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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08:38:23

크라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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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fayis

1. 개요2. 등장3. 관련 문서

1. 개요

닥터후 뉴 시즌 5에 등장한 외계종족으로 다른 외계종족 중에서 가장 늦게 나왔다. 지못미. 파충류와 조류의 외모와 성질을 모두 갖고 있다.[1] 참고로 정면의 인상이 꽤 무섭다. 전반적으로도 덩치 크고 흉포하게 생겼는지라 인간 눈에 볼 땐 흉측한 맹수형 괴물처럼 보이겠지만.

투명한 종족이라 사람들 눈에 안 보이지만 에 비친 모습이나 닥터의 장비인 Species Matcher에서 생김새를 볼 수 있다. 사냥을 위해 무리를 지어 행성에서 행성으로 떠돈다. 지구처럼 산소와 질소가 있는 행성을 좋아한다고.[2] 하지만 생존 경쟁이 강해서 제일 약한 놈들은 뒤에 두고 그냥 가버린다.

2. 등장

1890년 무렵에 지구에 사냥하러 온 크라페이스들 중 가장 약한 개체가 뒤에 남겨저 버렸다. 이 외계 동물은 말 그대로 외로움에 미쳐서 빈센트 반 고흐가 살고 있는 마을을 헤집고 돌아다니게 된다. 어느 날 그 크라페이스가 교회 안에 숨어있는 걸 지나가던 고흐가 우연히 그 교회를 그리다가 녀석을 그림에 넣게 되었다. 훗날 먼 미래의 반 고흐 전시회에서 이 외계인의 그림을 본 11대 닥터는 이상한 점[3]을 발견하고 에이미와 함께 반 고흐를 찾아 떠난다.

환경에 동화해서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아 닥터와 에이미는 볼 수 없었지만, 반 고흐 만은 색감에 대한 시각 덕분에 유일하게 볼 수 있었다. 성격은 매우 포악하고 지독해서 닥터가 나쁜 짓을 다하고 다닌다고 말할 정도였는데, 사실 혼자 남겨져 외로워서 미쳐버린 데다 눈까지 멀어서 그런 것이었다.[4][5] 결국 닥터와 반 고흐 모두 동정심을 가지고 크라페이스의 숨이 멎을 때까지 곁을 지켜 주었다. 반 고흐는 일종의 동병상련까지 느꼈던 모양.[6]

사실 고흐가 죽이려고 한게 아니라 출구로 몰아내려는 것이였으나 크라페이스가 고흐가 무기처럼 들고있던 그림 거치대의 날카로운 부분에 찔려 치명상을 입었다.[7] 특히 녀석의 죽음은 고흐, 닥터, 에이미가 상당히 숙연해 했다.

외로움에 고통받고 있다는 점과 빈센트만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빈센트의 정신병과의 고독한 싸움을 상징한다고 생각된다.

3. 관련 문서



[1] 다만 전반적으론 파충류 혹은 공룡에 가까운 인상이다. 참고로 공룡은 새로 진화했다. [2] 원래 살았던 환경도 지구와 환경이 비슷한 환경이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애초에 그런 환경의 행성을 좋아한다는건 그런 환경에 적합한 신체를 지니고 있다는 뜻이므로. [3] 위에 설명했듯이 무리지어 다니는 종인데 그림에는 딱 한 마리 밖에 없으니 이상했던 것이다. [4] 즉 고흐네 마을에서 날뛰던 크라페이스가 유난히 난폭해서 인간들을 해치고 다닌 게 아니라, 눈도 안 보이고 고독한데다 챙겨줄 동족마져 없는 놈이 불안한 나머지 미쳐서 여기저기 생각없이 쑤시고 다니던 것에 사람들이 휘말렸던 것이다. 다른 개체들이 딱히 지구에 피해를 입혔다는 언급은 없는걸로 봐서 사냥하러 이 행성 저 행성 돌아다니는 놈들은 맞지만 최소 다른 개체들은 고흐의 마을 사람들에게 아무런 피해도 끼치지 않고 간듯하다. 애초에 뭔 대상을 사냥하는지도 밝혀지지 않아 인간을 먹이로 보고 해하는 존재인지도 불명확. 겁에 질린 사람이 놀라 발버둥을 칠 때 근처에 개미가 있다가 재수없이 밟히면 그 개미는 얄짤없이 죽는 것처럼 이 녀석은 딱히 누굴 해칠 생각은 아니었는데 인간의 신체능력과 내구도가 크라페이스 종족보다 약한 탓이었을지도 모른다. [5] 죽어 갈 때 한 마지막 말을 들은 닥터가 "꼭 이렇게 말하는 거 같아. "난... 난 무서워... 무서워..."" [6] 반 고흐도 생전엔 동생 테오 말고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자기 작품관을 죽을 때까지 제대로 세상에 인정받지 못해 고독하고 외로운 처지였으니 더 크게 동병상련을 느꼈을 것이다. [7] 앞서 말했듯이 약화된데다 눈까지 안 보이는 개체여서 다른 이가 자기를 몰아내려고 물건을 휘두르는 걸 제대로 지각하고 그 자리를 빠르게 피할 수 없었기 때문에 거리 가늠을 못하고 오히려 고흐 쪽으로 다가가거나 했다가 되려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막대기 정도에 치명상을 입는 걸 보면 흉측한 모습과 달리 내구도 자체는 강한 편이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