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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23:35:06

카타리나 클라에스/작중 행적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카타리나 클라에스
1. 개요2. 1~2권
2.1. 되찾은 기억과 디올드와의 약혼(8세)2.2. 의동생 키스 클라에스(8세)2.3. 메리 헌트에게 도움 요청(9세)2.4. 앨런 왕자와의 결투(9세)2.5. 아스카르트 남매와 교류(10세)2.6. 마법학교 입학, 마리아와의 만남(15세)2.7. 단죄 이벤트, 숨은 흑막의 등장2.8. 2학년 졸업식2.9. 외전 이야기
3. 3권4. 4권5. 5권6. 6권7. 7권8. 8권9. 9권10. 10권11. 11권12. 12권13. 13권

1. 개요

클라에스 공작의 외동딸.
독해 보이는 외모를 가졌다(본인의 말로는 '악역 얼굴'). 전생의 기억을 되찾은 뒤, 제멋대로인 영애에서 야성미가 넘치는 문제아(?)로 방향을 바꿨다. 단순하고 잘 잊어버리며 분위기에 곧잘 휩쓸리는 성격이지만, 올곧고 솔직한 기질을 지녔다. 학력과 마력은 평균 혹은 그 이하 정도되는 실력. 마력은 흙.
ㅡ 소설 등장인물 소개 문구.
클라에스 공작의 외동딸. 악역 얼굴의 날카로운 외모.
전생의 기억을 되찾고, 자신의 미래에 찾아올 파멸 플래그를 피하기 위해 대책을 짜낸다.
마력은 흙이지만 마력, 학력 모두 평균이나 그 이하의 실력.
똑바르고 솔직한 기질을 가진 사람이지만, 단순하고 건망증 기질이 있다.
― 코믹스 등장인물 소개 문구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의 주인공 카타리나 클라에스의 행적을 서술한 문서.

2. 1~2권

2.1. 되찾은 기억과 디올드와의 약혼(8세)

일본의 평범한 여고생이었던 주인공이 급하게 등교 중 교통 사고를 당해 카타리나로 환생했으나, 기억을 전부 잃고 성질 더럽고 오만한 악역영애 카타리나로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디올드와 놀다가 8살 때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 이마를 다치면서 전생의 기억을 되찾는다.[1] 하지만 8살의 기억과 의식 속에 한번에 17년의 인생의 기억이 주입된 바람에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며 기절, 지식열에 5일 동안 시달린다.

몸 상태가 진정된 후 찾아온 디올드가 사죄의 뜻을 전하자 당황하며 이번 일은 자신 때문에 일어났고, 사죄해야 하는 것은 제 쪽이라고 정중하게 말한다. 이에 왕자와 주변인 모두 당황하고 이때서야 본인도 카타리나의 오만한 성격을 깨닫고 절대 사과 같은 것을 할 아이가 아니란 걸 알았지만 17년 동안 평범한 서민으로 살아온 기억 때문에 이전까지의 태도를 기억하고 있으면서도 오만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

디올드가 다시금 상처에 대해 말하자 "이런 긁힌 상처 걱정하지 마세요. 애초에 이마의 상처 같은 건 앞머리로 간단하게 감출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도 없답니다."라고 말하고 이런 태도에 디올드가 앞서 사교계의 영향이다 뭐다 하면서 설교를 늘어놓자 한귀로 듣고 흘리며 '귀족 사회 귀찮네', '전생처럼 살고 싶다.' 같은 생각을 하느라 디올드의 말을 듣지 못한 사이 그가 마지막으로 한 말이 약혼제안인지도 모르고 제대로 듣지 않고 동의했다가 그대로 약혼해버린다. 메이드인 앤이 드디어 정식으로 약혼했다고 기뻐하는 걸 듣고서야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깨달았다.

약혼에 대한 전후사정을 안 뒤, 왕비 후보가 된 걸 귀찮아하면서도 막 거절할 수도 없는지라 곤란해하다가 생각을 추스르면서 자신이 여성향 게임 'FORTUNE LOVER'의 메인 악역 캐릭터라는 것과 이 세계가 그 게임의 세계임을 확신, 예전처럼 오만하게 굴다가는 인생 망할 것을 예지하고, 자신이 국외추방도 죽지도 않고 평안히 살 수 있도록 여러 방법에 대해 고려한 끝에 검술과 마력 훈련에 집중하기로 한다.

검술 훈련은 나름 순조롭게 시작했지만 마력 단련은 지도가 가능한 사람이 적어서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마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책에서 '마력을 강하게 하기 위해선 우선 자신의 마력의 근원과의 대화가 중요하다'라는 문장을 발견하고, 자신의 속성이 흙임을 떠올리면서 '마력의 근원은 흙이다 → 전생에 할머니는 농사는 흙과의 대화라고 하셨다 → 그럼 농사를 지으면 마력이 강해진다.'라는 기적의 뇌내사고를 거쳐 작업복 등을 빌린 뒤 정원에서 경작을 시작한다.

밭을 경작하면서 과 대화를 나누다가 지금 디올드가 정식으로 약혼 인사를 하러 온다는 것을 알고 당황, 저택으로 돌아가 준비를 하려 하지만 시간이 꽤 지난 상태라서 디올드 쪽이 먼저 정원으로 찾아와 그대로 마주쳐버린다. 디올드는 공작의 영애가 농민의 차림으로 있는 것을 보고 잠시 당황하나 이내 다시 태연하게 웃음을 지으며 무엇을 하냐고 묻는다. 카타리나는 앞에 있는 디올드가 게임과 같은 사디스트 왕자인 것을 신경쓰고, 같이 찾아온 부모님의 크게 동요하는 모습과 하인들의 굳어진 모습을 보다가 그냥 대담하게 있는 그대로 말하기로 한다.
카타리나: 안녕하셨어요, 디올드 전하, 일부러 이런 곳까지 발걸음을 옮기게 해 죄송합니다. 이건 마력을 강해지기 위해 제 마력의 근원인 흙과 대화를 하고 있는 겁니다.
디올드: 에... 그러니까, 흙과 대화입니까?
카타리나: 네, 흙과 대화를 하기 위해선 밭을 만드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밭을 만들기 위해 흙을 경작하고 있었습니다.
디올드: 흙과 대화하기 위해, 밭을 만든다니...

카타리나의 말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해 고개를 숙이며 어깨를 떠는 디올드를 보고 어딘가 다친 건가 해서 걱정하다가 디올드가 참신한 훈련이라 칭찬(?)해주자 안심한다. 그 직후 디올드가 정식으로 약혼 신청을 하자 상상도 못한 타이밍에 날라온 신청인지라 얼떨결에 승낙, 이후 유일하게 제대로 거절할 수 있는 기회를 차버렸다며 (정확히는 그 때문에 파멸플래그에 엮인 줄 알고) 상심하다가 여차할 때 디올드로부터 살아남자고 훈련을 하고자 한다.

2.2. 의동생 키스 클라에스(8세)

약혼 신청 후 며칠 뒤 그동안 훈련이 완벽했다며 자뻑하면서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그의 방으로 향하고 거기서 아버지가 양자로 들여온 키스 클라에스를 처음보게 되고 잠시 혼란스러워하느라[2] 주변에서 하는 말을 또 제대로 듣지 않다가 키스가 자기 방으로 돌아가자 본인도 방으로 돌아가 환생 직후 전생의 기억을 써둔 책을 펼쳐 키스에 대한 정보를 떠올린 뒤, 디올드에 비하면 이렇다 할 대처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곤란해하다가 '그냥 골판지 상자에 넣어 다리 밑에 두고 올까?'라는 생각까지 하지만(...) 다행히(?)도 '고독함이 문제였으니 처음부터 친밀하게 대해주면 낫지 않을까'라는 계획이 더 낫다 생각해 그걸 실천하기로 한다.[3]

다음 날 아침식사를 마치고 키스를 찾아가 정원을 안내해준다고 제안을 하고 이를 승낙한 키스와 함께 밖에 나선다. 그렇지만 키스가 아직 위축되어 있어서 타인을 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말을 건넨다.
카타리나: 키스, 우리 둘 이제 남매 된 거니까 날 부를 땐 누나라고 불러도 돼. 그리고 존댓말도 안 써도 돼, 괜찮아.
키스: 그래도... 그건 실례인 게 아ㄴ...
카타리나: 아, 진짜! 남매니까 괜찮다고! 더군다난 누나라고 불리는 게 꿈이었다고!. 꼭 누나라고 불러줘.
키스: ...잘 부탁해. 누나.
그리고 정원의 시내를 보여주며 낚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정원사의 도움으로 제법 모양을 갖춘 밭도 보여준 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로 안내한다. 그곳에서 클라에스가에서 가장 크고 높은 나무를 소개한 뒤 나무 위에서 보는 경치가 매우 좋다는 것을 알려주며 나무타기 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그러나 분위기를 너무 타는 버릇 때문에 나무에서 미끄러져 떨어지고, 그만 키스 위에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난다. 잠시 정신을 잃은 키스를 보고 자신이 의붓동생을 깔아뭉개서 죽였다고 생각해 통곡하다 다시 정신을 차린 키스의 외침을 겨우 들어 안심하고 껴안으며, 빨리 하인분들을 불러 다친 키스를 집까지 옮겨달라고 부탁한다.

다행히 사고로 생긴 상처는 등이 조금 부딪혀 붉어진 것뿐이었고, 키스가 사과를 받고 자신을 용서하며, 아버지와 하인에게 주의를 받은 것으로 사건이 일단락된다.

