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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0:40

태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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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57e7c><colcolor=#FBFCFC> 법무법인 태산 파트너 변호사
태수미
Tae Soo-mi
파일: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장인물 태수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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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경 (청년기: 정한빛)
학력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 법학 / 학사)
가족 아버지
남편 최규호[1]
아들 최상현
[스포일러]
우영우
경력 (前) 법무법인 태산 대표변호사
(現) 법무법인 태산 파트너 변호사
(前) 법무부장관 후보자
해외 더빙 파일:일본 국기.svg 아이자와 케이코
파일:미국 국기.svg 질 카네시로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3.1. 2회3.2. 5회3.3. 6회3.4. 7회3.5. 8회
3.5.1. 미방영분
3.6. 9회3.7. 10회3.8. 11회3.9. 13회 ~ 14회3.10. 15회3.11. 16회
4. 주요 대사5. 인간 관계6. 평가7. 여담

[clearfix]

1. 개요

ENA 수목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등장인물이자 주요한 반동 인물.
부, 명예, 집안, 미모, 실력까지 갖춘 완벽한 변호사. 언제나 더 가질 궁리뿐인 그는 업계 1위라는 태산의 대표자리를 넘어 더 높은 자리를 욕심낸다.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2. 특징

법무법인 태산의 대표 변호사였다가 현재는 대표직에서 사임한 뒤 파트너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았다고는 하나, 업계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한 것으로 보면 능력 또한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본격적인 정계 입문을 준비하고 있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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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2회

2회 말미에 첫 등장. 아버지의 대를 이어 법무법인 태산을 이끌고 있었으나 대표직을 내려놓고 변호사로 다시금 전면에 나선다. 태산의 고객이었던 김회장이 한바다로 옮겨가 소송을 의뢰하고 무리해 보이는 손해배상 청구 사건을 한바다가 성공적으로 해냈으며 이 발상이 신입인 우영우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자 신입 변호사가 할 법한 발상이라고 평한다. 동시에 그런 인재가 태산에는 없냐고 되묻는 것을 보아 우영우에 대해 나름 좋게 보고 있는 듯. 그리고 한바다에 만족한 회장님이 일 전부를 한바다로 옮겼다는 얘기에 어차피 한바다에 삐지면 돌아올 거라고 하는 등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인다.

3.2. 5회

5회 말미에 현직 거대 로펌 대표변호사로는 최초로 법무부장관 후보에 지명된다. 이때 인사청문회 준비로 검증 서류 수령을 위해 방문한 청와대[2]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에 의해 태수미에게 혼외자가 있다는 세간의 소문이 언급되고, 수미는 이를 부인한다.[3]

3.3. 6회

6회에서는 백화점에서 옷을 보다가 모녀 고객들을 보고 부러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4] 그러다 다른 고객이 만져보고 대충 놔두고 간 진열 구두를 정돈하고 떠나는 순간, 장면이 구겨져 있던 옷을 정돈하는 우영우[5]의 모습으로 옮겨지면서 바로 그 뒤를 스쳐 지나가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영우의 친어머니라는 걸 암시한다.

3.4. 7회

7회 행복로 도로 건설 사건에서 상대 측 변호사로 등판하는데 이를 본 권민우는 "왜 왕이 직접 나왔어?"라며 놀란다. '왕이 나왔다'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듯, 한바다 측의 변론에 애니메이션까지 따로 준비했을 정도로 철저하게 대비함으로써 여유롭고 능숙하게 변론하는 모습을 보이나, 빼어난 기억력을 활용하여 온갖 서류가 많아 놓치기 쉬운 단 한 문장의 빈틈을 파고들어 자신의 변론을 뒤집는 우영우를 눈여겨보고 화장실에서 통성명을 한다.

한편 우영우가 태수미 변호사에 대해 조사하는 걸 본 우광호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직접 한선영에게 따지자, 소문이 사실이냐고 되묻는 한선영의 질문에 우영우가 태수미의 혼외자식이라는 것을 인정하였다.

3.5. 8회

행복로 도로 건설 사건의 중심지인 소덕동으로 한바다 측의 요청으로 현장 검증을 재판부와 함께 따라왔다. 하지만 한바다보다 한발 앞서 주민위원회 다수를 보상금을 인상한다 광고하여 포섭하였고[6] 인력을 동원해 일반 주민가구들까지 서명을 받게 한다.

