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5-20 17:20:56

쿠호인 무라사키

파일:external/cdn-ak.f.st-hatena.com/20101224020740.jpg
쿠레나이 OAD의 모습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九鳳院 紫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라이트노벨 쿠레나이 진히로인이다. 애니메이션에서의 담당 성우는 유우키 아오이.

2. 작중 행적

오모테고산케중 하나이자 세계굴지의 재벌인 쿠호인가의 따님. 세간에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호적에도 등록되어 있지 않다. 나이는 7살.

일견 건방지고 세상물정 모르는 아가씨속성의 소녀로 보이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며,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사과하고 뉘우치는 올바른 품성을 지니고 있다. 똑 부러지는 자기 주관이 있다. 아직 7살임에도 불구하고 히라가나와 카타카나는 마스터했다고 한다. 우왕ㅋ굳ㅋ 소설판 일러스트나, 코믹스판 그림을 보면 바보털을 소유하고 있다.

코믹스판에서 노인남성의 말투로 모든 대사들이 번역되었다.

쿠레나이 신쿠로와는 쥬자와 베니카가 이 소녀의 호위를 의뢰하게 되면서, 대면하게 된다. 이때부터 사미다레장에서의 신쿠로와의 동거(?) 생활이 시작된다. 신쿠로에게는 첫 대면부터 적대적이었으나,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신쿠로에 대한 호감을 쌓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무라사키가 과거의 트라우마에 떨고 있는 신쿠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그에 치유된 신쿠로에게 있어서 커다란 정신적 버팀목이 된다. [1] 후에 작품 내에서는 말 한마디로 신쿠로를 좌절하게 만들기도 하고, 일으켜 세우기도 하는 정도. [2]

이렇게 신쿠로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가고 있을 찰나에 오빠인 쿠호인 류지에게 납치당하게 되는데, 이때 드러나는 사실이 무라사키는 오쿠노인에 소속되어 있으며, 일족의 아이를, 정확히는 오빠의 아이를 낳아야 되는 운명이라는 것.(오쿠노인 항목 참조) 그리고 좀 더 후에 밝혀지는 사실이 무라사키의 어머니였던 소오쥬의 친구였던 베니카는 '소오쥬의 딸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약속을 맺었으며, 조금 자란 무라사키가 '사랑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기에, 베니카는 무라사키를 데리고 나와 신쿠로에게 데려온 것.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소오쥬가 베니카에게 부탁한 내용 자체가 "무라사키에게 연애를 체험시켜 달라"였던 것으로 나온다. [3]

허나 페도필리아 쿠호인 류지가 자신의 여동생인 무라사키를 강간하려고 하려던 찰나에, 신쿠로가 그 오빠를 박살내고, 당주인 쿠호인 렌죠와 담판을 지어 오쿠노인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오쿠노인을 나오고 싶다는 무라사키의 부탁에 렌죠는 간단하게 들어주며 전례가 없는 것도 아니야. 결과도 뻔하지라는 말을 남겼다. 무라사키 이전에도 오쿠노인에서 나온 여성이 있었고 비극으로 끝난 듯. 사실 일족 사이에서만 아이를 만들 수 있다는 건 반대로 말하면 일족이 아니면 사랑하는 사이라 할 지라도 아이를 만들 수 없다는 얘기다.

그 후, 쿠호인가의 호적에도 등록되며, 일반적(?)인 삶을 살게 된다. 학교도 다니게 되는데, 일반적인 공립 소학교다. 1학년 3반 출석번호는 8번.

류지의 강간 미수 사건 이후 신쿠로에 대한 플래그가 완전 성립. 후에 신쿠로에게는 '신쿠로와 나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라며 애인 선언을 하거나, '결혼하자'며 구애를 하거나 하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게 된다. 데레데레 한 모습이 정말로 귀엽다. 신쿠로가 자신의 삶을 구원해주었다고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세상과 사람에 대해 배우고 감정을 표현하려 한다.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신쿠로의 모습을 보고, 쿠호인 렌죠와 직접 담판. "오쿠노인에선 나가겠다. 하지만 쿠호인에서는 나가지 않겠다. 이 가문 안에서 이 가문의 규칙과 싸우겠다."라고 선언. 렌죠에게 인정받아 화해하며, 신쿠로와 이별한다. 소설판 같은 적극적인 애정 공세는 없으나, 신쿠로에게 적은 편지 말미에 "너는 나를 좋아하느냐?"라는 글귀를 적어놓는다.

특이한 점이라면 꽤나 흠좀무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사람의 거짓말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논리가 아닌 직감을 통해 바로 거짓을 간파하며 그 어떤 속임수도 무라사키에게 통하지 않게 하는 무서운 능력. 순수한 어린아이의 눈은 속일 수 없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2권에서는 프로인 아쿠우쇼오카이의 루시 메이의 거짓말을 꿰뚫어 봤을 뿐만 아니라, 그 진의까지 파악한 걸로 보아 훌륭한 이능력자인듯. 무라사키의 말에 의하면 거짓말을 하는 놈은 거짓말을 하는 얼굴을 짓고 거짓말을 하는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알아보는 게 당연하다고.

TVA판에선 흑발+생머리+기모노 조합으로 전형적인 일본형 미인을 연출했고 소설, 코믹스판은 바보털+드레스로 일반적인 미소녀 캐릭터를 겨냥한듯하다. TVA판과는 달리 OAD에서는 바보털이 생겼다.

신쿠로가 마음의 갈등을 겪고 있을 때 수정해준다. 코믹스 28화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갈등에 휩싸여있던 신쿠로를 빛으로 이끌어준다

여담으로, 만약 쿠레나이 신쿠로(紅 真九郎)와 이어지면, 쿠레나이 무라사키(紅紫)처럼 8음절을 2글자로 표기하는 형식이 될 수도 있다. 반대로 주인공이 쿠호인 신쿠로(九鳳院 真九郎)처럼 6음절을 6글자로 표기하는 형식이 될수도 있다. 어느쪽이든 일본에선 굉장히 희귀한 작명에 해당한다.


[1] 물론 처음에는 무라사키 같은 어린애한테 자신의 나약한 부분을 들킨 것에 분노, 내지는 수치에 가까운 감정을 느껴서 아무도 모르게 그녀의 목을 졸라 죽이려고도 생각했다는 묘사가 나온다. 그야말로 신쿠로가 '자신의 나약함'에 대한 콤플렉스와 주변 사람들에 대한 부채감, 죽은 가족들에 대한 죄의식(혼자서만 살아남았다는)이 뒤엉켜 그것이 폭발하기 직전의 아슬아슬한 상황. [2] 항상 결말 부분에서 신쿠로가 싸우다가 기폭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일명 무라사키 버프. [3] 다만 베니카 입장에서 사미다레장까지 류지가 찾아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듯 보이며, 어느 시점에서는 무라사키로 도로 오쿠노인으로 데리고 갈 생각이었던 듯하다. 여기서 "사랑이 꼭 이루어지라는 법은 없다. 비련도 사랑이다"라고 하는 대사를 하는데, 잔인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무라사키의 부탁이라는 것도 "사랑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다"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