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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0:11

타케다 미츠에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보이는 여고생의 등장인물. タケダ ミツエ. 통칭 갓마더 - 성우: 노즈야마 유키히로(디지털 코믹) / 타니 이쿠코(TVA)

귀신 이야기에 자주 나오는 점술가 느낌의 할머니의 모습을 하고 있다. 돈을 꽤 밝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인물이지만, 실제로도 능력 있는 영능력자에 현실적이기도 해서 적당히 버는 정도이고, 과거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연 깊은 사람에게는 돈 같은 건 받지도 않고 챙겨주는 전형적인 츤데레 스타일이다.[1]

미코에게 있어서는 검증되고 안정적으로 도움을 바라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영능력자라, 미코가 무심코 귀신들을 대할 때 실수할 법한 것들에 대한 충고와 조언도 해주는 편이며, 손녀같은 마음으로 신경써주다보니 안심하고 곁에서 울기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

2. 작중 행적

한때 '뒷골목의 갓마더'라 불린[2] 유명한 점쟁이였지만, 영감이 점점 떨어지는데 자식들에게 짐은 되기 싫다고, 돈 많은 호구가 오기를 기대하며 사기나 치는 신세였다. 그러나 전성기에 비하면 초라해졌을 뿐 돌팔이는 결코 아니다. 미코와 하나를 앞에 두자마자 미코는 귀신이 보여도 안 보이는 척 무시해 회피하며 자신을 지킬 뿐 영감이 대단히 강력하고, 하나는 귀신을 무서워하지만 영감은 없으며, 생명의 오라가 엄청 나서 저도 모르게 귀신들을 벌레처럼 끌어들여 불태우고 뭐가 오더라도 거의 영향받지 않음을 순식간에 파악한다.

둘 다 만만찮게 희한한 경우라 오랜만에 장인 정신을 불태우더니, 미코에게 자신이 가진 최강의 염주를 공짜로 주면서 사기꾼 노릇은 때려치우고 뒷골목의 갓마더로 돌아가겠다 다짐한다. 하지만 그 최강의 염주마저 사기치려고 대충 팔아치운 싸구려 염주랑 별다른 차이 없이 터져나가자 자신감을 잃어서, 점집에는 "폐점한다."라고 써 둔 종이만 붙여놓고 고향으로 내려가버린다.[3][4] 다만 뒷골목 귀신과 미코의 영감이 지나치게 강력했을 뿐, 다른 염주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 무력화시키던 뒷골목 귀신이 갓마더의 최강의 염주에는 크게 괴로워하였다. 이후 자기 영역으로 얌전히 돌아간 것을 보면 뒷골목 귀신을 꽤 약화시키는 데는 성공한 모양이다. 갓마더라는 이름답게 인간 영능력자 중에서는 최강이었던 사람. 단행본 홍보 편에서는 고향에서 얌전히 농사짓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얌전히 은퇴하려 했더니 정작 미코를 만난 직후부터 쇠락해가던 영력이 오히려 전성기 이상으로 강해져서[5] 미코에 대한 흥미를 떨치지 못하는 와중, 누군가가 보낸 사진을 받고는 미코가 산의 신령과 얽혔음을 깨닫고는 경악하더니 폐업을 취소하고 다시 나서기로 한다. 결심에 따라 마침 산속에서 위험에 처한 미코를 구해주고, 미코가 여지껏 귀신들 때문에 고통받고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할 테니 혼자 감당해온 것을 위로해준다.

폐업했던 가게를 다시 여는 도중, 반대편 가게 할아범이 재개업을 반겨주면서 유리아를 언급하자 "더 이상 제자는 받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때마침 신도 롬이 나타난다. 또한 방울 소리만으로 여우 귀신임을 알아챈 것 등 과거 떡밥이 다수 있다. 이후 지인으로부터 어떤 물건을 받으러 가게를 비웠다가 돌아오는데, 반대편 가게 할아범이 귀신이 되어 다시 나타나 롬이 미코를 데려갔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이후 롬, 요코와 함께 해당 신사를 재방문하는데, 롬이 미코에게 하는 말을 굉장히 거슬려 해 옥신각신하다 숲 주변 악령들의 이목이 끌리기도 한다.

37화에서 갓마더와 롬의 과거가 나온다. 원래 갓마더는 어린 시절 오카 토와코라는 유명한 영능력자가 운영하는 고아원[6]에 맡겨졌는데[7] 오카 토와코의 제자가 되어 프로 영능력자로 자랐다. 갓마더는 스승이 자신을 가르쳤듯이 롬을 가르쳤는데, 롬의 영감이 자신보다 더 뛰어나서 자신이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위험한 악령들에게 유혹받는 일이 많았기에 감당하기를 힘들어했다.

그러던 어느 날 버스를 타고 가며 롬을 가르치는데, 버스가 삼호곡신사가 있는 산 근처를 지날 때에 롬이 홀려버렸다. 갓마더는 롬에게 저 산에 가지 말라고 주의를 줬으나, 롬이 한밤중에 아무도 몰래 삼호곡신사로 가서 소원을 빌고는 돌아와버렸다. 갓마더는 자신의 스승 오타 토와코를 찾아가 상담, 토와코와 함께 롬을 뒤쫓아 삼호곡 신사로 들어가 롬이 받으려던 방울을 낚아채고는 삼호곡신사의 신령을 물리치려고 했다. 그러나 토와코가 여우 방울을 주워든 순간, 신령의 진면목을 보고 이길 수 없음을 깨달아 갓마더와 롬을 신사 밖으로 내보내고는 희생하였다. 갓마더는 스승을 잃고 분노하여 일의 발단을 만든 롬과 사이가 틀어졌고, 더 이상 제자도 육성하지 않기로 결심했었다.