팽나무 밑에 두고 간 가방을 찾으러 온 우영우와 마주치고 자신이 챙겨뒀던 우영우의 가방을 돌려준다.[7] 그리고는 우영우의 이름이 왜 익숙한지 생각났다며 2회에서 다뤄진 웨딩드레스 사건에서의 사건 처리가 인상 깊었다고 칭찬한 뒤 한바다는 참 순진하다, 우영우 변호사에게는 태산이 어울릴 것이라며 명함을 건네면서 "이 사건 끝나고 나서 태산에 한번 놀러와요. 우리 같이 이기는 재판 해봐요"라고 사실상 스카웃 제의를 한다.[8]

자신이 아버지와 한선영의 연줄로 한바다에 들어간 걸 알게 된 우영우가 한바다에서 태산으로 이직하려고 하자 우광호가 태수미가 우영우의 엄마라는 걸 직접 얘기까지 하며 출생의 비밀이 완전히 밝혀지게 된다. 우광호의 회상에 따르면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두 사람이 대학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고 연애에 서툰 나머지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 영우를 잉태했다고 한다. 이후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태수미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고 결국 그녀에게 이별 통보를 받자 태수미의 집 앞까지 찾아와 무릎을 꿇고 빌며 자신은 아이를 낳기만 해준다면 자기가 알아서 키울 것이며, 알아서 사라져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9] . 태수미 자신은 미국 유학을 갔다고 소문을 내놓고 임신 기간 동안 집에서 칩거한 것 같다고.[10]

이후 이어진 재판에서는 동의서에 서명한 가구수가 과반수를 넘겼다며 태산의 승리로 끝나나 싶었지만 우영우가 재판장이 현장검증 당시 쓰고 있던 우산이 행복로 주변 함운신도시에 예정된 신축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에게 나눠준 우산임을 캐치해 한바다 측이 재판부 기피신청을 하고, 이후 소덕동의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되며 사실상 태산의 패배로 마무리된다.[11] 이때 팽나무 아래에서 자신이 우영우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받는다.[12]


재판이 끝난 후 초대를 받고 태산에 방문한 우영우가 태수미와의 독대를 신청하고[13], 본인이 직접 우광호의 딸, 즉 태수미의 딸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7~8회에서의 반응을 본다면 태수미 본인은 우영우가 자신의 딸임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겠냐는 우영우의 말에 의아해하다가 우영우가 자신이 우광호의 딸임을 밝히자 얼어붙는다.[14] 그리고는 "저는 아버지에게서 독립해 진짜 어른이 되고 싶어서 한바다를 떠나려고 했던 건데 기껏 아버지를 떠나 어머니의 회사로, 그것도 나를 낳았지만 나를 버렸고, 지금도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의 회사로 갈 수는 없으니 한바다에 그리고 아버지 곁에 남을겁니다."라는 말을 들었다.[15][16] 이후 우영우가 메시지를 확인하고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지만 아무 말 없이 흐느끼다 자신을 원망했냐는 말로 처음 입을 열었다. "소덕동 언덕 위에서 함께 나무를 바라봤을때 좋았습니다. 한번은 만나보고 싶었어요."라는 우영우의 대답에 다시금 흐느끼며 만나서 반가웠다며 인사를 하고 떠나가는 우영우를 차마 잡지 못했다.[17]

3.5.1. 미방영분

<rowcolor=#ffffff> 8회 미방영분

공개된 영상에는 한 호텔 로비에서 고객들을 만난 우영우의 고용주 한바다 로펌대표 한선영이 담겼다. 면담이 끝난 후 고객들과 헤어진 한선영은 태수미와 대화 중인 진용그룹 부회장을 우연히 마주치는데, 알고 보니 태수미가 법무부 장관 자리에 내정됐다는 사실을 알고 승계관련 소송을 태산쪽으로 선임한 것이었다.[18]

그러자 한선영은 태수미가 있는 자리로 와 "법무부 장관 꼭 되어야겠다. 감투 쓰기 전에 영업부터 하고 다녔는데 장관 못되면 어떡하냐. 사기 치는 것도 아니고"라고 인사를 던졌다. 태수미 역시 "그러게 잘하지 그랬냐. 나한테 안 오게"라고 받아치자, 한선영은 "조심해. 사람 무너지는거 한순간이야. 흠 없이 완전무결한 사람도 아니잖아 너"라며 도발적으로 말했다. 다시 태수미가 "나에게 무슨 흠이 있지. 한바다가 하던 일 뺏은 것? 아니면 네 남자 빼앗아 내 남편 만든 것?"라고 되묻자[19] 그 순간 한선영은 가까이 다가가 "그런 태수미다운 짓들 말고, 태수미가 태수미답지 않았을 때 저지른 실수 하나 있잖아. 대학 시절의 순수한 사랑? 그 사랑의 결실. 기억이 안 나? 조심해."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3.6. 9회

마지막에 영업이 끝난 우영우 김밥집에 홀로 찾아가 우광호를 만나는데, 문제는 차량 안에서 잠입 취재 하던 정의일보 기자[20]가 이 모습을 포착하고 말았다. 수상히 여기던 기자는 김밥집의 이름을 보고 한바다 변호사 우영우를 떠올리며 장면이 끝이 난다.

