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라의 아빠. 고향에서 부부와 함께 농사를 짓고 있으며, 무뚝뚝하고 말 수도 적은 사내. 제작 회사에 취직한 아키라에게 더 큰 꿈을 가지라는 조언을 해주었으나, 아키라 본인은 그런 말을 하면서 시골에서 농사나 짓고 있다며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다.
이후 좀비 사태로 고향에 내려온 아키라 일행을 맞이하게 되면서 한동안 아키라가 밭일을 도우며 같이 지내게 된다. 부자간 대화에서 고백한 바에 따르면 어린 시절에는 달에서 지구를 보는 것을 동경하며 우주비행사가 꿈이었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시골에서 얹혀살지를 고민하던 아키라에게 사나이라면 큰 꿈을 가지라고 격려해주었고 (‘남자는 꿈을 가지지 않으면 해파리처럼 된다’라고 했다.), 마을에 좀비가 다시 들어닥치기 시작할 무렵에는 아내는 자신이 책임질테니 자신을 도와준 친구들을 구하라며 등을 떠밀었다. 또한 아키라가 상경을 하고나서부터 늘 아키라의 안부를 걱정해왔다는 사실이 아키라의 어머니를 통해 밝혀진다.
시골 에피소드 초반부에 손에 피가 잔뜩 묻어있어서 병을 앓고있고 아키라의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안좋은 것이 자랐다는 발언으로 인해 시한부일것이라는 복선이 있었는데, 불행중 다행으로 예상과는 다르게 암 같은게 아닌 치질이었다. 그러고도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다 서는 것도 힘들어질 지경이 되어버린 것. 치질 또한 패혈증을 포함한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마냥 가벼운 병은 아니지만 암보다는 상황이 훨씬 나으니 진짜로 불행중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