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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6:43:16

특급전사



1. 개요2. 선발 기준3. 난이도4. 보상5. 여담

1. 개요

대한민국 육군에서 2008년 1월부터 실시하는 최우수 전투력 보유 군인의 선발과정 또는 해당 군인의 지칭. 2007년 10월에 당시 제1야전군사령관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예하부대에 특급전사 육성과 선발을 지시하면서 구체화된 것이 그 유래다. 기사

줄여서 '특전'이라고도 한다.

2. 선발 기준


일부 부대는 추가로 화생방, 구급법( TCCC 등), 수류탄 등의 과목을 요구하기도 한다. 보통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득점해야 한다.

이 과정을 전부 합격해야 특급전사가 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곧이곧대로 요구하는 경우는 잘 없으며, 특히 전투체력은 준비와 측정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관계로 상당수의 부대에서 반영하지 않는다.

3. 난이도

특급전사는 미군을 기준으로 해도 상위권을 자랑하는 만큼 상당히 어렵다.

큰 난관 중 하나가 기초체력인데, 푸시업과 윗몸일으키기는 특이한 체형이 아닌 이상 남들 따라 성실히 단련하면 정말 무난하게 달성 가능하다. 하나 3,000m 달리기가 이 체력평가의 꽃이다. 마라톤을 하듯이 자신이 유지할 수 있는 빠르면서도 버틸 만한 속도로 쭉 달리는 것이 팁이다.[4]

다른 종목들에 비해 주자의 신체에 부담을 적지 않게 주기에 간혹 가다 쓰러지는 인원도 발생한다. 이 때문에 혈압이 높으면 달리기 측정을 못하며 최근의 몸상태를 조사하기도 한다, 보통은 감독관 역할을 하는 간부들이 각 달리기 코스의 일정 간격마다 배치되어 있으며 달리기에 온전히 집중하기 용이하게 결승점에서 거리, 등수와 시간을 체크하는 간부가 있다.

본인이 특급전사가 정말 간절하다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가장 빠르면서도 큰 도움이 된다.[5] 군대에선 하체운동을 게을리하기가 쉬운데, 윗몸일으키기를 비롯한 코어운동과 하체운동이 달리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니 병행하자.[6] 3Km의 특급달성에는 달리기의 꾸준한 연습이 체중 조절과 더불어 가장 중요하니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한도로 느린 속도로 장거리를 달려주는 연습과 조금은 괴롭지만 30분~1시간 동안 유지할 수 있는 속도로 달리는 연습을 번갈아가며 꾸준히 해줘야 한다. 그리고 대다수의 부대는 지형 문제로 인해 코스를 3km로 칼같이 맞추지 않고 유연하게 몇백 m 정도 줄이거나 측정기준에서 30초~1분 정도 완화해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7] 난이도 문제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

수많은 사람들이 자대에서 특급전사를 따고 그 기록을 착각해 자신이 3km를 12분 30초 이하 심지어 12분이나 11분으로 생각하고 12분 30초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군대가 아닌 정식으로 3km를 쟀을 때 3km 12분 30초는 군대에서와는 다르게 말도 안 되게 빠른 속도이다 러닝 갤러리 3km 등급표 3km 18분은 비웃음 당할 기록이 아니다

부대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인 부대는 부대원의 10% 정도가 특급전사이다. 그래서 특급전사를 따면 지휘관에게 칭찬을 받고 굳이 특급전사를 못 따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체대출신 아니면 애초에 따려고 노력하는 병사도 거의 없다. 반대로 우수한 자원이 많은 기동대나 수색대는 이등병이나 일병 초반이 아니면 거의 다 특급전사이다. 그래서 특급전사를 따는 건 당연하게 여겨지고 못 따면 사람 취급을 제대로 못 받는 수준이다. 특히 전투프로조차 못 따면 폐급 당첨.

체대생들이라면 체력 특급 달성은 그냥 수월한 수준이 아니라 매우 매우 쉽다. 체대생들 1분 싯업 개수가 군 특급전사의 2분 싯업 개수와 비슷하니... 체대생까지 갈 것도 없고 운동 꾸준히 한 생체인들 수준에서도 3km를 제외하면 굉장히 쉽다. 물론 체대생이 아니더라도 심폐나 몸에 하자만 없다면 운동과 거리가 멀건 가깝건 성실히 운동하면 충분히 딸 수 있다. 한번 달성해 본 사람들도 규칙적인 군대의 특성상 웬만하면 체력단련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3Km를 포함한 모든 종목들이 유지하기가 쉬운 편이니 큰 걱정 할 필요 없다.