3.7. 10회

마지막에 9회 마지막 당시 있었던 일의 전말이 밝혀졌다. 9회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어지듯 들어가도 돼? 라고 물어보고 우광호와 얘기를 나누게 된다. 그리고 미국 태산 지사에 영우를 보내라고 제안했고 한선영과 짜고 자신을 잡아보기 위해 한바다에 영우를 취업시켰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아까 말한 제안에 대해 다시 설명하면서 미국은 자폐에 대한 인식도 좋은 편에 자폐 커뮤니티도 있으며, 전담의사도 두어 영우가 미국에 가기만 하면 영우가 국제 변호사로 성장할 수 있게 자신이 지원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우광호는 이에 대해 적대감을 드러낸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영우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하지만, 우광호는 영우는 자신의 딸이며 그동안 아무런 참견도 안했으면서 이제와서 낯짝 두껍게 이러냐고 비난을 듣지만 오히려 화를 내며 선배 내가 영우 낳아주기만 하면 내 눈 앞에서 사라진다고 했으면서 왜 이러냐[21], 나에게 돈 때문에 이러냐고 우광호의 심기를 건드리자 우광호는 크게 분노하며[22] 나가라고 소리치며 끝이 난다.

3.8. 11회

에피소드 최후반부에 권민우가 태수미의 변호사실로 찾아와 인사를 하자 "나를 만나야만 한다는 이유가 뭔가요?"라고 묻는다. 이에 권민우가 다짜고짜 "저 태산에서 태수미 변호사님 아래에서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자, 내년에 지원해 보라며 가볍게 웃어넘기는 듯했지만 권민우가 태수미가 영우의 엄마인 사실을 자신이 알고 있다는 듯한 말을 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다른 사람의 비밀을 쥐고, 때로는 정치질도 하고 필요하면 경쟁도 하는 로펌에서 일하고 싶으며. 착한 척하는 변호사 밑에서 나약하게 있고 싶지 않다고 청탁을 하는 건지 도발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그 말을 들은 태수미는 남의 비밀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능력이 있어야지라고 대답한다. 이에 대해 권민우는 자신이 능력이 있다고 하자, 태수미는 "우영우 변호사가 한바다를 그만둘 수 있게 해 줄 수 있어요? 스스로 그만두든, 잘리게 만들든 그건 상관없어요."라고 하자 권민우는 당황하여 왜 그러시냐 묻지만 [23], 태수미는 이유는 알 거 없고, 이 일을 해내면 그땐 태산 변호사가 되는 거예요. 내 직속 라인으로."라며 재차 제안을 한다. 권민우는 태수미가 한 우영우를 그만둘 수 있게 할 수 있냐는 제안에 살짝 의아해 하지만 이내 수긍하며 제안을 수락한다.

결국 태수미는 자신의 딸의 적인 권민우를 이용까지 해 가면서 메인 악역으로써의 면모를 드러내게 되었다. 태수미는 자신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걸림돌이 될 영우가 한바다를 그만두게 할 무기로 권민우를 이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이나, 일각에서는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권민우를 매장 또는 토사구팽하기 위해 이러한 제안을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하기도 한다. 권민우가 태수미와 거래를 시작한 순간부터, 권민우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자신에게는 이득이기 때문이다. 성공하면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우영우를 실직시킬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비밀을 알고 있는 권민우가 제거되기 때문.[24]

3.9. 13회 ~ 14회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으나, 권민우가 보던 뉴스를 통해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되기 전에 태산의 대표 변호사 직을 자진사퇴했었다고 언급된다. 14회에서는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장면이 뉴스를 통해 나왔다.

3.10. 15회

간만에 빨리 퇴근해서 아들과 밥을 먹겠다고 한다. 이때 우영우의 이부동생이자 태수미의 아들이 밝혀지는데, 라온 해킹사건의 주범인 것이 암시되었다.[25]

3.11. 16회

자택에서 김비서와 같이 TV로 라온 소식을 보는데, 불쌍한 라온과 라온대표를 공격했다는 식의 뉴스 보도가 나오자 한바다의 영향이 가득한 보도인 것을 파악하며, 이에 대한 대책을 같이 논의하던 중, 갑자기 다가와 자기가 라온 해킹범이라고 자백하는 아들을 보고 당황한다. 방으로 데려가서 솔직하게 말한 건 잘했다면서 이제부터는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된다며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며 입단속을 시키려 한다. 그러자 상현은 수미에게 이제 어떻게 할거냐, 경찰서에 갈거냐고 하자, 수미는 무슨 경찰서냐 무서운 징역형을 살 것이다 라며 자제시키려 하지만, 상현은 자신이 이미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음을 고백한다. 그러자 수미는 자신은 인사청문회 기간이기 때문에 그런건 있을 수 없다, 너에게 크게 바라는 것 없었다 그저 착한 아들로만 살았으면 좋겠다고 윽박지르나, 상현은 내가 바보인지 아나, 난 다 알고있다며 우영우의 존재[26]를 알고있다는 말을 한다.

