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 '바보왕' |
단 하루라도 제발. 저 곳(성당 밖)에서 하루만 살 수가 있다면, 모든 걸 다 바치리!
Out There 中
Out There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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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Quasimodo.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틀담의 꼽추의 주인공.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이다. 태어날 때부터 등이 굽어 외모가 흉측한 꼽추이지만 착하고 순박한 심성을 가졌다. 자신의 흉측한 외모와 프롤로의 훈육에 의해 갖게 된 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자기비하적인 성격을 가졌고 프롤로를 거역할 수 없다는 복종 심리를 내비치지만 에스메랄다와 피버스를 만나 세상과 접촉하며 성장하는 외유내강형 인물이다.2. 특징
How could such a cruel man have raised someone like you?
그런 잔인한 자가 어떻게 당신 같은 사람을 키웠죠?
에스메랄다, 콰지모도가 프롤로의 손에서 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그런 잔인한 자가 어떻게 당신 같은 사람을 키웠죠?
에스메랄다, 콰지모도가 프롤로의 손에서 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흉측한 외모의 캐릭터라 거친 목소리로 예상하기 쉽지만 따뜻한 미성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둔해보이는 생김새와는 딴판으로 일반인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운동신경과 괴력을 지니고 있다. 노트르담 성당의 위험천만한 난간이나 기둥을 자기 집 안방처럼 자유롭게 드나드는 모습은 그야말로 액션 게임의 주인공이 따로 없는 수준.
만화적 과장을 감안해도 초인수준인데, 작중 후반부에는 사슬 하나의 굵기가 엄지손가락만한 쇠사슬에 감겨서 돌기둥에 묶여있는데, 기둥 두 개를 무너뜨리고 탈출하는가 하면 건장한 체격에 갑옷까지 착용한 피버스를 인형 들 듯이 한 손으로 집어들고 아무 힘든 기색도 없이 태연하게 대화를 한다. 까마득한 높이에서 난간과 난간 사이를 두 팔로 건너가는 등[2] 보통 사람 같으면 한번 시도하는 것 만으로도 몸과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고난이도 동작들을 이십여년 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해오다보니 힘과 체력, 운동신경 자체가 인간과 차원이 다르게 강해진 듯하다. 등의 혹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을 뿐 자세히 보면 팔뚝이 피버스 같은 장정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굵고 어깨가 매우 다부지다. 실제로 피버스가 격려 차원에서 콰지모도의 등을 쳐주자 자기도 답례를 해주는데 콰지모도는 살짝 쳤을 뿐임에도 피버스가 매우 아파한다.[3]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간형 남자 주인공들 중에선 그야말로 넘사벽 수준인 헤라클레스 다음으로 초인적인 괴력의 소유자.
보통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못생기거나 악역인 캐릭터도 어린아이들이 보기에 부담이 없도록 어느정도 미화되거나 우스꽝스럽게 디자인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캐릭터만은 명색이 주인공인데도 미화없이 디자인되었다. 설정상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괴물인 미녀와 야수의 야수도 무섭다기보단 멋있게 보인다는 평을 받은 것을 생각해보면 콰지모도의 캐릭터 디자인은 디즈니 작품 중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는 외모에 결함이 있는 사람을 멋대로 미화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려는 제작진의 의도이기도 하며 덕분에 '누가 괴물이고 누가 사람인가'라는 주제를 시청자에게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
초인 특성 외에도 작중 나무를 깎아 조각상을 만들거나 파리 거리 풍경 미니어처를 만든다든가 하는 재주를 선보이는 등 예술에도 상당한 재능을 보인다.
3. 작중 행적
3.1. 노틀담의 꼽추
갓난아기였을 때에 집시 부모와 함께 파리에 숨어들어 왔다 클로드 프롤로에게 쫓겨 어머니를 잃었고 자신도 죽임을 당할 뻔한다. 이 때 마침 그 광경을 보고 있던 부주교의 만류로 인해 목숨만은 건지게 된다. 이후 프롤로가 콰지모도를 거두어 종탑 안에 가두어 기르며 종지기 일을 시킨다. 프롤로는 콰지모도를 죽이지 못했기에[4] 어쩔 수 없이 기르며 언젠가 써먹을 곳이 있을 것이라 여긴다.( The Bells of Notre Dame)세상에 대한 모든 정보를 프롤로에게 전달받은 콰지모도는 자신이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았고 프롤로가 거두어주어 살게 되었다고 믿고 있었다.[5] 프롤로가 성당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엄명을 내리지만 바깥세상에 대한 호기심에 프롤로의 말을 어기고 몰래 파리 시민들의 축제에 참가한다.( Out There) 흉측한 외모 때문에 바보왕으로 선정되어 기뻐하지만 포박되어 끔찍한 모욕을 당하고( Topsy Turvy), 이를 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가 위험을 무릅쓰고 콰지모도를 구해준다. 에스메랄다를 통해 인간애와 세상의 따스한 면을 알게 되어 프롤로가 이야기한 것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에스메랄다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콰지모도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는다.
쾨지모도는 프롤로를 피해 성당으로 들어온 에스메랄다를 만나고( God Help the Outcasts) 성당을 구경시켜준 뒤 몰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에스메랄다에 대한 욕망을 가진 프롤로가 집시들의 은신처를 찾아나서고, 콰지모도는 피버스와 함께 에스메랄다를 만나 경고를 해주려 한다.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와 애정어린 관계인 피버스에게 약간의 열등감[6]과 두려움을 내비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며 점차 두 사람은 신뢰를 쌓고 집시들이 숨은 기적의 궁전에 도착하고 집시들에게 붙잡혀 교수형에 처해질 뻔 허지만 에스메랄다가 막아선다.( The Court of Miracles) 피버스가 에스메랄다에게 콰지모도의 공으로 이곳에 올 수 있었다고 말해준다. 하지만 콰지모도와 피버스의 뒤를 밟은 프롤로에 의해 집시들과 콰지모도가 체포된다.
