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21:36:29

캠프 가디언


파일:attachment/캠프 가디언/CampGuadian.png

1. 개요2. 관련 퀘스트3. 일지

1. 개요

Camp guardian. 폴아웃: 뉴 베가스의 등장지역. 미드 호에 인접해 있는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의 캠프 중 가장 동부에 위치한 곳이다. 레인저 스테이션 브라보의 남동쪽이며, 추락한 B-29 기준으로는 북동쪽.

배달부가 도착하는 시점에서는 이미 완파된 상태로, 이 인근에 도착하면 바로 구조요청 내용을 담고 있는 캠프 가디언의 라디오 방송을 수신할 수 있게 되며 주변에 흩어져 있는 캠프 가디언 일지를 수집해 보면 통신상태 불량이라는 악재에 덤으로 지하에서 이상한 괴성이 들린다 싶더니 레이크러크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언급한다. 그리고 이후는 말할 필요도 없이 캠프 내의 NCR 군대가 전멸하는 것으로 끝.

꼭대기인 가디언 봉우리에 도달하기 위한 길이 참 애매모호한데, 방사능 전갈떼가 득시글거리는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야하며 레이크러크들이 자생하고 있는 미드 호 쪽에도 입구가 하나 있다. 가디언 픽 맵 마커 남쪽 근처의 수중에 입구가 있는데, 물에서 나오자마자 레이크러크 3마리 정도는 상대해야 하는 막가는 입구이므로 주의를 요한다. 또 올라가는 중간에 갈림길로 돌아가면 동굴이 하나 더 있는데 거긴 그냥 거대 쥐만 서식하는 별 거 없는 동굴이다. 제작진도 만들려다 말았던 곳인지 입구가 아주 작게 뚫려있다.

2. 관련 퀘스트

캠프 가디언의 주요 통로 중 하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캠프 가디언 동굴은 두 개의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양 구역 모두 무지막지하게 레이크러크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총 수를 합해 보면 킹을 포함 약 17~18마리), 레이크러크 킹이 사살되면 나머지는 전원 프렌지에 빠져 발광하게 된다. 동굴을 통해 가디언 픽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NCR 병사들의 시신과 장비들이 너절하게 뿌려져 있고 캠프 가디언의 유일한 생존자인 일반병 할포드(Halford)가 있는데, 용케도 다리 하나만 다치고 살아남았다. 의료가방 1개나 의학 스킬 50 체크로 다친 다리를 치료해서 나가게 할 수 있다.

화술 스킬이 충분하다면 다 같이 쓸어버리자고 설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레이크러크를 충분히 쓸어버리지 않았다면 무작정 닥돌해서 사망해버리므로 차라리 동굴을 싹 청소한 다음 보내는 게 더 낫다. 게다가 할포드가 가진 무기도 고작 딱총인 9mm 권총 뿐이다. 물론 장비가 레벨링 되긴 하지만 레벨링 해도 만렙에 제식 소총이다.

그래도 할포드는 죽든, 살든 군번 주먹의 제작법이 담긴 노트를 준다. 그런 뒤 고작 레이크러크떼 따위에 일개 분대가 개작살나도록 방치하는 NCR의 무능함에 치를 떨면서 NCR의 모하비 황무지 지배를 대단히 불신하게 된다. 그리고는 "이따위 놈들에게 내 생명을 맡길 수는 없지!" 라면서 급기야 자신의 고향인 캘리포니아로 돌아가겠다는 듯 동굴을 나가버린다. 그런데 정작 할포드는 카이사르의 군단이 있는 동쪽으로 간다! 참고로 이 친구는 빠른 이동을 하지 않기때문에 도중에 끔살당할 수도 있다. 모하비 초소까지 거리가 꽤 되니 이 친구의 탈영을 돕고 싶으면 나가자마자 바로 모하비 초소로 이동하도록 하는 게 좋다.

인게임적인 요소로 따지면 퀘스트 자체는 아주 별 볼일 없다. 우선 레이크러크 수십 마리를 상대해야 하는 난이도에 비해 보상인 군번 주먹 자체의 능력치가 상당히 쓰레기이며 굳이 이 퀘스트를 하지 않아도 미루나무 만에서 유니크 군번 주먹을 레시피도 없이 그냥 얻을 수 있는데다 캠프 가디언의 위치도 정말 어지간해서는 찾아보지도 않을 모하비 황무지 맨 동쪽 끝에 있어서 캠프 가디언을 찾을 때 쯤이면 슬슬 만렙이 가까워져 메인 퀘스트에는 신물이 나서 황무지의 온갖 맵마커를 다 뒤지고 있을 시간대기 때문이다.

3. 일지

이곳도 캠프 폴론 호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NCR의 진지 건설부터 부대 궤멸까지의 일지가 너무나 처절하기로 유명하다. 다만 이 일지는 각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쓴 폴론 호프의 각각의 병사들과는 다르게 말 그대로 배너(Banner) 중사의 일지이다. 일지가 터미널에 쓰여있거나 한 게 아니라 캠프 가디언 곳곳에 흩어져 있으므로 잘 찾아서 주워보자.

3일째
"이곳은 쓰레기다. 대부분의 오래된 등산로는 산사태로 파묻혔고, 그나마 남은 것들도 죄다 먼지에 묻혀서 당신은 아마 어디로 가야 할지 감도 못 잡을 것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조사 팀이 이 장소를 전략적으로 괜찮은 장소라고 생각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할 수 없다. 그나마 꽤 많은 식량들을 보급받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강이 있어서 다행이다. 몇 달 동안은 먹고 살며 버틸 수 있을 것이다. 내일은 이곳을 좀 다듬어서 진전된 모습이 있길 바래보자."

