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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23:11:26

토가타


파일:토가타.png
토가타
トガタ | Togata
<colbgcolor=#000000,#010101><colcolor=#ffffff,#dddddd> 나이 약 300세 이상
성별 여성
분류 축복자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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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 파이어 펀치》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300년 이상을 살아온 재생 축복자. 지루함으로 100세쯤에 자살하는 다른 재생 축복자들과는 달리, 영화로 지루함을 달래며 살아왔다. 그러나 가지고 있던 영화를 모두 잃어버려[1] 삶의 의욕을 잃었으나, 부하들[2]이 보여준 불타는 아그니를 목격하고 본인이 스스로 영화 감독이 되기로 결심한다.

베헴도르그가 자신의 영화 컬렉션을 폭파시켰기 때문에, 베헴도르그에 적대적이다. 이후 목이 잘린 채로 운반되는 아그니를 구출하기 위해 열차에 탑승, 그리고 안에서 축복자를 포함한 다수의 무장 군인을 상대로 무쌍을 찍었다. 영화광이라는 설정답게 코만도(영화)의 명대사를 읇으면서 모가지를 잘라버리거나, 스파이더맨 흉내를 내기도 하고, 왜 다들 재생 축복자뿐이냐면서 엑스맨처럼 다양하게 있으라고 하는 등 매우 똘기 넘친다.

토가타 역시 재생 축복자로, 작중 시대에는 거의 잊혀진 것으로 보이는 격투술[3]의 달인이며,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우주 우주복[4]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한다. 아그니를 구출한 이후에 아그니가 도마에게 복수하는 것을 도와주는 대신, 자신이 만드는 영화의 주인공이 돼주는 계약을 아그니와 맺는다.

장기간 살아오다 보니 정신적으로 상당히 맛이 가 있으며, 새로운 자극을 갈구하고 있다. 그 소품이 바로 영화인데, 불타는 남자인 아그니를 보고 바로 필이 꽂힌 셈. 아그니에게 반했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자신이 만드는 영화를 흥미롭게 전개하기 위해 유다를 협박하여 베햄도르그의 죄수들을 아그니를 죽이기 위해 준비하는 등[5]여러가지로 미쳐있는 인물이다.

300년 이상을 살아온 축복자다 보니 여기저기에 은신처까지 마련했고 심지어 베헴도르그의 하수도에 위치한 구인류의 도시에도 구시대의 온갖 물건들이 들어찬 창고가 있다. 창고에는 음성 인식 보안 기능도 존재하는데 영화광답게 암호가 알로호모라.

아그니 또한 주인공에 걸맞는 능력을 갖추도록 단련시킨다...고는 하지만 과정이 야매다. 격투술의 기본 요령과 재생 축복자로서 싸우는 방법 등은 후일 아그니가 그럭저럭 써먹게 되지만 중간중간 심심풀이 삼아서 영어를 가르치는데 아주 저질스러운 단어만 주입시킨다. Dick이나 Black anal같은 뭐 그런 것들만... 그래도 결전의 날이 되자 방화포 옷과 강철 의수로 아그니를 무장시키고 출진, 자기는 흥미진진해하며 지켜본다.

그러나 본인의 바람과 달리 베헴도르그의 감옥에서 아그니는 복수극을 연출하는 대신 노예들을 구출하기 시작했다. 엔딩까지 생각해 놓은 각본이 망해서 실망하지만 판을 짜놓은 죄수 축복자 3인과의 드림매치는 얼추 이루어졌고, 나중엔 삐진 듯이 내가 간섭하지 않는 편이 재미있구만 하고 불평.

베헴도르그 멸망 후에는 피난민 행렬에 섞여 베헴도르그 잔당들과 전투를 벌이며 촌락으로 이동했고 재미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뒤늦게 합류한 아그니에게 "신을 연기할 것"을 요구하는 등 아그니 교의 설립을 부추긴다. 당장 굶어 죽을 사람들을 위해 아그니는 자기 머릿살을 잘라서 먹이자고 제안했고 그 실행 담당은 역시 무예의 달인인 토가타. 이때 네네토가 "이 정도 기술이면 머리에서 안 타는 부분만 잘 잘라다가 재생시키면 아그니랑 도마의 불을 분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물었으나 "불타는 편이 재미있으니까 안 돼."라고 말한다. 단, 제대로 된 도구가 없어서 못 한다는 건 사실인 듯.

