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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애니메이션)/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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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본편
2.1. 토마토밭에서의 생활2.2. 새로운 능력2.3. 새로운 집과 동료들 2.4. 동생들의 결심2.5. 출전을 향해2.6. 출전 확정과 맞서게 될 우상의 실체 2.7. 결전2.8. 번창한 상가와 계속되는 레이스
3. 쿠키 영상

1. 개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장편 애니메이션 터보의 줄거리.

2. 본편

2.1. 토마토밭에서의 생활

어떤 서킷에서 인디카[1]의 경주가 비춰지기 시작한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있었던 ' 인디 500' 이라는 그 경주에서는, 처음 데뷔전을 치른 '기 가니에' 라는 빨간 레이싱카를 탄 한 레이서가 앞으로 치고 오르며 눈에 띄는 속도의 레이싱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던 와중, 한 다크호스 달팽이가 나타나 거리를 좁히고 있었다.

부리나케 질주하던 달팽이는 TV 화면에까지 붙어 직접 레이싱과 중계를 함께 하고 있을 정도로 인디 500 중계를 열불나게 시청하던 '터보' 였고, 터보는 챔피언의 감동을 안고 기 가니에의 인터뷰와 동시에 기자의 '어떻게 레이서의 꿈을 꾸게 되었냐' 는 질문에 누구에게나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이 한 가지씩 있고, 자신에게는 그것이 무지무지하게 빠른 속도라고 답한다. 다음 질문을 받던 터보에게 갑자기 '테오' 라는 부름이 들려오고, 터보(테오)는 멀찍이 있는 한 보라색 달팽이의 질문을 받으려고 한다.

그는 터보에게 뭐하냐는 질문을 하고, 터보는 레이서의 일로서 온 정신을 레이스에 쏟아붓는 중이라고 답한다. 하지만 보라색 달팽이는 내일 할 일도 많으니 제발 그만하고 좀 자라는 대답을 하고, 터보는 여전히 자신이 경주를 치른 몸인 마냥 대답하자 보라색 달팽이는 어련하겠다고 답하며 껍질에 들어간다.

터보는 웃으며 쌓아논 비디오 테이프에서 내려오던 중, 챔피언 '기 가니에' 가 우승을 예상하였냐는 질문을 받고, 그의 대답이 들려온다.
제가 어릴 때 아버진 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루지 못할 꿈은 없다. 몸집은 작아도, 꿈은 크다.'
터보는 이 말을 함께 읊지만, 곧바로 보라색 달팽이가 좀 자라는 잔소리를 외친다.

우상의 말대로 터보는 작은 몸집에도 기죽지 않고 언제나 꿈을 포기하지 않는지, 새벽 1시 59분에 일어나 35cm의 결승선에 다다르는 결전을 시작하고, 시작과 동시에 2시가 된다. 터보는 열심히 달리며 결승선에 겨우 눈을 얹게 되고, 시계는 2시 17분을 알리며 터보는 17분을 신기록이라며 기뻐하지만, 테오라는 이름이 불리며 호통을 얻는다.

아침이 밝게 되고, 한 집의 정원에서 수많은 달팽이들이 등장하며 이동하고 있었다. 테오(터보)는 느릿느릿하게 이동하는 다른 달팽이들에게 답답함을 느끼며, 두 달팽이 사이를 지나 레이싱처럼 추월하려고 하였으나, 양쪽에서 꽉 끼었다 튕겨져 나가고, 테오는 이건 진로방해라면서 클레임을 한다. 테오의 형인 보라색 달팽이는 반쯤 비꼬듯이 레이싱은 몇 시간 동안 떼로 몰려서 뺑뺑이도는 게 참 짜릿하다면서 계속 자회전만 외치고, 터보는 형은 한참 모른다고 대꾸한다.

한 달팽이가 테오의 형 '체트'에게 인사를 건네고, 체트도 이에 대응하며 인사해주고, 뒤를 따르던 한 다른 달팽이도 체트에게 인사를 건네고 받아주던 찰나 까마귀가 순식간에 두번째로 인사를 건넸던 달팽이를 낚아채버리고 말지만, 다른 수많은 달팽이들은 이를 잠시 바라보다 씁쓸한 표정만을 지은 채 다시 일을 하러 돌아선다.

주전자가 일의 시작을 알리듯 연기를 내고, 많은 달팽이들이 토마토 나무 줄기에 붙어있었다. 체트는 토마토 수확을 하고 먹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강조한다. 일을 하던 달팽이 세 마리는 미인을 발견한 듯 잘 빠졌다면서 입맛을 다시고, 유혹의 종결자였던 그것은 색깔도 잘 빠지고 아주 크고 탐스럽게 익은 토마토 '빅 레드' 였다.

체트는 이를 보고 입맛을 다시는 것을 뒤로 한껏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는 테오가 등장하며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었고, 잠시 후 물컹이라는 말과 함께 아주 물렁해진 토마토가 줄기를 타고 굴러온다. 테오는 물컹이 토마토를 몸으로 받치지만, 물컹이 토마토는 바로 갈라지고, 테오는 이를 온몸에 뒤집어쓰게 된다.

테오는 물컹이를 대신 받치기 위해 나뭇가지 두 개를 세워놓지만, 물컹이는 나뭇가지에 걸려 터지고, 나뭇가지를 물고 방어 태세를 취하거나, 나뭇가지로 벽을 세우거나, 아예 피해 봐도 똑같이 물컹이를 뒤집어쓰게 되는 것은 별 다를 바가 없었고, 테오는 이에 한숨을 내쉰다.

테오는 숨어있던 사이 물컹이가 안전하게 내려온 것을 틈타 레이스에서 곧 출발하는 순간을 중계하며 물컹이에 기 가니에의 고유 번호인 '01'을 쓴다. '터보'는 물컹이 가니에와 함께 레이싱을 시작하고, 달팽이들은 또 시작이라고 웃으면서 열심히 달리는 터보를 바라본다. 터보가 막상막하로 달리며 레이스의 우승을 맏으려던 찰나 많은 달팽이들이 터보를 외치는 소리를 듣는데, 다들 동시에 들어왔다면서 웃어대고, 웃음거리가 된 터보는 상심하며 돌아서던 와중에 또 떨어지는 물컹이를 뒤집어쓰게 된다.

체트는 다른 달팽이들이 테오를 보고 웃어대는 것을 중재하고, 달팽이들이 다시 흩어지던 찰나 한 초록색 달팽이가 체트의 옆에서 동생 단속 재대로 하지 않으면 자기가 나선다면서 경고를 주고, 체트는 초록 달팽이 칼에게 다신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하자 칼은 어련하시겠다고 답하고, 체트는 직후 테오를 노려보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달팽이들은 철조망으로 쪼갠 토마토 조각을 먹으며 점심 시간을 가지고, 테오 또한 서러움과 답답함이 섞인 표정으로 점심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체트는 테오가 놀림받는 꼴이 되는 걸 걱정하며 레이싱 같은 건 때려치우고 일이나 열심히 하라고 하지만, 테오는 레이싱은 자신의 본능이기에 포기하지 못한다고 답한다. 체트는 우릴 만든 자연이라는 우위가 있기에 레이싱은 본능으로 가질 수 없다고 부정하며, 느리고 하찮은 달팽이로서의 존재를 순순히 인정하고, 그럴수록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토마토밭을 키우는 집의 차고가 열리고, 이를 본 달팽이는 껍질 파괴자가 출현했다는 경고를 보낸다. 선글라스를 쓰고 세발자전거를 탄 소년은 앞으로 지나가는 벌레를 자전거 바퀴로 짓밟아 버린 뒤 웃는다. 체트는 모두 연습 때처럼 침착하게 숨고 구르기를 하라고 통보하고, 테오를 제외한 달팽이들은 껍질 속에 몸을 집어넣은 채 굴러간다. 숨고 구르기를 하지 않는 테오에게 체트는 얼른 하라고 독촉하지만 테오는 질린다는 듯이 그런 거 안한다고 말하며 유유히 벽을 타고 쟨 관심도 안가진다면서 선글라스 소년에게 세발자전거 참 멋지다고 외쳐대지만, 체트에게 급하게 만류되고, 직후 소년은 토마토밭을 슬쩍 본 뒤 지나간다. 체트는 모두들 잘 넘겼다고 외친 뒤 테오에게 너만 빼고라며 눈치를 준다.

