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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23:09:25

성상현

크라스갈드에서 넘어옴
1. 개요2. 생애3. 작품 목록
3.1. 비출간작품3.2. 출간작품
4. 기타

1. 개요

대한민국 무협소설, 판타지 소설 작가.

닉네임은 크라스갈드. 대표작으로 현대마법사, 역천, 일월광륜, 낙향무사 등이 있다.

2. 생애

3. 작품 목록

3.1. 비출간작품

3.2. 출간작품

4. 기타

다양한 책을 읽어보세요.
전 여러분께 룸 넘버를 권하곤 하는데요.
장난이라고 받아들이시는 분이 많은데 그거 장난이 아닙니다.

룸 넘버는 파격적인 책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좋은 의미보다는 나쁜 쪽의 파격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그 파격을 여러분이 느껴보셨으면 하는 겁니다.

출판작가라면 글을 쓸 때 '책을 낼 수 있는 퀄리티로 써야 한다'는 제약이 붙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습작가로서 해보고 싶은 것은 뭐든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머리가 굳고 폭이 좁아지는 경우를 경계해야 합니다.
실패하는 것보다 시도하지 않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비유를 하겠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늑대와 향신료를 쓸 수 있는 작가라고 칩시다.
하지만 여러분은 "판타지? 경제? 요즘 그런걸 누가 읽어?" 라면서
대박작인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비슷한 글만을 시도하고 계시다고 칩시다.
본인의 본래 재능이 늑대와 향신료인데 시도조차 안해서 그걸 깨닫지 못하면
그게 얼마나 낭비인 일이겠습니까.

왕도가 여러모로 유리하긴 하지만 규격 밖을 한번쯤 돌아보실 필요는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에너지와 시간을 굉장히 많이 소모하는 일이니
하다못해 읽어라도 보시라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글을 쓸 수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는 것만으로도
룸 넘버는 읽어둘 가치가 있습니다.

* 그 외에 천국에 눈물은 필요없어를 추천하기도 했다.
긴 밤.
정적이 깊어 홀로 지새는가 싶었더니
사각틀 희디 흰 화면 안에
이름 모를 벗이 있었노라.

적적하다 적적하다 철필로 새긴 독백에
길게 사귄 벗은 눈동자로 내 푸념을 듣고.
마침내 고이 구운 파이 하나 내게 건네니.
알집 안 따스이 구워진 그 파이는 어느 현해탄을 건너온 것이련가.
그 푸른 하늘은.

혼자인 밤 더는 외롭지 않고.
긴 밤 더는 시리지 않네.

아버님. 어머님.
소자는 방문을 닫겠습니다.
크라스갈드는 판갤의 이름난 위인(偉人)으로, 자는 '천무지체(天武之體)'라 전한다.
산적 같은 덩치에 천성이 유쾌하고 호방하니 저잣거리의 뭇 사람들이 그와 벗하여 어울리기를 청하였다.

일찍이 무협소설을 업으로 삼고 정진하였는데 슬프게도 오랜 세월 빛을 보지 못하다.
마침내 역사에 길이 남을 주저(主著) "일월광륜(日月光輪)" 을 편찬하였는데 아뿔싸, 그것이 그의 비극이었다.
작중 연인의 운우지정에는 필자의 경험부족이 여실하게 드러난 바, 독자들은 그의 동정을 동정하며 아래와 같이 떠들었다.

"과연 천무지체!"
"과연 천무지체!"
"과연 천무지체!"

결국 크라스갈드는 호그와트 야간학교 초급과정에 입학하였다고 인정하였지만 어그러진 형세는 되돌릴 길이 없었다.
천무지체의 명성은 저 머나먼 커그 땅까지 알려져 크라스갈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점차 외도를 타기 시작하였다.
그러다 희대의 마공서 "룸 넘버 1301" 를 만나는 기연에 심마(心魔)에 들어 아라이 테루를 찬양하고 룸 넘버를 포교하는데
그 모습이 실로 추하고 참혹하여 전에 그를 알던 벗들이 하나같이 경악하며 외면하더라.

한때 판갤의 개념인(槪念人)으로 행세하던 그의 이름은 속절없이 몰락하고 말았으니
크라스갈드는 세상이 아라이 테루를 알아주지 못함을 슬퍼하며 룸 넘버를 가슴에 품고 야인(野人)으로 살았다.

그는 끝까지 마법에 도통하였는 바, 퇴마록의 현암과는 의형제를 맺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말년까지 메테오를 연습하며 후속작을 펴냈고 이따금씩 판갤에 출몰하여 판갤러들의 웃음을 사고는 하였다 전한다.

4.1. 카메오

본인 스스로가 판갤의 유명 인사여서 인지, 여러 작가의 작품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1] 계약 해지하자는거 작가가 계약금 안돌려줘서 계약이 묶여있다는 소리를 본인 블로그에 한 적 있다. [2] 바바리안(소설) 2부. 평행세계 쯤으로 이해하면 된다. [3] 거꾸로 읽으면 체리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