도중 이번 사고가 어머니의 트라우마를 건드려버려서 이혼 사태가 벌어질 뻔하지만 다행히 부모님들이 서로 엇갈렸던 감정을 확인하면서 게임에선 서먹서먹했던 클라에스가의 분위기가 화목해지고, 키스를 다른 사람의 아이라고 오해해 갈등이 있었던 부분이 해소되어 어머니도 키스를 상냥하게 대하게 된다.[4]

두 사건이 평화롭게 끝난 뒤에는 온화한 날들이 이어지고, 키스와의 관계도 많이 좋아진다. 그러던 어느 날 검술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키스와 마력과 마법에 대한 대화를 하다가, 게임에서 마법을 사용해 흙 인형을 만드는 키스의 모습을 떠올려 그 마법을 조금만 보여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키스가 만든 10cm 정도의 흙 인형이 움직이는 것과, 마력을 더 담은 인형이 3m까지 커지는 것을 보고 감탄한다. 하지만 그 감정이 북받친 나머지 순간적으로 마법을 더 가까이에서 만져보고 싶다고 생각해 그만 키스의 주의를 듣지 못한 채로 커진 흙 인형에게 다가가고 흙 인형이 휘두른 팔에 맞고 날아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기절한다.

정신을 차린 후에 부모님의 말을 들으며 일의 정황을 파악하고, 아버지께 처음에 키스를 만났을 때 파멸 플래그에 신경 쓰다 듣지 못했던, 숨겨뒀던 이야기[5]를 듣는다. 이야기를 듣고 그때 자신의 부탁을 듣은 키스의 굳어진 얼굴과 주저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키스가 이번 일에 책임을 지겠다고 한다는 것을 알자 잘못과 책임은 제 쪽에서 저질렀으니, 벌은 자신이 받겠다고 한다. 말을 모두 들은 아버지는 양쪽 모두에게 벌을 줄 생각은 없다고 전하며, 상처가 나을 때까지 안정을 취하라고 한다. 그리고 방에 혼자 있을 때 자신이 이미 게임 설정을 보고 이에 대한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번 사태를 일으킨 것에 자조하며, 다음 날에 꼭 사과를 하자고 다짐하지만 키스가 방에서 나오지 않게 되어버린다.[6]

아침 일찍 방에 찾아갔지만 대답이 없고, 조식 시간에도 불참해 걱정하다 다시 방 앞으로 가서 말을 걸어볼 때 키스가 쥐죽은 목소리로 대답하는 걸 시작으로 문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이어나가다가 얼굴 보고 말하자고 말하지만 키스는 이를 거절하고 이제 누나 곁엔 있을 수 없게 되었다고 일방적으로 말한 뒤 말을 끊어버린다. 결국 카타리나는 강행돌파를 하기로 하지만 당연히 문은 잠겨 있었고 이때 찾아온 메이드의 말에 따라 하인들의 방에 있는 마스터 키로 문을 열려 했으나 마스터 키마저 전날에 미리 챙겨가버린 상황.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키스에게 문 앞에 있지 말라고 주의를 준 뒤 도끼로 문을 내려찍어 부숴버리고 키스에게 엎드려가며 사과한다.[7]
카타리나: (절하며)미안해!
키스: ...누나.
카타리나: 어제 진짜 미안해!! 어거지로 막 부탁해달라고 떼쓰고, 안 쓰려했던 마력을 또 쓰게 해서 정말 미안해!! 또 네 주의에도 흙 인형에 손을 대려고 하고... 걱정 끼쳐서 미안해!!
키스: 왜, 누나가 사과하는 거야. 내가 잘못한 건데...
카타리나: 뭔 소리야. 잘못한 건 나지! 내가 키스, 너한테 억지로 부탁했으니까!
키스: ...누나는 내가 무섭지 않아?
카타리나: 무섭다니?
키스: ...나는 예전에 살던 집에서 마력으로 형들을 다치게 했어. 또 이번에는 누나까지 상처 입혔고, 나는 마력은 강하지만 그 마력을 제대로 다루지도 못해. 강력한 마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조절 못하고 사람들한테 마냥 상처를 입히는데... 누나는 이러던 내가 안 무서운 거야?
카타리나: ...어? ...뭐야, 그런 거였어. 마력을 조절 못하면은 앞으로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되는 거 잖아. 곧 있으면 마력의 가정교사도 온다고 하니까, 누나랑 같이 마력 훈련을 하면 되지.
키스: 그럼 누나는 내 곁에 함께 있어주는 거야?
카타리나: 당근이지! 앞으로도 쭉 함께야, 그게 아니면 키스는 누나가 싫은 거야?
그리고 키스가 자신을 싫어하는 걸 아니라는 것을 알고 안심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는 키스를 보고 당황하며 뭔가 이상한 짓을 한게 아닌가 생각해 계속 등을 쓰다듬으면서 위로해준다. 그러던 중 이 상황을 알고 찾아온 어머니가 상처가 나을 때까지 얌전히 있겠다고 한 약속을 어긴 것과 문을 부숴버린 것의 책임을 묻고, 자신은 그대로 강제로 방으로 연행된 뒤 방에서 수 시간 동안 설교를 듣는다. 사건은 마무리되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어머니의 매너 훈련을 받게 된다. 하지만 키스는 이로 인해 마음 속 트라우마가 해소되어 카타리나의 든든한 아군이 되어준다.[8]

이후 설교가 끝난 뒤 앤에게 키스가 괜찮을까 질문하지만 앤이 '갑자기 문이 부숴지고 도끼 든 사람이 방으로 난입하는데 괜찮을 거 같습니까?'라는 식으로 말하자 본인도 그때 흥분해서 앞뒤 생각 안 하고 저지른 걸 떠올랐는지 풀이 죽었다가[9] 금세 회복해 다시 친해지겠다고 그를 찾아가는데, 키스가 이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긴커녕 자신과 앞으로도 같이 있어달라 말하는 걸 듣고 최고의 동생이라고만 생각하고 넘긴다.

2.3. 메리 헌트에게 도움 요청(9세)

1년이 지난 여름에 생일을 맞고 9살이 된다. 생일 파티에서 가족들과 디올드에게 선물을 받고, 기다리던 마력 교사가 찾아와서 마력 훈련에도 힘써 흙 무더기를 7~8cm까지 높일 수 있게 된다. 이때 밭을 만드는 것은 마력 단련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이미 취미가 되어버린 상태라서 계속해서 밭을 가꾸기로 한다. 전생 때도 밭을 가꾸는 것이 취미였다고 한다. 그러던 중 자신이 보살피는 식물들만 시들어가기 시작해서 큰 고민에 빠진다.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던 도중 밤에 아버지께 초대장을 받아 다과회에 가겠냐는 제안을 받는다. 대답을 하려던 중 어머니가 '카타리나는 매너가 전혀 갖춰져 있지 않다'는 이유로 반대하나 실전에서 매너가 몸에 붙을지도 모르며, 상대방은 남이 아닌 친척집의 초대라는 아버지의 의견을 듣고, 키스가 같이 동행하는 것으로 다과회에 가는 걸 허락한다. 자신은 이런 상황에 납득가지 않는 점이 있었으나 키스와 함께 첫 다과회에 참가하기로 한다.

다과회 당일에 주최지인 헌트 후작가에 도착하고, 먼저 헌트 가의 네 자매와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다과회에서 어머니의 주의대로 최대한 조심스럽게 행동하며 초대된 귀족 자제, 영애들과 인사를 나누다가 녹초가 되어버리고 인사를 모두 마칠 쯤에 겨우 차와 과자를 먹는다. 대화에 집중해 잔뜩 남은 과자를 보며 밀폐용 식기를 빌려 가져갈 수 없나 생각하다 키스에게 주의를 받는다. 가지고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많은 양의 과자를 입에 넣다가 과식이 되어버리고, 배에 통증을 느껴 급하게 화장실로 향한다.

하인의 안내도 없이 급하게 다과회장을 빠져나간 탓에 길을 잃어 헤메다가 안뜰에 있는 정원을 발견하고, 그곳에 있는 메리 헌트의 모습을 본다. 말을 걸지 말지 고민하다가 먼저 자신을 발견한 메리가 말을 걸어오고, 왜 이런 곳에 계신 거냐고 묻자 정황을 그대로 말할 수 없어 기분 전환이라고 말하며 적당히 얼버무린다. 자신도 메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를 묻고, 메리가 작은 목소리로 번잡한 곳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첫 인사 때 처럼 고개를 숙이자 자신의 악역 얼굴 때문에 무서워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해의가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먼저 본심을 담아 정원이 아름답다고 말한다. 그리고 훌륭하게 피어있는 꽃들을 보고 이 곳의 정원사의 도움을 받으면 밭을 부활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메리에게 이 정원을 돌보는 정원사를 소개시켜 줄 수 있냐고 묻는다.
카타리나: 저기, 메리 아가씨, 이 정원을 돌보는 정원사를 소개시켜주실 수 있어요?
메리: 예...
카타리나: 이렇게 훌륭한 꽃을 키울 수 있는 정원사에게 꼭 상담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메리: ...저, 저예요.
카타리나: 네?
메리: 이 정원을 돌보는 건, 저예요.
카타리나: 메리 아가씨가 다 돌보고 있다고요!? 이 정원을 다요!?
메리: 아뇨, 전부는 아니지만, 이곳의 꽃이나 식물은 제가 돌보고 있어요.
메리가 이 정원을 돌본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 거듭 질문을 하다가 너무 흥분한 것을 눈치채고 숨을 고른 뒤 밭에 대한 문제에 대해 상담을 부탁한다. 그리고 메리가 야채를 키운 적이 없어 이야기만으로는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말하자 바로 저희 집에 와주실 수 없냐고 묻고, 약속을 받는다. 이후 메리의 안내 덕분에 다과회장으로 무사히 돌아가지만 오랜 시간 동안 자리를 비워버려서 키스의 잔소리를 듣는다.