주전자가 다시 연기를 내며 울리는 소리가 들리며 퇴근 시간이 되고, 테오는 다른 달팽이들에게 먼저 간다며 급하게 인사를 전한다.

테오는 지루한 일상에서 퇴근한 후 가니에가 광고한 아드레날로드 음료캔을 마시면서 인디 500 중계방송을 시청한다. 5번이나 우승한 전설의 레이서 기 가니에는 인터뷰에서 미래의 레이서들을 위한 조언으로 챔피언과 레이서의 차이에 대해 말해주려 하는데, 테오는 기의 말을 너무 열중하게 들으며 흥분하던 나머지 몸을 화면 가까이로 움직이다가 빨대가 끌려지며 음료캔이 쏟아져버리고, 쏟아진 음료가 TV 선에 닿아 방송이 끊겨버린다. 테오는 애통해하며 TV를 치다가 TV가 거의 떨어질 뻔하고, 전선을 물어 겨우 잡은 사이 다시 전원이 들어오지만, 켜졌다고 기뻐하자마자 전선이 놓쳐져 TV는 바닥으로 떨어져 버린다.

TV는 완전히 망가졌는지, 테오는 밭에서 생활하면서 유일하게 살 여력이었던 레이싱 시청의 기회를 완전히 잃어버려 우울해하며 뭐하고 살지 고민하고, 체트는 차라리 잘 되었다며 레이싱이란 가망없는 꿈은 잊고 평범하게 생활하라고 한다.

마침 잘 익은 왕토마토 '빅 레드' 가 잔디밭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달팽이들이 맛있는 토마토라고 좋아하던 것도 잠시, 잔디를 깎으러 잔디 기계가 나타나고, 토마토를 챙기려다 죽을 위기에 처할 상황이라 모두들 포기하지만, 테오는 아무렇지 않게 포기해버리는 달팽이들의 모습을 참아내지 못하고 경주 본능을 살려 토마토를 향해 달려나간다. 이루지 못할 꿈은 없다는 기 가니에의 말과 함께 계속해서 달려나가는 테오의 눈에는 경주의 우승에 가까워지듯한 광경이 계속되지만, 토마토(우승)에 가까워지는 동안 잔디깎이로 인해 토마토가 완전히 깎이면서 오히려 우승이 아닌 죽을 위기에 더욱 가까워지게 되어버린다. 체트가 호스로 물을 쏜 덕분에 일단 구해지고, 직후 잔디를 깎던 사람이 기 가니에가 돌아보며 혀를 끌끌 차는 모습으로 보이게 된다. 체트는 테오에게 도대체 간에 생각이란 게 있는 거냐며 호통치며 다가가자, 테오는 자신이 더 빠를 줄 알았다고 말한다. 체트는 언제 정신 차릴 거냐며 답하고 테오는 실망감과 창피함을 느낀 채 돌아서며 집을 잠시 나오게 된다.

2.2. 새로운 능력

테오는 잔디밭을 지나, 도로로 나서고, 직후 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테오는 비를 맞으며 홀로 도로를 정처없이 떠돌다가, 비가 그친 뒤 표지판 위에 올라가 도로를 바라본다. 수많은 차들이 아주 빠르게 달리고 있었고, 테오가 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모습을 감격을 가진 듯 바라보던 중, 뿌연 하늘 속에서 구름을 재친 한 별이 나타난다. 테오는 별님에게 자신이 빨랐으면 좋겠다며 소원을 빌지만, 이는 별이 아닌 비행기의 빛이었다.

소원을 들어주기는 커녕 자신과는 다르게 빠르게 다니는 비행기의 모습을 보고 한껏 실망한 채 앞으로 나서지만, 직후 트럭이 다가오고, 테오는 트럭의 풍압에 힘껏 버티지만, 버티지 못하고 날아가 버린다. 테오는 도로를 지나다니던 차들의 풍압에도 밀려 나뭇잎에 부딪히고, 철조망의 위를 따라 내려가다가 뛰어올라 버리던 중 새까만 곳의 위에 착지하게 된다.

테오는 큰일 날 뻔했다며 한 숨 돌리지만, 검은 바닥은 시동 소리를 내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뒤를 돌아보니 이는 한 자동차[2]의 보닛 위였다. 차 두 개가 동시에 시동을 걸고, 공도 레이스가 시작되며 테오가 붙은 차가 달리기 시작한다.

테오는 예기치 못하게 무지무지하게 빠른 속도로 레이싱을 하게 되어 기뻐하며, 상대 레이서가 포부를 가하자, 테오 또한 똑같이 소리를 내며 레이싱에 응한다. 테오가 붙은 차가 밀려나자 테오는 더 밟으라며 독촉하고, 테오의 말과 동시에 차주가 윌리를 남발하여 테오는 즐기던 새도 잠시 공기흡입구를 통해 엔진 안에 들어가버리고 만다. 테오가 엔진 블록 속에 들어간 상황에 당황하던 와중, 운전자는 ' 아산화질소' 를 발동시킨다.

테오는 NOS 시스템 용액에 빠지게 되어버리지만, 그 순간 엔진 블록 속에 들어간 아산화질소는 테오의 유전자를 변화시킨다. 몸 속에 아산화질소가 들어오자 몸속이 파란색으로 차기 시작하며 헤모글로빈이 꼿꼿이 서서 타이어처럼 돌아가게 되고, 심장과 속의 핏줄과 장기들이 모두 파란색 빛으로 빛난다.

테오는 직후 자동차에서 떨어져나가 잠시 정신을 잃게 된다. 테오는 아침이 되어 눈을 뜨지만 벌레들이 자신을 데려가는 것을 알아차리고 기겁하여 죽지 않았다면서 쫓아내지만, 까마귀 소리와 함께 세 마리의 까마귀가 날아다니고 있는 위험한 상황에 직면한다. 테오는 주변의 한 상자를 발견하여 이를 쓰고 까마귀의 시선을 피해 지나가지만, 냄새가 어지간히 고약했는지(...) 발냄새나는 모자를 뒤집어쓴 기분이라고 말한다.

테오는 겨우 집에 돌아오게 되고, 차고에 들어가 타이어 거울로 상태를 확인한 뒤 아무 문제 없이 괜찮다며 안심의 말을 내쉬지만, 순간 두 눈에 전조등처럼 불빛이 켜지게 된다.

