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신연의의 주인공인 태공망이 간혹 변신하여 생기는 괴생명체. 전신깜장쫄쫄이에 얼굴은 하얗고 뾰족귀이며(이건 사실 태공망이 쓰는 두건의 귀 부분), 배만 흰 바탕에 太라고 적혀있다.
공식 명칭은 간략 태공망이며 초반에는 허여멀건한 부대자루 같은 모양이었으나 선계대전시 손천군의 화혈진에서 배불뚝이 인형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한국에서는 공갈망이나 EH망[1]이라고도 부른다.
작가가 태공망의 옷이 그리기 귀찮았거나, 개그스런 상황일때 태공망을 저렇게 그린 것이다. 권수가 2자리로 접어들면서 나타나기 시작한다.
전체적인 실루엣이 시조들의 본모습과 매우 흡사하여 개그씬으로 묘사되었으나 사실 앞으로 전개될 내용에 대한 일종의 복선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신장판 봉신연의 18권 초회한정판에 이 봉제인형이 들어있었다.
태공망 비스무리와 복희
괴물이 된 주왕과의 싸움에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주왕을 끝장내려는 황천화의 칼을 막으며 왕천군이 거울속에서 이 모습으로 나타난다. 선인이 아닌 인간의 손으로 왕조 교체를 이루어 내게 하는 것이 목표인 태공망이 그 자리에 있었음에도 황천화를 막은 것이 태공망이 아닌 왕천군이었고 이 모습으로 나타나기까지 했으니 최후반부의 복선이라 할 수 있다.
[1]
번역판에서는 복부의 태자가 EH처럼 보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