5일째
"우린 첫번째 다리의 잔해물들을 어떻게든 치워냈다. 이건 완전히 만신창이였다. 정말 고맙게도 주위에 적은 수의 목조 판잣집이 있어서, 우리는 이 쓰레기들을 재활용하기 위해 분해할 수 있었다. 잭슨(Jackson)이 말하기를, 그가 밤에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는데 내 생각에는 그저 바람 소리 같다."

7일째
"아주 좋다! 길을 청소하는데 빠른 진전이 보이고 있다. 겨우 12명이서 단시간에 이렇게 많은 양의 돌을 치웠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울 뿐이다. 케일(Kale)과 나는 어제 꼭대기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조사 팀의 말이 맞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캠프 가디언의 정상은 정말 끝내주는 전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해야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캠프 맥캐런에게 무전기를 요청하기 위해 우리의 심부름꾼을 브라보 기지에 보냈다. 만약 적의 공격을 알리는데 브라보로 한 시간 동안이나 전력질주를 해야만 한다면 이 망루를 만든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8일째
"이상한 소리에 대한 잭슨(Jackson)의 불평이 늘고 있다. 난 여전히 그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의 부대가 남쪽에서 카이사르의 군단 노예 상인 부대에게 전멸한 것을 목격한 이후부터 생긴 그 문제를 말이다. 적은 인원을 통해 조사를 해봤지만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었다. 그가 안정을 취할 때까지 이 전선에서 반드시 멀어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12일째
"겨우 겨우 남은 길까지 모두 깨끗이 치워냈다. 몇몇 전쟁 전의 울타리가 거의 소모되지 않아서 가장 위험한 절벽에 임시 안전막을 설치할 수 있었다. 대원들 중 그 누구도 실족하지 않길 바란다. 우린 잔해를 치우다가 몇몇 동굴 입구를 발견했다. 이 동굴은 산 속 깊숙한 곳에서 하나의 모아진 경로로 서로 이어져 있었다. 빌어먹을 조사 팀은 동굴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앞으로 더 이상 놀랄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13일째
"거의 일주일이나 됐는데도 맥캐런에서는 아무 소식도 없었다. 맥캐런에서 내가 요청한 기기를 보내주기 전까지는 브라보 기지로 통신병을 파견해서 휴대용이든 뭐든 무선 통신 장비의 여분을 빌려 써야 한다. 지휘부 병신 개새끼들은 전서구라도 쓰란 말이야!"

14일째
"맥캐런에서는 여전히 소식이 없다. 그래도 브라보 기지에서 휴대용 통신 장비를 빌려준 덕분에 이제 카이사르가 수상한 짓을 하면 바로 브라보 기지에 연락을 넣을 수 있다. 맥캐런에서 무전기가 온다면 할포드(Halford)가 설치 작업을 담당할 것이다. 지금은 그가 휴대용 통신 장비를 관리하며 매일 브라보로 연락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15일째
"빌려온 통신 장비는 다행히 잘 작동했고, 기지 위쪽 가파른 길에 계단을 까는 작업도 끝냈다. 드디어 나머지 장비들도 정상으로 올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잭슨(Jackson)이 비명을 질러대며 막사로 오더니 물가에서 그림자가 움직이는 것을 봤다는 것이다. 군단병이 뜀박질을 잘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수영으로 강을 가로질러 온다고? 병력의 반을 2인 1조로 보내 그 지역을 수색했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잭슨의 상태가 영 불안정한 것 같은데 나중에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게 해야 할 것 같다. 조만간 맥캐런에서 통신 장비가 오는 대로 그를 대신할 보충 병력을 보내달라고 해야겠다."

18일째
"맥캐런에서 드디어 통신 장비가 왔다. 장비는 정상에 설치해서 군단이 움직이는 걸 보는 대로 즉각 무전할 수 있게 했다. 정말 이런 곳에 부대만 보내놓고 막상 공격 받을 때 무전만 치는 새끼들의 얼굴 좀 보고 싶다. 분명히 정치가 애새끼들이겠지."

19일째
"그래. 이젠 나도 환청이란 것이 들리나보다. 어젯밤에 야간 경계를 섰는데 분명히 강쪽에서 '풍덩!'하는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맥캐런에 추가적인 심층 조사를 요청했지만 바로 퇴짜맞았다. 물고기들은 그런 큰 소리는 못낸다고! 인공 조명을 휴대한 병력들을 보내서 수색했지만 아무 것도 찾지 못했다. 동굴 같은 것도 없었다. 잭슨(Jackson)한테서 정신병이라도 옮은 건가? 캣아이(Cateye)라도 갖고 있으면 좀 좋았을 것을... 씨발! 밤엔 아무 것도 안 보인다."

20일째
"갈수록 놀랄 노자다. 콜린스(Collins)가 동굴 입구를 발견했는데 씨발... 그게 바로 우리 막사 바로 뒤쪽이다! 선행 조사 팀이 제대로 일만 했었어도 이딴 일은 없었을 텐데... 안에 대체 뭐가 들어있는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제대로 된 탐사를 할 여력이 우리한테는 없다. 다음에 버크(Burke) 놈을 보면 욕이나 제대로 신나게 퍼부어줘야겠다. 그 병신 새끼가 지형 조사를 제대로 안 한 게 벌써 몇 번째냐고! 여기가 무슨 괴물 둥지 위가 아니기를 신에게 빌 뿐이다. 일단은 내일 프레익스(Frakes)와 콜린스를 동굴로 보내서 정찰을 해야할 것 같다. 만약 필요하다면 폭파를 해서라도 동굴을 무너트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