특급전사 달성에 있어 다른 난관은 사격. 한국 국군의 병사들은 보통 기본화기로 K-2를 사용하지만, 간혹 자신의 병과 및 자대에 따라서 K-1A1이나 K-5, K-3 같은 다른 총기를 배정받는 경우도 있다. 더군다나 각 총기마다 이전 사용자에 따라 상태가 굉장히 안 좋을 수도 있고[8], 사격하는 병사의 컨디션[9]도 사격에 영향을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격 훈련 자체를 자대에서 자주 하지 않는다.[10] 그러니 가끔 사격 훈련 일정이 나온다면 사격 과목을 취득하지 못한 사람은 곧바로 지원할 것.

체력, 사격을 제외한 공통 병기본 사항 중에서 난관은 화생방. 부대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FM인 부대는 화생방 관련 지식, MOPP 숙달 여부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데 이련 경우라면 통과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특히 MOPP의 경우 부대 내에서 화생방 방호복을 불출받아 연습을 해야 하는데 몸치라면 시간 안에 완료하기 굉장히 어렵다.

부사관 장기복무에는 특급전사가 필수요소 중 하나였다. 실제로 체력특급이 아니면 자격증이나 학위 등 자기계발 점수가 좋아도 장기복무를 탈락하기가 쉬웠다. 하지만 2024년 기준 체력 특급이 아니라도 근무평정, 지휘추천을 잘 받으면 장기복무는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 되었다.

4. 보상

우선, 두둑한 휴가를 준다. 이는 간부와 병사 구분없이 주어지는데, 간부는 많아야 1~2일이지만 병사는 적어도 3~5일 이상의 위로 또는 포상휴가를 받게 된다.

특급전사 달성에 한창 목매인 부대라면 병사들에게 주는 휴가 일수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포상 외출/외박 또한 준다. 왜냐면 부대원 특급전사 달성률은 곧 그 부대의 역량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여서 지휘관들의 진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대는 어딜가나 그렇듯 보상량은 케바케이기 때문에 자신의 부대의 특급전사 관련 공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간부들은 별 이득이 없어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특급전사 달성도 앞에 언급했듯이 상훈이므로 장기복무 심의와 진급 추천심의에 반영된다. 간부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반기당 1회 이상 표창을 수상하므로 진급 등 각종 심의시 다른 심의대상 인원들의 수준에 크게 두각을 보일 수는 없으나 특급전사를 달성하면 표창장이 아닌 상장을 획득하기에 개인자력에 가점요소가 된다. 상훈 점수에 특히 장기복무를 희망하는 초급 간부들에겐 가장 접근하기 쉬운 것이 특급전사 달성이므로 대부분 달성하는 편이다. 그 외 개인의 명예 등을 위해 굳이 진급 등에 목맬 일이 없는 원사, 준위 등이 따는 경우도 많다.

또한 상훈을 받는 것이므로 병사들은 1~2개월 조기진급을 할 수 있다.[11]

마지막으로 군복 상의에 특급전사 휘장을 정식으로 부착할 수 있다. 전투복에 포제 특급전사 휘장을, 정복 및 근무복에는 철제 휘장을 부착한다. 2021년부터 육군규정에 정식으로 통일안이 추가되었다.

육군훈련소의 경우 특급전사를 따면 자대에서 쓸 수 있는 2박 3일 휴가증과 함께 수료식 날 외박권을 준다. 부모님과 하룻밤을 보낼 수 있기에 수많은 훈련병들이 고대하지만 기초체력조건이 빡세기 때문에 어지간해선 따기 어렵다. 이렇게 특급전사를 따서 외박을 나가면 동기 훈련병들이 엄청나게 부러워한다.

5. 여담

특급전사의 하위호환으로 전투프로가 있다. 전투프로는 특급전사는 아니지만 모든 과목을 1급 이상으로 맞춘 사람을 뜻한다. 부대에 따라서 전투프로를 달성하면 1일의 휴가를 주거나 포상외박을 주기도 한다. 병사의 경우 부대에 따라 상병 진급 시에 한해1개월 조기진급을 할 수 있다.

