추기 위해 전체 영역을 재설정하는 기술로, 단일 작동하는 IDE 하드디스크 시대에 와서는 이미 공장 레벨이 아니라 HDD 내부 헤드로는 할 필요도 능력도 부족한 작업이 되었다. 그래서 IDE 하드디스크 초창기 예전 디스켓이나 MFM하드들처럼 로우 레벨 포맷을 하는 사용자들 때문에 고장이 속출하는 현상이 일어나자 제조사들은 로우레벨 포맷 명령이 들어왔을 때 제로 필 혹은 OK 신호를 보내고 끝내는 식으로 안전장치를 구축했다.

예전 로우 레벨 포맷에 해당하는 작업을 현대의 하드디스크는 공장에서 생산과정 중에 진행한다. 완제품이 된상태에서 플래서에 영역을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반도체 생산 공정처럼 플래터 생산 공정 도중에 정밀 장비에 마운트된 상태로 자기입자들의 트랙/섹터 구조를 세팅하는 일련의 공정이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자면, 생산공정 중 장비를 이용해 트랙/섹터 구조와 초기화 작업을 진행하고 나면, 다음 공정으로 다시 정밀한 계측장비를 이용해 해당 구조가 어느 정도의 오차범위로 완료되었는지를 검증한다. 이때 해당 결과의 오차율이 제품허용 범위를 벗어나면 불량 판정이고, 통과한 제품 중에서도 오차율이 더 낮고 정밀하게 구성된 플래터는 상대적으로 고급 티어 나 엔터프라이즈 제품[6] 용으로 사용된다. 램으로 치면 일반 칩과 오버제품으로 팔리는 고수율 칩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연히 이런 과정을 개인이 집에서 다시 밟을 수가 없다.

일반 사용자가 할 수 있는 로우 포맷은 엄밀히 말해 로우 포맷이 아니라 제로 필이라고 해서 해당 저장장치의 모든 영역에 제로(0)를 기록하여 기존에 있는 데이터를 덮어씌우는 짭 로우 포맷이다. (윈도 비스타 이후 윈도 운영체제에서 일반포맷은 이러한 방식이다). 하이 레벨 포맷 또한 퀵 포맷 + 디스크 검사로 대체 가능하기에 권장되지 않는다.

이는 하드디스크 제조기술의 발전으로 예전처럼 정밀하게 읽기/쓰기검사를 하지 않아도 일상 생활용으로는 충분한 안정성이 확보되었기 때문이다. 데이터의 안전을 위해서는 그냥 더 많은 디스크를 구입해서 더 많은 백업을 마련하는 것만이 답이다.

2.2.2. 오해

2.2.2.1. 포맷에 대한 오해
2.2.2.2. USB에서의 NTFS
플래시 메모리를 쓰는 USB 메모리에는 안 좋다. NTFS 방식의 경우 파일을 읽을 때에도 파일에 몇 가지 사항을 기록한다. 그런데 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기록횟수에 제한이 있고 이 제한을 넘으면 더 이상 기록이 안 된다 (즉, 수명이 끝나게 된다. 단 이론적으로 읽기는 가능하나 보통 베드 셀로 마킹하기 때문에 결국 읽지도 못하게 된다.). 4GB이상의 대용량 파일 사용을 이유로 NTFS 방식을 쓰기도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도 exFAT이라는 대안이 있다.

2.2.3. 파생된 의미

저장 장치 포맷에서 따온 말로, 머릿속에서 모든 지식이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흔히 기말고사가 끝난 시점에서 머릿속이 포맷되는 경우가 많다.

벼락치기 등으로 억지로 암기한 기억은 그리 오래지 않아 사라지고, 특히나 집중력이 풀리는 시험 직후에는 이런 현상이 심한데, 이를 컴퓨터의 포맷에 빗대어 "머릿속이 포맷됐어"라고 한다. 주로 공대 등 컴퓨터를 자주 다루는 쪽에서 사용했으나, 지금은 많이 퍼진 상태라서 문이과와 각계각층 남녀노소 상관 없이 널리 쓰이는 말이다. 그러나, 자격시험에서 포맷은 상당히 위험하여 휘발성을 막기 위해 기본적으로 N회독, 복습을 해야 한다.

시험기간 들이킨 카페인이 뇌 수용체에 덕지덕지 달라붙어 각성 효과가 떨어진 것을 시험 끝나고 알콜로 샥 씻어내는 과정도 (생물학적으로) 포맷이라 할 수 있다 카더라 한다.

학교대사전에서도 포맷 증후군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바 있다.
[1] 일반적으로 C 드라이브를 포맷하려고 시도하면 시스템 드라이브라서 포맷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 다만 윈도우를 C가 아닌 드라이브(ex. D:\)에 설치했거나 디스크포맷이 아닌 USB 메모리 포맷이라면 해당 화면이 뜰 수도 있다. [2] 스노우 레퍼드부터 시작됨. [3] 하이 시에라 부터 [4] 윈도우 10부터는 설정-백업에 들어가서 원클릭으로 초기화를 진행할 수 있다. 사용자를 배려하여 개인 파일을 그냥 두는 부분 초기화와 싹 날리는 완전 초기화로 구분되어 있다. [5] 할당 단위라고 부르기도 하며, 파일과 폴더에 대해 디스크 공간을 할당하는 단위다. [6] HGST/WD Ultrastar [7] 윈도우 7 이전에는 WINDOWS_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