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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06 16:30:44

퇴도선생자성록

파일:자성록.jpg

1. 개요2. 형태적 특징3. 체제 및 내용4. 특성 및 가치

1. 개요

『퇴도선생자성록(退陶先生自省錄)』은 조선 전기의 학자인 퇴계 이황(李滉, 1501~1570)이 여러 인물들과 주고받은 간찰(簡札) 중 심성(心性), 이기(理氣), 사단칠정(四端七情) 등 수양과 성찰에 관해서 문답한 간찰 22편을 뽑아서 편찬한 책이다. 이황은 조선 전기의 학자로 본관은 진성(眞城), 자는 경호(景浩), 호는 퇴계(退溪), 퇴도(退陶) 등이다. 1534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으나, 을사사화(乙巳士禍)를 계기로 모든 관직에서 물러나 낙향하였다. 그 이후 조정에서 여러 관직을 내렸으나 외관직만을 역임하였고, 중앙 관직은 사양하였다. 평생 동안 학문에 힘써서 조선의 성리학을 체계화하였으며, 또한 많은 제자를 양성하였다. 저서로는 『주자서절요(朱子書節要)』 등이 있다.

2. 형태적 특징

3. 체제 및 내용

1권 1책 구성으로 권수(卷首)에 1558년 퇴계노인(退溪老人) 이황(李滉, 1502~1571)이 작성한 「자성록지(自省錄識)」가 있고, 권말(卷末)에는 “만력십삼년을유동나주목개간(萬曆十三年乙酉冬羅州牧開刊)”이라는 간기(刊記)가 있어서 이 책이 판각이 1585년 나주목(羅州牧)에서 이루어진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판식을 살펴보면 17세기 이후의 형태적 특징을 보이고 있어서 간기는 그대로 새기고 후대에 중간한 판본임을 알 수 있다. 구성을 보면 답남시보언경(答南時甫彦經)과 같이 주변 인물들과 심성(心性), 이기(理氣), 사단칠정(四端七情), 거경(居敬), 궁리(窮理), 함양(涵養) 등에 대해 서간(書簡)으로 문답(問答)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는데, 이황의 「자성록지」에 따르면 붕우(朋友)들과 강구(講究)하며 주고 받았던 내용들을 그냥 잊어버리는 것이 부끄럽고도 두려운 일이기 때문에 궤짝에 수사(手寫)하여 보관하던 원고를 간행한 것이라 한다.

문봉 정유일(鄭惟一, 1533~1576)에게 쓴 「답정자중유일(答鄭子中惟一)」, 설월당 김부륜(金富倫, 1531~1598)에게 쓴 「답김돈서부륜(答金惇敍富倫)」, 율곡 이이(李珥, 1536~1584)에게 쓴 「답이숙헌이(答李叔獻珥)」, 고봉 기대승(奇大升, 1527~1572)에게 답한 「답기명언사단칠정분이기변제일서(答奇明彦四端七情分理氣辨第一書)」가 대표적이다. 특히 사단칠정논변(四端七情論辨)은 이황과 기대승 논쟁으로, 사단(四端)과 칠정(七情) 그리고 이기심성론(理氣心性論)에 대하여 심도 있는 이해를 공유하였던 조선의 대표적인 철학 논쟁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사칠논변은 정지운(鄭之雲)이 그린 「천명도(天命圖)」의 “四端發於理, 七情發於氣”라는 사칠설(四七說)을 이황이 “四端理之發, 七情氣之發”로 수정하였고, 이 수정된 사칠설이 적힌 「천명신도(天命新圖)」에 대해 기대승이 의문을 제기한 데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정지운(鄭之雲)의 「천명도(天命圖)」에는 사단(四端)은 이발(理發)이고, 칠정(七情)은 기발(氣發)이라고 했으나, 기대승은 사단칠정이 모두 정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이와 기는 서로 대대(對待)해 체와 용이 되는 것으로 보았으며, 자사와 맹자의 성설(性說)에 관해 논설을 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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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특성 및 가치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