테오는 참 희한하다면서 불빛이 켜진 채로 둘러보다가, 두 눈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돌리게 되어 눈갱을 당하게 되고(...), 이에 놀라서 뒤로 자빠져 뒷걸음질 치던 중 껍질이 기둥에 닿자 빨간색 등이 깜박거리기 시작한다.

계속 소리를 내며 깜빡거리는 현상에 당황한 테오는 그만하라며 껍질을 두드리고, 겨우 전조등과 빨간 등은 전부 멈춰지지만, 테오는 무언가 일이 발생한 것을 깨닫게 된 듯 놀란다.

달팽이들은 안전 회의를 시작하려던 찰나 또 달팽이 한 마리가 까마귀에게 잡아채이고 씁쓸히 시작을 맏는다. 어쨋거나 반장의 안내를 뒤로 체트가 새로운 규칙들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체트는 참 소풍가고 싶은 날씨라며 농담을 던지지만, 달팽이들은 아예 벙찐 채로 무반응을 보이고, 체트는 곧바로 본진으로 넘어간다.

체트가 최근 수치에서 사고로 인한 피해율이 많이 줄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하고, 달팽이들은 멍한 표정으로 박수를 친다. 회의로 기어나온 테오도 한숨을 내쉰 뒤 따라서 박수를 치려고 하자마자, 눈동자가 파란 비트 불빛을 내며 노래[3]가 크게 틀어져 시선이 집중되어 버린다.

테오는 머쓱한 듯 웃으며 무리에서 나오고, 잔디밭에서 당황한 표정으로 기어다니던 와중 노래 연사는 계속된다. 때마침 차고의 문이 열리며 또다시 껍질 파괴자 선글라스 소년이 나타나고, 세발 자전거를 타고 음료수를 빨던 껍질 파괴자는 곧바로 음악에 따라 몸에 비트를 타듯 움직이는 이상한 달팽이를 발견한다.

음악은 겨우 꺼지며 테오는 숨을 돌리지만, 껍질 파괴자가 직후 테오에게 다가와 세발자전거 바퀴에 깔릴 상황에 직면하던 찰나 테오에게는 잠시 파란 불빛이 생겨난다.

껍질 파괴자는 이번에도 일을 달성하고 웃으며 바퀴 밑을 보지만, 테오는 온데간데 없고 하늘색으로 연기가 나는 트레드 자국이 생겨난 현상에 놀란다. 위험에서 피해낸 테오는 한 숨 돌리며 뒤를 바라보는데, 테오는 껍질 파괴자로부터 멀찍한 거리로 이동한 것을 보고 놀라 의아해한다.

껍질 파괴자 소년은 다시 눈을 부릅뜨며 테오에게 달려들지만, 순간 테오의 심장은 파란색으로 빛나며 몸 속 전체가 시동걸리는 소리와 함께 차오르고, 껍질의 무늬가 파란색 불빛으로 빛나기 시작하며 소년의 자전거 바퀴를 빠르게 피해낸다. 소년과 테오가 놀람과 동시에 소년의 빠른 달팽이 추격전이 시작되고, 테오는 소년을 피해 이리저리 피해다닌다.

울타리 벽의 헐렁한 널판지에 걸려 소년의 자전거 바퀴 위에 착지해버리고 말지만, 테오가 빠르게 달려내며 앞바퀴가 빠르게 움직여 자전거가 들어올려 지고, 문앞으로 튕겨져버린 소년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달아난다.

껍질 파괴자 소년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주는데 성공한 테오는 환호 소리를 내지만, 능력의 지속으로 세발 자전거의 방향이 토마토 밭 쪽으로 몰아져버리고 만다.

안전 회의를 지속하던 체트는 자전거 경적 소리를 듣고 자전거가 달려오는 것을 발견하자, 달팽이들에게 숨고 구르라며 다급하게 외치고, 달팽이들이 위험에 직면하는 것도 잠시 자전거는 그대로 토마토 밭으로 쓰러져 많은 달팽이들의 살거리인 토마토 밭은 망가뜨려지고 만다.

테오는 직후 토마토밭이 확실히 피해를 입었다며 사과하고, 자신이 겪었던 상황에 대해 차츰 설명하여 반장 달팽이를 진정시켜 주려고 하지만, 반장은 고민도 없이 넌 해고라며 불같이 소리친다.

체트는 동생한테 변명할 기회를 한 번만 주시면 다신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겠다고 말하지만, 반장은 체트에게까지도 해고를 통보한다. 체트 또한 변명할 새도 없이 쫓겨난 상황에 처해버리고, 테오는 자신 때문에 형이 살 곳을 순식간에 잃어버리자 사과하고 전혀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하지만, 체트는 들어주지 않고, 내 평생 동안 널 지켜주는 데 전념해주었는데 돌아오는 보답이 고작 이런 거냐, 푹 쉴 자리나 내주어서 고맙다며 웃으며 말한다.

테오는 형에게 다시금 사과하지만, 체트는 도대체 뭐가 문제여서 이러냐며 불같이 돌변하고, 직후 지붕 위에 서있던 까마귀가 비춰진다. 테오는 도로에 나갔다가 생긴 일로 설명하려 들지만 체트는 네 말 듣고 싶지 않다며 소리치던 와중 체트는 까마귀에게 낚아채이고 만다.

테오는 형을 외치고, 체트의 살려달라는 소리와 함께 테오의 능력이 발동된다. 테오는 달팽이들을 빠르게 지나치며 체트를 잡고 있는 까마귀를 따라 달려나가고, 테오는 차들과 장애물들을 불안하게 피하며 달린다.

까마귀 한 마리가 더 나타나버리고, 껍질 속에 들어간 체크를 까마귀들은 발톱으로 끌어당기며 경쟁하다, 체트를 놓쳐 그대로 떨어지지만, 까마귀 한 마리가 더 나타나며 체트를 낚아챈다.

테오는 형을 외치며 뒤따라가고, 순식간에 세 마리로 불어난 까마귀들은 'TACOS' 라고 쓰인 한 트럭에 체트를 내려놓고 착지하여 그를 둘러싼다. 체트는 바들바들 떨며 이러지 말자고 말하지만, 까마귀들이 울어대자 겁에 휩싸이고 껍질 속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춘다.

그 순간 테오가 빠르게 점프하여 까마귀의 부리 속으로 들어가는 형을 밀쳐내어 체트는 살아남게 된다. 테오를 입에 넣은 까마귀는 속의 달팽이가 파란 빛을 내는 것에 의아하던 것도 잠시 테오는 입 속에서 움직이며 까마귀를 계속 쳐댄다. 까마귀가 겨우 입을 벌리자 형의 앞으로 테오는 빠르게 빠져나가고, 까마귀는 휘청거리며 날다 차에 치이게 된다.

체트는 다시 눈을 뜨며 자신이 죽은 것인지 확인하고, 테오가 괜찮냐고 묻자 너도 먹혔구나 라고 말한다. 테오는 아니라고 부정하던 와중 체트는 차의 경적 소리에 놀라 일어서는데, 바닥의 온갖 곳에 유리 조각에, 녹슨 못, 달팽이에게 위험한 소금 포대가 굴러다는 것을 보고 기겁한다.