다과회를 마친 뒤 며칠 후 메리가 약속대로 집에 찾아오고,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이름을 부를 정도로 친해지며, 밭의 문제도 메리의 도움 덕분에 해결된다. 그리고 식물을 잘 키워내는 메리를 보며 뭔가를 떠올리고 말을 건다.
카타리나: 메리의 손은 청푸른 손일 거야.
메리: ...청푸른 손이요?
카타리나: 응, 식물재배에 재능 있는 사람의 특별한 손.
메리: 특별한 손...
카타리나: 맞아, 메리는 식물을 키우는 재능이 넘치는 특별한 손을 가지고 있는 거야!
메리: ...내 손이 특별...
카타리나: 맞아, 청푸른 손을 가지고 있는 너는 특별하고 대단한 존재야!
이 말을 들은 메리가 미소지으며 "밭은 원래대로 돌아갔지만... 괜찮으시다면 또 여기에 찾아와도 될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묻자 대환영이라고 답하고 떠나는 메리를 배웅해준다. 직후에 키스로부터 메리의 과거를 듣고 메리의 소극적인 태도에 납득을 하며 메리가 앨런과 약혼할 시기라는 사실을 듣고 메리가 자신과 같은 라이벌 캐릭터라는 것을 깨닫는다.[10] 그러다가 자신이 앨런의 명대사를 먼저 날렸다는 것을 깨닫고 혼란스러워하다가 앨런이라면 더 멋진 명대사를 날릴 거라고 생각하면서 신경쓰지 않기로 한다. 하지만 이때를 기점으로 메리는 소심한 성격에서 당당한 성격으로 바뀌게 된다.

2.4. 앨런 왕자와의 결투(9세)

앨런 왕자와 약혼이 정식으로 결정되어서 메리와 만남을 가지던 도중 이전에 무의식적으로 명대사를 가로챈 것이 신경 쓰여 어떤 만남을 가졌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그럼에도 메리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자 푸르름의 손 이야기를 꺼내지만 앨런이 메리에게 말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야기한 것을 앨런에게 말했다는 것을 알고, 이후의 물음에도 메리가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며 자신이 방해를 했다고 생각해 속으로 미안해한다.

이후 밭일을 하던 중인 카타리나에게 갑작스럽게 평소 자주 찾아오던 디올드가 아니라 앨런 왕자가 찾아오게 된다. 앨런의 갑작스러운 방문, 거만한 태도에도 전생의 나이까지 더하면 어른인 자신이 어린애한테 화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자신을 타일러가며 상대하지만 앨런이 자신의 얼굴 컴플렉스를 건드려가면서 자신이 메리를 유혹해 빼앗아가려 한다는 억지 궤변을 듣자 참지 못하고 홧김에 앨런의 눈 앞에서 "네가 매력이 없는 거야!"라고 소리쳐버린다[11]. 자신도 말한 직후 굳어버리지만 열받은 앨런이 승부하자고 외치자 이미 수습할 수 없게 되었다고 판단하고 망연자실한 채로 앨런의 도전을 받게 된다.

앨런이 여자인 자신에게 종목을 고르게 하자 유일하게 남들보다 잘한다고 생각하는 나무타기를 선택한다. 왕자인 앨런이 나무타기를 해 본 적이 있을 리가 없었고[12], 전생에선 야생 원숭이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인 카타리나를 이기는 건 불가능했다. 마음 속으로도 나무타기로 자신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우쭐해하며 승부를 마무리하려 하나, 앨런이 포기하지 않자 몇 번이나 같은 승부를 반복하고 결국 앨런이 다음을 기약한다고 말하며 돌아간 뒤, 계속 찾아오는 앨런을 상대하게 된다.

이후에도 찾아오는 앨런을 패배시키는 일이 반복되었지만, 이 과정에서 승부가 끝난 뒤 티타임을 가지게 될 정도로 사이가 좋아지게 된다. 그러던 중, 클라에스 가에서 앨런과 디올드가 마주치게 되고, 디올드가 자주 찾아온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앨런은 크게 당황한다. 그리고 디올드의 앞에서 평소와 다르게 괴롭고 필사적인 듯한 모습을 보이는 앨런을 보고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승부 내용을 바꿀 것을 제안한다. 명목상으로도 더 이상 나무타기 승부를 계속 했다가는 들킬 위험도 있어 다른 종목을 생각하며, 자신이 완패를 당하면 앨런의 기분이 나아질까 생각하면서도 내심 일부러 지기는 싫었던 카타리나는 고민 끝에 조금 칠 줄 알았던 피아노를 선택한다.

피아노 대결에서 카타리나는 어린이용 연습곡을 몇 번 실수하긴 했으나 마무리했다. 이후 앨런도 형평성이 맞도록 같은 곡을 연주했지만 전혀 다른 곡을 치는 듯한 모습에 감탄한다. 연주가 끝나고 칭찬의 말을 건네지만, 어쩐지 앨런은 주위에서 칭찬이 이어질수록 더 굳은 표정이 되어가고 디올드가 칭찬의 말을 건네자 반발하며 뛰쳐나간다. 이 모습을 보고 그냥 내버려둘 수 없었기에 바로 뒤쫒아간다.

그리고 나무타기 승부를 벌였던 나무 밑에 있는 앨런을 발견해 찾아가지만, 계속해서 자기 비하에 빠져있자 이를 풀기 위해 대화를 이어나간다.
카타리나: 예의상 옳은 말은 아닌데요... 앨런 전하는 왜 그렇게 자신이 없으세요?"
앨런: 하. 태어날 때부터 계속 디올드한테 비교나 당하고, 뭘 해도 저 놈을 이기진 못했어. 뱃속에서 디올드한테 좋은 걸 다 빼앗긴 찌꺼기라는 말들이 계속 귀에 쑤셔넣는데 내가 어떻게 자신감 따위를 가질 수 있냐고?"
카타리나: 적성의 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앨런: 뭔 소리야?
카타리나: 으음, 그니까... 디올드 전하에게는 디올드 전하가 잘하는 것이나 못 하는 것이 있고, 앨런 전하에게는 전하가 잘하는 것이 있고. 잘 맞는 것하고 아닌 게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뜻이죠.

앨런은 디올드가 하지 못하는 것이 있을 리가 없다고 하지만, 밭에서 일련의 사건을 목격한 카타리나는 디올드가 어려워하는 것이 있다고 말하며, 자신들을 찾으려고 온 디올드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풀숲에 숨어 기회를 기다리고 준비했던 뱀 장난감[13]을 던진다. 그리고 디올드가 확연하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파멸 플래그를 돌파할 수단이 생겼다고 기뻐한다. 그러나 기쁨에 겨운 나머지 뒤에서 접근하는 디올드를 눈치채지 못했고, 명백하게 화가 나 있는 모습[14]을 보게 되자 얼어붙고 만다. 이후 디올드가 앨런과 나무타기를 한 것, 뱀 장난감을 폭로하는 걸 막지 못하고 어머니한테 잔소리를 왕창 들어 지쳐버리게 되지만 디올드의 약점과 이를 이용해 돌파할 수단을 얻었다는 수확을 얻었다는 것에 만족한다.

카타리나의 모습과 처음 보는 디올드의 표정을 본 앨런은 한바탕 크게 웃으면서 가지고 있던 부정적 감정들을 덜어내게 되고, 성으로 돌아간 뒤에 처음으로 디올드를 똑바로 바라보고 대화를 나누면서 트라우마를 해소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디올드는 앨런이 무의식적으로 카타리나에게 반한 걸 알게 되고 절대 넘겨줄 마음이 없다면서 견제하게 된다.

참고로 앨런은 원래 몸이 허약했으나 카타리나와 어울리면서 건강해졌다고 한다.

2.5. 아스카르트 남매와 교류(10세)

클라에스 가의 메이드 중 한 명을 통해 로맨스 소설을 접하게 되고 푹 빠져버린다. 본래 로맨스 소설은 귀족들에겐 저속한 취급을 받고 있었지만, 어머니 쪽에서도 밖에서 사고를 치고 다니는 것보다 집에서 얌전히 책을 읽고 있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해 허락받은 상태.[15] 전생에서 오타쿠 쪽으로 발을 들였던 만큼 로맨스 소설을 읽으며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었으나, 소설을 접하게 해준 메이드가 개인 사정에 의해 떠나고, 메리도 이런 쪽으로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대화 상대를 잃어버려 곤란해한다. 그러던 중 디올드와 앨런이 주최하는 다과회 소식을 듣게 되고, 이 자리에서 반드시 소설 대화를 나눌 상대를 찾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다과회 중 전과 마찬가지로 과식을 해 화장실을 찾던 도중 목줄이 풀린 개를 맞닥뜨린다. 전생에서 개가 자신만 보면 달려들 정도로 상성이 워낙 안 좋아서 불안해하다가 눈이 마주친 개가 쫒아오자 전력을 다 해 도망치다 나무 위로 올라가 간신히 피신한다. 개가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다시 내려가려는 순간 나무 밑에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는 걸 보고 당황하며 빨리 주위에 사람들이 사라지길 바랬지만, 좀처럼 사람이 떠나지 않자 결국 다과회 자리에서 실금해버리는 것보다는 나무타기를 한 걸 들키는 게 낫다고 판단해 곧바로 나무 위에서 뛰어내려 착지한 후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특유의 살가운 눈빛으로 좀 비켜달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부리나케 달아나는 걸 보며 저럴 것까지 있나 생각하던 중 앞에 있는 소피아를 보고 넋을 잃다가 상황이 상황이었던지라 바로 자리를 벗어난다.

