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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9 22:23:23

키파리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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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랑 평원의 크리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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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에 오염된 키파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에 등장하는 가공의 식물.

세계가 미성숙하던 고대부터 존재했다고 하는 거대한 나무다. 줄기가 곧지 않고 이리저리 휘어지면서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거대하게 자라는데 수천 년이나 걸리는 나무로, 탕랑 평원 공포의 황무지에 많이 있는 나무들은 사실 키파리 나무가 될 수 있는 어린 나무들이다. 단 키파리 나무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크게 자라야 하는듯. 어린 나무와 키파리 나무는 그 수액의 점성과 맛이 천양지차라고 한다. 키파리 나무의 수액이 더 점성이 높고 맛도 진하고 효과도 더 좋다. 키파리 나무 하나를 사마귀족 일족이 차지하여 그 나무를 마을로 삼고 번성한다. 원래는 판다리아 전역에 자생했다고 하나, 모구 제국이 번성하면서 사마귀들을 몰아내기 위해 대부분 잘라버려서 현재 키파리 나무가 온전하게 남아있는 땅은 용의 척추 장벽 너머에 있는 탕랑 평원 공포의 황무지 뿐이다.

키파리 나무의 수액은 사마귀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자원인데 일단 식량으로 먹을 수 있고, 조제해서 약으로 만들 수도 있고, 키파리 수액이 굳은 호박석으로는 식기 같은 일상용품을 만들거나, 장신구를 만들거나, 건물을 짓거나, 심지어 무기와 방어구를 만드는 데까지 사마귀의 삶에 있어서 거의 모든 분야에 다 쓰인다. 또한 사마귀족의 전설적인 영웅들을 호박석에 보존하여 위기상황에서 꺼내어 도움을 받는 '용장 시스템'이 개발된 이후에는 이런 용장들을 가사상태로 만든 뒤 호박석 결정에 가두어 묻어두는 보관실로도 사용되고 있다. 하여튼 사마귀들에게 있어 키파리 수액은 완전 만능 물질이다. 키파리 호박석으로 만든 무기들은 금속제 무기보다 가벼우면서 날카롭지만 내구력이 좀 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애초에 사마귀들은 경무장을 선호하기 때문에 가벼운 호박석 무기와 방어구를 선호하는 듯.

플레이어도 키파리 호박석을 약간 캘 수 있는데, 탕랑 평원과 공포의 황무지의 키파리 나무 아래에서 가끔 발견할 수 있는 키파라이트라는 광석이 키파리 나무의 수액이 굳은 호박석이다.

용장 중 하나이자 중증 키파리 덕후인 시초자 코르벤에 의하면 키파라이트의 뜻은 "대지의 생명이 담긴 피"라고 한다. 키파라이트의 맛은 달콤하고도 화끈거린다고 하며, 사마귀족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용감하게 만들어주어 사마귀족이 다른 열등한 종족들을 정복할 힘을 주었다고 한다.

게임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몇몇 키파리 나무는 "키파리 xx" 라는 이름이 붙는데, xx 뒤에 '티크' 라는 단어를 붙인 게 그 키파리 나무에서 살고있는 사마귀 일족의 이름이며 xx베스는 그 나무에 건설된 거주지 이름이다. 예를 들면 키파리 이크에 살고있는 사마귀 일족은 이크티크, 시크베스는 키파리 시크에 건설된 거주지 이름이며 시크티크가 살고 있다.

그외에 공포의 심장에서 등장하는 사마귀들은 세트티크(Set'thik)라는 이름인데, 게임상에서 키파리 세트라거나 세트베스 같은 이름을 가진 키파리는 나오지 않는다. 데이터마이닝으로 나온 정보에 의하면, 원래 세트베스라는 이름을 가진 지역이 만들어질 예정... 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사라진 모양. 세트베스라는 지명의 데이터가 남아 있다고 한다.[1]

이렇게 애지중지하는 나무였으나, 격전의 아제로스 후반부에 느조스가 풀려난 뒤에는 나무들을 통체로 느조스에게 바쳐버린다. 새 여제 클락시부터 느조스에게 완전히 복종하고 있으니 놀랄 일은 아니긴 하며, 오히려 이샤라즈를 따르던 사마귀들을 한때 이샤라즈에게 패배했고, 대신 부릴 아퀴르 벌레 부하들도 있는 느조스가 곱게 볼 리 없음을 생각하면 당연한 공물 수준.


[1] 어쩌면 공포의 심장의 원래 이름이 세트베스였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