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의 크라임 버스터즈.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닥터 맨하탄, 코미디언, 오지만디아스, 2대 나이트 아울, 로어셰크, 캡틴 메트로폴리스, 2대 실크 스펙터.
영화판 크라임 버스터즈. 왼쪽부터 코미디언, 2대 실크 스펙터, 닥터 맨하탄, 오지만디아스, 캡틴 메트로폴리스, 2대 나이트 아울, 로어셰크.
1. 개요
왓치맨에 등장하는 단체.1966년에 미니트맨의 뒤를 잇기 위해 넬슨 가드너( 캡틴 메트로폴리스)에 의해 설립되었다. 가드너는 사회 불안에 의해 미국의 사회적 풍토가 급격히 폭주하게 되었으니 범죄를 위해 싸울 새로운 영웅 집단을 꾸리는 것이 해답일 것이라 믿었다. 본편에서는 뉴욕 시에서 또다른 범죄 조직을 꾸민 것으로 알려진 그의 숙적 몰라크가 돌아온 것이 직접적인 동기인 것으로 서술된다.
하지만 첫 집회 당시부터 이 그룹의 타당성과 필요성에 대한 논쟁이 일어났는데, 핵폭탄이 날아다닐 시대에 잡다한 범죄자나 잡으러 몰려다니는 것이 무슨 소용이냐는 코미디언의 반발로 결국 단체는 무산되었다. 게다가 같이 행동하던 2대 나이트 아울과 로어셰크가 '나름대로의 성과가 있다'와 '단체가 너무 커서 정리가 안 된다'로 의견이 나뉘고, 닥터 맨하탄이 로리(2대 실크 스펙터)에게 잠깐 한눈을 팔자 제이니 슬레이터가 타박을 주는 등 중요한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코미디언이 캡틴 메트로폴리스의 전시물을 태워버리는 퍼포먼스(?)를 벌이자 다른 이들도 수긍했는지, '누군가는 세상을 위해 뭔가 해야 한다'면서 애처롭게 부탁하는 캡틴 메트로폴리스와 반쯤 타버린 전시물을 보며 생각에 잠긴 오지만디아스만 남겨놓고 모두 나가면서 회의는 파토가 난다.
영화판에서는 이름이 '왓치맨'으로 변경되었다. 작품의 제목 또는 주제(“감시자들(Watchmen)은 누가 감시하는가?”)에 맞추기 위해 바꾼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여기서는 오지만디아스의 타락을 직접적으로 부각하기 위해서인지 창립자인 가드너가 직접 등장하지 않고 오지만디아스가 집회를 연 것으로 나오며, 원작과는 달리 첫 집회 이후에도 그룹 자체는 잠시동안 유지되었던 것으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