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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02 14:49:57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블리츠크리크



1. 개요2. 특징3. 진영
3.1. 미군3.2. 영국군3.3. 국방군3.4. 전차군단
4. 기타

1. 개요

Blitzkrieg Mod
렐릭 엔터테인먼트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의 모드. 블크 모드라고도 부른다. 이스턴 프론트 정도로 인지도가 있지는 않지만 이 모드 또한 컴오히 기반 모드 중에선 수작으로 꼽힌다. 이름의 유래는 전격전 문서 참고.

2. 특징

블리츠크리크 모드의 대표적인 특성은 사실적이고 세세한 고증의 시도이다. 순정 컴오히와 상당히 다른 게임성을 지녔는데, 어디까지나 게임으로서의 밸런스를 위해 유닛들의 내구력이 어느정도 보장되던 기본 게임과 다르게 보병이고 전차고 선빵 맞으면 픽픽 죽어나가는 죽창 대전이다. 공격력이 아주 높게 설정되어 있어서 상성이 매우 뚜렷하게 나타나며, 커버를 믿기보다 유닛의 위치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극한의 컨트롤을 곁들여서 우위를 점해야 하는 상급자용 모드이다.

이 정도가 굉장히 심해서 노커버에서 전기톱이나 30구경, 빅커스 한 대에 공격당하기 시작한 소총수 1분대(6명)이 모두 삭제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7~10초정도 이다. 녹색 커버를 껴도 보병들이 쉽게 쓰러져나가며 노란 커버가 바닐라의 노커버와 비슷한 수준. MG가 서있으면 그곳을 뚫기 위해선 장갑차 등 제압에 걸리지 않는 유닛을 데려와야하며 이마저도 전차처럼 MG탄 완전면역이 아니라면 20초도 채 못버티고 박살나기도 한다.

중차량까지 얘기하면 이런 극단적인 상성관계는 더욱 심해져서 리콘을 배치시켜서 먼저 선빵을 친다는 가정 하에 영국의 17파운더 대전차 포 하나가 지키는 길목으로 들어가서 7초 이상 살아남을 수 있는 차량이 손에 꼽는다. 대부분은 첫 발째에 바로 폭발해 불타는 관짝으로 전락하며, 간혹 중전차들이 운좋게 견뎌내도 엔진이 파열되어 꼼짝 없이 두번째 탄을 맞고 산화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1] 이런 게임성때문에 기존의 컴오히 플레이어들의 평가는 "게임에서 대전차포 한방에 탱크가 잡히는게 말이되냐" 또는, "이게 옳게 된 전쟁이다"로 호불호가 극명하며, 사실상 컴오히의 시스템을 차용한 다른 게임이라 보는 것이 좋다.

블리츠크리크 모드의 또 다른 특성은 진영이 추가되지 않았지만 대신 엄청나게 많은 컨텐츠가 추가되었다는 것인데, 모드 제작 팀이 직접 모델링하거나 다른 진영의 유닛들을 짜깁기해서 새로운 유닛을 만드는 등[2], 전체적으로 많이 공을 들인 티가 난다. 유닛과 차량의 가짓수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각 트리마다 찍을 수 있는 스킬 수도 20가지가 넘기 때문에 한 진영으로도 원판보다 훨씬 유연하고 심도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 모드의 화룡점정은 포탑이 존재하는 차량들의 수동조종 모드이다. M8 등의 장갑차를 포함한 대부분의 전차들에 적용할 수 있는데,[3] 워썬더 월오탱을 컴오히에서 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건물을 끼고 교전하거나 할 때 포탑을 90도 돌린 상태로 엄폐에서 벗어난다던가 하는, 원래의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한 행동들이 가능해서 동티어라면 누가 먼저 포를 맞추느냐가 매우 중요해지는 이 모드에서 이 기능을 활용해 시스템적 한계를 극복하고 컨트롤 실력으로 교전에서 확실하게 이득을 가져갈 수 있다. 여러모로 블리츠크리크 모드의 이름 값을 담당하는 기능.

또 공병 포지션을 비롯한 대부분의 보병들에게 스프린트가 생겨 보병의 기동전에 있어서도 더 손을 탄다. 박격포나 HMG를 든 중화기반을 제외하면 거의 이 기능을 갖고 있으며 각각의 쿨타임이 존재하여 적의 뒤를 잡거나 거점을 점령할 때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고평가를 받는 부분은 이펙트와 사운드인데, 탄환의 궤적등이 원판보다 과장이 적거나 아예 표현되지 않아서 더 사실적인 느낌을 준다. 사운드 표현도 사실적이다. 날카로운 파열음으로 표현된 MG소리가 일품이며 각종 포탄의 격발음이 원판보다 훨씬 더 크고 웅장하다. 모드로 하다가 원본을 플레이하면 밋밋해서 못하겠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이니 말 다했다(...)

3. 진영

공통적으로 진영들 간의 특징들이 많이 희석되었다. 1티어 건물에서 공병이 나오지 않던 영국도 1티어 건물에서 세퍼를 뽑는다거나, 엔지, 기척 할 것 없이 웬만한 보병들의 분대 숫자가 6명으로 맞춰지고, 기본적으로 모든 진영에 소총수, Mg, 박격포, AT, 중위[4] 역할을 하는 유닛이 지급되었다. 그래서 진영간의 유불리는 줄어든 반면 각 진영의 트리에 따라 확 바뀌는 전술의 깊이로 차별화를 두게 되는 편. 많은 양적 확대가 수반되는 모드라서 가능한 변화이다.

