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투바 공화국의 수도이자 예니세이 강 중앙에 위치한 도시이기도 하며, 소련의 괴뢰국 중 하나였던 탄누 투바의 수도 역할을 하기도 했었다.1914년 투바 지역으로 진입한 크라스노야르스크, 미누신스크, 톰스크 등 시베리아의 여러 도시에서 온 러시아인 정착민 또는 노동자들에 의해 처음 지어졌을 때의 도시명은 벨로차르스크(Белоца́рск), 이후 1918년에는 "두 개천이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의 헴벨디르(Хем-Белды́р)로 바뀌었다가 1926년에는 오늘날 명칭인 크즐로 개칭되었다.
2021년 기준 인구는 120,067명. 면적은 97.14㎢이다.
도시 이름을 로마자로 쓰면 Kyzyl이 되는데 이는 영어 기준으로 국가의 수도( 탄누 투바의 수도였다.) 중 유일하게 모음이 없는 이름이다. 그래서 생전에 리처드 파인만이 특이한 이름 때문에 죽기 전에 방문하고 싶어했다. 다만 영어 표기법으로 볼 때 흔히 자음으로 인식되는 y를 써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러시아어나 투바어의 ы는 엄연히 모음이며, 발음도 투바어 기준 커절 [qɤˈzɤɫ] 정도로 발음된다.
2. 정보
투바 측에서 자신들은 아시아 중심부에 위치해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크즐에는 아시아의 중심 기념비가 있는데, 해당 기념비는 투바 공화국의 유명한 기념비이자 랜드마크 중 하나이다.[3]
러시아 내에서 가난하고 낙후된 지역에 속해있다 보니 관광지로 체첸링 불교 사원, 투바 국립 박물관, 함수호이자 천연기념물인 두스홀 호(Dus-Khol) 외에 크게 볼 것이 없으며, 관광객 유치 목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지만 이웃 몽골에게 여러 모로 크게 묻혀서 가는 사람도 거의 없다.[4]
또한 러시아 내에서 가장 위험하고 살벌한 동네로 유명하다. 이게 틀린 말이 아닌 게 투바는 살인과 알코올 의존증 비율 또한 매우 높아 길가에 있는 사람마다 항상 술에 쩔어있고, 툭하면 싸워대는데 문제는 이게 칼부림 사건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는 몽골이나 다른 중앙아시아가 다 그렇듯 좋은 편이라서 한국 관광객 기준으론 인종주의적 시비가 걸릴 일은 없다.
공항으로는 크즐 공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