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hris Haversam폴아웃: 뉴 베가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샘 리겔이 담당했다. 렙콘 발사 시험장에서 제이슨 브라이트 일행의 우주 여행 계획을 돕고 있다.
2. 상세
멀쩡하게 생긴 인간이지만 스스로를 구울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처음에는 인터콤을 통해 걸걸한 목소리만 들으면 구울이구나 하고 짐작할 수 있지만 이후 윗층으로 그를 대면하면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구울이 아닌 인간이라고 아무리 말해줘도 듣는 체도 하지 않는다.제이슨 브라이트도 해버샘이 인간이라는 걸 알고 여러 번 설득했지만, 몆 번을 이야기해도 벽과 대화하는 것 같아서 그만뒀다고 한다. 그리고 어쩌면 자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신이 보낸 인물일 수도 있다 생각하고 로켓을 고치도록 시키고 있다.
사실은 볼트 34 출신의 유능한 기술자였지만, 볼트에 가득한 무기 말고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었던 주민들은 그를 잉여인간 취급하다가 결국 침수된 발전기를 고치도록 방사능 지대로 내몰기까지에 이르렀다. 거기에 못생기고 이미 될 대로 된 놈이니 그렇게 내버려둬도 된다고 모욕까지 당했다. 이후 방사능의 영향인지 스트레스 때문인지는 몰라도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자, 구울이 되어 버린다고 착각해 볼트를 뛰쳐나왔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버샘을 놀리고 자신을 구울이라 착각하게 만든 원인인 볼트 34 거주자들은 볼트가 작살나면서 진짜 페럴 구울이 되어버리고 말있다.
제이슨과 추종자들은 기술에 문외한이기 때문에 사실상 제이슨 계획은 크리스의 지식 하나만 믿고 가는 것이다. 일개 기술자임에도 로켓을 수리할 수 있는 것으로 봐서는 능력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1] 그리고 거의 마무리가 되었을 때 크리스와의 대화로 그에게 진실을 일깨워 줄 수도, 아니면 묵인할 수도 있다.
3. 퀘스트 루트
3.1. 진실 은폐
크리스의 잘못된 믿음에 의구심을 제시하지 않거나, 혹은 화술 스킬이 50 미만이고 여성 배달부지만 요부 퍽이 없을 경우, 배달부는 로켓 발사에 협조한다. 해버샘은 구울이 아닌지라 로켓에 못 타고[2] 혼자 남아버리니 어째 선행을 하는데도 찝찝하다.이후 배달부는 크리스를 살살 달래고 위로해서 정착지로 노박을 추천해 주며, 크리스도 그에 동의해 노박에 거주하게 된다. 배달부가 설득할 때는 투덜투덜거리더니, 정착한 뒤에 다시 만나 보면 워낙 본인의 능력이 좋은 탓인지 일거리도 많고, 마을 사람들도 자신에게 잘 대해 준다며 고마워한다.
반대로 무시하고 가거나 한심하다고 까버려도 노박으로 가지만 이 경우엔 대화를 받아주지 않고 모텔 마당에 망연히 서서 허송 세월하게 된다.
3.2. 진실 대면
화술이 50 이상이거나 요부 퍽을 보유한 여성 배달부라면[3] 사람답게 살도록 '권하며' 카르마도 얻는다. 이후 해버샘은 자신이 사람임을 새삼 깨닫고는 볼트 주민들이 했던 것과 똑같이 자신을 써먹고 속이기까지 한 구울들에게 복수하려고 한다.- 한 방 먹이는데 보태려면 로켓 띄우는 데 필요한 부품들과는 별개로 슈가 밤을 3개 가져와야 한다. 아마도 로켓 엔진에 설탕 덩어리인 슈가 밤을 들이부어서 엔진을 다 태워 버릴 작정이었던 모양이다. 어쨌든 구울을 처리한 셈이니 노박 평판은 오르지만, 엔딩에서 파괴된 로켓에서 새어나온 방사능 때문에 노박이 망하게 된다. 상술했듯이 크리스도 이후 노박에 정착하므로 크리스는 또 망한다.'
- 우주로 가면 몸이 남아나지 않을 거고 제이슨과 추종자들은 널 걱정해서 남겨두는 것이며 친구들을 죽이면 분명 후회할 것이고 마을 사람들이 잘 대해줄 거라며 살살 달래서 노박으로 가라고 한다면 진실 은폐 루트와 마찬가지로 노박 여관에 눌러앉게 된다.[4] 이후 노박에서 기술자 일을 하며 살게 된다.
3.3. 패널 교정
과학 수치가 55 이상일 경우 발사 패널 옆의 궤도 조정 패널을 조작해 도착 장소를 교정해서 선택에 따라 별도 카르마를 얻을 수 있다.- 선택 1. 서로 로켓이 충돌하게 한다. 이 루트를 탈 경우 추락한 로켓에서 새어나온 방사능 때문에 엔딩에서 노박은 유령 마을로 변한다.
