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어 تلمسان
베르베르어 ⵜⵍⴻⵎⵙⴰⵏ
영어 Tlemcen
1. 개요
알제리 서북부의 도시. 인구는 약 18만명이고 동명의 주의 치소이다. 동북으로 80km 떨어진 대도시인 오랑이 해안도시라면 틀렘센은 내륙의 거점이다.[1]2. 역사
자얀 조의 창건자 야그모르센이 세운 엘 메슈아르 궁전
이슬람 정복 이후 틀렘센은 베르베르 인들의 도시가 되어 번영하였는데, 주로 서쪽의 시질마사 ( 모로코 동부), 남쪽의 사하라 사막의 물산이 집결하여 오랑을 거쳐온 상인들과의 교역이 이루어졌다.
틀렘센은 이슬람 정복 (708년) 이후, 모로코 지방에 가까운 이유로 모로코 기반 왕조들 ( 무라비트 왕조, 무와히드 왕조, 마린 왕조)의 지배를 200여년간 받다가 근대 알제리의 모태가 된 틀렘센 왕국( 자얀 왕조, 1235–1554년간 존속)의 수도가 되어 번영하였다.
16세기 초에 오랑을 점령한 스페인은 1534년에 틀렘센을 공격하였지만 함락에 실패하였다. 그 과장에서 하이르 앗 딘의 형이자 바르바리 해적의 대명사였던 오루츠 레이스가 격전 끝에 틀렘센 인근에서 전사하기도 했다. 틀렘센은 유대인 재상 아브라함의 관용 하에 안달루시아에서 쫓겨난 무슬림들을 받아들였다. 그 후 오스만 제국에 자발적으로 보호를 받게 된 틀렘센은 프랑스의 식민 지배기에 휴양 도시로 개발되었다.
[1]
틀렘센은 바다에서 40km 가량 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