드라마 신병 시즌2에서 특급전사를 가라로 하다가 적발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실제로 가라가 꽤 많이 존재하긴 한다. 후방에 위치한 부대일수록 정도가 심한 경우도 있으며 일부 군경험을 한 썰만화나 웹툰을 통해 특급전사 썰을 푸는 작가들 에피소드에서도 나오며 심한 경우에는 기초체력 검정때 대주자를 포섭한 경우도 있다. 최악의 케이스는 기존에 친하게 지내던 간부에게 아부 및 친목질을 통해 기록 조작을 하여 특급전사를 땄다는 내용도 돌아다닐 정도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다만 특전사나 수색대처럼 전입온 신병을 단련시켜 특급전사로 만들어 주는 커리큘럼을 갖춘 부대가 아니라면, 전 부대원 특급전사 달성 강요도 가급적 하면 안된다. 학창 시절부터 체대/사관학교 입시나 군 간부 지원을 위해 높은 강도로 운동과 훈련을 거쳐온 소수를 제외한 남성들은, 전원이 수능 준비로 무리하게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체력이 좋지 않은 데다가 타국에서는 군 면제를 받을 법한 인원도 현역으로 끌려온다. 특급전사 달성 지시도 부대원의 병과, 체력과 컨디션을 고려해서 내려야 하며, 부대원들의 체력이 전반적으로 부족할 경우 먼저 체력단련 시간을 활용하여 부대원들의 체력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트레이닝 과정부터 거쳐야 한다.[12]
[1] 장교 한정으로 권총 사격은 10발 중 9발 이상 명중. 사실 권총 사격은 반동 제어 및 조준 문제로 인해 소총 사격보다 훨씬 어렵다. [2] 만 25세 이하 기준. 만 26세~30세의 경우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의 기준이 -2개, 3km 달리기는 +15초이다. [3] 2019년 1월부터 기존의 기초체력인 3개 종목 이외에도 전투임무와 작전환경 등 전투수행 개념을 고려하여 6개의 종목이 추가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부대에 따라서 전투체력을 미반영하기도 한다. [4] 평균 속도로 14.4km/h를 유지해야 3km 12분 30초가 나온다. 다른 종목들은 체중이 좀 나가도 하다 보면 무난하게 특급 기준을 달성하지만, 거짓 없는 참된 3km라면 컨디션, 심리상태, 달리기의 꾸준한 연습, 적합한 체중 등 고려해봐야 할 요소가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에 비해 많아진다. 특급전사를 취득하는 데 있어서 평가종목 중 난이도가 가장 높다. 기초체력 훈련을 꾸준히 하는 미군도 기초체력 테스트가 3.2km 13분 22초가 100점인데 국군은 3km 12분 30초이다. [5] 상대적으로 마르고 허약해보이거나 실제로 순수 근력비교에서 이길 수 있는 선임병이 특급을 달거나 훈련때 안 지치는 것처럼 보인다면 열에 아홉은 오랜 군생활로 단련된 악바리와 체중대비 신체능력이 좋기 때문이다. 운동을 열심히 했으나 체중관리가 안된 사람은 25kg 덤밸을 너끈히 들어올릴 수 있더라도 40kg 짜리를 들고 있는 것이고 운동과 체중관리를 모두 해낸 사람은 20kg을 너끈히 들 수 있는 힘으로 20~15kg을 들고있는 것이다. 당연히 장기간 지속해야하는 측정에서 유리할 수 밖에 없다. [6] 프로쯤 가야 하체의 무게 때문에 지나친 하체운동은 오히려 장거리 달리기에 악영향을 끼치지만 단순 특급전사를 따는 게 목표라면 하체운동은 필수다. [7] 물론 이건 중대나 대대급 정도에서 측정할 때나 그렇고, 상급부대에서 측정할 경우에는 얄짤없이 FM으로 측정해야 한다. [8] 특히 훈련소에서 배우는 일반적인 총기 분해를 통한 손질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 [9] 특히 수전증이 있을 경우 사격에 치명적이다. [10] 부대 내 사격장을 한 부대만 사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부대마다 협의를 거쳐 사격 훈련의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보통이다. [11] 다만 특급전사 달성 전 징계를 당하게 되면(견책마저도 얄짤없다) 조기진급 심사는 당연히 탈락하게 되고 진급 선발자격에서 자동 정지되어 진급이 1개월 지연된다. 징계처분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경우 병장 조기진급도 불가능해서 상병 때 누락당한 것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것도 안된다. [12] 이런거 다 쌩까고 부대원들의 체력강화와 특급전사 달성에만 집착한 모 중장이 어떻게 됐는지를 생각해 보면 잘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