체트는 뒷걸음질 치다 녹슨 못에 몸이 닿아버리고, 체트는 파상풍에 걸렸겠다며 발작하기 시작하자, 테오는 체트에게 설탕 봉지를 가져다 데어 숨을 내쉬게 하고, 우린 둘 다 멀쩡하다고 말하던 찰나, 노란색 옷을 입은 한 인간에게 플라스틱 컵으로 붙잡히고 만다.

인간은 땡잡았다면서 둘을 데리고 까마귀가 경쟁을 부렸던 타코 트럭에 타고, 모두에게 한판 붙자고 전하라며 전화를 한다. 인간은 노래를 크게 틀고 크게 따라부르다가 테오와 체트에게 기세를 보이듯 얼굴을 가까이 보이며 부르고, 둘은 놀라며 긴장한다.

인간은 '도스 브로스 타코', '파즈의 자동차 정비소', '밸리 하비' 라고 쓰인 곳이 모여있는 한 상가에 트럭을 주차한다. 체트는 여긴 도대체 어디냐며 상황을 추스려보려던 와중, 인간이 둘을 데리고 직면한 곳은 어둡게 비춰지고, 둘을 데려온 인간이 죽이는 게 뭔지 보여준다고 말하자 체트는 깜짝 놀라고, 다른 인간들이 하찮다는 듯 험악한 분위기로 바라보는 것에 체트는 또다시 깜짝 놀라며 우린 죽겠다며 벌벌 떤다.

스위치를 내림과 동시에 한 경주장이 내려오고, 노란색 옷 인간은 테오와 체트를 출반선 앞으로 내려놓는다. 경주 트랙에 물을 뿌리던 것을 바라보던 와중, 한 검은 달팽이가 내려놓아지며 둘에게 산책을 멀리까지 나온 것 같다고 말하며 촌딱 달팽이라고 부른다. 이어서 등장한 하늘색 달팽이는 체트를 보며 울보 한 마리가 들어온 모양이라고 말하고, 눈을 부릅뜬 커다란 흰색 달팽이가 눈 위에 걸친 안경을 쓰며 시작한다고 말한다. 다시 이어서 등장한 빨간 달팽이와 길쭉한 분홍-초록색의 달팽이 또한 출발선에 서서 달려볼 기세를 보인다.

레이싱카처럼 치장한 달팽이들은 엄청난 기세를 보이며 달릴 태세를 취하자 긴장하지만, 열정적인 달팽이들도 일반적인 달팽이와 다를 바가 없이 느렸다(...). 테오는 멍해서 잠시 벙쪄있었고, 체트는 울부짖으며 출발선과 다른 방향으로 돌아간다. 사람들은 테오를 보고 죽었냐면서 저 달팽이는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테오를 데려온 인간이 아쉬운 눈으로 쳐다보자 테오는 능력의 시동을 걸어 노란 옷 인간을 놀라게 하고, 테오는 초고속능력을 발동시켜서 트랙을 완전히 추월한다. 트랙은 고정이 아니었는지 엄청난 속도에 튀어오르고, 테오는 밖으로 튀어나가게 된다.

그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놀라워했고, 테오는 상가를 돌다가, 빠른 속도에 적응한 듯 웃는 표정을 짓는다. 다시 상가의 차고 속으로 돌아오고, 달팽이들 앞에 원형 곡선을 그리며 멈춰서게 된다. 달팽이들이 그에게 이름을 물어보자, 테오는 스스로 붙인 이름인 터보라고 대답한다.

달팽이들은 터보에게 이것저것 캐묻고, 사람들도 노란 옷 인간에게 어떻게 저런 거냐며 놀라면서 묻는다. 체트는 잠깐 나좀 보자며 테오를 끌고 그늘 밑으로 들어가고, 체트는 당황하여 말을 잇지 못하던 와중 테오는 완전 멋지지 않았냐며 다른 것도 가능하다고 몸으로 여러 등을 켜서 보여주지만, 체트는 더 경악한 듯 테오를 보듬어 주며 돌아가면 다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말한다. 허나 테오에게는 당연히 빨리 달리는 것이 문제는 커녕 아주 좋은 것이었고, 테오는 이상한 데 없다며 답한다.

체트는 이상한 데가 없다는 말에 기겁하며 넌 완전 돌연변이인 상태라고 걱정하지만, 테오는 계속해서 멋지지 않냐면서 말하며 자신의 이름은 이제 '터보' 라고 말한다.

노란 옷 인간은 테오(터보)를 손에 얹어주며 감격을 표하고 있었으나, '티토' 라는 그의 이름이 불리며 또다른 노란색 옷을 입은 인간이 나타나 잔소리를 시작한다. 티토와 또다른 노란 옷 인간은 '도스 브로스 타코' 라는 타코집을 운영하고 있었고, 티토의 형이었던 그, 안젤로는 두 형제라는 뜻이 담긴 간판과 걸맞지 않게 계속 혼자 빠져나와 타코 가게 장사를 빼먹고 달팽이 레이싱을 하고 있는 것을 꾸짖는다.

티토는 방금 본 달팽이는 굉장했다며 초고속 달팽이와 함께라면 타코 가게도 흥행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의사를 전하지만 안젤로는 뜬구름 잡는 소리 좀 말라며 티토를 못마땅해 하며 돌아가고, 티토 역시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고 꾸짖기만 하는 형이 답답했는지 한숨을 짓지만 터보와 함께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다.

2.3. 새로운 집과 동료들

여기서부터는 체트 외에 주변 인물들은 본명이 테오임을 모르므로 체트를 제외한 다른 인물들 관련해서는 터보로 서술
레이스 이후로 티토는 터보에게 타코 소스 베개, 침대에다가 또띠아 이불까지 살짝 구워 덮어주며 다정하게 대해주고, 잘 자라며 뽀뽀해 준 뒤 아침에 보자고 하며 잠자리에 든다. 체트가 뽀뽀받는 것을 보고 어이없어하던 찰나, 경주에서 봤던 달팽이들이 나타나 터보에게 능력에 대해서 캐묻기 시작한다. 레이스 출발선에서 가장 처음으로 등장했던 검은 달팽이가 이를 중재하고, 자신은 위플래시라고 말하며 이 달팽이 일원들로 이루어진 레이싱 팀의 주장이라고 소개한다. 이어서 하늘색 달팽이는 스키드, 빨간 달팽이는 번, 기다란 분홍-초록 달팽이는 스무스, 넓적한 하양 달팽이는 그늘진 곳에서 등장하며 화이트 섀도우라고 말하며 자신들을 소개한다.

위플래시는 터보에게 돈 좀 벌만한 능력이라며 팀원으로서 함께할 것을 제안하지만, 터보는 빨라진 것에 자부심이 생겼는지 달팽이가 돈 벌어서 뭐하냐면서 방금 전의 레이싱에서의 경험담으로 느리지 않냐며 도발하면서 팀에 끼지 않으려고 하는 듯 한 모습을 보인다. 체트는 동생이 괜한 싸움에 휘말리는 것이 걱정되어 말리지만, 터보는 지지 않고 위플래시의 말을 꾸준히 반박하자 자존심 싸움으로 번진 2차전을 시작한다.

