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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7:20

쿼리(창백한 말)

1. 개요2. 상세3. 종족 특성4. 문화

1. 개요

웹툰 창백한 말에서 등장하는 생물.

'사냥감' 이라는 뜻으로 이건 사냥꾼들이 마녀에게 먹혔다가 되살아나 마녀처럼 식인을 저지르게 된 희생자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인간의 피를 빠는 송곳니가 긴 인간 형상의 괴물이라는 점, 햇빛과 은에 약하다는 점을 고려해봤을 때 이들의 모티브는 아무리 봐도 뱀파이어이다.[1]

묘사에 따르면 신체 능력만 탁월한 게 아니라 상당히 교활한 편이라고 묘사되나, 주로 개인 행동을 하는 데다가 성격도 급하고 사냥감인 인간보다 자신들이 더 강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인간을 상대할 때 방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냥꾼들은 주로 이들의 이런 허점을 노려 쿼리를 사냥한다.

2. 상세

마녀에게 먹혀 죽은 희생자들 중 극히 일부만이 되살아난다. 하지만 마녀에게 잡아먹힌 희생자의 시체나 희생동물의 사체를 불로 태워버리면 쿼리가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렇기에 사냥꾼들은 마녀에게 잡아먹힌 사람이나 동물들의 시체나 사체를 반드시 불로 태워 처리했다.[2],

이들은 자신을 죽이고 되살려낸 마녀를 어머니라고 부르며, 마녀처럼 인간을 비롯한 살아있는 동물의 피를 먹는 습성을 지니고 있으며[3]

작중 묘사를 고려해볼 때 인간해 비해 상당히 과격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갖추었으며, 피를 먹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이의) 피를 보는 것에도 굶주려있다는 묘사가 나온다.[4] 또한 이들은 쿼리가 됐을 때부터 자신들을 쿼리로 만들어낸 마녀를 '어머니' 라고 부르며 그녀에게 애정과 집착을 가지게 되는 듯 하다.[5] 또한 미리암이 마리에게 해준 말에 따르면 쿼리들은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 만큼 증오한다'고 한다.

그리고 쿼리 무리 사이에서 어머니와 레몬(벤야민)을 언급하는 것은 금기였던 듯하며, 이들은 어머니에게 기본적으로 관심과 애정을 갈구하는 듯 하다.[6] 또한 레몬의 언급에 따르면 쿼리들은 되살아난 후 생전에 집착했던 무언가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7]

2부 후반부에서 로즈가 쿼리들이 아침이나 낮의 햇볕을 피하기 위해 숨은 장소로 사냥꾼들과 경관들이 오도록 유도해버리는 바람에 상당수가 소탕당했다. 그러자 결국 살아남은 쿼리 일부가 로즈를 찾아내며 피를 얻으려 하는데, 여기서 쿼리들이 로즈의 피를 얻으면 제대로 된 불사를 얻을 수 있다는 미신을 지닌 것으로 나온다. 게다가 어머니라고 불러대도 말만 어머니지 전혀 존경하거나 총애, 경외감을 가지는 묘사를 보여주지 않으며 오히려 적대하고 경멸하는듯한 묘사를 보여준다.[8] 그러나 로즈의 피를 먹어도 허기를 채울 순 있어도 불사는 못 얻는듯(...)

3부에서 쿼리가 로즈와 살짝 외모가 다르고 로즈와 다르게 강한 힘이 있는가에 대해 로즈가 추측성 기원을 언급하는데, 사실 로즈는 피를 빨아먹고 살아야 하지만, 쿼리 만큼의 긴 송곳니가 없다[9] 그리고, 로즈가 처음 불사를 얻고 난 후 살아가는 나날보다 죽는 날이 많았고, 사냥에 실패한 적이 있었고, 죽고 나서는 시체가 버러져 들짐승의 밥이 되기도 했는데, 그 때 로즈는 그런 들짐승의 날카로운 송곳니를 부러워하면서도, 자신도 짐승같은 날카로운 송곳니와 더불어 강한 힘과 자괴감과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잔인함을 원했다고 한다. 이후 로즈에게 희생된 사람들은 쿼리가 되었고, 로즈가 죽어가면서 바란대로 사냥감을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송곳니와 강한 힘. 잔인함을 가지게 되었지만, 막상 로즈는 쿼리를 보면 살인을 저지른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 같아 싫어했다고 한다. 즉 쿼리는 로즈가 투영하고 바란 것이 드러난 존재였다.