겨우 위기상황을 모면한 후 다시 다과회 자리로 돌아가고, 키스와 메리를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소피아를 다시 만난다. 소피아의 외모에 빠져 다시 넋을 잃고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다 이전에 읽었던 소설 '에메랄드 왕녀와 소피아'의 내용을 떠올려 무심코 소설의 대사를 말해버린다.
소피아: 저, 저기.
카타리나: 아, 당신 방금 전에 그... (우와, 역시나야 진짜 예쁘다! 마치 '에메랄드 왕녀의 소피아'에 나올 것 같은. 소피아는 엄청 예쁜 소녀에 남몰래 아랫마을로 놀러 나온 왕녀가 그녀의 외모에 매료당했다.)
소피아: 저, 조금 전에...
카타리나: (또한 소피아에게 이런 말을 했다.)'마치 비단과 같이 아리따운 머릿결이로구나. 잠시라도 만져볼 수는 있겠느냐?'
소피아: ...예?
카타리나: (당황하며)아...! 아니, 그게, 아니, 그, 그, 이게 그러니까, 그게;;
소피아: ...에메랄드 왕녀.
카타리나: 에메랄드 왕녀라고요? 그 소설! 혹시 그쪽도「에메랄드 왕녀와 소피아」를 알고 계신 거죠, 맞죠?

로맨스 소설 친구를 찾았다는 기쁨에 흥분해 질문공세를 날리다 겨우 진정한 후 서로 정식으로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곧바로 소설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지만, 키스와 메리가 찾아와 다과회가 끝날 시간이라고 알리자 아쉬워하며 소피아를 클라에스 가로 초대한다.

그리고 약속한 날에 소피아가 찾아오자 곧바로 맞이하러 응접실로 달려간다. 그곳에 소피아와 함께 있는 니콜을 보고 상대가 공략대상이라는 것에 잠깐 당황하지만, 전생의 친구가 준 정보를 통해 게임에서 니콜과 카타리나는 접점이 없다는 걸 알고 소피아와 교류를 해도 아무 문제 없다고 판단한 후 소피아와 소설 토크를 즐겁게 나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 소피아가 돌아갈 때 아쉬워하던 중 소피아의 머리카락을 보고 말을 꺼낸다. 이 말을 소피아의 반응이 좋지 않아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하다가 소피아가 하얀 머리와 붉은 눈이 기분 나쁘지 않냐고 묻자 당황한다.
소피아: 카타리나 아가씨께선 제 외모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신 거죠?
카타리나: 무슨 말인지...
소피아: 이, 노인처럼 늙어 보이듯 한 흰 머리카락에 핏물처럼 붉은 눈동자, 다 하나 같이 기분 나쁘다며 저주받은 아이라고 다들 그러시던데...
카타리나: (당황하며)저주 받았다고?
니콜: 중상모략입니다. 아버님의 공적이나 우리 가문을 시기한 사람들이 그런 험담을 내뱉고 있어요.
카타리나: 아, 아니, 왜?
소피아: ...한데도 이 모습이 꺼림칙한 것은 변화무쌍이에요.
카타리나: 하지만, 나는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
소피아: ...네?
카타리나: 나는 소피아 씨의 비단결 같은 그 하얀 머리카락도 그렇고, 루비처럼 붉고도 반짝거리는 눈동자도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또 놀러 와주면 기쁠 거야. 또 괜찮다면, 나하고 친구가 되어줄래?

그리고 말하며 내민 손을 소피아가 잡고 의아한 얼굴로 바라보지 않자 기뻐한다. 돌아간 뒤에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노트를 확인해도 더 이상의 정보를 알 수 없었지만 소피아가 자신과 같은 나이고 마력을 가졌기 때문에 동급생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뒤에도 자주 찾아오는 소피아와 소설 토크를 나누게 되고, 메리도 이에 영향을 받아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시간이 지나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어가고, 아스카르트 남매가 클라에스 가를 방문한 지 3주가 되어가던 쯤에 메리, 소피아와 소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소피아의 초대를 받아 아스카르트 가에 찾아가게 된다. 찾아가기 전 소피아와 더 친하게 지낼 수 있게 니콜과도 대화를 나눠보겠다고 생각하며 약속의 날을 맞이하며, 무슨 사고를 칠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어머니에 의해 키스도 동행하게 된다.

아스카르트 가에 도착해 응접실에 기다리던 도중 남매보다 먼저 찾아온 니콜과 소피아의 부모님을 만나게 된다. 두 부부의 모습에 빠져있다가 키스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린 후 인사를 건네며, 두 사람의 감사 인사를 받자 긴장해 횡설수설해버리지만, 환영받았다는 것에 안심을 느낀다. 그 후 도착 소식을 듣고 서둘러 찾아온 소피아와 함께 장서에 있는 소설들을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 책을 빌리고 작별 인사를 하던 중 소피아가 추천했던 소설을 당장 읽어주길 바라며 책을 가지러 가는 모습을 보고 전생의 친구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리워하면서도 전생에서도 같이 이런 취미를 즐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소피아의 모습을 보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니콜을 보며 방문한 목적 중 니콜과 대화를 나누려고 한 것을 떠올린다. 대화를 이어가려고 하지만 좀처럼 생각대로 되지 않아 화제를 찾던 도중 전생에 이웃 아주머니가 하던 말을 인용해 다시 대화를 시도한다.
카타리나: 부모님은 정말 멋있으시고, 동생 분은 저렇게나 사랑스러우니 니콜 도련님은 정말로 행운아이시네요.
니콜: 행운아라...
카타리나: 아, 저기...
니콜: 제가 행운아라고 생각하나요?
카타리나: 훌륭한 가족을 가지고 계시니까요... 그, 아니에요?
니콜: ...아니, 나는 존경할 수 있는 훌륭한 부모님과 상냥하고 사랑스러운 여동생이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니콜이 기쁜 듯이 웃으며 말하자 그 모습에 마성의 백작 소설을 떠올리며 굳어져 있다가 소설을 찾아온 소피아의 말을 듣고 겨우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문득 옆에 있는 키스를 보고 니콜의 마성의 매력에 빠질까 걱정해 서둘러 감사 인사를 나눈 뒤 귀갓길에 오른다. 그리고 돌아가는 마차 안에서 마성의 백작의 마수에서 지킬 수 있을까 고민한다.

2.6. 마법학교 입학, 마리아와의 만남(15세)

15살을 맞이하고 사교계 데뷔를 겸한 생일 파티, 무도회가 클라에스 가에서 열리게 된다. 무도회에서 친구들과 만남을 가지며 성장한 모습을 보고 게임에서 봤던 모습 그대로라고 생각하면서도 일부 달라진 부분을 보며 조금의 위화감을 느끼기도 한다.

마법 학교에 입학한 뒤 스쳐지나가듯 원작의 주인공 마리아 캠벨을 처음으로 발견한다. 디올드와 키스가 게임에서 봤었던 만남 이벤트를 가졌다는 것을 알고 크게 동요하며, 마리아의 매력이 굉장히 커서 순식간에 공략 대상들이 빠져버리는 걸까 걱정한다. 뇌내 회의에서 메리나 소피아가 쉽게 질 리 없고 별 볼일 없는 카타리나 정도만 쉽게 나가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다가 정작 본인이 카타리나임을 자각하고 이대로면 파멸 직행이라며 난리법석이 일어나지만, 결국 이전과 같은 파멸 엔딩 대비 행동을 반복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며, 이를 위해 학원 단지에 허락을 받아 밭을 만들기 시작한다. 농사 물품들은 앤이 학교로 가기 전에 짐에서 빼뒀었지만, 을 통해 사용하던 괭이와 작업복 등은 가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성적 상위를 거둔 1학년 중에서 디올드, 키스, 앨런, 메리, 소피아가 학생회 임원으로 선출된것을 알게 된다.[16] 게임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 카타리나가 아무 자격 없이 학생회에 드나들 수 있게 되고,[17] 학생회장이 건네주는 차를 받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눌러앉게 되었다.[18] 이 과정에서 학생회의 일원이 된 마리아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게 되고 마리아가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학생회에서 마리아가 준비해준 과자를 먹던 도중 게임에서 마리아가 학원 주방을 빌려 과자를 만든다는 것을 떠올리고 무심코 이야기를 꺼낸다. 이 이야기를 들은 마리아의 반응이 좋지 않아보여 자기가 '과자를 만들어오라고 협박한 것처럼 보였나'라고 생각하다 마리아가 과자를 만든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고있냐는 물음을 건네자 게임에서 봤다고 말할 순 없었기에 적당히 식당 관계자에게 들었다고 얼버무린다. 마리아가 만든 과자가 학생회 임원들에게 내드릴 만한 것이 못된다고 하자 과거에 클라에스 가에서 메이드장이 손수 만든 과자 이야기를 하며 최대한 얼굴이 무서워보이지 않도록 조심하며 과자를 조른다. 그리고 마리아가 이를 승낙하자 굉장히 기뻐하며, 게임에서만 보던 마리아가 손수 만든 과자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들뜬다.

날이 저물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어디선가 나는 좋은 향기에 이끌려 그 향기가 나는 곳으로 찾아가던 중 마리아를 발견한다. 말을 건네려던 순간 주위에 있던 영애들이 마리아가 든 바구니를 내팽개치고 폭언을 하며 마리아가 만든 과자를 짓밟으려는 것을 보고 곧바로 뛰어들어 마리아를 보호하며, 마리아가 손수 만든 과자를 함부로 다뤘다는 사실에 분노해 마리아를 괴롭히던 영애들을 특유의 악역스럽게 날이 서 있는 눈빛으로 위협해 쫓아낸다. 그리고 떨어져 있던 과자를 주워담던 중 향기를 참지 못하고 무심코 한입 먹은 후 맛에 매료되어 결국 모든 과자를 먹어치운다. 그 순간 의아한 눈으로 보는 마리아를 보고 자신이 마리아의 허락도 없이 멋대로 마리아의 과자를 먹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곧바로 사과하지만, 마리아가 지면에 떨어진 것을 먹었다는 것을 걱정하자 잔디에 떨어진 것이니 아무 문제 없다고 말하고 과자의 맛을 칭찬한다. 그리고 감사의 말을 전하는 마리아의 모습에 빠져있다가 그곳에 디올드가 찾아오자 적당히 상황을 수습하고 돌아간다.