별 모양 간판에 먼저 착지하는 쪽이 이기는 룰로, 터보는 멀찍한 거리를 보고 시간이나 재주겠다며 여전히 팀을 다소 우습게 대하는 듯 하였지만, 달팽이들이 화이트 섀도우와의 협동으로 튀어올라 전선에 걸쳐 짚라인처럼 전선을 타고 속도를 즐기듯이 빠르게 가는 모습을 보고, 여전히 기겁하는 체트와는 별개로 터보는 본래는 느린 속도를 지녔음에도 팀에게서 자신과 같은 빠름에 대한 열정이 보였는지 마음을 연 듯한 반응을 보인다. 터보는 전선 위로 올라가는 길을 찾아 능력을 이용해 끝까지는 먼저 가지만, 간판 사이의 간격에서 점프를 할 수 없어 바로 앞에 있는 간판을 앞두고 멈춰버리던 찰나 다른 달팽이들은 반동을 이용해 간판에 붙으며 이번엔 달팽이들의 승리로 터보는 달팽이들의 동료가 된다.

티토는 터보의 능력을 활용해 타코 가게를 홍보하기 위해 '초고속 달팽이와 도스 브로스 타코'라고 커다랗게 써놓지만, 그의 형 안젤로는 체트와 마찬가지로 그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손님은 여전히 오지 않은 채로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고, 취미생활용 잡화를 파는 바비의 가게와 파즈의 자동차 정비소, 킴 리의 네일샵 또한 마찬가지로 손님의 발길 없이 여유롭기만 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티토는 별 성과 없이 가게로 터덜터덜 돌아오고, 안젤로는 만들어둔 티토의 타코를 건네며, 티토는 타코를 먹고 마음의 위안을 가진 듯 미소짓는다. 체트는 타코 트럭 위에서 터보에게 다 망해가는 상가에서 달팽이 떨거지(...)들과 비정상 타코맨이 벌이는 판의 바람잡이나 하며 눌러앉을 거냐면서 처지를 걱정하던 와중, 마침 티토가 둘에게 다가온다.

티토는 줄곧 붙어있던 둘에게 특별한 사이 같다면서 어떤 사이인지 맞추는데, 체트를 엄마, 누나, 최종적으로 여자친구냐며 몰아가자 터보는 졸지에 여자로 오해받은 형을 보고 웃어대고, 체트는 티토를 못마땅한 듯 노려본다. 티토는 여친이 귀엽다며 턱을 쓰다듬어 주다가 체트에게 손가락을 깨물리고, 체트는 새침하게 돌아선다.

2.4. 동생들의 결심

홍보 작전이 그다지 성과를 내지 못한 것에 고심하는 티토는 터보와 함께 타코 가게를 홍보할 한 방을 생각하며 터보에게 이야기하고 있었고, 터보는 마침 지나가던 트럭의 광고판에 인디 500 광고를 발견하여 가리키는 화살표를 그리자, 티토는 이를 보고 답을 알아낸 듯 감탄한다.

터보는 드디어 여기에 온 이유를 알았다며 체트 앞에서 정신없이 기뻐하고, 체트는 도대체 무슨 얘기가 하고 싶은 거냐며 묻는데, 티토는 형 안젤로에게 수백만 명이 바라보는 경주인 인디 500에 터보를 출전시키면 가게의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니 출전시키자고 하는 소리를 듣자, 체트는 터보에게 저게 대체 무슨 소리냐며 묻는다. 안젤로는 여태까지 별 효과 없이 터무니없고 생뚱맞기만 하였던 티토의 흥행 아이디어들을 지적하며 달팽이를 자동차 경기에 출전시킨다는 생각은 말조차 안되게 여기고 무시한다. 터보 또한 체트에게 간절히 이야기해보지만 체트 또한 자동차가 아닌 달팽이가 자동차 경주에 나간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

티토는 포기하지 않고 여전히 안젤로를 설득하며 트럭을 팔아 참가비 2만 달러[4]를 구하겠다고 하지만, 장사도 안되는 판에 평생 모은 고가의 돈을 소비하겠다는 말에 경악한 안젤로에게 진짜 돌았냐며 '모든 꿈이 다 이뤄질 수 있는 건 아니다' 라며 저지당한다. 안젤로는 티토의 꿈을 우스워하듯 돌아서고, 체트도 마찬가지로 터보의 꿈을 우스워하듯 돌아선다. 형에게 꿈을 인정받지 못한 티토는 한숨을 짓지만, 똑같이 형에게 꿈을 인정받지 못하는 동생인 터보는 기운 차리라는 듯 미소지으며 시동 소리를 내준다. 티토는 터보가 행운의 별일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고, 어떻게든 참가비를 모아서 경기에 꼭 나가게 해주겠다며 약속한다. 마침 킴 리, 바비, 파즈가 가게를 정리하는 소리가 들리고, 티토는 그들을 본 뒤 잠시 생각에 잠긴다.

다음날 아침 홍보 포스터를 만들어 안경을 쓰고 열심히 킴 리, 바비, 파즈에게 달팽이 출전의 도움을 받기 위해 홍보하지만, 이들도 안젤로처럼 어이없어하는 반응을 보이며 무시당하고 만다. 결국 설득에는 완전히 실패해버렸고, 체트는 역시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음지으며 미련없이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달팽이들이 체트를 플라스틱 컵으로 가두며 위플래시는 '아니, 우린 인디애나폴리스로 간다.' 고 한 뒤 출동하기 시작한다.

화이트 섀도우가 지나가던 관광 버스의 유리창에 붙어 시선을 끌리게 한 사이, 스무스가 운전대에 붙어 상가로 방향을 바꾼 뒤, 위플래시의 무선에 맞춰 번이 못을 타이어에 발사하고, 스키드가 버려진 유리 음료병들을 타이어들 앞까지 굴려 깨뜨린다.

버스는 무서운 상황에 기겁하는 체트가 갇힌 플라스틱 컵 위에 무선기를 가지고 웃어대는 위플래시의 앞까지 다가가고, 버스는 타이어가 전부 터지며 상가의 가게들 앞으로 멈춰서게 된다. 터보는 그 순간 "초고속 달팽이"와 도스 브로스 타코 간판 가장자리를 그리며 버스 승객들의 시선을 끈다. 그렇게 승객들은 버스를 수리하는 동안 터보의 능력을 구경하고, 다른 가게들도 둘러보며 평소엔 장사가 되지 않던 상가에 꽤 높은 매출을 올렸고, 형 안젤로는 가장 빠른 달팽이와 함께 타코 가게를 홍보시킨다는 동생의 계획이 어느 정도 통했다며 인정해 주지만, 인디 500의 출전을 다시금 얘기해보는 동생에게 너무 앞서나갔다며 이대로 만족하라고 하며 다시 무시받는다.

티토와 달팽이들이 침울한 표정으로 가게를 정리하고 있던 와중에, 파즈, 바비, 킴 리가 달러들을 던져주며 티토의 계획에 동참해주고, 티토, 터보와, 체트를 제외한 달팽이들은 감격한다. 한편 안젤로는 조리 도중 낡아빠진 기계가 폭발을 일으켜버리고, 바꾸기 위해 금고의 돈을 꺼내지만, 돈들은 티토의 미안하다는 메모와 함께 이미 티토가 가져간 상태였고, 안젤로는 극대노한다(...).

2.5. 출전을 향해

티토와 킴 리, 바비, 파즈는 타코 트럭을 타고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로 향하고, 달팽이들도 트럭 위에서 인디를 외치며 즐기고 있었다. 혼자 뚱해있던 체트는 바로 옆에 있는 전화기가 울리자 놀라서 껍질에 숨어들어가고, 티토는 음성 메시지가 38개나 쌓인 안젤로의 전화를 보고 근심을 가진다.