세월이 흘러 롬, 미코와 함께 셋이서 삼호곡 신사로 들어가 여우 신령을 맞서려고 한다. 롬이 과거의 실패를 대신해 책임지려고 하자 제자를 버릴 스승은 없다고 일침하며 영력을 전개하는데, 그때 여우신령이 부리는 두 권속 여우요괴 중 하나가 다른 요괴를 공격하더니 특이한 자세를 취한다. 그런데 그 자세는 갓 마더의 스승 토와코가 생전에 자주 취하는 트레이드 마크 같은 것이었다. 갓 마더는 그 여우요괴가 죽은 뒤 여우신령이 부리는 권속으로 전락한 토와코임을 알아보고 경악한다.

38화에서 토와코는 여우신령을 막아서며 미츠에와 롬에게 여우신의 본체가 사당에 안치되었음을 알려주자 두사람도 여우신령 공격에 가세하고 미코에게 사당을 부탁한다. 여우신령도 상황을 눈치채고 미코를 붙잡는 듯했으나 미츠에가 한발 먼저 사람을 대체하는 종이인형[8]으로 여우신령을 속였고[9] 미코가 여우신령의 본체인 두개골을 박살내자[10] 여우신령도 산산조각 나듯이 깨지며 사라지고, 여우신령이 없어진 여파로 결계까지 사라져서 숲 속으로 돌아왔다.

39화의 회상에 따르면 여우신령의 사당에 안치된 해골은 삼호곡 신사에 바쳐진 첫 인신공양의 흔적인 듯하다. 오래전 인근에 흉년이 들자 어떤 마을의 젊은 여자가 인신공양이 되었다. 공양된 여자의 영혼은 이후 다른 영혼들과 뒤엉켜 집단적인 혼령 덩어리, 여우신령으로 변모한 것 같다. 그러나 여우신령의 속에서도 인신공양된 여자의 영혼은 자의식을 잃지 않았고 오히려 괴로워하며 구해달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이 소리를 들었던 사람이 바로 어린 시절의 롬으로, 그는 어린 마음에 삼호곡 신사로 가서 소리치는 영혼을 구해주고 싶어 했다. 여우신령이 너무 강해서 토와코, 미츠에, 롬도 어찌할 방도가 없어 토와코가 희생되었으나, 지금에서야 각각의 힘을 가진 자들에게 여우신령이 사라지자 뒤늦게나마 소리치던 당사자를 구제할 수 있었다. 산의 다른 귀신들이 여우신령의 일부이자 중핵이기도 했던 여자의 영혼으로 몰려들었으나, 토와코의 영혼[11]이 귀신들을 퇴치한 후 영혼을 안아준다. 토와코는 오랜만에 재회한 제자들에게 미소를 지은 뒤 제물 여자의 영혼과 함께 내세로 떠나고, 미츠에는 이 모습을 보고는 스승의 영혼이 드디어 안식을 얻었음에 감격하며 눈물로 배웅한다.

삼호곡신사의 일이 끝난 후 복귓길에 스승 좀 믿어주면 덧나냐고 면박을 주면서 롬과 화해해 다시 제자로 받아줬다고 언급된다. 다만, 미코가 산을 보다가 여우신 따위와 비교도 안되는 거대한 영적 존재를 감지했으나 너무 거대해서 헛 걸 본건가 싶어 말하지 않아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1] 마권 운운하며 돌아다니던 남성의 얼굴에 발길질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남성을 사랑하던 아내가 죽어서도 곁에 있던 모습에 정신차리게 해주고자 한 것, 그러고 나서 돈도 받지도 않고는 장사 안 된다고 투덜 거리기도 했다. [2] 정확히는 미츠에의 스승 오카 토와코가 붙인 이명이고, 본인은 적어도 젊었을 적에는 이런 이명을 질색했다. [3] 처음에는 폐점한다는 글씨 옆에 '갓마더'라고 써놨으나 거기다 취소선을 긋고, 타케다 미츠에라고 고쳐 쓴다. [4] 아들의 이름은 마사노리. 성우는 사하라 마코토. [5] 죽은 지인과 태연히 대화를 나누면서 생전에 못 전한 유언을 가족에게 대신 전달해주기도 한다. [6] 본인처럼 영능력으로 곤란함을 겪는 아이들을 한데 모아 보살펴주는 기관이었다. [7] 갓마더의 은발 머리는 늙어서 탈색된 것이 아니라 천연이다. 여중생 혹은 여고생 시절에 찍은 사진도 늙었을 때와 비슷하게 땋아내린 은발이었다. [8] 일본의 전통 민속에서 사람을 대신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주술인형이다. 액운을 떠맡긴 종이인형을 냇물이나 강물에 버리는 풍습은 현대 일본에도 일부 살아있다. [9] 삼호곡 신사로 들어가고자 산을 탈 적에 귀신 무리들이 등장하자 갓 마더가 종이인형으로 귀신들을 속였으나, 일부는 속지 않아서 롬이 처리해야 했다. 이때 롬은 종이인형을 두고 구닥다리라고 디스했는데, 그 구닥다리 술법이 여우신령마저 속인 건을 보고는그 말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갓 마더도 그러라는 듯이 으쓱거린다. [10] 미코가 사당의 중심부에 안치된 물건을 들어올렸더니 사람의 두개골이라 깜짝 놀라 떨어트렸더니 그대로 바닥에 부딪혀 산산이 깨져버렸다. [11] 여우신령이 없어지자 여우요괴에서 다시 인간의 영혼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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