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fix]
1. 장문 배경
정찰대원의 명예를 걸고 맹세합니다. 모든 생명의 번영을 돕겠습니다. 위기에 처한 모든 이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세상을 구석구석 탐험하겠습니다. 정직하고 친절하며 용감하고 진실한 태도를 잃지 않겠습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떤 시련 앞에서도 용기와 재치로 극복하겠습니다.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밴들 시티 정찰대의 방식을 지킬 것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요들을 돕겠습니다! — 밴들 시티 정찰대의 맹세 티모는 아주 오래전부터 밴들 시티 정찰대였다. 룬테라 각지의 차원문을 넘나들며 위기에 처한 이들을 도왔고(배지 131: '낯선 사람 돕기'),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으며(배지 389: '애완동물 입양'), 특이한 버섯 품종을 새로 발견하기도 했다(배지 248: '균류학 전문가'). 티모에게 있어 모험을 좇으며 밴들 시티 정찰대 배지를 얻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훈장을 가진 밴들 시티 정찰대원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인 셈이다. 밴들 시티 정찰대 규칙 #154: 미지를 두려워하지 마라. 그렇게 티모가 헌신과 열정을 바탕으로 일궈낸 성취를 본 다른 요들들은 그 뒤를 따라 밴들 시티 정찰대에 들어오게 되었다. 부푼 꿈을 안고 일개 정찰대원으로 시작한 티모는 끊임없는 성장을 거듭하였고, 비로소 젊고 용감한 생도들에게 배지를 수여하고 이들에게 룬테라 여행의 이정표가 되어줄 밴들 시티 정찰대 규칙을 새로이 써 내려가는 입장이 되었다. (정확히는 티모가 어찌어찌 기억을 떠올린 규칙들 말이다. 원래 갖고 있던 지침서는 바다뱀 군도에서 선박 매듭법을 배우다 물속 어딘가에 빠뜨려 분실하고 말았다.) 밴들 시티 정찰대 규칙 #13: 하루하루가 모험의 연속이다. 언제나 철저하게 준비할 것! 한 생도가 룬테라 전역의 요들을 대상으로 밴들 시티 정찰대의 공헌도를 조사한(배지 567: '시장 조사') 결과, 밴들 시티 정찰대가 티모의 용맹한 지도 아래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티모 님은 대단해요. 한 번은 날뛰는 야생마 무리를 막으시는 걸 본 적 있어요. 정말 굉장했다니까요!' — 밴들 시티 정찰대 에이바 '밴들 시티 정찰대가 크게 성장했더군. 얼마 전에는 별의별 걸 다 준비한 축제를 성대하게 열기도 했지. 꽤 괜찮더라고. 심지어 내가 폭죽도 몇 개 터뜨릴 수 있게 해줬어!' — 밴들의 사수 트리스타나 '임무니, 배지니, 하여간 모험가의 기상이 살아있는 녀석들이야. 마음에 들어. 이 늙은 조종사의 눈을 촉촉하게 만든다니까.' — 대담한 폭격수 코르키 '밴들 시티 정찰대? 그건 어디서 굴러들어 온 개뼈다귀들이냐?' — 제1군단 제3증강대 준장 전방 제2포병대 대제독 클레드 밴들 정찰대 비스킷을 처음 선보인 것도 티모였다. 비스킷은 오늘날 룬테라를 누비는 정찰대원의 필수품이 되었다. 밴들 시티 정찰대원은 백 가지가 넘는 독특한 음식을 배낭에 넣고 다닌다. 아래는 일부 예시다. - 포로 간식 - 숙성 치즈 - 꿀열매 - 고기! - 한정판 영혼의 꽃 - 시궁쥐 - 헬리아 퍼프 페이스트리 (영원히 제외됨) - 슈리마 모래 - 그 외 등등! 오늘날 티모는 본인이 직접 구상한 밴들 시티 정찰대 임무를 완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세운 업적으로 말할 것 같으면, 우선 멸종 위기종인 폭발 버섯을 재배하는 데 성공했으며, 녹서스 주둔지에 있던 작고 귀여운 바실리스크를 모두 풀어주었다(우리에 갇힌 채 슬픈 눈망울을 빛내고 있었다고 한다). 나아가, 티모는 밴들 시티 정찰대의 기원을 파헤치고 있다. 설립자는 누구인지, 누가 최초의 배지를 만들었는지, 최초의 규칙을 쓴 사람은 누구인지. 어쩌면 모두 티모 본인일 수도 있지만, 오래전에 기억을 잃은 걸지도 모를 일이다. 기억이 안 나는 걸 어떡하겠는가? 그렇지만 임무를 떠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티모는 정찰대원의 맹세를 지키며 살아가는 데 헌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밴들 시티 정찰대의 방식을 지키고, 언제나 요들을 돕는 것. |
2. 구 배경
"명랑한 동족 같을 때도 있고 감정 없는 살인자 같을 때도 있지만, 티모만한 친구도 없지."
트리스타나
트리스타나
어떤 위협에도 꿈쩍 않는 티모는 끝 모를 적극성과 쾌활함으로 세상을 정찰한다. 티모는 확고한 도덕성을 가진 요들로, 밴틀 시티의 정찰대 강령을 따르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강령을 얼마나 열심히 따르는지 그의 행동이 가져올 더 넓은 결과를 깨닫지 못하기도 한다. 더러 정찰대의 존재에 의문을 품는 자들도 있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티모의 신념은 절대 얕잡아봐서는 안 된다.
밴들 시티에서 요들과 대화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들이 티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그는 요들에게 있어 이미 전설과도 같은 존재다. 그러나 그런 요들 친구들에게도 티모는 종종 뭔가 좀 이상한 녀석으로 보이곤 한다. 물론, 티모도 평소에는 다른 요들들과 마찬가지로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러나 밴들 시티를 방어하기 위해 군사 임무를 맡기면 그게 어떤 임무가 되었든 항상 단독으로 임무를 수행하겠다며 고집을 부린다. 게다가 티모는 마음씨가 따뜻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데... 전투만 시작되면 마음속에 있는 어떤 스위치를 꺼버린 것처럼 한순간에 성격이 달라져 별 양심의 가책 없이 타인의 생명을 끝내버리곤 한다. 티모의 이런 이중적인 성격은 젊은 초년병 시절부터 종종 훈련 교관과 동료 훈련병들을 당황시켰다. 평상시에는 차분하고 친절하지만 전투 훈련에만 들어가면 냉혹하고 효과적인 살인 병기로 변해버렸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의 상관들은 주저 없이 티모를 특수부대로 전출시켰다. 그가 활약하게 된 모선 정찰대는 메글링 특공대와 더불어 밴들 시티에서 가장 영예로운 부대 중 하나였다. 요들은 종족 특성상 단독 정찰 임무와는 잘 맞지 않았지만 티모는 달랐다. 그가 혼자서 밴들 시티의 국경 지역에서 처치한 적군의 수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위험한 요들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일과가 끝나고 오두막에서 함께 벌꿀술을 마시다보면 이 요들이 정말 그렇게 위험한 요들이라곤 도저히 믿을 수 없게 돼버리곤 한다. 티모의 무기는 입으로 불면 독침이 발사되는 나무대롱이며, 독침에는 쿠뭉구 정글에서 직접 채취한 희귀한 독 아준타를 발라 사용하곤 한다. 그는 오랫동안 타지에 나가 있어야 하는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밴들 시티 특수부대 동료인 트리스타나와 친구가 되기도 했다. 티모는 늘 작은 몸집과는 어울리지 않는 무시무시한 결단력을 보였으며 적들에겐 언제나 공포의 대상이 되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