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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7-30 09:00:02

쿠드-아이

Kud-Ei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등장인물. 아르고니안 종족 여성이며, 브라빌 메이지 길드 지부를 책임지고 있는 지부장이기도 하다.

각 지역 메이지 길드 지부장들 중 지부원들에게 가장 인자한 사람인데, 자기 지부에 들어온 신입들을 마법 재료로 써먹는 작자 마법책이 없으면 스펠 하나 구사 못하면서 상부에 아첨하는 것만 잘해서 멤버들에게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 지부장들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하술할 마이너 퀘스트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지부장이라는 이름에 맞는 뛰어난 실력과 함께 상당한 책임감도 갖고 있으며, 다른 사람을 챙겨주는 것도 좋아하는 자상한 여성이다.

오블리비언의 전 메이지 길드 멤버 통틀어 유일하게 플레이어의 레벨에 맞춰 레벨링하는 네임드 멤버[1]로, 클래스가 스펠소드인 것도 그렇고 실전경험이 탄탄한 뛰어난 실력의 베테랑 마법사인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환상마법의 마스터 랭크이기 때문에 해당 학파 마법을 수련하는 플레이어라면 트레이닝을 받기위해 다시 방문할 일이 생긴다.

아케인 대학 추천장 퀘스트에서 대부분 지부가, 내부에서 생긴 공적인 문제(멤버의 실종, 주변 지역에서 생긴 마법 관련 문제 해결)를 해결하는 임무를 플레이어에게 주는 것에 비해 브라빌 지부 멤버인 '아달린'에게 생긴 사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을 퀘스트로 준다. 평상시 아달린를 흠모해온 '배런 바모리'라는 던머 남성이, 그녀가 계속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그녀의 마법사 지팡이(Mage's Staff)를 슬쩍해버린 탓에 최근 아주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이 개요.

혹시라도 배런을 설득해 정보를 알아내는 것이 힘들 때를 대비해 '현혹' 스펠이 담긴 주문서를 몇 장 쥐어주며, 이후 플레이어가 배런이 그 지팡이를 임페리얼 시의 친구에게 팔아버렸다는 정보를 얻어오면 다시 한번 주문서를 보충해준다.[2] 그것을 활용하면 퀘스트를 크게 어려움 없이 완료할 수 있다. 이후 보상으로 저레벨 현혹 스펠을 공짜로 가르쳐준다.

이런 추천서 퀘스트와는 별개로 브라빌 내부에서 NPC들이 쿠드-아이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듣거나, 추천서 퀘스트를 완료한 이후 본인에게 다시 말을 걸면 그녀가 실종된 친구를 찾고있다는 말과 함께 새로운 퀘스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사실은 그 친구 헤넌티어(Henantier)가 어디있는 지도 알고 있고, 무슨 문제에 처했는지도 이해하고 있지만 쿠드-아이 본인이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

그녀의 안내를 따라 헤넌티어의 집으로 가보면 그가 계속 뒤척이며 침대에서 끊임없이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후 쿠드-아이는 '드림월드 아뮬렛(Dreamworld Amulet)'이라는 그가 자체 제작한 주문(자신의 꿈을 스스로 제어, 구축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마법)이 깃든 목걸이를 착용하고 스스로를 수련하기 위해 만들었던 꿈 속 세계에서 제어를 잃어버리고 갇혀버렸다는 것이다. 덧붙여 만약을 대비해 헤넌티어가 남겨뒀던 여분의 드림월드 아뮬렛을 직접 착용하고 쿠드-아이 본인이 그를 구하러 들어가는 것도 고려했지만 그와 친한 친구인 그녀가 들어갔다가, 헤넌티어가 쿠드-아이를 자신이 꿈 속에 만들어낸 이미지라고 오인하고 무시해버려 똑같이 갇히게 될 것이 우려되어 시도하지 못했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결국 헤넌티어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면서, 그가 단련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꿈속 세계를 돌파할 실력이 있을 법한 사람인 플레이어에게 부탁하는 것.

이후 최종적으로 퀘스트를 받아들이겠다고 결정하면 이윽고 플레이어에게 여분의 드림월드 아뮬렛을 주고 그것을 착용한 뒤 침대에서 잠을 자게 된다. 이후 헤넌티어의 꿈으로 들어가면 그가 잃어버린 정신을 구성하는 4가지 요소들(Perception, Resolve, Courage, Patience)을 상징하는 테스트를 통과하고 그것들을 다시 수집해 가져다 주면 된다. 그러면 이윽고 헤넌티어는 제정신을 차리고 플레이어와 함께 현실로 돌아가 쿠드-아이와 재회하게 된다. 이후 보상으로 헤넌티어가 마법 주문서를 여러장 제공해준다. 쿠드-아이 본인은 헤넌티어가 돌아오니 이제서야 모든게 제대로 돌아가는 것 같다, 이후 우리의 길이 다시 마주치기를 기대하겠다라며 말로 감사를 표현하는 것 외에는 특별히 보상을 주지 않는다.

여담으로 '메이지 길드' 화제로 대화를 하면 "난 지부장으로서의 활동을 나름 열심히 한다 생각하지만 다른 지부장 하나가 어찌나 경박하게 행동하던지, 같은 지부장으로서 화가 날 정도야" 라는 언급을 한다. 다른 지부장들 중에 정확하게 누굴 지칭해 하는 말인지는 다소 이견이 있지만 자기 지부원들을 막 대하는 팔카나, 마법 실력 대신 아첨꾼으로 유명한 진 프래서릭, 자기 일에만 신경쓰고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아드린 베렌 셋 중 하나가 아닐까 예상하는 듯.


[1] 쿠드-아이를 제외한 모든 지부장들은 물론이고 아크메이지 한니발 트래븐조차도 레벨 50 고정으로 능력치 레벨링은 전혀 하지 않는다. [2] 물론 인격(Personality) 수치나 설득 스킬이 높거나, 이미 독자적으로 현혹 계통 주문을 배운 플레이어라면 굳이 이런 것이 필요 없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브라빌의 위치가 스타트 지점인 임페리얼 시티에서 굉장히 가까운 탓에 환영마법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초보 플레이어가 덜컥 퀘스트를 받았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인 듯. 사실상 레이야윈 지부의 추천서 퀘스트를 제외하면 모든 지부에서 NPC들이 부가적인 지원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