돌아가서 침대에 누운 후 마리아를 괴롭히던 영애들의 행동을 떠올리다 게임에서 본래 괴롭히던 상대가 카타리나였고, 이 이벤트는 디올드와 마리아의 호감이 진전되는 이벤트였던 것을 떠올린다. 순간 디올드의 이벤트를 가로채버렸다는 것에 미안함을 느끼지만 호감도가 진전되지 않았을 때 파멸 플래그에서 멀어진다는 걸 알고 기뻐하다 잠든다.

이전 사건을 계기로 마리아와 더 사이가 좋아지게 되지만, 학생회 외에서는 가까이 지내지 못하는 것과 주위에서 마리아에게 괴롭히는 행동이 이어지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하면 이를 해결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키스와의 상담을 통해 최상위 신분을 가진 자신들이 계속 옆에 있어주면 괴롭힘이 줄어들 것이라는 답을 얻게 되어 마리아와 가까이 지내기 위해 학원에서 마리아를 찾아다닌다. 그러던 중 게임에서 봤었던 장소를 떠올리고 찾아갔을 때 다시 영애 무리들이 마리아를 둘러싸고 괴롭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영애 중 한명이 불의 마법으로 공격하려고 하자 흙 무더기를 사용해 영애를 넘어뜨리고 마리아의 앞에 서서 영애들과 마주한다.
늬들, 여기서 지금 뭐하는 거야? 트집도 잡을 거면 정도껏 잡아도 유분수지, 그걸 무시하고 이렇게도 착한 애가, 뭐, 빛의 마력을 가졌으니까 점수 더 받을 거라고 치우쳐 봐? 여기 이 학원은, 완벽한 실력주의로만 뽑는 만큼 편애 따윈 존재할 수 없거든![19]
게다가 마리아 씨는 항상 열심히 해, 그 노력의 성과가 시험에서 나오는 거고!
그리고, 학생회 사람들 모두를 포함한 나도 마리아 씨가 빛의 마력을 가졌다고 함께 있는 게 아니야! 여느 사람들보다 열심히 하고, 어떤 일이라도 더더욱 열심히 하던 마리아 씨한테서 그런 호감을 느꼈기 때문에 함께 있는 거지!
그니까 늬들, 이딴 짓 계속하다간― 파멸할 지도 모른다?
영애 무리들: (다들 하나같이 공포에 떤 채로 도망치며)잘못했습니다~!
하, 진짜 시답잖은 것들...

필살기인 무시무시한 암흑 악역영애 표정으로 영애들을 위협해 쫒아낸 후, 뒤돌아 보자 마리아가 울고 있자 당황하던 중[20], 마리아의 물음에 다시 대화를 이어간다.
마리아: ...저, 클라에스 아가씨. 제 이름을...
카타리나: 아, 그, 미안해. 문득 편하게 이름을 막 불러 버려서...
마리아: 아니에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씨」이라는 호칭을 붙이지 않아도 돼요. 저를 마리아라고 불러 주세요.
카타리나: 고마워, 마리아.
마리아: 저, 그... 만약, 가능하시다면... 저, 저도 학생회 분들처럼 「카타리나 아가씨」이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
카타리나: 당연하지! 네 맘대로 불러도 좋아. 왜냐면은 우린, 이미 친구 아니야?

어째선지 멈췄다고 생각한 마리아의 눈물이 다시 쏟아지자 필사적으로 달래고, 시간이 지난 후 다른 친구들과 점심 시간을 가진다. 이는 마리아의 트라우마가 해소됐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문서 참고.

이후에 이번 이벤트도 본래의 주범은 카타리나였던 것을 떠올리며, 이번 사건을 해결하고 호감도를 올리는 대상이 키스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번엔 '키스의 사랑을 방해한 것이 아닌가'라고 걱정하지만 곧내 파멸 플래그에서 멀어졌다는 사실에 들뜬다.

마리아와 친해진 이후 공략 대상들의 호감도를 확인하기 위해 누구를 좋아하냐는 질문을 하지만 마리아가 "카타리나 아가씨를 사모하고 있어요"라고 답하며, 메리와 소피아가 이어서 호감을 드러내는 일만 이어진다. 이에 내심 기뻐하면서도 그게 자신을 향해서라는걸 자각하지 못한 채 알고 싶었던 정보는 이런 것이 아니라 조금 실망한다. 그리고 마리아의 매력이 높은 만큼 이벤트를 몇 개 가로챘다고 해도 얼마 안 가 모두 공략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앞일을 걱정한다.

여름방학때는 자기를 지킬 스킬을 연마하며, 키스와 함께 상인으로 위장해 성 밖을 나와 마리아의 마을로 여행을 나와 마리아의 집을 방문했다. 그리고 하필 이날 밀리디아나에게 학교 내에 밭을 만들어 농사일을 한다는 학원생이 있다는 소문이 들통나면서 본가에 도착하자 폭풍 추궁을 당했다. 그리고 앨런의 피아노 연주회장에 축하방문을 했다가 메리가 앨런이 카타리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에 크게 경계하는 것을 목격하기도 하고, 니콜과 단둘이 있는 이벤트등이 생기기도 하는 등의 여름방학을 보냈다.

2.7. 단죄 이벤트, 숨은 흑막의 등장

다시금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계절이 변해갈 쯤의 점심 시간에 갑자기 친구들 모두가 일이 있어 자리를 비우는 일이 생겨 위화감을 느끼며, 식당 홀에 도착하자[21] 갑자기 자신에게 험담을 하던 영애들이 단죄 이벤트를 일으킨다. 처음엔 위기상황을 잘 인지하지 못해 자신이 학원에서 저지른 악행을 생각하다가 게임 속 카타리나의 단죄 이벤트라는 것을 깨닫고 패닉에 빠져 멍하니 있다가 친구들이 식당에 찾아오고 영애들이 가지고 온 자료를 살펴보는 모습을 보고 게임 속 모습이 그대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해 두려움을 느끼지만, 마리아의 말을 시작으로, 디올드, 키스, 메리 앨런, 소피아, 니콜의 변호를 받아[22]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때 카타리나와 함께 식당을 왔다가 음해를 목격한 영애들도 용기를 내서 카타리나가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라며 변호하며[23], 다른 사람들도 모두 카타리나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카타리나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긍정적인지 알 수 있다.

마리아, 디올드, 키스, 앨런, 니콜, 메리, 소피아는 카타리나가 위험에 처한 것에 심각하게 반응하지만 정작 본인은 단죄 이벤트를 이겨냈다고 좋아한다. 이후 마리아가 무언가를 느끼고 혼자 어딘가로 가려고 할 때 같이 가려고 했다가 혼자서도 괜찮다는 말에 화장실 가는것이라고 여겨 빨리 돌아오라는 말을 하며 같이 가지 않지만 마리아가 실종되자 같이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실종된 마리아를 걱정하며 이틀 동안 계속 찾아다니지만 단서조차 찾지 못한다. 그러던 중 디올드에게 어둠의 마력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며, 사건의 흑막이 자신을 노린다는 것과, 빛의 마력을 가진 마리아가 흑막의 어둠의 마력을 감지하고 접촉해 실종된 것임을 알게 된다.

이 이야기를 들은 후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마리아를 비롯한 모든 친구들이 죽어있는 악몽을 꾼 탓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 날 아침에 친구들의 얼굴을 보고 안심하고 힘이 빠져 쓰러져 양호실에서 잠시 쉬다가 컨디션을 회복하고 교실로 돌아가려다 마리아와 친해진 장소를 보고 그곳에서 잠시 앉아 쉰다. 앉아서 마리아를 생각하다가 그곳에 찾아온 시리우스 디크를 만나게 되고, 안내를 받기 위해 손을 잡은 순간 그의 붉은 머리와 회색 눈동자를 보고 전생의 아츠코가 말했던 히든 캐릭터의 존재와 엔딩을 떠올린다. 그 상태로 굳어있다가 무심코 시리우스에게 어둠의 마력에 관한 질문을 한다.
카타리나: 회장님은... 어둠의 마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마리아한테 뭘 한 거예요?
시리우스: 어둠의 마력이라는 게 뭔데?
카타리나: 그렇겠죠. 그런 건 모르시겠죠. 이렇게 상냥한 회장님이 어둠의 마력으로 마리아나 다른 사람들한테 무슨 짓을 한다거나 하는 일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죠. 이상한 걸 물어서 죄송해요. 회장님...?
시리우스: 상냥하다고... 넌 마냥 날 그렇게 말하네.
카타리나: 하지만, 회장님은 상냥하시니까...
시리우스: 그거 다 연극이야. 상냥하고 온화한 척하고 있으면, 지내기 겁나 편하니까. 어리석은 늬들은 감쪽같이 속은 모양이지만 말야.

본성을 드러내고 눈 앞에서 마리아를 납치한 것이 자신이라 밝히고, 악담을 퍼붓는 시리우스의 모습을 보고 악의가 담겼다는 것을 알 수 있음에도 그와 정반대로 괴로워보이는 얼굴을 보고 괜찮냐는 말을 건네며 그의 뺨에 손을 가져다 댄다. 이 행동에 당황한 시리우스가 손를 쳐내고 어둠의 마력으로 수면 마법을 걸어 잠에 빠져들게 되며, 의식이 흐려져가는 마지막 순간에 시리우스의 눈물을 본다.