인디애나폴리스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이고, 출전시킬 달팽이의 이름을 짓고 있는데, 티토가 지어낸 이름을 보고 킴 리가 까고 있던 와중, 달팽이들이 'Turbo' 라고 쓴 모양의 그림자를 만들어내어 터보라는 이름을 알리고, 티토는 터보라는 이름으로 결정한다.

바비가 터보처럼 5라는 번호가 쓰인 '빈티지' 로드스터 레이싱카 프라모델을 꺼내지만, 달팽이들이 촌티난다면서 기 가니에 레이싱카 프라모델을 가져온다. 파즈가 껍질로 용접을 해주고, 킴 리가 도색을 해주며 껍데기를 튜닝하여 새로운 껍질도 장만하게 되고, 덕분에 다운포스와 안정성도 강해지며 새 껍질과 함께 진짜 레이싱카가 된 것과 같이 달려나간다.

인디애나폴리스에 가까워지며 새롭게 펼쳐지는 풍경과 좋은 공기를 즐기던 와중, 터보는 정원에서는 상상도 못할 풍경이라며 뚱해 있던 체트에게 이야기하고, 체트는 이런 도전을 하다가 만약 내일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초고속능력이 사라져 있으면 대체 어떡할 것이냐고 묻지만, 터보는 인디애나폴리스의 환영 표지판을 바라보며 그러한 내일이 오기 전인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 말하며 자신의 도전에 믿음을 다진다.

도착을 하자마자 기 가니에가 엄청난 속도로 트랙을 달리며 예선기록 1위 230마일을 달성하는 것을 보고 티토는 터보가 저 정도로 달릴 수 있을지 걱정하지만 상가의 상인들이 이를 듣고 돌아가야 하나 마나하는 것을 중재하고 안경을 쓰고 지적인 듯이 참가 신청을 하러가지만, 달팽이를 신청시킬 방법에 대해 영 대책이 없던 건 여전했는지 쫓겨나 버린다(...). 차키를 다시 꺼내려던 중 기 가니에가 마침 피트로 들어와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본 터보는 기자들이 모인 틈을 타 티토를 끌고 가고, 티토는 터보에게 나 감옥 보낼 심보로 이러는 거냐며 의아해하지만 터보가 상황을 보러 나온 관계자를 가리키고, 이 상황을 틈타 티토는 터보를 인디 500의 차세대 챔피언으로 소개시켜준다.

기와 상황을 일단락시키려 나온 접수원은 레이서가 달팽이라는 것을 보고 어이없어 하지만, 기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에는 성공하였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웃어대는 것에 그쳤고, 위플래시는 시원찮은 반응을 보고 불만을 표하지만 체트는 당연한 일 아니냐며 비아냥거린다.

레이스 관계자들은 심사는 끝났다면서 티토를 끌어내려고 하던 찰나, 위플래시는 체트에게 즐겁게 비행하고 오라는 말을 전하고, 체트가 생뚱맞은 말에 어이없어 할 틈도 없이 화이트 섀도우가 달팽이들이 붙어 있던 쟁반으로 뛰어내리며 달팽이들은 튀어올라 레이스 관계자들에게 붙는다.

터보는 위플래시의 시작하라는 말과 함께 트랙으로 돌진하고, 레이스 관계자들에게 붙어있는 달팽이들이 달리는 터보에게 시선을 돌려주어 기와 레이스 관계자들 앞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트랙을 도는 모습을 보여주며 226마일로 예선을 통과하는 데 성공한다. 구경하던 한 소년이 터보가 빠르게 달리는 걸 보고 '저 달팽이 빨라!' 라고 감탄하는 걸 찍은 영상이 널리 퍼지게 되며 터보는 이름에 걸맞듯이 아주 빠르게 화제성을 얻게 되어 유명해지게 되고, 자연스레 인디카 CEO에게도 이 사실이 들어오게 된다.

곧이어 인디카 CEO가 터보의 출전 여부에 대한 결정 사항을 발표하는데, 아무리 빨라도 달팽이라는 사실을 관과해야 했는지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떨어지지만, 티토는 제발 기회를 달라며 간청하고, 스타라이트 플라자의 상인들이 달리게 해달라며 청하게 된다. 그때, 기 가니에가 티토의 옆에 다가가 출전 요청에 동참해준다.
어린 절 보고 저희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죠. '이루지 못할 꿈은 없다. 몸은 작아도, 꿈은 크다.' 저 역시 한 레이서로서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인디 500에서 속도의 한계를 거부하는 것과 같이! 출전 레이서의 한계도 거부합시다!
터보는 꿈을 키워준 우상이 눈앞에서 항상 꿈에 한 발짝 내딛게 해준 말을 해주자 미소짓고, 사람들의 마음이 터보의 출전에 기울기 시작한다. 티토와 터보는 많은 사람들이 출전을 바라는 모습에 서로 감격한 듯 바라보고, 결국 인디카 CEO의 허락이 떨어진다.

2.6. 출전 확정과 맞서게 될 우상의 실체

스타라이트 상가 일행들과 달팽이들은 출전이 확정되자 축하 파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었고, 터보는 떠뜰썩하지만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체트에게도 함께하자며 눈짓하지만, 여전히 레이싱에 대해 마음을 닫고 있던 체트는 돌아선다.

티토는 터보에게 중요한 날을 앞뒀으니 푹 자라는 인사를 전한다. 그 뒤 체트는 아주 중요한 날이시라며 비꼬듯이 말하고, 테오 넌 자동차가 아닌 달팽이이기 때문에, 잔디깎는 기계 때와 마찬가지인 적들이 32대나 있는 미친 레이스를 앞두고 있다는 걱정을 통한 사실을 말하며 이번엔 위험에서 구해줄 수도 없다, 하나 뿐인 동생이 되도 않는 꿈으로 위험을 무릅쓰는 모습은 못보겠다면서 여전히 꿈을 믿어주지 않는 형의 모습을 본 터보는 자신에게 생긴 스피드와, 많은 사람들과 동경하는 우상의 믿음을 기회로서 다잡고 싶다고 하며 계속 자신을 테오라고 부르는 체트에게 '내 이름은 터보다' 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난다.

혼자 높은 곳에서 돌고 있던 터보는 기 가니에의 차 정비실 문을 경호들이 닫고 있는 것을 보고 닫히기 전에 잽싸게 들어간다. 가장 빠르게 달렸던 레이싱카와 그 증명인 트로피들을 보며 감탄하던 찰나, 기 가니에가 나타나 터보에게 꿈꾸는 도전자들에 대한 생각을 말해주는데, 도전자들의 꿈을 키워주는 말을 줄곧 했던 모습과는 상반되게 꿈을 믿기는 커녕 이미 몇번이나 해보았던 챔피언이라는 자만에 빠져 터보와 같은 도전자들의 희망을 완전히 부정하고 있었다.
고마워, 용감한 달팽이 친구. 네 덕분에 전 세계가 이 레이싱을 주목하고 있어. 체커 깃이 휘날리는 순간, 승리하는 내 모습을 보겠지.
기는 최초로 레이싱에 참가하는 달팽이라는 주목도를 얻고 해당 레이싱에서도 자신의 우승을 알리는 데 많은 기여를 해 주어서 고맙다, 갈 수 있을 때 집에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터보를 돌려보내고, 터보는 레이싱을 앞두고 충격에 휩싸인다.