에스메랄다가 화형에 처해지던 날, 성당의 돌기둥에 쇠사슬로 묶여 지켜볼 수 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가고일들의 충고와 고통받는 에스메랄다를 본 분노에 괴력을 발휘해 쇠사슬에서 벗어나 에스메랄다를 구한다.[7]( Sanctuary!)
No, you listen! All my life, you have told me world is a dark cruel place, But now I see that the only thing dark and cruel about it is people like You!
아니, 당신이나 잘 들어! 당신은 나에게 세상이 어둡고 무서운 곳이라고 날마다 가르쳤지만, 이제 보니 어둡고 무서운 건 바로 당신 같은 사람들이었어!
에스메랄다를 해하려는 프롤로를 저지하며
아니, 당신이나 잘 들어! 당신은 나에게 세상이 어둡고 무서운 곳이라고 날마다 가르쳤지만, 이제 보니 어둡고 무서운 건 바로 당신 같은 사람들이었어!
에스메랄다를 해하려는 프롤로를 저지하며
프롤로에게 과거에 대한 진실을 듣고 함께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피버스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콰지모도는 피버스와 에스메랄다의 사랑을 축복해주고 자신도 시민들에게 영웅으로 추앙받으며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The Bells of Notre Dame (Reprise))
3.2. 노틀담의 꼽추 2
수년 뒤를 다룬 속편에서는 여전히 종지기로 지내고 있지만, 예전처런 갇혀 사는 신세가 아니라 파리 시민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인정받아 잘 지내고 있다. 에스메랄다와 피버스 부부와는 진심을 나누는 진정한 친구로 지내고, 그들의 아들 제피르에게도 좋은 삼촌이 되어준다.축제 기간에 파리에 찾아온 서커스단의 단원인 '마들렌'이라는 여성과 가까워지고 그에게 연심을 품게 되나, 여전히 자신처럼 추한 사람을 사랑해 줄 이는 없다고 생각해 슬퍼하고 이 문제로 에스메랄다에게 연애 상담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마들렌이 사실은 노트르담 종탑의 귀중한 종 '라 피델'을 훔치려는 서커스 단장 사루슈의 지시로 자신에게 접근한 것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과 충격에 화를 내며 떠난다.
그러나 사실 마들렌 또한 자신의 아름다운 얼굴뿐만 아니라 내면을 보아 주는 콰지모도에게 진정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으며, 콰지모도를 속이고 이용하려 한 것은 자신의 약점을 잡고 있는 단장에게 강요를 당해 마지못해 한 일이었다. 결국 단장의 음모가 발각된 뒤 두 사람은 오해를 풀고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며, 축제 당일 시민들 앞에서 서로에게 공개 고백을 하며 해피엔딩을 맞는다.
4. 기타
- 원작 소설에서는 한 번에 종을 마구 치다가 귀머거리가 되었다는 설정이 있었지만 이 작품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 후속작의 중심 소재인 거대한 종 '라 피델'은 겉모습은 초라하고 볼품없지만 내면은 보석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가졌다는 점에서 콰지모도와 닮았다는 걸 알려준다. 이때 종 내부에 투사된 콰지모도는 상당한 미남으로 묘사된다.
- 디자인은 1939년판 영화판에서 콰지모도를 담당한 배우인 찰스 로튼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의 콰지모도는 영화판에서 찰스 로튼이 분장한 콰지모도를 연상시키는 구석이 많으며 특히 뭉툭하고 둥글둥글한 들창코는 영락없이 찰스 로튼을 닮았다. 다만 차이점도 명확해서 더할 나위없이 선한 심성의 디즈니판과는 달리 영화판 콰지모도는 약간 퉁명스러운 성격이었고 목소리도 걸걸한 전형적인 중년 사내의 톤이었다.
[1]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를 연기했던 배우이다.
[2]
움직임만 놓고 보면 사람보다 유인원에 가깝다. 실제로 유인원들도 덩치는 사람보다 훨씬 작은 종도 인간을 가볍게 능가하는 근력을 지니고 있다.
[3]
다만 해당 장면에 앞서 피버스가 프롤로의 군사들이 쏜 화살에 맞아 부상을 입은 것을 감안해야 한다.
[4]
부주교가 프롤로의 죄를 질타하는 순간 성당 석상의 눈이 자신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 두려움에 빠진다.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는 그에게 부주교는 콰지모도를 자신의 자식처럼 키우라고 하고, 거부하던 그는 이 녀석도 언젠가 쓸모가 있을지 모른다며 받아들인다.
[5]
콰지모도의 교육도 담당하기에 철자 순대로 단어를 하나하나 말하는 시험도 보는데, Abomination, Damnation, Eternal damnation 등 하나같이 부정적인 단어 뿐이다. 그러다가 f에서 축제에 팔려있던 그가 Festival라고 답하자 프롤로가 역정을 낸다. 더빙판에서는 이 부분이 한글로 초월번역되었는데, ㅁ~ㅊ 순으로 모독, 불경, 신의 저주, 유황불, 저주받은 인간, 축제라고 반영되었다.
[6]
에스메랄다는 이미 백마 탄 기사 피버스가 있는데 자기가 나선다고 누가 알아줄 거 같냐며 가고일들에게 신세 한탄을 하고 프롤로를 거역할 수 없다는 마음을 내보인다.
[7]
기둥이나 쇠사슬을 끊거나 밧줄을 돌려서 조각상에 걸거나 벽을 달려서 날아가는건 정예 특전대들도 하기 힘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