3. 종족 특성

흡혈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인지 육식동물처럼 돌출된 송곳니와 보통의 인간을 뛰어넘는 사기적인 신체능력[10]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햇빛과 접촉하면 전신이 타들어가다가 재가 되어 산화돼버리고, 소량의 은에 접촉하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은으로 된 탄환 같은 은제 무기를 급소에 맞으면 햇빛에 접촉했을 때와 같은 꼴이 난다. 그렇기에 이들은 낮에는 파리의 지하도인 카타콤 같은 빛이 안 드는 곳에 숨어서 지내다가 밤이 되면 지상으로 올라와 인간들을 사냥하고 다닌다.

4. 문화

2부에 밝혀진 것에 따르면 파리의 쿼리들 중 상당수의 쿼리들이 특정한 쿼리 하나[11]를 우두머리로 삼는 식으로 무리를 이뤄서 파리의 지하도인 카타콤 깊숙한 곳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게다가 묘사를 보면 아예 파리 전체의 지도까지 만들고 구역까지 정해서 상당히 주도면밀하게 사냥을 한다.[12] 게다가 작중 자기네들끼리 파티를 하면서 술 같은 것도 마시는 묘사가 나온 걸로 봐서는 주식이 인간일 뿐 다른 음식도 먹을 수 있는 듯 하다.[13]

이들이 이렇게 무리를 지어서 활동하는 이유는 사냥을 좀 더 수월하게 함과 동시에 그들의 주적 중 하나인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무리 안에서 싸움을 벌이는 건 금지하는 것이 룰인 듯 하다[14]. 하지만 무리 구성원들간의 정은 옅은 편이며, 정과 의리가 있기 보다는 개인 행동이 집단 행동보다 불리한 점이 많다는 것과[15] 우두머리의 강한 힘 때문에 어느 정도 성질을 죽이고 뭉쳐있는 듯 하다.[16][17]