이후 라운지에서 권민우를 만난다. 민우에게 결국 영우를 그만두게 하는 것은 실패한 것이냐며 일침을 날린다.[27] 그러자 민우도 순순히 인정하면서 이제는 권모술수를 그만두고 바보처럼 살겠다고 말하는데, 수미는 이 모습을 바라보며 말없이 미소를 짓는다.[28]

자신을 찾아온 영우에게 한바다에는 이제 영우를 도와주는 변호사도 없고 남자친구와도 헤어졌는데 한바다를 그만두고 태산의 보스턴 지사로 가는게 어떻겠냐 제안하지만, 영우는 상현이 법정에서 자신이 해킹한 사실을 증언할 수 있게 해달라, 그리고 비록 자신에게는 좋은 '어머니'가 아니었지만 상현에게만큼은 태수미가 좋은 '엄마'라는 믿음을 계속 갖게 해주고, 상현이 입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시켜 달라고 요청한다. 수미는 영우의 말에 크게 동요하는 듯 하지만, 애써 티내지 않고 청문회장으로 향한다.

이후 마지막으로 열린 라온의 개인정보 유출 소송 사건에서 최상현이 증언하는 것을 방청석에 앉아 참관한다. 재판이 끝난 후 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자신의 아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막지도 못하면서 법무부장관이 되려고 했다며 법무부장관 후보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다. 자신의 잘못을 통감하며 그 동안 하지 않았던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국민들에게도 사과한다고 인터뷰한다.

4. 주요 대사

(피식) 재밌다. 딱 신입이 할 법한 발상이고.
우리는 뭐했대 이런 애 안 데려오고? - 2회
한바다 다니는 거 재밌어요? 태산으로 올래요? - 8회
이럴 때[29] 보면 한바다는 뭐랄까.. 참 순진해요?
사람의 마음만큼 나약한 게 없는데.. 특히 돈 앞에서는요.- 8회
(명함을 꺼내 우영우에게 건네며) 우리 같이 이기는 재판 해 봐요.- 8회
저기... 나를 원망했니?[30]
( 우영우: …소덕동 언덕 위에서 함께 나무를 바라봤을 때… 좋았습니다.. 한번은 만나보고 싶었어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8회
다른 사람의 비밀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능력이 있어야지. - 11회

5. 인간 관계

6. 평가

8회를 관통하는 주제인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정치'를 여실히 보여주는 캐릭터. 기본적으로 자신의 출세를 위해 행동하는 상대 로펌의 변호사이지만 우영우의 능력을 눈여겨 보고 자폐에 대한 선입견 없이 스카웃 제의를 하는 것도 그렇고, 회상에서나 8회 마지막의 우영우의 고백에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 이야기에서의 포지션뿐만 아니라 태수미란 인물 하나만 놓고 보아도 상당히 입체적인 캐릭터. 또한 8회와 미방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완전한 악인보다는 인간성이 어느정도 남아있는 면도 생각해 점이다. 혼외정사를 통해서 낳은 아이는 태수미의 배경을 생각해볼 때 앞길을 막을 수 있는 굉장히 불안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우광호와의 정과 아이에 대한 정 때문인지 낙태를 선택하지 않고 영우를 낳는 길을 택했다.[31] 한선영이 언급한 것처럼 정말 '태수미 답지 않은 선택' 이라고 할 정도로 의외로 최소한의 인간미는 붙잡고 있었다는 것. 10회에서 우광호와 대화에서 미국으로 갈 것을 요청했으나 우광호는 화를 내면서 태수미의 제안을 거절했다. 양쪽의 입장이 엇갈릴 만한 게 우광호는 태수미와 우영우가 팽나무 아래에서 만나 정서적 교감을 했다는 사실 자체를 알지 못하고, 태수미는 한선영으로부터 한 차례 도발을 당한지라 한선영과 우광호가 짜고 자신에게 복수하려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러한 제안을 거절당한 후 태수미는 11회에서 자신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걸림돌이 될 영우가 한바다를 그만두게 할 무기로 권민우를 이용하기로 하면서, 자식보다는 권력을 선택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악역으로써의 면모를 드러낸다. 이후 전개에서도 우영우를 그만두게 한 뒤에도 변호사 활동을 방해하는 등 끝까지 우영우를 어려움에 몰아넣는 악역으로 남게 될지, 아니면 결국 딸의 위기 상황에서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지에 따라 캐릭터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캐릭터가 페이크 최종보스로 전락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굳이 7~8회에 한선영이 재판에 직접 관여한 것 없이 태수미가 우영우와의 재판 대결에서 패배한 건 태수미는 결국 우영우에게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복선이라는 것이다. 16회에서 아들인 최상현에 따르면 영우가 자신의 딸임을 알게 된 이후 영우에 대해 많이 찾아보고 태수미 본인의 어머니와도 영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또한 영우가 한바다에서의 자신의 삶을 고래에 빗대어 이야기할 때 울컥하거나 영우가 사내연애를 했다는 것을 듣고 흐뭇해하며 좋아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이를 통해 태수미도 영우의 엄마로서 영우에게 관심을 가지고 영우의 행복을 바라며 사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태수미가 진정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사람이었다면 영우의 의견은 신경쓰지 않았을 것이다. 인사청문회 준비하던 도중에 국회에 찾아온 영우을 만나주면서 의견을 청취했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 한다. 또한 강제로 영우와 우광호를 미국으로 치우고 최상현을 미국으로 강제 유학시켰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들의 범죄 사실을 먼저 시인해서 더 리스크가 큰 혼외자를 모른 채 방치해놓고 키우지도 않았다는 정보가 터지지 않았기에 정치적으로 다시 재기할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태수미의 결정 자체가 지극한 손익계산의 결과라는 견해가 있다. 어차피 아들의 자백 영상은 법정에서 재생되어 태산의 담당변호사, 한바다의 담당변호사, 법원직원, 판사가 모두 보았고 증거 자료도 한바다측이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입막음이 이미 불가능할 것임이 확실하므로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범죄는 인정하되, 자백 전까지는 아들의 범행을 본인은 몰랐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편이 가장 현명했을 것이다. 또한 아들의 범행이 태수미가 시켜서 한 일도 아니니, 자식교육을 잘못했다는 사과를 하면서 처벌은 받게 하고 재기를 노리는 편이 의혹을 뭉개고 어떻게든 법무부장관이 됐다가 이후에 불명예 사퇴하는 것보다는 훨씬 정치적으로 나은 판단이었을 것이다. 태수미의 행동을 개심의 결과물이라기보다는, 자녀 둘을 끝까지 이용해서 어떻게든 위기를 탈출한 것으로 해석한 것.