3.1. 미군

원판에서처럼 유연하고 기본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상대가 어떤 전술을 사용하는지 빠르게 파악하고 카운터를 날리기 좋은 진영이다. 모든 유닛이 죽창이기 때문에 저렴하고 물량으로 밀어붙이기 좋은 미국의 특성상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대신 유닛 개개인의 성능은 좋지 않기 때문에 배테런시를 잘 쌓고 날려버리지 않도록 리트릿/후퇴기동 관리를 빡세게 해주어야한다. 특히 대전차 능력이 부실해서 초반에 그레이하운드를 탱크 버스터한테 잃거나 하면 퓨마 하나에 모든 진영을 다 내줘야할수도 있다.

3.2. 영국군

원래도 강력한 브랜과 브랜 캐리어였지만 죽창 모드의 힘을 빌어 보병의 무장으로는 HMG류 다음으로 강력한 위력을 보여준다. 1티어 트럭에서 중위를 뽑고 나서 등장하는 토미에게 브랜 2정을 들려주기만 해도 강력한데, 브랜 캐리어에 태워주기까지 한다면 추축군 병사들이 순식간에 청소되는 청량감을 선물한다. 어떤 트리든 상관없이 중위로 글라이더를 떨궈 보병을 전방에서 충원하고, 트럭 옮기기로 거점을 방어하며 무적의 17파운더 AT와 더 풍부해진 진지들로 떡발라놓은 전선을 유지하는 능력이 강력하다. 다만 보병들이 잘 죽어나가는 환경이라 분삭을 당하면 척추가 시리다는 것이 단점... 그 어느 진영보다 보병 관리를 빡세게 해야하며, 코만도는 웬만큼 자신이 있지 않다면 넣어두자(...)

3.3. 국방군

전차군단도 마찬가지지만 MG42의 제압력과 살상력이 대폭 상향을 먹은 고로 초반에 MG를 쓰기 좋은 맵이라면 웃고 들어간다. 역시 다양한 전술을 상황에 맞춰 쓰기 좋으며, 뭐가 됐든 MG의 제압력으로 초반을 풀어나가기에 좋다. 다만 중후반에 기본 전차들 싸움에서는 3호, 4호 전차로 가격대가 비슷한 M4A3(76)W, 이지에잇을 상대하기 버겁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테크 업이 기름을 미친듯이 퍼먹는 국방군이라 미군 전차트리가 훨씬 탱크를 빨리, 많이 띄우게 된다. 이 타이밍에 초반에 얻은 이득을 토해내거나 진영이 붕괴된다면 후반이 고달퍼질 수 있다. 이 상태에서 탱크 숫자를 줄여주지 못한 채로 셔먼들이 모래주머니를 달아버리면 후반부는 그야말로 지옥도가 펼쳐질 것이다.

3.4. 전차군단

가장 크고 눈에 띠는 변경점은 기척의 숫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또한 전투 전문 유닛인 "강습척탄병"과 "중형강습척탄병" 의 추가로 어느 트리를 골라도 원판의 팔시름예거 뺨치는 강력한 전투능력의 보병을 보유하여 탄탄하고 강력한 보병들을 기반으로 적들을 유린하게 된다. 또한 기동력+점령+보병 사살능력 삼박자를 모두 갖게 된 슈빔바겐이 있기 때문에 1기척 1슈빔 정도로 시작해도 좋은 편. 그러나 후반에 강력한 한 방을 날릴 묵직한 전차가 없다시피 하고[5] 판터나 티거를 뽑자니 기름을 100단위로 처먹어서 후반 가면 힘이 빠지게 된다. 중~후반을 하프트랙으로 얼마나 잘 매꾸느냐가 관건인 상급자 진영인 것은 원판과 유사하다.

4. 기타


[1] 그리고 이런 대전차포는 또 강습척탄병등의 보병유닛에게 순식간에 털린다. 그런데 이것도 17파운더의 사거리가 워낙에 길어서 바로 앞에 기관총 진지를 지어놓으면 전차/차량과 보병 모두에 대비할 수 있어 박격포나 포격을 불러오지 않는 이상 상대편이 진지 건설에 들인 비용의 두세 배를 쏟아부어도 뚫리지 않는다. [2] 예시로 미군 에어본 트리를 선택하면 스킬로 강하할 수 있는 제101공수사단 관측병은 관측병 하나+ M1 개런드를 든 소총수 하나로 이루어진 2명 1개 분대이며 음성은 공수부대의 것을 쓰고 능력은 공수부대 전용 AT나 HMG, 박격포반을 떨어트리고 원판에는 패널 스킬로 구현되어있던 보급품도 이 유닛의 스킬을 통해 투하한다. [3] 포탑과 하부 차량을 별개로 움직일 수 없는 헤처등에는 이 기능이 없다. [4] 배테런시를 대신 먹고 주변에 효과를 부여하며, 퇴각지점을 컨트롤 한다. 미국은 레인저 캡틴, 추축군은 오피서가 이 역할을 수행한다. [5] 사실상 모든 전차가 목이 돌아가지 않는 구축전차에 가진 스킬들이 하나같이 매복인 경우가 많아 공세에 영 적합하지 않아 상대의 전차를 아군 전차들이 매복한 곳으로 끌어들여 소모시키고 반격을 가해야 한다. 야크트판터가 슈퍼퍼싱의 위치인데, 슈퍼퍼싱은 커녕 76mmAT에도 두어대 맞으면 위험해진다. 슈퍼퍼싱의 90mm 포에는 한대 맞고 빈사상태가 되는 경우도 있다. 대신에 주포만큼은 슈퍼퍼싱보다도 흉악해서 누가 먼저 때리느냐 싸움인 것은 다른 전차들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