이후 이틀 동안 잠들게 되지만 소피아 아스카르트, 더 정확히는 소피아의 전생인 아츠코에 의해 깨어나게 되고 시리우스 디크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게 된다. 이 때의 구도는 제알의 주인공인 츠쿠모 유마와 라이벌인 카미시로 료가의 구도와 비슷한데, 왜 이 둘이 뜬금없이 나오는가 궁금하다면 시리우스 디크 문서를 참조하자.

2.8. 2학년 졸업식[24]

마리아가 어떤 상대랑 이어지는지 알기 위해 졸업식 내내 마리아와 붙어 있었지만, 좀처럼 마리아가 졸업식장을 빠져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불안감을 느끼고 아예 대놓고 마리아에게 좋아하는 이성이 있냐고 묻는다.
카타리나: 저, 마리아. 좋아하는 사람은 없는 거야?
마리아: 저는, 아가씨를 사모하고 있어요.
카타리나: 아니, 마리아. 그건 그거대로 고맙긴 하지만... 그게 아니라, 신경이 쓰이거나 교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성은 없는 걸까? 같은 느낌으로.
마리아: 신경이 쓰이거나 교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성...은 없습니다.
카타리나: 응...?
마리아: 저에게는, 신경이 쓰이는 이성은 없어요. 제가 신경 쓰는 것도, 사모하고 있는 것도, 계속 옆에 있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도, 카타리나 아가씨인걸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아가씨의 곁에 있게 해주세요.

마리아가 엔딩에서 이어지는 공략 대상에게 말하는 대사를 본인에게 말하자 당황하지만, 곧바로 찾아온 친구들이 끼어들어 난장판이 되면서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다가 우정 엔딩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마리아의 매력이 매우 높다고 생각했기에 아무랑도 이어지지 않은 것에 부자연스러움을 느끼면서도 파멸이 없는 엔딩을 맞이해 친구들과 즐거운 나날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해 매우 기뻐한다.

2.9. 외전 이야기

본래 앤[25]은 남작에게 버림받고 사고방식을 사용자가 원하는 도구를 자처해 맞춰가는 아픈 과거가 있었지만, 카타리나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상냥함에 의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트라우마를 해소하게 된다. 그렇게 활기가 더해지는 생활이 이어지던 도중 셰리 남작의 모략으로 앤이 강제로 원하지 않는 상대와 결혼하게 될 뻔하지만 카타리나의 적극적 태도로 무산되고, 클라에스 공작의 도움으로 완전히 마무리된다.

성격이 바뀐 뒤, 밭을 만들고 뱀 장난감을 만들기 위해 톰과 어울려 행동하면서 선대 당주가 떠나 고독하게 살아가던 톰에게 활기를 삶에 불어넣어주며, 시녀장 조안나와는 수제 과자를 계기로 가까워지고, 수제 과자가 카타리나를 통해 클라에스 가의 젊은 정원가에게 전해지면서 시녀장의 결혼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첫 번째 부인회 이야기에선 학원 내에 발칙하게 밭을 일구고 있다는 소문이 일어나면서 밀리디아나가 굉장히 분노했다. 두 번째 부인회에서는 카타리나가 자비의 성녀라 불리며 비공식적으로 애호회까지 조직될 정도의 인기인이라고 언급되었지만 밀리디아나는 그런 훌륭한 여자가 자신의 딸일 리는 절대 없고, 동명이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밭에서 이상한 구호를 외치는 카타리나를 보고 답답함을 느끼며, 소문만큼은 아니더라도 조금이나마 조신하게 자라달라고 생각한다.

졸업식이 끝난 어느 시점에선 잊어버리고 주머니에 넣어놨던 뱀 장난감을 디올드에게 들킨다. 그리고 애초에 카타리나가 뱀 장난감을 만들고 던지는 행동을 이미 디올드가 눈치채고 있았기 때문에 이를 빌미로 반협박당해 혼자서 올 것이라는 조건으로 디올드에게 초대되지만, 사전에 알아챈 키스와 친구들에 의해 저지된다. 이후 이 뱀 장난감은 자주 놀러가던 마을의 가게에 넘겼는데, 모종의 집념이 느껴질 정도로 퀄리티 높게 만들어져 있어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다.

본인은 모르지만 '자비의 성녀'라는 별명이 생겼다. 학생회 멤버가 아닌 카타리나가 학생회실에 드나들면서 처음엔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으나 얼마 안 가 그 천연의 마성[26]이 퍼지기 시작하며 상당한 규모의 애호회가 조직되었고[27] 대타라고는 하지만 학생회만 참여하는 연극에도 참여하면서도 아무런 불만이 없을 정도. 웹판/서적판 안가리고 카타리나가 학년이 오른 뒤 후배들이 들어올 때도 진저를 포함한 후배들 상당수가 그녀에게 홀리기도 했다.

디올드는 애호회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양이지만, 진저 테커처럼 우수한 학생이 메리의 파벌에 들어가서 성가신 일이 생기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3. 3권[28]

학원에는 2년에 한 번 학교 행사가 열리는데, 축제 소식을 접한 카타리나 클라에스는 전생의 축제처럼 노점상들도 오는 게 아닐까 기대를 한다. 학교 행사가 다가오면서 일에 치여 스트레스 수치가 오르고 있던 디올드 스티아트는 행사 전에 카타리나를 만나고자 자기 방으로 부르지만, 옛날부터 카타리나에게 연정을 품고 있어서 호시탐탐 경계하고 있던 키스 클라에스가 또 따라와서 짜증을 낸다.

학교 행사에는 연극도 있지만 자신은 전생에 나무나 바위 역할만 맡았던 만큼[29] 그쪽 역할도 있냐고 물어보지만 '그런 거 필요하냐'라는 대답이 날아와 결국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그동안 자신이 만든 야채 처리에 고민하던 카타리나는 마리아 캠벨의 요리 실력을 떠올리고 자신의 야채를 넣어서 과자를 만들어보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학교 행사 날, 자신이 기대했던 것과 달리 고급 음식들밖에 없지만 맛이 좋기 때문에 나름 만족하면서 여러 샌드위치들을 사 가지고 친구들에게 가져다주려고 한다. 아침에 잠깐 친구들과 만난 뒤 카타리나를 사모하는 동급생들과 함께 부스를 돌아다니던 중, 키스 클라에스와 메리 헌트가 배치된 부서로 간다. 샌드위치들을 하나씩 맛보고 싶었던 카타리나는 키스와 나누어먹기로 하고 반으로 가른 뒤 키스에게 주지만 그걸 본 메리의 분노를 사게 되고 이를 예감한 키스는 누나를 막으려 했지만 카타리나는 평소와 다른[30] 키스의 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밀어붙이려 한다. 결국 폭발한 메리와 이에 맞춰 키스까지 맞서 폭발하면서 서로 다투는 걸 보고 둘이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사귀냐고 물어보는 망언을 내뱉은 뒤 두 사람이 부정하자 순순히 떠난다.

다음 부스로 향하던 도중, 연극 준비를 하고 있던 극장에 잠깐 들러 소피아 아스카르트와 만난다. 소피아와 인사한 뒤 학원을 졸업했다가 학교 행사에 구경하러 온 니콜 아스카르트와도 만난다. 특유의 마성 때문에 사람들이 모조리 기절하는지라 세트장 사람들이 '나가'라고 해서 대기실로 쫓겨났다는 모양.[31]

소피아는 니콜이 졸업을 한 탓에 거의 만나지 못해 이대로라면 자신의 야망[32]을 이룰 수 없다며 연극 절정 대사인 사랑 고백 쪽을 연기해달라고 부탁한다. 카타리나는 "아 그래"라면서 흔쾌히 들어주고 니콜은 곤란해하지만 소피아에게 떠밀려서 결국 연기를 한다. 다만 카타리나도 니콜의 마성에 아예 버틸 수는 없어서 대사를 잘못 말하거나 헤롱거리다가 니콜이 자신을 안으며 속내를 밝히는 걸 듣지만 그 즈음에 기절해버리고 일어났을 땐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이후 마리아가 과자를 팔던 부스로 가는데 마리아의 과자는 거의 다 팔린 상태였다.[33] 이때 마리아로부터 원래는 고향에 조용히 돌아가 사는 게 꿈이었으나 지금은 카타리나와 함께 있고 싶어서 마법성[34]에 반드시 들어가겠다는 선언을 하는 열혈스러운 장면을 연출한다.

한편 마법성에서 놀러온 변장 상태의 라파엘 월트와도 만나는데 인사를 하며 라파엘은 카타리나에게 졸업하면 마법성에 들어오라는 권유를 한다. 마침 자신의 직속 상관[35]이 카타리나를 무척 마음에 들어해서 추천서를 받으면 마력 적성이 낮아도 일할 수 있는 사무직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라파엘은 가능한 만큼 카타리나와 함께 지내고 싶고, 디올드의 강한 집착을 생각한다면 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성에 가둬버릴 것 같기 때문에 나름 계략을 꾸민 것이라고 한다. 이후 학생들과 함께 놀다 기념으로 보석 브로치를 산다.[36]

마지막으로 마법 전시를 하고 있던 부스로 가서 디올드 스티아트와 앨런 스티아트를 만나는데, 둘은 하루 종일 사람들을 상대한다고 지친 상태였다. 왜 늦게 왔냐고 핀잔을 준 뒤 디올드는 남자와 같이 왔으면 용서 안 했을 거라며 흉흉한 분위기를 내뿜자 동급생들은 모조리 도망가고(...) 메리에게서 절대로 단둘이 붙이지 말라는 부탁[37]을 받은 앨런이 말을 건다.

