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島文美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이다.
대표작으로 악마성 시리즈의 악마성 드라큘라 X 월하의 야상곡, 악마성 드라큘라 연대기, 캐슬바니아 백야의 협주곡, 캐슬바니아 효월의 원무곡, Castlevania, Castlevania: Curse of Darkness 등이 있다.
자세한 이력은 전문 자료가 극히 부족하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악마성 시리즈로 유명세를 타게 된 것만은 사실이다. 또한 악마성 시리즈의 메인 일러스트레이터로 성공하기 이전에는 동인계에서도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이 당시의 펜네임은 Odile Kuronuma였다. 만화 블랙 잭이라든가 가면라이더 시리즈, 안토니오 이노키 등에 흥미가 있다고 한다.
PS2판 Castlevania 발매 전 도쿄 게임 쇼에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또한 악마성 드라큘라 갤러리 오브 라비린스의 한정판인 악마성 드라큘라 20주년 기념 팩에 인터뷰가 실려 있다.
아크릴과 젯소, 모델링페스트 등의 고급 도구들로 도구적 입체감과 독특한 원근감, 미의식적 세계관을 표현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CG도 손을 대고 있다고 하니 이후의 활동이 주목된다. 악마성 시리즈 첫 작품이었던 월하의 야상곡과 그 이전 이야기를 다룬 백야의 협주곡을 보면 의외로 상당한 시대적 복장 고증을 보여준다. 등장인물들의 복장이 마리아를 제외하면 그 시절 사람들 입던 옷과 거의 다를 바가 없다.[1] 근데 그 이후로 더 이전 시대를 다루는 작품에서도 이 스타일을 벗어나지 못한다.
일에 관련된 작업 이외에는 활동이 극히 적다고 한다. 더군다나 악마성 드라큘라의 대중화 프로젝트로 인해 메인 시리즈에서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간간이 악마성 드라큘라 파치슬로나 그 외 시리즈에서 일러스트를 맡는다고. 최근에 악마성 베스트 뮤직 콜렉션에서 증정되는 일러스트를 맡았다고 한다.
이후로는 라노벨/소설 일러스트쪽으로 옮겨가 작업하고 있다.
악마성 드라큘라 X 월하의 야상곡의 일러스트를 담당하면서, 이전까지 경파하고 마초적인 스타일로 대표되던 악마성 시리즈의 전통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특유의 탐미적인 감각을 선보이자, 당시 기존의 올드 팬층 일각에선 "이런 게이 그림 따윈 악마성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찬반 양론이 격렬하게 벌어졌었다.[2] 주인공인 알루카드만 보더라도 악마성 전설에서 등장했던 모습과 비교하면 사실상 별개의 인물이 되었으니. 코지마가 그린 악마성 드라큘라 연대기판 시몬 벨몬드를 '호몬'이라 부르며 경멸하는 경우도 종종 보였다.[3] 서양 쪽에서도 과거 시리즈의 마초 스타일에 이끌린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그 비난의 정도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시리즈를 맡게 되면서 이 화풍의 악마성으로 시리즈에 입문하는 플레이어들이 늘어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이러한 논란은 점차 수그러들었다. 거기다 악마성 드라큘라 창월의 십자가, 악마성 드라큘라 갤러리 오브 라비린스와 악마성 드라큘라 저지먼트가 화풍면에서 계속 해서 혹평을 받으면서[4] 차라리 아야미 시절이 낫다고 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때문에 지금은 악마성 작화라 하면 대부분 아야미를 생각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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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코나미의 악마성 시리즈의 전속 일러스트레이터.
코에이의 젤트너 실트, 막부말지사전의 캐릭터 일러스트.
마계도시 시리즈, 마수 시리즈, 마인 시리즈 등, 키쿠치 히데유키의 바이올런스 전기소설의 표지 일러스트와 소설 내 삽화 다수.
또한 KAREN 문고사의 각종 BL 소설의 표지 일러스트와 소설 내 삽화 등.
[1]
알카드와 리히터의 옷은 그 시절 군복 디자인과 비슷하다.
[2]
'이런 일러스트를 계속 차용할 시
코나미를
테러하겠다!'라는 편지를 보냈다는 루머까지 있을 정도였다.
[3]
코지마가 일러스트를 담당한 작품들 중 이 연대기와 훨씬 뒤에 나온 어둠의 저주가 특히 그런 면이 있다. 이상하게 노출이 심한 복장에 마약이라도 한 사발 들이킨 듯 몽롱한 눈빛과 표정으로 그려진 일러스트는 이 시리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볼 경우 호모 같다는 느낌을 받을 확률이 높다. 결국 시몬 벨몬드의 경우는 코지마 아야미가 맡은
그리모어 오브 소울에서 다시 금발 마초로 돌아왔다.
[4]
악마성 드라큘라 창월의 십자가는 거의 무명이나 다름 없는 작화가에(당시 아야미는
IGA가 가장 좋아하는
악마성 전설의 후속작
Castlevania: Curse of Darkness 작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어서 참가하지 못했다는 설이 있다.) 단순히 봐도 기괴한 애니풍 작화로 아야미가 맡은
캐슬바니아 효월의 원무곡과 비교되며 대차게 까이고,
악마성 드라큘라 갤러리 오브 라비린스는 살짝 나아졌지만 여전히 이상하다는 평을 들었다. 저지먼트는
데스노트의
오바타 타케시가 작화를 했고 작화의 퀄리티 자체는 좋으나 악마성스럽지가 않다는 평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