이 해석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엇갈린다. 일단 한바다와 동귀어진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게 아들 증인 신문을 우영우가 하라고 제안한 것이 태산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서면으로 요구했다.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그것을 한바다에 뒤집어 씌우면 한바다 측에서는 역공을 하기가 더 쉬운 입장이다. 애초에 최상현이 우영우를 찾아왔지 우영우가 최상현의 꼬투리를 잡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한바다의 입장에서는 미성년자인 최상현을 배려해 조금 더 마음을 열수 있는 우영우가 심문을 하게 하는 것을 배려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또한 태수미의 입장에서 자신이 그렇게 인정한다고 해서 한선영이 혼외자식건을 안 터뜨린다는 보장이 없다. 하지만 자녀를 이용하려고 했다기보다 손해를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는 것 역시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다. 태수미와 한선영은 오랜기간 라이벌로 지내왔지만 서로 어느정도 선은 넘지 않은 상태에서 경쟁을 했었다. 그런 한선영이 우영우 카드를 운운하며 태수미를 위협한건 본격적으로 태수미가 법무부 장관으로 올라서며 한바다의 고객들을 서서히 가져가기 시작한 시점부터이다. 그렇기에 태수미의 입장으로 만약 스스로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난다면 한선영이 굳이 우영우 카드를 꺼내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는 충분히 해볼 수는 있다.[32]

더욱이 그저 도의적 책임만을 물어야 할 우영우와는 달리 최상현은 엄연히 법적처분이 걸린 언제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더 큰 문제이다. 이런 상태에서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아들을 도피시키고 정면돌파하는 것은 태수미로서도 상당히 무리수인 셈이다.[33] 차라리 이쯤에서 개인적인 욕망을 버리고 아들의 잘못을 시인하면서 아들을 돌보는 것이 어찌보면 태수미로서는 최선의 선택일 수가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영우의 진심어린 호소에 진짜로 마음이 움직였을 가능성 역시 있다. 사실 태수미는 굉장히 냉정한 인물로 그려지지만 작중 내내 인간미를 보여왔던 것 역시 사실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딸을 지우지 않고 결국 낳은 점, 우영우가 자신의 딸임을 공개하자 바로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 하는 점, 자신의 경쟁자 그룹인 한바다에서 일함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정치적 술수를 쓰지 않은 점, 그리고 최상현의 말대로 딸의 정체가 밝혀지자 계속 검색하며 이야기를 하는 등 미안한 감정이 남아있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아들만큼은 출세를 위해 이용하지 말아달라" 라는 우영우의 부탁이 충분히 설득력 있게 다가올 수 있다. 다만 그래도 작중 내내 빌런 처럼 묘사되며 장관이 되기 위해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며 물불 가리지 않듯 했던 그녀가, 본인이 낙태 하려고 했고 낳기만 한뒤 버리고 나서 이젠 자신에게 앞길을 가로막으며 걸림돌만 될 존재로 나타난 영우의 설득 한마디에 그냥 갑작스럽게 마음을 고쳐먹고 개과천선하여 모든 진실을 다 밝히는데 수긍하여 그토록 갈망했던 후보직까지 너무 쉽게 내려놨다는게 좀 말이 안되고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들도 있다.