디올드가 마리아를 사랑한다고 착각하다가 앨런과 잠깐 말싸움이 벌어지는데, 앨런이 머리를 쓰다듬자 디올드가 질투심 때문에 앨런의 손을 잡으며 위협해 앨런이 속 좁다고 디스한다. 디올드 본인도 자신이 카타리나와 관련해서는 속이 매우 좁아진다는 건 알고 있지만 갈수록 경쟁자들이 늘어만 가는지라 스트레스가 쌓여서 점점 예민해지고 있다는 모양.

이때 디올드와 앨런의 형들과 그 약혼자들이 오는데 첫째인 제프리 왕자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38] 디올드와 앨런은 거북하게 여기고 있다. 왕자들의 열다섯 살 생일 무도회에서 한 번 만난 적이 있지만 그뿐인지라 처음에는 못 알아보고, 제프리 왕자의 약혼자인 스잔나 랜들은 카타리나에게 호기심을 보인다.

학생회가 운영하는 공연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이들과 헤어지는데, 신데렐라와 비슷한 내용의 연극의 왕자 역할은 디올드고 주인공은 마리아였다. 그런데 의붓언니 역할을 맡은 학생회 사람이 응급실에 실려가게 되자, 추종자들과 디올드에게 떠밀려 강제로 자신이 대역을 맡게 되었는데 대사를 전혀 못 외워서(...)[39] 곤란한 상황에 빠졌으나 자신 때문에 연극을 망칠 순 없다는 일념하에 게임 스토리를 떠올리며 원작의 카타리나가 했던 악역대사들을 악역영애 포스를 뿜어대며 읊는 것으로 절륜한 연기를 선보여 학생들을 놀라게 했고[40][41], 그 결과 마리아, 메리가 속한 연극부가 우수상을 타게 되었다.

이후 저녁 무도회에 참석하려고 하지만 제1왕자 파벌의 데이비드 메이슨 후작이 고용한 외국인 소라에 의해 제2왕자 이안 스티아트의 약혼자인 세리나 버그의 저택으로 납치당한다. 데이비드 메이슨 후작은 몰락한 디크 후작 가문과 안 좋은 의미로의 커넥션이 있었고, 그 때문에 어둠의 마법의 존재를 알게 되어 노인을 제물로 사용해서 소라가 어둠의 힘을 손에 넣도록 만들기도 했다. 그는 이안 스티아트와 디올드 스티아트를 배제하고자 했는데, 소라를 세리나 버그의 집사로 잠입시키고 어둠의 마법으로 조종해서 카타리나 클라에스를 납치하게 하고, 디올드 스티아트를 협박해 왕위 계승권을 포기하게 한 뒤 이안 스티아트의 왕위 계승권까지 박탈하려고 했다.

세리나 버그는 심약한 성격인지라 괴로워할 거라고 생각해서 혼신의 힘을 다해 예우를 갖춰주고, 스잔나 랜들이 데이비드 메이슨이 수상하다는 이유 때문에 메이드 라나 스미스로 변장한 상황이었던지라 둘과 대화를 하면서 친해진다. 본래 스잔나 랜들은 왕자들 생일 연회에서 자기 근처에서 와인 먹다 취해 넘어진 카타리나를 보고 흥미가 생겨 라파엘에게 물어보았고, 터무니없는 기인인 카타리나와 친해져서 마법성에서 자기 밑에 두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42]

세리나 버그는 마력도 약하고 공부도 잘 못해서 가문으로부터 사람을 바꿔야겠다는 논의가 이전부터 오가고 있던지라 이에 자괴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카타리나는 그 말을 듣고 진심이 궁금하면 이안 스티아트 본인에게 물어보라는 조언을 해 준다. 세리나는 소라에 의해 기절당하고 협박까지 당하지만 다음 날 대낮까지 푹 자고 일어난 뒤 밥 달라는 배짱을 부린다.

한편 밥 먹던 도중 심심하다면서 소라에게 이것저것 캐묻는데, 소라가 자란 외국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슬럼가에서 태어나 여기저기를 전전했지만 이렇게 살아있는 것에 행운을 느끼는 포지티브한 태도를 칭찬하면서 다음에 외국 여행을 가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한 뒤 자신이 산 파란 보석 브로치를 주면서 약속을 한다. 참고로 이건 어린애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라는 모양. 소라는 카타리나가 마음에 들어서 덮치려고 하지만 라나 스미스(=스잔나 랜들)가 다 들켰다면서 소라를 부르고 소라는 오랫동안 도주와 체포를 반복한 경험으로 얌전히 잡혀가는 게 낫다고 판단하여 순순히 연행된다.

이후 데이비드 메이슨 후작은 제프리 왕자가 아주 철저하게 손을 봤다고 하며,[43] 디올드는 자초지종을 들은 뒤 이대로 가다가는 다른 누군가에게 빼앗길 것 같다 판단하고 라이벌들 앞에서 입맞춤을 하는 폭탄을 터뜨린다. 이에 충격받은 카타리나는 기절하고 깨어난 뒤 '꿈을 꿨나 보다'라고 판단한다.

사건 종결 이후 절륜한 악녀 연기 때문에 우수상을 타서 집에 돌아가면 부모님께 자랑하겠다고 결심하고 학원으로 돌아오지만 학생회 일은 어쨌나 의문이 들 정도로 주변에서 친구들이 붙어다녔다고 하며, 밤중에 혼자 있고 싶어서 밭으로 왔다가 엄청난 방해 공작 때문에 카타리나에게 접근도 못 한 디올드가 다가온다.

자기가 욕구불만 때문에 그런 파렴치한 꿈을 꿨나 고민하면서 이상한 꿈을 꿨다고 말하는데, 무슨 뜻인지 알아차린 디올드는 입맞춤을 하고는 사랑을 고백하면서 카타리나는 마리아가 아니라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드디어(...) 알게 된다. 직후 학생회 사람들이 나타나고 질투심이 폭발한 메리와 소피아는 아예 마법으로 죽이려고(...) 하는데, 카타리나는 혼란에 빠진 채 물러나서 '그 공략 어려운 왕자님이 어째서?!'라고 생각하다가 사사키 아츠코가 '음험한 왕자 공략에 성공한 걸 축하해'라고 축하(?)한다.

3권 부록 만화에서는 신데렐라 마리아의 언니로 나오며, 마리아의 요리를 좋아하는 카타리나는 마리아가 무도회에 나가도록 옷과 신발을 챙겨준다. 연회 때 왕자들은 안 보고 밥을 먹다가 과일을 챙기고 나무 위에 올라가서 먹던 도중 우연히 신발 하나를 떨어뜨리는데 그게 지나가던 디올드 스티아트에게 명중한다. 사과하려고 하지만 재미있는 걸 발견했다면서 웃는 게 너무 무서워서(...) 그대로 도망치고, 그 자가 왕자인 것도 모른 채 혹시 왕자면 불경죄로 잡혀가는 거 아닐까 고민한다. 한 달 뒤 디올드가 나타나서 재미있다는 이유로 포획(...)되어 성으로 끌려가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4. 4권

어느 때처럼 잘 사나 싶었지만 디올드 스티아트가 자신이 예상한 것과 정반대였는 데다 며칠 동안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고 있어서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고 멘붕. 현실 연애와는 상관없다고 살아온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던 데다 연애 경험이 없는지라 어떻게 해야 될 지 알 수가 없어서 허둥지둥거리고 있다.

그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디올드는 열심히 밀어붙이고 있고 주위에서는 일을 떠밀어버리는 식으로 열심히 견제 중이다. 그렇다고 해서 귀족 영애로도 아슬아슬한 상태에서 왕족이 되는것은 감당이 안된다는 이유 때문에 결혼하기는 싫은지라 마법성에 들어가고 싶어하는데, 마침 라나 스미스가 추천서를 써줬지만 특별한 능력도 없는데 그냥 들어가는것은 뭔가 아니라는 생각에 다른 방법이 없는지 고민한다.

자기처럼 평범한 사람의 어디가 좋냐고 키스에게 하소연을 늘여놓고 있는데, 키스는 평범의 정의가 잘못되었다고 태클을 걸지만 카타리나가 자기를 남자로 보지 않는다는 걸 잘 아는 데다 디올드의 태도에 흔들리는 걸 보고 포기해야 되나 고민하는데 본인은 그걸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어느 날 키스가 편지를 남기고 행방불명되자 밀리디아나가 요즘 너만 만나면 우울해진다면서 너를 담당하기 어려워 가출한 것 같으니 당장 가서 사과를 빌면 용서해줄 거라고 하자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결심한다.

찾는 방법을 모르는지라 라나 스미스에게 조력을 요청하고, 마침 라나 스미스는 따로 마음에 걸리는 일도 있어서 디올드와 마리아도 같이 불러들인다. 앤은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다며 배제되었고, 자기 시중은 마리아가 대신 들어주게 되었다. 이때 제프리와 잠깐 마주치기도 했으며 다른 학생회 사람들은 따라가고 싶었지만 저지된다. 마법성에서는 메리가 디올드 견제를 위해서 방해를 의뢰한지라 소라가 파견되어 돕게 되었다.

초기에는 실종 사건이 가출인 줄 알았던지라 여유로웠고,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디올드와 데이트를 하지만, 키스를 데려온다는 생각에 고백한 걸 다 잊어버려서(...) 디올드는 실망한다. 이때 골동품 하나를 보고 묘한 느낌을 받아 값싼 것임에도 디올드에게 부탁해서 사들이고 잘 지내고 있다며 학생회 사람들에게 우체국을 통해 편지를 보낸다. 이 와중에 탐지형 마도구인 곰인형 알렉산더와 유독 사이가 나빠서 자주 투닥거리는데, 마리아의 사역마가 되어버리자 고민한다.

