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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7 18:27:42

트라이클로로에틸렌

1. 개요2. 상세


파일:trichloroethylene.png

trichloroethylene

1. 개요

에틸렌 수소 원자 세개가 염소 원자 세개로 바뀐 유기 화합물이다.

2. 상세

일명 TCE. 무색의 액체로 유독하며 불에 타지 않는다. 휘발성이 있고 달콤한 냄새가 난다. 강한 탈지 용매로, 뛰어난 세척력을 살려 1980년대까지 반도체 산업에서의 클리너로 절찬리에 이용되었으나, 간/신장독성, 발암성, 중추신경계 교란 등 다양한 인체독성을 띈다는 점이 밝혀졌고 심각한 토양, 지하수 환경 오염원으로 지목되어 사용량을 줄이거나 아예 다른 물질로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TCE로 인한 토양/지하수 오염은 미국에서 심각한데, 논픽션 서적 'A Civil Action'은 TCE 오염사고 이후 암 환자 증가로 인한 소설을 다룬 내용이다. 그런데 하필 또 TCE로 인한 지하수 오염은 처리가 상당히 곤란한데, 물과 섞이지 않으며 밀도가 1.46으로 물보다 훨씬 무거운 DNAPL[1]이기 때문이다. DNAPL은 지표에 유출되면 지하수층 밑바닥까지 내려가 불침투성 기반암 틈새에 스며든 뒤 오랜 기간동안 천천히 유출되기 때문에 추적과 제거가 어렵다.

흡입용 전신마취제로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제조 시간이나 비용 측면에서 장점이 있었기 때문에 클로로포름이나 에터 보다도 더 쓰여졌다. 클로로포름의 경우 간독성이라는 문제가, 에테르의 경우 자극성이 심해서 대체제가 시급했기 때문. 그래서 트라이클로로에틸렌을 영국에서 처음 대량 생산했을때 마취제의 혁명이라 했다. 그러나 부정맥을 유발하는 등의 여러 부작용이 있고 클로로포름 정도는 아니어도 간독성, 신장독성 등의 문제가 보고되어 논란이 되었다. 이후 흡입마취제의 왕좌는 할로세인에 물려주게 된다.


[1] Dense Non-Aqueous Phase Liqui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