7. 여담



[1] 강천 그룹의 회장으로 8회의 미방영분을 보면 태수미가 '네 남자 빼앗아 내 남편으로 만든 것?' 이라는 것을 보면 남편은 과거 한선영의 남자친구이거나 짝사랑 상대였던 것으로 보인다. 13회에서 이름이 언급됐다. [2] 이 에피소드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전에 촬영된 걸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이 드라마의 얼개는 2021년에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 그런데 박은빈 배우가 우영우 역할 수락을 망설이는 사이 1년이 지나 2022년에 촬영되어 청와대가 등장하게 된 것. [3] 소문을 부인한 태수미의 표정을 보면 미간이 찌푸려진다. 이번 5회에서 언급된 참참참의 정신으로 미간을 보라는 말이 복선이 될지 주목된다. 8회를 보면 애를 낳았다는 사실을 매우 철저하게 숨겼는데도 불구하고 주위에는 소문이 꽤 퍼져있던 모양이다. 현실적으로 태수미가 유학을 간다는 핑계로 사라졌다 돌아온 후, 그녀의 남자친구였던 우광호는 갑자기 딸이 생겨 고시 준비를 포기하고 칩거하는 상황이 벌어졌으니 소문이 안 퍼지는 게 더 비현실적이다. [4] 여기서 한 종업원이 "혹시 딸이 있으시냐"라고 묻고 그녀는 머뭇거리다 "아뇨, 아들 하나 있는데요."라는 말으로 얼버무렸다. [5] 모전여전의 떡밥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영우의 경우 자폐의 특성 중 하나로 강박적인 행동이 강조되지만, 태수미의 강박적인 성격은 영우와의 공통점으로서 가족적인 의미로만 강조된다. [6] 실제로 인상될 가능성은 미지수이니 속인 것이나 무방하다. [7] 누가 봐도 변호사 가방이라 주인 찾아주려고 챙겨뒀다고 말한다. [8] 이때 팽나무를 둘이서 바라보며 감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우영우와 태수미 둘이 동시에 똑같이 머리를 넘기며 귀를 만지는 장면이 지나갔다. 다시 한번 둘이 모녀가 맞다는 못을 박는 연출. [9] 정황상 태수미는 어쩌다가 그와 성관계를 한뒤 의도치 않게 임신을 하자 금수저인 자신이 흙수저인 우광호를 좋아하게 된것이 갑자기 후회가 되었는지 그에게 결별을 선언한뒤 아기를 지워버리려 했던 걸로 보인다 [10] 애당초에 낳아달라고 사정하며 요구한 건 우광호이고 그에 의해 마음이 흔들려 요구대로 우영우를 낳은 건 우광호에 대한 애정이 남았던 것과 앞서 자신들이 행했던 것에 대한 책임감이 조금이나마 있었다는 반증이다. [11]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사건의 결과를 알려주지 않았지만, 행복로 부지에 위치한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되었으니 노선 변경이 불가피하다. [12] "사람의 마음만큼 나약한 것이 없다. 특히 돈 앞에서는." [13] 당초 태수미는 인사팀장만 소개해주고 자리를 피할 예정이었다. [14] 이때 늘 여유만만한 미소를 짓고 있던 태수미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고, 태수미를 비추는 카메라가 그녀의 심정을 대변하듯 수평을 유지하지 못하고 흔들리며 기울어지는 연출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15] 한 가지 옥의 티는 비록 태산 내부의 카페라고 하지만 우영우와 태수미가 대화를 나눌때는 주변에 사람들도 있었던듯 한데 둘이 나눈 대화를 거의 아무도 듣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1:1 대화니 멀리서 앉으면 들리지 않을법도, 이 에피소드가 태수미가 직접 등판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바다의 우영우에게 진 케이스이기에 우영우가 태수미를 만나는 것, 그리고 태수미가 갑작스레 대화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들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 물론 이는 매끄러운 진행을 위한 연출적 허용으로 볼 수는 있다. [16] 사실 드라마에서는 이렇듯 주변에 들릴 수 있을 법하게 이야기하지만 단 둘만 이야기한다는 설정이 종종 등장한다. [17] 이 장면에서의 진경의 연기가 압권이다. 태수미의 등장 장면마다 옅은 미소만 짓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었는데 회한과 슬픔, 죄책감이 서린 흐느끼는 연기를 보여줬다. [18] 이때까지만 해도 한선영은 이기기 장담하기 어려웠던 행복로 사건을 태산을 상대로 승소로 이끌었기에 따놓은 당상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시기가 애매하다. 