2.7. 결전

다음 날이 되며 경기는 시작을 준비하고 있었고, 평생의 꿈을 키워줬던 우상의 실체를 알게 된 터보였지만, 충격에 잠기지 않고 출전을 이어나간다. 체트는 경기장으로 향하는 타코 트럭을 보며 테오(터보)의 몸조심을 바라며 걱정하지만, 마침 한 아이에게 잡혀 하필이면 무섭고 걱정되어 보고 싶지 않았던 동생의 레이싱이 눈앞에서 가장 똑똑히 보이는 자리에 갇히게 된다.

차들의 시동이 걸리게 되고, 터보는 동료들의 응원을 받으며 레이싱을 시작한다. 마침내 서게 된 레이싱장이지만, 터보는 처음 서보는 광경에 잔뜩 긴장한 태세를 보였으나, 흔들리는 깃발을 보며 무조건 달릴 의지를 다잡고 레이싱을 이어나간다.

그러나 튼튼한 레이싱카들에 비해 약할 맨몸으로 직접 달리는지라 레이싱 내내 차들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불안정하게 달리고 있었다. 다칠 위험이 더 앞서는 상황인지라 스타라이트 상가 일행은 괜한 일을 벌였나 걱정하고, 뒤돌고 있던 체트는 터보에 대한 사람들의 시원찮은 반응을 직면하고 심장이 멎을 것 같다며 부들부들 떤다. 기 가니에는 한참 뒤쳐지는 터보를 확인하고 도전자의 한계를 확신하듯 웃음을 짓는다.

30바퀴가 되어 잠시 차 정비에 들어가고, 가니에는 빠르게 달리는 것과 비례하듯 아주 빠르게 정비를 끝마치고 바로 달려간다. 터보가 도착하자 상인들은 급하게 다가가다 서로 부딪혀 물건들을 떨어뜨려 시간이 지체되고, 달팽이를 어떻게 정비시켜줘야 할 지 망설여하자 달팽이들이 나서서 윤활제를 발라주고, 커다란 물 한 병을 꽃아 원샷시켜 주고, 전화 진동으로 적당히 마사지를 해주며 음악으로 편안함을 주었다가 화끈한 음악을 크게 틀어 감정을 고조시켜준다. 터보는 당황하여 위플래시에게 미쳤냐(...)고 하지만 위플래시는 터보의 뺨을 때리며 '네가 자동차냐', 아닌 걸 알면 자동차에 맞추지 말고 달팽이답게 달리라는 말을 전해주고, 이에 터보는 자신답게 달리자는 마음의 정비까지 끝마친 뒤 달려나간다.

터보는 앞서나가는 차들을 피하기만 하지 않고, 계속해서 달릴 의지를 세워나가며 차 밑으로 추월해나가기 시작한다. 수십번의 바퀴가 진행되는 동안 터보는 점차 능숙하게 추월하며 등수를 높이고 있었고, 동생들의 꿈을 부정했던 형들, 체트와 안젤로마저도 이를 기쁘게 바라보며 응원해주기 시작한다.

기 가니에는 예상과 달리 터보가 바로 뒤인 2위까지 따라잡자 땀을 빼지만, 터보가 옆쪽으로 다가오자 이를 노렸다는 듯 레이싱 트랙의 아웃코스에 타이어에서 떨어져나온 파편들이 가득한 지뢰밭으로 몰아넣고, 터보는 날아오는 파편을 맞아 벽에 부딪히게 된다.

터보는 힘이 빠진 채 일행들 앞으로 멈추고, 경주 껍질 속의 본 껍질이 깨져 힘이 새어나가듯 파란 스파클이 튀었다. 더이상은 위험하다고 생각한 일행들은 터보에게 지금까지 잘해왔다며 이대로 포기하고 안부를 챙겨주려고 하였으나, 때마침 터보의 눈에는 지나치는 차들이 토마토가 굴러가는 것처럼 보였고, 밭에서의 경험을 살려, 따라잡기 쉽지 않을지라도 토마토를 포기하지 않고 지켜내려고 했던 것과 같은 의지로 다시 달려나간다.

경기는 단 5바퀴만을 남겨두고 있었고, 경기의 끝은 기의 또다른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었지만, 사고로 포기한 줄 알았던 터보가 계속해서 달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사회자들은 놀라워한다. 터보는 기의 차 밑으로 들어가 추월하려던 찰나, 껍질에 받은 충격의 영향인지 능력이 꺼졌다 켜지는 것을 반복하며 추월하기 점차 불리해지지만, 다시 굴러가버리는 토마토와 잔디깎는 기계가 다가오던 순간을 상상하며 이번엔 지지 않겠다며 힘껏 달리고, 이내 능력도 안정을 잡는다.

터보는 기를 다시 추월하기 위해 바짝 다가서지만, 기는 터보가 옆으로 간 사이를 다시 이용하여 벽에 완전히 압사될 정도까지 몰아넣어 버리고, 터보를 처리했다 생각한 기는 터보에게 작별을 고한다. 하지만 터보는 바퀴의 둥근 홈에 붙어 살아남아 있었고, 기가 벽과 거리를 때자 곧바로 벽에 붙어 달린 뒤 뛰어오르며 달팽이들과의 경주에서 추월되던 순간을 연출하듯 기를 추월한다.

남은 바퀴는 단 1바퀴, 터보는 결승선을 향해 선두로 질주하고 있었고, 이를 부릅뜨고 지켜보던 기는 터보뿐만 아닌 차 2대에게마저 앞을 가로막히고, 그대로 져버리는 것을 용납하지 못했던 기는 타이어 파편들이 가득한 아웃코스의 지뢰밭에 들어가 추월해낸다. 그러나, 이는 좋지 못한 선택이었고, 차들이 추돌 사고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터보는 굴러다니는 차들에 의해 튕겨져 떠올라버리던 찰나에 기가 손을 뻗어 껍질이 손상당하고 만다.

트랙은 마지막 1바퀴의 결승선을 앞두고 마비되어 버리고, 레이스는 지체되고 있었다. 터보는 연쇄 추돌 사고에서도 다행히 살아남아 있었고, 승리를 알리는 깃발과 결승선을 바라보고 끝까지 달리려고 하지만, 어째선지 능력이 발동되지 않았고, 뒤돌아보니 껍질은 크게 뚫린 채로 손상당해 있었다.

더이상의 스피드가 남아있지 않았던 터보에게는 결승선이 너무나도 멀어 보였고, 터보는 여태까지 레이싱을 이어나간 의지를 한순간에 잃어버린 듯 껍데기에 몸을 숨겨버린 채로 굳어있는다.

지켜보던 체트는 포기해버린 듯한 테오의 모습에 평소의 겁을 이겨내며 테오를 향해 나서기 시작한다. 번이 힘껏 나서는 체트를 발견한 직후 까마귀 3마리가 달팽이 무리를 둘러싸며 위험에 직면하게 되었으나, 위플래시는 까마귀들에게 터보와 싸움을 시작했을 때와 비슷하게 못들은 척 해주겠다며 의기양양하게 말한다.

