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ruby(剣持, ruby=けんもち)] [ruby(剣持, ruby=しゅんすけ)] / Shunsuke Kenmochi- 보스전 테마곡: Bottling Spirit[1]
로스트 저지먼트: 심판받지 않은 기억의 스토리 DLC '카이토 마사하루의 사건부'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카무라 히로시.
한구레 홍련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 거한의 남성. 본편으로부터 십수년 전 대학생 동아리 동료들과 함께 홍련회를 설립했다. 모종의 이유로 중증 알코올 의존증에 걸려 있기에 틈만 나면 술을 마시고 다니며 그런 탓인지 조직원들을 이끌되 운영하곤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 홍련회는 평면적인 구조에 자유롭기까지 해서 리더라는 존재가 없다고 한다. 그가 대표처럼 보인 이유는 어디까지나 지하 격투장 1위였기 때문이었으며 켄모치 본인이 홍련회는 상하관계가 없는 조직이라고 설명한다. 즉, 친구끼리 만든 서클이 어쩌다보니 한구레로 변질된 것.
한구레의 수장임에도 불구하고 성격 자체는 카무로쵸의 양아치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다. 퇴거하지 않던 노인이 키우던 강아지를 빼앗고 핫도그로 만들었다는 섬뜩한 농담을 하지만 강아지는 니시오에게 맡겨서 대신 잘 길러주고 있었고, 마음을 가꿔야 하는게 중요하다거나, 홍련회를 탈퇴한 조직원도 소중한 동료라고 하는 등 본편의 전직 야쿠자들 투성이의 RK를 보다 이쪽을 보면 그래도 의외라고 할만한 면이 꽤 있다. 여담으로 우측 상반신에 검은색 불꽃 모양의 문신을 새겨넣었다.
2. 작중 행적
2장 후반에서 홍련회의 일원인 니시오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존재를 드러낸 후, 3장 중반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흑막의 요청에 따라 홍련회 조직원들을 동원해 시라카바 진료소를 습격하면서 미키코를 찾으려 하지만 카이토의 격렬한 저항에 강자와의 대결에 호승심이 생긴 듯 술병을 한 사발 들이키고서 첫번째 보스전을 치루게 된다. 지하 격투장 1위라는 실력에 걸맞게 괴력을 지니고 있으며 첫 보스전에서 진료소에 설치된 가로등을 맨손과 완력만으로 뽑아내어 무기처럼 휘두르는 모습을[2] 보이고 술을 마시며 슈퍼아머를 발동시켜 공격하는데다 무기를 쓰는 탓에 데미지가 강력하므로 철판의 버티기를 이용하며 싸우는 것이 추천된다. 체력을 거의 빈사상태로 깎고 나면 가로등을 서로가 쥔 채 힘싸움을 벌이다 카이토에게 밀리며 패배하지만 좋은 싸움이었다면서 술을 마시고 다음을 기약한 채 순순히 물러난다.그 후, 카이토가 미키코에 대한 조사를 하던 중 미키코의 가족인 나츠메 일가 방화 살인사건을 알게 되고 그 원흉이 다름아닌 홍련회 일당이 저지른 것이 드러난다. 이에 카이토가 제대로 빡친 나머지 미키코를 찾을 겸 홍련회를 손봐주려 카무로쵸로 향한다.
하지만 카무로쵸에서 자신의 대학 동기이자 홍련회의 창립 멤버였던 사업가 친구가 누간가에게 살해당했고 하필 그 장소에 총을 든 미키코가 있는 바람에 분노하여 카이토를 때려눕히고 납치해서 포박상태로 러브 호텔에 자신이 직접 감시하에 감금해버린다. 이에 카이토가 제대로 빡쳐서 러브호텔로 쳐들어오자 가구를 집어던지며 흥분한 상태로 2차전을 재개하게 되고 무기는 없지만 술을 마시는 패턴이 늘어난 탓에 사실상 상시 슈퍼아머 상태로 싸우는 모습을 보인다. 간혹 가구를 집어던지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하자.
그렇게 카이토에게 또 한번 패배한 후, 지친 상태에서 술을 마시다 갑자기 카이토에게 자신을 두들겨 패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기괴한 모습을 보이는데...
===# 진실 #===
켄모치랑 홍련회 창립 맴버들이 나츠메 가 방화 살인사건의 실행범이라는 것은 분명 사실이지만 사실 켄모치는 의뢰인이 나츠메 일가가 여행을 갔단 말을 듣고 그대로 방화를 했었으나 뒤늦게 미키코의 부모님 그리고 여동생인 마호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라고 자백했다. 즉, 켄모치의 방화는 의뢰인의 교활한 음모로 인해 진짜 살인이 되어버린 것이였다. 뒤늦게서야 살인을 저지른걸 깨닫자 자기를 지켜보는 나츠메 가의 유령을 보는 환각증상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14년 동안 계속 술과 폭력에 지독히 빠지게 된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첫 보스전에서 카이토가 터프하다고 말한 거랑 달리 오히려 맞거나 술을 마시면서 스스로의 몸을 망가트려야 유령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정신적으로 심각하게 망가진 상태였다. 흑막에게 속아 원치않은 악행까지 합쳐져 받은 죄값이 지나치게 많다고 보일 정도.
분명 미키코의 유일한 혈육인 부모님과 마호를 살해한 데다가 언행도 한구레답게 개차반인 악역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최종보스의 장기말로 희생당한 어떻게 보면 카이토, 나츠메 일가처럼 실질적인 피해자가 된 꼴. 결국 최종장에서 카이토의 추리와 너무 말이 많았던 쿄야의 자백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 지효성 맹독에 의해 모든 진실을 마주하며 피를 토한 채 쓰러지나 쿄야가 카이토에게 때려눕혀진 다음 미키코가 카이토의 설득을 듣고 포기하는 순간, 남은 생명을 짜내며 쿄야에게 걸어간다. 이 과정에서 유령으로 나타난 나츠메 일가의 환각을 향해 처참하게 용서를 빌며 사죄를 하더니 자신들 홍련회를 속이고 모두를 불행하게 한 쿄야에게 격분하며 모든 원망을 쏟아냄과 동시에 최후의 생명을 짜내어 만든 괴력으로 쿄야를 목을 부러뜨리는 골절상으로 살해하고 죽음으로서 쿄야를 지옥으로 함께 끌고가는 동귀어진을 하며 생을 마감한다.
[1]
술병에 들어간 영혼이란 뜻이며 흑막에 의해 원치 않은 죄를 지어 벗어날 수 없는 죄의식의 지옥에 갇혀 술을 마시며 버텨야만 하는 고통받는 켄모치를 정확히 표현한 뜻이다. 또한 제목에 걸맞게 멜로디가 상당히 뒤틀려있는 덥스텝 사운드로 진행되어 알콜중독에 찌들어있는 켄모치의 불안정한 정신상태를 표현한 느낌을 준다.
[2]
심지어 땅에 시멘트로 인해 바위에 꽂혀진 것이나 다름없음에도 그걸 그대로 뽑아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