소덕동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결정될것 같다는 소식이 나온 건 우영우가 태수미를 찾아가 딸임을 고백했을 때이므로 태산을 상대로 승소한 건 그 이후가 되어야 한다. [19] 이에 대한 상처가 깊었는지 한선영을 늘 유지해온 평정심을 놓고 "뭐?" 라고 소리치는 모습을 작중에서 거의 처음으로 보여준다. [20] 8회에 소덕동 취재 기자로 나왔던 한바다와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기자. [21] 액면 그대로 내 눈앞에 나타났냐는 뜻보단 (영우 관련 일 불문에 부치기로 했는데) 왜 영우 관련 일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해서 나를 곤란하게 만드냐에 가깝다. 태수미 입장에선 눈에 안 띄고 조용히 살테니 낳아주기만 하라고 할 때는 언제고 하필이면 그 딸한테 법을 공부시켜서 자기와 사이가 안 좋은 경쟁사에 취직까지 시켜 놨으니, 자기한테 복수하려고 그렇게까지 했냐 싶어서 기가 막힐 법도 하다. 물론 우광호가 태수미와의 약속을 적극적으로 어긴 건 아니다. 한선영이 우영우를 한바다에 취직시키면서 의도치 않게 만날 상황이 만들어진 것 뿐. 만약 우영우가 일반적인 아이였다면 법학이 어려운 것이기도 하니 다른 진로를 권해서 만날 가능성을 더더욱 0에 가깝게 차단해 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자폐증세로 도저히 입을 열지 않는 딸이 유일하게 입을 열고 부녀가 소통할 수 있는 주제가 법학 뿐이었으므로 차마 그걸 막을 순 없었고, 그게 이어져서 우영우는 결국 법대로 진학, 한바다에 입사하는 일련의 나비효과가 벌어진 것이다. [22] 이때 우광호가 손질하고 있는 시금치를 날려버렸다. [23] 권민우와 태수미의 레벨이 다름을 알 수 있다. 권민우는 이렇게 압박하면 한 자리 내놓을 줄 알았겠지만 태수미는 역으로 정치적으로 이용할 사람이 생겨서 이용해 먹고 있는 것이다. 즉, 권민우는 눈앞의 상황만 보는 것이고 태수미는 눈앞의 사람 행동반경까지 꿰고 있다는 것이다. [24] 권민우가 만약 이를 폭로한다면 힘 있는 사람들에게 소문이 날 것이고 한바다 쪽에는 배신자가 됨으로 사실상 어느 쪽이든 버려질 것이다. 사실상 권민우 본인 인생이 걸린 도박인 셈이다. 단순히 돈이나 자리였다면 그냥 넘어가거나 그랬겠지만 권민우가 원하는 것이 나름 크기에... 게다가 권민우는 범죄가 될 수 있는 행위도 저질러서 여차하면 저걸 빌미로 보내버릴 수 있다. [25] 사실 아들의 존재는 태수미의 첫 등장이 있었던 2회에서부터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아들에게까지 태산을 세습하고 싶지 않다하고 기자가 아들의 꿈이 뭐냐는 질문에 스스로 천천히 찾아보고 있는 중인 거 같다고, 엄마 시선으로는 온종일 컴퓨터만 하고 있는 거 같아 답답하다고 답변하면서 태수미의 첫 등장 때부터 작중 막판에 등장할 태수미의 아들, 최상현에 대한 떡밥이 제공되었던 셈이다. [26] 자신의 이부 누나라는 것을 얼마전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혼외자식 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엄마를 이상히 여겨 엄마의 기록도 해킹하여 우영우에 대해 많이 찾아본 것을 확인했던 것. [27] 이 과정에 민우가 "사내연애를 하던 남친과 헤어졌다."라고 언급한 것에 영우가 연애도 했냐고 되묻고 미소짓는다. 헤어졌다고 해도 자폐인에게 어려울 것만 같던 연애도 했다는 건 그만큼 자폐인의 사회적 굴레를 한층 벗는 일이라 내심 기뻤던 모양이다. 26년만에 알고 만나게 됐지만 결국 딸이라서 그런지 이후에 대한 소식들도 궁금했었고 그렇게 회사를 다니고 연애도 할 정도로 성장한 딸을 생각하니 상당히 뿌듯하기도 한 것 같다. [28] 결국 의도치 않게 민우의 성장을 도운 것이 되었다. 태수미가 권민우를 부른 것도 아니고, 권민우가 제 발로 태수미를 찾아간 것인데, 그 때는 초면이었기 때문에 태수미에게는 별다른 의도가 없었을 것이라 보는게 맞다. 다만, 권민우를 이용해 먹기 위해서 이상한 요구를 한 것인데, 의도와는 다르게 권민우를 성장하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었다. [29] 원래 한바다가 재판장에게 현장검증을 요청하여 소덕동으로 오게 해 마을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전에 이미 태산이 알바까지 고용해 주민들에게 보상금 얘기로 유혹해 싸인하게끔 하여 주민들을 분열시킨 뒤였다. [30] 이 장면에서 우영우가 태수미에게 자기가 그의 딸임을 밝힌 후에 태수미가 한 유일한 대사이다. 