체트는 풍선을 물고 관객석의 온갖 위험을 피하며 테오에게 다가가던 중 까마귀들의 등장에 탄식하지만, 까마귀들은 이미 달팽이들에게 이끌린 채였다. 까마귀를 타고 여전히 숨어있는 테오 주위에 다가가며 체트는 그를 외치고, 형의 목소리를 듣고 나온 테오에게 끝까지 가야된다는 말을 전하지만, 스피드를 잃어버려 더는 갈 수 없다며 의기소침해 있는 테오를 보고, 체트는 스피드는 네 본능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최강 겁쟁이인 형이 큰맘먹고 나선 모습을 보고도 숨어있기나 하는 테오에게 여태까지의 그의 꿈과 열정이 반짝 생기고 말았던 능력만으로 단순간에 쌓아올린 것들이 아니었음을 말해준다.
내가 아는 동생이란 놈은, 절대로 포기란 걸 모르는 애야. 지금도 네 장점이 그거니까, 일어나서 끝까지 기어 가! 터보.
형의 도움으로 다시 레이서 '터보' 로서 결승선의 끝까지 다시 달려나가기 시작하는 터보. 많은 사람들에게 환호를 받으며 레이싱을 이어가지만, 때마침 기가 차를 뒤집으며 다시 일어나고 만다.

기는 망가진 차를 힘껏 이끌고 결승선으로 다가오며 레이스는 재개되었고, 기는 앞서가는 터보에게 점점 가까워지지만 파편에 의해 걸리자 우승을 뺏기기 싫었던 나머지 터보를 밟아버리려고 한다. 거의 죽을 위기에 처한 찰나, 체트가 위기 상황에서 항상 사용했던 숨고 구르기를 생각해내어 숨고 구르라고 외치고, 터보는 껍질 속에 들어가 기의 발을 피한 채로 굴러간다.

일행들은 모두 놀라며 바라보고, 기는 마지막 발악으로 터보를 향해 손을 뻗으며 몸을 던져 터보는 결승선 끝에서 아슬아슬하게 구르기가 멈춰지지만, 세워진 껍질이 결승선을 넘어선 방향으로 쓰러지며 우승한다.

일행과 사람들은 환호하고, 터보가 체트를 부르며 터보에게 다가온 체트는 순전히 가망없던 꿈을 꾸던 동생 혼자만이 아닌 우리가 해냈다며 인디 500에서 우승한 터보를 번쩍 들고 자랑스러워 해준다. 티토 또한 형 안젤로에게 혼자만이 아닌 우리의 성과임을 알리며 안젤로는 자랑스러워하고, 주변에 모여있던 사람들에게 공짜 타코를 쏜다.

토마토밭의 달팽이들도 창문에 붙어 우승 소식을 보고 환호하고, 터보에게 당했던 껍질 파괴자 소년은 창문에 붙은 어마어마한 달팽이들을 보고 소름 뒷걸음질 친다(...).

킴 리는 아직 일어나지 못한 기에게 어디 너도 당해보라며 그의 얼굴을 짓밟고, 기는 다급히 경비원을 찾는다. 일행들에 의해 만류되지만, 킴 리는 다시 달려들어 기를 가볍게 쓰러뜨린 뒤 자신의 네일 살롱을 홍보한다.

터보와 상가 일행들은 시상식에 오르며 우승컵을 수여받는다. 터보에게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하는 티토의 말과 함께 우승컵이 들어올려지고, 이 모습이 찍힌 사진은 신문에 대문짝만 하게 올라온다.

2.8. 번창한 상가와 계속되는 레이스

우승 기사가 대문짝만 하게 실린 신문이 스크랩된 주방 안으로 티토는 안젤로의 눈을 가린 채 끌어들여온다. 안젤로는 한심해하는 반응도 잠시, 깜짝 선물로 새로 장만된 고급스럽고 심지어 말까지 하는 레인지를 보며 흡족한 표정을 짓는다.

킴 리의 네일샵도 몇 달 전부터 예약을 해야 방문이 가능할 정도로 손님이 끊이지 않고 있었고, 파즈의 정비소에는 새로 고용한 직원 2명이 바쁘게 전화를 받으러 달려간다. 토마토밭의 달팽이들도 달팽이용 차량 등껍질을 바비의 가게에서 장만하며, 껍질 파괴자였던 소년과 함께 간다.

스타라이트 상가의 달팽이 일행들은 손님이 끊이지 않는, 새로워진 상가의 모습을 보고 놀라워하며, 위플래시는 자신의 말대로 터보의 재주로 돈 좀 벌었다며 터보에게 말한다.

티토가 터보 모양의 전광판으로 치장한 타코 트럭을 이끌며 등장하고, 트렁크를 열자 달팽이용 레이스장이 펼쳐진다. 파즈는 달팽이들을 출발점으로 집합시키고, 스무스는 능력이 사라진 터보에게 능력이 없이도 1등할 수 있겠냐며 묻지만, 화려한 우승에도 능력만이 전부가 아니었던 터보는 적어도 레이스에선 지지 않는다며 출발점을 향해 뛰어오르고, 나머지 달팽이들도 뒤따라 뛰어오른다.

티토는 손가락에 내려오는 터보를 얹어주며 반기고, 망해가던 상가 앞에 많은 사람들을 불러온 터보를 향해 자신의 '반짝이는 행운의 별' 이라고 말해준다. 터보는 이에 미소를 짓고, 티토는 터보에게 한층 새로워진 레이싱 껍질을 선물해주며 손상되었던 껍질의 밴드를 떼어주는데, 밴드 속 껍질은 말끔히 나아있었다.

터보는 새 레이싱 껍질을 치장한 채 출발선 앞에 서고, 달팽이들은 폼 좀 난다는 듯 멋있어한다. 때마침 체트도 구급차 껍질을 새롭게 장만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안전 준수를 당부하고, 터보에게 콧대를 납작하게 해주라며 응원해준다. 번은 체트의 새로운 모습에 반했는지 짜릿하다며 다가가고, 자신을 '부' 라고 부르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던 체트도 번을 '부' 라고 부르며 근무중이니 기다리라고 한다.

출발선 준비 단계가 다가온다. 허나 껍질을 새로 장만한 건 터보만이 아니었는데, 번의 껍질은 화염 방사기, 화이트 섀도우의 껍질은 커다란 타이어, 위플래시의 껍질은 제트 엔진, 스무스의 껍질은 양옆의 길쭉한 스피커, 스키드의 껍질은 프로펠러를 화려하게 뿜어내며 변형되는 껍질들로 첫 레이스와는 색다른 기세를 보여준다. 타오르던 출발 시점, 터보에게도 푸른빛이 뿜어나오며 능력이 재개되고, 모두가 레이스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3. 쿠키 영상

본편이 끝나고 나오는 쿠키 영상이 하나 존재한다. 몸집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서 '숨고 구르기'를 할 수 없었던[5] 한 달팽이가 껍질 속에 들어가려는 노력 끝에 성공하게 되지만, 노력이 무산하게 나올 수가 없게 되자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1] 이전엔 포뮬러 1로 서술되었지만, 인디카와 F1은 비슷한 오픈휠 레이스카이더라도 특성이 다 다르다. [2] 쉐보레 카마로 [3] It's Tricky [4] 한화로는 약 2,000만 원. [5] 껍질 파괴자의 눈을 피할 때에도 제대로 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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