이후 촌락으로 투항해 온 베헴도르그 잔존병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아그니에게 또 연기를 시키다가 마음을 읽는 축복자에게 속내를 들킨다. 아그니를 단순히 재미있는 대상으로 여기며 깔보는 것은 그렇다 쳐도 그간 감추고 있었던 문제가 까발려지고 마는데, 신체는 여자지만 인격은 남자이며, 이를 컴플렉스로 여겨 숨기고 있었던 것. 성전환 시술을 하려고 했으나 재생 축복자라서 그마저도 불가능했고, 지울래야 지울 수 없는 여성성에 더 고통받았다고 한다.[6] 또 여자로서의 연기를 300년 동안 거듭하는 과정에서 본래의 자신이 어땠는지를 잊어버렸고 인간의 본분이란 결국 외견에 좌우될 수밖에 없음을 두고 절망하고 있었다. 이런 비밀이 전부 드러나자 토가타는 영화고 촌락이고 아그니고 몽땅 내버리고 떠나려 한다.

그러나 아그니가 필사적으로 따라가 설득한 덕에 마음을 돌리고, 도마가 은거 중이라는 호숫가 농장으로 아그니를 따라간다. 거기서 도마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도마를 그대로 놔두겠다고 결정한 아그니를 질책하지만 "영화라는 것의 주인공이라면 도마를 죽였을까?" 하는 질문에 기세가 꺾이고 만다.

기왕 이렇게 된 거 둘이서 어떻게든 촌락을 꾸려보자며 돌아서...는 데까진 좋았는데 가다 말고 루나의 환영에 홀린 아그니가 제정신을 잃고 농장의 아이들 17명과 도마를 몽땅 죽여버리고 만다.[7] 자기는 주인공이 아니라 악역이었다고 자책하며 얼음 호수로 걸어들어가 자결하려는 아그니를 만류하다가 결국 익사 직전의 아그니를 직접 물 밖으로 끌어낸다.

그 과정에서 도마의 불이 토가타에게도 옮겨붙었고, 재생 능력자인만큼 남들보다 서서히 타들어가는 끔찍한 죽음을 맞는다. 몸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잊으려고 "유언으로 뭘 말해야 적절할까?" 따위를 생각하다가 아그니를 보고 토가타 자신이 죽으면 아그니 또한 충격을 받고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8]

아그니의 생존을 바라지만 한편으로는 복수도 끝냈고 살아봤자 고통스러울 뿐인 아그니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다가 무언가를 깨달은 듯, 루나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과 같은 "살아줘"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3. 기타

오랫동안 살아온 만큼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작중 현재 시점에서는 전해지지 않는 구시대의 무술을 익혀 격투기 실력도 작중 최강이다. 세계가 망하고 격투술이 잊혀지면서 주먹이나 무기 싸움이 굉장히 단순해졌기 때문에 격투기를 조금만 익혀도 어지간한 상대는 쉽게 우위를 점하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나 달인인 토가타에게 어지간한 상대는 자기 몸만 믿고 무식하게 주먹질을 하다가 죽어나간다.


[1] 베헴도르그가 살고 있던 집을 폭파시켰다. 여담으로 이때 실행범이 도마다. [2] 이들은 두 명의 중년 남성이자 동성애자 연인이며, 베헴도르그의 주민이였으나 베헴도르그는 동성애를 허락하지 않기에 도망쳐 나와 토가타에게 보호받고 있었다. [3] 작중 발언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격투술은 사장되었으며, 조금만 익혀도 적을 압도한다고 한다. [4] 이 점에서 볼때, 작중 배경은 아마 현대 이후로 추정되며, 우주복 같은 경우 일종의 로스트 테크놀러지라 봐야 할 듯하다. 방화포는 제6세대의 물건이라 한다. [5] 복수하는 스토리가 제대로 갖춰지려면 주인공이 고통받은 뒷배경이 필요한데, 아그니가 고통받는 모습은 자신이 촬영하지 못한데다가 복수 대상인 도마가 정신이 나간 상태라 아그니가 이겨봤자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못하게 되니 역으로 아그니를 패배하게 만들려는 것. [6] 아그니와 대화하면서 자신의 성별이 여자라고 말하자 구토하며 불쾌해 할 정도로 정신적 성별은 남성이었다. [7] 아그니는 이 이후로도 종종 이성을 잃는다. 언제나 전신이 타들어가는 끔직한 고통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정신적으로도 나락에 가까운 상태이기 때문인 듯하다. [8] 그 사실을 깨닫기 전에는 지옥에서 만나자거나, 바닐라 스카이의 명대사 따위를 고려하다가 "엄마"라고 말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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