그 외의 나머지 장면을 표정 연기만으로 때웠는데, 진경의 탁월한 연기력으로 무사히 소화했다. 특히 자신을 원망했냐고 물어본 뒤 우영우의 대답을 두려워하는 표정이 그야말로 예술이다. [31] 그리고 실제로 한선영과 권민우는 우영우를 언급하며 경고 내지 협박을 하고 있다. 그만큼 딸인 우영우의 존재는 그녀에게 어쨌거나 걸림돌로 작용하는 셈이다. [32] 사실 한선영의 혼잣말인 "이번엔 봐줬다"라는 대사대로 그냥 한선영의 변덕이자 미묘한 관용이라고도 볼 수 있는게 우리 사회가 갈수록 정치인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서구처럼 관용적으로 변하고 있기에 한선영으로써도 꺼낸다면 정말 진흙탕 싸움이 되는 카드이기 때문이다. 아들 최상현의 해킹범죄는 빼도박도 못할 비난을 받게 되지만, 젊은 시절에 낳았던 혼외자식이 처벌받을 잘못은 아니기 때문이다. [33] 여기에 이미 최상현은 원정 출산논란까지 같이 엮여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기자 미국으로 도피시킨다면 정말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 [34] 이 작품에서도 진경이 연기한 송차옥의 딸 최인하는 특수한 배경을 갖고 있는 캐릭터인데,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라는 가상의 희귀병을 앓고 있다. [35] 다만 송차옥은 태수미와는 다르게 혼외자식을 두고 다른 남자와 결실을 맺은 캐릭터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남편이 내부고발자로서 직장에서 쫓겨나다시피 해 본인의 욕망과 성공만을 위해서 가족을 등한시한 인물일 뿐. 그리고 송차옥의 딸인 최인하는 혼외자식이 아닌 법적 혼인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다. 또한 송차옥은 성인이 된 이후 재회한 최인하에게 모질게 굴긴 했어도 자신의 딸을 그리워하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였다. 태수미도 후회하며 영우를 그리워했는지는 암시만 등장할 뿐 확실하게 드라마상에 나오지는 않았다. 여담으로 전인숙, 애나킴도 비슷하긴 하나 태수미는 이들 보다 더 악명이 업그레이드 된 인물이다. 11회부터는 속내를 알 수가 없으나 송차옥, 전인숙, 애나킴보다 서은하의 캐릭터성에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으나 마지막회에선 최소한 딸의 간청을 들어주었다. 태수미는 우영우를 설득하려 했을때 본인이 직접 우광호를 방문하거나 입이 무거운 비서를 보내기도 했다. [36] 차후 전개에 따라 밝혀지겠으나, ' 사랑은 한때의 불장난이며 성공만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인물이었다면 굳이 1년간 유학 갔다고 주변을 속여가며 아이를 낳을 이유는 없다. 적어도 태수미가 우광호를 사랑했던 건 진심이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두 사람이 나눈 사랑의 결실인 아이를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던 걸로 보인다. 또한 본인의 선택이 분명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어느 정도는 후회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37] 법무부 장관이라는 자신의 야망에 걸림돌이 되는 우영우를 해외로 치우기 위한 목적이 커 보이지만, 8회에서의 태수미의 모습으로 보아 미국으로 가라는 제안에 우영우를 위한 진심 또한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어느 쪽이든 우영우와 자신이 계속 부딪히면 서로 좋을 게 없다. [38] 하나뿐인 내편 박금병이 41화에서 남의 남자를 빼앗는 것은 나쁘다 했는데 실제로 예언이 이루어진 거라는 소리도 있다. [39] 권민우의 회상에서만 등장. [40] 둘은 아버지가 다르지만 둘의 각자 아버지 둘 다 엄청난 인재들이였던 것도 참고할만한 부분이다. 우선 우영우의 아버지는 명색이 서울대 법대 출신이고 최상현의 아버지는 강천 그룹이라는 큰 기업들 중 하나의 회장이다. 다만 서울대 출신의 자녀, 재벌가 자녀라고 해서 뛰어나리란 법은 없기 때문에 태수미의 유전자가 특히 우월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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