[1] 실제로 몇몇 사람들은 뱀파이어라고 부른다. [2] 마리안느 블랑제는 원래 사냥꾼들이 그녀의 시체가 쿼리가 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화장시키려고 했는데, 그 전에 마리의 어머니인 줄리가 죽은 자식을 남이 불태우는 꼴을 볼 수 없다는 이유로 그녀의 시체를 빼돌려서 그냥 묻어버렸기 때문에 쿼리로 되살아났던 것이다. [3] 작중 로즈나 마리가 쥐나 고양이, 양 등을 먹는 묘사가 나온 걸로 봐서 인간 피가 아닌 동물 피로도 어느 정도 허기를 달랠 수는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레몬(벤야민)의 말에 따르면 그건 어디까지나 임시방책에 불과하다고 한다. 말인즉슨 결국 이들에게 있어서 궁극적으로 필요한 건 인간의 피라는 뜻이다. [4] 그 예시로 미리암은 레몬(벤야민)이 마리안느에게 참수당하는 것을 보고 형제들은 피에 굶주려 있으며 다른 희생양을 원한다, 그리고 자칫하다간 다음 번 희생양으로 내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어머니(로즈)를 인질 삼아서 카타콤에서 탈출하려고 했다. 미리암의 이런 심리묘사를 고려했을 때 쿼리들은 과거에도 같은 쿼리를 희생양 삼아 피를 보는 것을 즐긴 적이 있는 듯 하다. [5] 물론 아델하이트처럼 애정을 보이기는 커녕 증오만 가지는 쿼리도 있긴 있다. [6] 그 때문인지 어머니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대상(레몬) 혹은 그러한 관계를 유지했던 대상(마리안느)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실제로 아델하이트가 마리안느를 소개하면서 '어머니가 데리고 있었던 자매이다'라고 언급하자 한 쿼리가 '그 어머니가 저 애(쿼리)를 데리고 있었다고?' 라고 언급한 것을 기점으로 무리 전체가 상당히 예민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물론 아델하이트가 마리안느는 얼마 안 가 버림받은 자매가 되었다고 둘러대서 분위기가 과격하게 흘러가는 일 없이 가라앉긴 했지만. [7] 예시로 아델하이트 같은 경우에는 레몬(벤야민)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고, 마리안느는 로즈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8] 쿼리들의 기본 성향이 공격적이고 교활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쿼리들이 저 신세가 된 건 로즈에게 포식당해서 그런거니 생전에 품은 원망감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저리 대하는 가능성이 더 크다. 어떤 사유로 죽었건 간에 (자길 죽인 살인범에게 자기가 죽임당할만 짓을 했다고 죄악감을 품으며 죽은 게 아닌 한) 쿼리들 입장에선 자기들을 죽게 만든 후 이런 삶(햇볕 아래에서 살아갈 수 없어서 어두운 곳으로 숨어들어가며 인간 피나 빨아야 하는 삶)을 강제로 살아가게 만든 로즈를 좋아하긴 힘들듯. [9] 로즈는 피를 마셔야 하는 점만 제외하면 일반 인간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지만 쿼리는 로즈와 달리 긴 송곳니를 가지고 있다. [10] 높은 건물 벽도 도약 한 번에 훌쩍 올라갈 수 있고, 지붕과 지붕을 점프하는 식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기본적인 감각들도 인간보다 훨씬 발달해있는 듯 하다. 대놓고 멀리 있는 사냥감(인간)의 심장 고동을 탐지한다는 언급이 나올 정도니 말이다. [11] 2부 초반엔 아델하이트였으나, 후에 아델에게 한 번 죽었다가 부활해 쿼리로서의 힘과 본성을 깨우친 마리안느가 그녀를 몰아내고 스스로를 '까마귀' 라고 칭하며 2대 우두머리가 되었다. [12] 가령 잡아먹어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신분인 경찰이나 공무원은 사냥감 목록에서 가급적 끼워넣지 않는다든지, 사냥을 너무 많이 해서 밤의 유동인구가 적은 구역은 당분간 사냥을 자제한다든지 하는 식이다. [13] 다만 꾸준히 피를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다. 피를 다른 음식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면 저들이 인간 사냥을 해댈 리도, 그들의 기원인 로즈가 살면서 무수한 인간을 희생시킬 일도 없을 것이다. [14] 작중 쿼리 두 명이 카타콤 지하에서 서로 맘에 안 든다는 이유로 싸워대다가 아델하이트에게 한 방에 제지당하고, "싫으면 여기서 나가라. 대신 햇빛 아래서 재가 되어도 책임 못 진다" 라는 뉘앙스의 말을 듣고 나서 곧바로 싸움을 멈췄다. [15] 수월한 먹이조달이 어려워짐,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장소를 구하는 것도 마땅치 않음 등. [16] 그 예시로 아델하이트가 마리안느에게 져서 우두머리 자리에서 추방되자 바로 마리안느 쪽으로 물갈이를 했으며, 전 우두머리인 아델하이트를 마리안느가 시켰다는 이유로 잔혹한 꼴로 만들어놨을 정도다. [17] 하지만 미리암처럼 우두머리(아델하이트)에게 진짜로 충성심을 가져서 우두머리 쿼리를 따르는 경우도 소수나마 있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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