- 선택 2. 더 빨리 도착하게 한다. 엔딩에서 브라이트가 돌아와 노박을 돕는다. 로켓을 타고 날아갔는데 후버 댐 전투 시점에서 노박으로 돌아온 걸 보면 그리 멀리는 못 간 모양이다.[5] 일단 카르마를 주긴 하지만 이전에 슈가 밤으로 사보타주를 시도했다면 100% 터진다.
미리 사보타주를 하자고 합의하지 않고 플레이어 멋대로 로켓을 충돌시킨다면 왜 그런 짓을 했냐며 10mm 기관단총을 들고 분노해 공격해오고, 죽이면 카르마가 깎인다. 진실 은폐 루트에서는 해버샘이 발사 직전 노박으로 가 버리기에 마음대로 조정해도 상관없다.
4. 기타
어느 루트로 가든 크리스는 브라이트의 연설을 듣는 것을 마지막으로 브라이트와 헤어진다. 다만 이때 앞선 분기 선택에 따라 조금 대사가 달라진다.일단 모든 루트에서 "제이슨! 발사 준비가 다 됐어!" 라고 보고하는 부분까진 같다. 제이슨 브라이트는 지하로 내려가서 구울들을 모아놓고 연설을 하는데 자신들에게 큰 도움을 준 사람이 둘 있다며 배달부와 크리스를 칭송한 뒤, 크리스는 이곳에 올 수 없다고 말하며 용서를 빌고 축복이 함께 하길 빌어준다. 연설이 끝나면 크리스는 응답 없는 인터폰으로 구울들을 계속 부르다가 배달부가 말을 걸면 결국 배달부 말대로 자신은 인간이었다고 인정한다. 그 다음 사보타주와 노박행 중 하나를 고르게 할 수 있다.
만약 진실공개 루트로 가면 사보타주와 발사 강행을 사전에 먼저 모의한 다음 제이슨에게 보고한다. 이때 대사가 조금 달라지는데 "제이슨! 발사 준비가 다 됐어! "행운을 빌어!" 라고 한 마디를 덧붙인다. 이미 자신은 그들을 따라가지 못하고 노박으로 가야할 것을 알기에 보내는 마지막 인사인 셈.[6] 그래서인지 제이슨 브라이트의 연설도 조금 달라지고, 끝난 이후에도 크리스는 충격 받지 않고 담담히 받아들인다.
로켓 발사대에 올라와서 버튼을 누르면, 음악 리하르트 바그너의 '발키리의 기행'이 라디오에 잡히며 로켓이 나는 순간 참 싱크로가 맞는다.
노박에서 말을 걸면 주변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준다고는 하는데 하필 룸메이트인 매니가 게이라 소소한 농담거리가 되기도 했다.
[1]
폴아웃 세계관에서 볼트 출신 전문가들은 분야를 막론하고 전부 바깥에서 한 가닥씩은 먹어 주는 수준이다. 예를 들어 배달부가
미첼 박사에게
뇌과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캐스한테 말해주면 그 정도 수술이 가능한 사람도 있냐며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
[2]
탑승장 환경 자체가 인간은 발을 들이면 즉사하는 방사능 구덩이라, 브라이트가 둘러대서 "넌 탑승장에 들어와서 작업하지 말고 저 위에서 총감독을 맡아 줘." 라고 해 놓고 막판에 발사 준비가 완료되자 "사실 넌 인간이라 탑승장으로 가면 죽어, 미안."이라고 하며 쌩하니 가 버린다.
[3]
"자기, 정말 멋진걸! 내가 뿅 가게 해 줄 만큼!" 물론 해버샘은 비꼬는 걸로 알고 자신이 사람이라는것을 깨닫고 멘붕한다.
[4]
이때 해버샘이 "너는 나와 같이 저 황무지로 여행을 가자는 거야?" 라는 식으로 동료라도 될 듯이 말하는데, 배달부는 그건 싫은지 그냥 마을로 가라고 한다. 정말로 다른 선택지 없이 마을로 가라는 대사만 뜬다. 다만 앞서 말한 대화문은 '이제 내가 하고싶은것도 못하게 되었는데 니처럼 방랑이나 하라는 거냐'는 냉소적인 비꼼에 가깝다.
[5]
로켓 자체도 프로토타입인데다 시설도 몇 백년을 방치되어 있었으니 당연한 일로, 오히려 살아돌아온 것만 해도 용한 일이다. 멀쩡히 발사되도록 놔뒀을 때도 로켓 세 개 중 하나가 제대로 발사되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휘청거리다 겨우 날아가는 걸 보면...
[6]
순순히 배달부를 따라 노박으로 가기로 했다면 이게 정말 그동안 함께 지낸 이들을 위한 작별의 인사가 맞는데, 사보타주로 결정했다면 저승행 작별 인사로 의미가 변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