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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5 15:34:34

케미(유행어)


1. 개요2. 유래와 어형3. 의미4. 관련 문서

1. 개요

일반적으로 미디어 속의 등장인물들이 잘 어울리는 것을 뜻하는 한국의 신조어이다. 사람 사이의 강력한 끌림, 혹은 스포츠계에서 팀 내 단결력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인 케미스트리(chemistry)에서 변형되었다.

2. 유래와 어형

'chemistry'가 이러한 용법으로 쓰인 것은 괴테의 소설 친화력(Die Wahlverwandtschaften)에서 처음으로, 괴테는 작품에서 친화력이 인간의 주관적인 의사가 아닌 자연적 필연성에 의하여 작용한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화학반응이라는 말을 사용했고 사전에도 뜻이 수록되어있다. 또는 조지 엘리엇의 1876년 소설 다니엘 데론다(Daniel Deronda)에서 사용한 것을, 인간 관계에 관해 사용한 최초의 사례로 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스포츠계에서는 케미라고 줄여서 쓰는 경우가 드물고 케미스트리, 혹은 팀 케미스트리라고 표현한다. 개개인의 관계를 지칭하기보다 팀의 전체적인 단결력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간혹 스포츠계에서도 케미라고 줄여서 쓰긴 하지만, 팀 워크나 시너지 같은 말이 더 많이 쓰인다.

영어권에서는 한국에서처럼 케미라고 줄여서 쓰지는 않는다. 연인 혹은 발전하는 관계에 있는 두 사람이 서로 열렬히 좋아하는 상황을 빗대어 "케미스트리가 치솟네" 라는 표현을 미드등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케미'가 아닌 '캐미'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잘못된 표현이나 많이 쓰다 보니 굳어진 것.

적절한 순화어로는 ' 조합', ' 궁합' 등이 있지만, 이는 다소 딱딱하고 올드한 느낌이 든다.

3. 의미

등장인물 간, 특히 멜로 드라마나 로맨틱 코미디의 커플 간의 어울림을 뜻한다. 시나리오 작법서 중에는 대놓고 '로맨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케미스트리다' 라고 설명하는 것이 있을 정도로 로맨스 장르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 특히 드라마나 영화의 경우 연출과 대본만큼이나 배우간의 케미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런데 잘생기고 예쁘면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간다. 농담 같지만 실제 같이 생활하지 않는 화면 속 배우들에 대한 케미를 판단하는 가장 큰 부분은 외모일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서브컬쳐 2차 창작판에선 그냥 둘이 붙여놓으면 어울리는 외모 조합이라는 이유 하나로 생판 남남에 대면조차 한 적 없는 캐들까지 엮는 기염을 토하는 이들도 있다. 이 외에도 그저 일부 금손들이 자기들 생각하기에 캐미 좋다고 접점이 있기는 있는데 사실상 거의 없다시피한 캐릭터 둘을 엮었는데 원작 전개와 달리 2차에서 무서울 정도로 흥하는(...) 케이스들도 간간히 보인다. 오히려 원작에서 관계가 깊은데도 크게 소비 안 되는 케이스도 있는 등 그야말로 작가가 묘사하는 케미와 2차판에서 흥하는 케미는 천지차이이다. 사실 높은 확률로 유행타게 만드는 금손들이 붙는게 2차판 특성상 흥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꼭 연인관계에서만 쓰이는 단어는 아니고 '붙여놓았을 때 그림이 된다'고 판단되면 어디에나 쓰일 수 있는 마법의 단어. '잘 어울린다', '상성이 맞는다'는 말을 강조한 것이라고 하면 이해하기 쉽다.

나무위키에서도 /멤버 간 케미라는 하위문서를 만들어 놓는 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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