외국 여행도 다녀본 적이 있는 디올드와 외국인인 소라로부터 나라의 바깥에 위험한 것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국경지대 근방이라는 것을 알고 불안을 느끼고 악몽을 꿔서 키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을 직감한다. 그것 때문에 자기가 납치당했을 때도 잠을 잘 잤던 카타리나가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등 괴로워하자 디올드는 어프로치는 그만두고 카타리나를 돕는 데 집중한다.

라나 스미스로부터 어둠의 힘 소유자에게 납치되었다는 것과 그 위치를 전해듣게 되자 직감적으로 위험을 느껴 당장 쳐들어가지 않으면 키스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지금 가자고 했다. 라나는 위험성 때문에 반대하지만 디올드는 한 번 말하면 혼자서라도 쳐들어가는 여자라며 그냥 다 같이 가자고 옹호해서 모두 가게 된다. 이때 디올드는 만일 자신이 이래도 그럴 거냐고 묻자 당연하다고 대답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

자신은 아무것도 안 했지만 키스가 숨겨진 방에서 기절한 걸 보고 정신 차리라며 울면서 흔들지만 꼼짝도 안 하고, 너무 강한 힘 때문에 위험하다면서 다들 접근도 못 하는 상황이었지만 골동품에서 힘이 발현되어 한 번 다룰 수 있게 되어 그 힘을 떼어놓고 짓밟아서 마법을 푼다. 키스는 정신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겨우 정신을 차리고, 눈앞에서 껴안으면서 우는 걸 보고 꿈인가 싶어 입맞춤을 하고 지쳐서 기절한다. 납치되었을 때 이복형 토머스 콜먼에게 많이 두들겨맞은 데다 어둠의 사역마에 의해 생명력과 마력을 많이 빼앗겨 지친 상태였기 때문. 그걸 본 디올드는 삐친 아이 같은 표정을 지으며 입맞춤을 하고, 그제서야 자기가 고백 건을 잊어버리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직후 사라가 나타나서는 무슨 이유인지 그를 제물 삼아 만들려던 어둠의 사역마가 너에게 가 버렸다면서 어딘가로 떠나고, 검은 강아지가 된 어둠의 사역마가 자신을 따르자 얼떨결에 데려간다. 본래는 마법성에 보낼 생각이었지만 자기 그림자에 숨어들면서까지 버티자 결국 자기가 부리기로 하며, 그 때문에 졸업 이후 마법성에 들어가기로 하고, 강아지 이름을 포치로 짓는다. 한편 골동품은 라나 스미스에게 넘겨주는데, 알아본 결과 사실 어둠의 힘이 보편적이었던 고대에 만들어진 암흑 마도구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이게 단순한 우연인지 다들 의문을 가진다.

에필로그에서는 며칠 동안 기절한 키스가 깨어나자 안도하고, 오해를 한 어머니가 시종들에게 엄격하게 대하라고 해서 엄격하게 대하자 섭섭해한다. 키스가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비몽사몽해서 착각한 거라며 넘어가지만, 그동안 가족으로만 생각하던 키스가 자신을 여자로 본다는 말을 듣고 당황한 사이에 문안 왔다가 그 말을 다 들은 학생회 사람들이 마구 따져들면서 그야말로 멘탈붕괴한다. 직후 사사키 아츠코는 양손의 꽃이라고 놀린다.

5. 5권

15살 때 사교계에 막 들어가고 바로 다음 쌍둥이들의 생일 연회에 참석했다가 술 마시고 취해서 넘어지는 사건이 있어[44] 한동안 매너 교육을 받고 사교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언제까지고 사교회에 안 나갈 수는 없는지라 하나 참가하기로 했는데, 키스가 원하는 곳에 가기로 한다. 그런데 그날 파트너인 디올드 스티아트가 외국 사신단들을 환영하는 행사에 참가해야 해서 참석할 수가 없었고, 이를 노린 키스 클라에스가 파트너를 맡기로 한다. 이를 안 디올드는 키스에게 따졌지만 이미 하기로 한 이상 지나간 버스.

키스 클라에스의 파트너로 참석했는데 여자들이 키스가 누구를 파트너로 데려온 것은 처음인지라 경계하다가 누나인 걸 알고는 모두들 파트너 해 달라면서 모여들어 자신은 자연스럽게 배제되었다. 심심해서 연회 음식이나 먹고 있던 찰나 마샤 캐틀리라는 여자가 와서 선전포고를 하는데, 이때 키스를 보고는 카타리나가 출신 신분이 낮은 키스를 마구 괴롭히는 거 아니냐고 오해하고 떠나자 의아해한다. 그러고는 정말로 자신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는데 말 못하고 있는 거냐고 묻자 아니라는 대답에 감동해서 냅다 껴안아 버리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어머니에게 혼났다고 한다.

그 마샤 캐틀리라는 여자는 예닐곱 살 때 한 번 만난 적이 있었지만 이때는 전생의 기억을 되찾아 성격이 바뀌기 전인지라 카타리나는 실제로 오만방자했었기에 아주 학을 뗐으며 이후로 마샤는 카타리나를 전혀 만나지 못했기에 강제로 디올드와 약혼하고는 붙들어놓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카타리나를 지나치게 음해 했는데 이를 전해 들은 디올드는 이미 전생을 떠올린 카타리나에게 반해 버린 상황이라 이 일로 매우 화가나 캐틀리 후작이 부정을 저지른 정보를 흘려 모두 시골로 날려버리고는 캐틀리 후작에게 두 번은 없다고 협박을 단단히 시켰다. 하지만 마샤 캐틀리는 이 사실을 모른 채로 그저 우연히 시골로 정착한 정도로만 파악한 채 지내오다가 어쨌거나 마력 적성 소유자였고 어쨌든 귀족인지라 열다섯 살이 되어 사교계로 복귀 하지만, 카타리나의 변모를 몰랐기에 어린 시절의 기억만으로 여전히 카타리나를 악역영애로 판단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소식을 키스를 통해 들은 디올드는 다시 한번 단단히 손봐줘야겠다 싶어 메리 헌트에게 카타리나의 커버를 부탁한다.

마샤의 존재도 음해도 전혀 몰랐던 카타리나는 다음 무도회에서 디올드와 파트너를 맡다가 디올드가 다른 여자들에게 엮여 있는 틈을 타서 다시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원래 술에 잘 취하는 체질이었던 카타리나는 술은 입에 안 대고 있었지만 변장한 마샤 캐틀리가 포도주스를 건네주자 별 생각없이 마셨다가 취해서 쓰러진다. 취하게 하는 약을 탄 주스를 먹여 이대로 추태를 보여주려고 한 수작이었지만 이미 디올드에게 마샤의 존재와 행동거지를 전해 들은 메리 헌트가 재빠르게 대기실로 옮겨서 별 탈 없이 잠들었다. 하지만 카타리나에게 개수작을 부리려는 마샤에게 매우 분노한 메리가 마샤를 무시무시하게 압박하며 뒤이어 등장한 디올드까지 마샤를 궁지에 몰자 갑자기 깨어난 카타리나가 진지한 표정으로 그 쯤이면 됐다며 디올드를 제지한다.[45] 평소와 달리 진지하게 자신을 말리는 카타리나의 모습에 디올드가 시선을 돌린 사이 마샤 캐틀리는 도망갔는데, 이후 마샤 캐틀리는 자신을 구해준(?) 카타리나에게 빠져서 이후 연회 때마다 맛난 걸 챙겨주고는 디올드가 오면 도망가는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카타리나는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지라 존재 자체를 잊고 있다가 키스 클라에스에게 말을 듣고 나서야 떠올리고는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다고 한다. 또 라이벌을 늘렸다고 푸념하는 키스는 덤.

4권에서 키스의 회상에 나온 처음 키스 클라에스가 클라에스 저택으로 왔을 때 당시의 일이다. 이때 키스를 누나로서 잘 보살펴주고 싶어서 이래저래 고민하는데, 냅다 껴안거나 목욕할 때 등을 밀어주겠답시고 쳐들어가거나 해서 어머니에게 잔뜩 혼났다고 한다. 하지만 키스가 악몽에 시달리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어 괜찮다고 위로해주고 악몽을 안 꾸게 될 때가지 잘 때마다 곁에 있어줬다고 한다. 이후에도 동생이랍시고 긴장감 없이 너무 무방비하게 다닌 탓에 한창 감수성 풍부한 나이대에 이런 일을 겪는 과정에서 키스가 지나치게 긴장해 여자에게 소극적으로 변하는 원인을 제공했다. 전생에 자기 오빠들이 자기를 남자애같이 키운 탓에 이런 쪽으로 그다지 자각이 없이 컸다고(...). 나무타기도 이 인간들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한다.

3권 사건을 겪고 얼마 뒤 어느 날, 휴일인 데다 집에 볼일이 있어서 집으로 가기로 했다. 앤은 집안 시녀 중에 한 명이 결혼한다며 참석하러 아침 일찍 나갔고 키스도 아버지와 어디 갈 데가 있어서 일찍 나갔는데, 자신은 피곤해서 본래 오전에 나갈 예정이었지만 아침에 잠들다가 낮에 깨어난 탓에 못 나간 상태였다. 배고파서 식당에 찾아가 아주머니들에게 뭐라도 달라고 하자 남은 재료들로 간식거리를 챙겨줘서 마침 날도 좋겠다 안뜰에서 소풍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그곳이 작년에 라파엘 월트에게 당한 바로 그곳이라서 바이올린 연주하러 온 앨런 스티아트는 무슨 신경으로 되어 있는 거냐고 당황하기도 했다. 원래 성에서 사람들이 오라고 했지만 하루쯤은 권력다툼과 거리를 둔 채로 악기 연주에나 전념하고 싶어서 남았다고. 둘이서 간식거리를 나눠 먹다가 맨발로 잔디를 밟으면서 논 뒤 오랜만에 나무 위에 올라가는데, 어린 시절 나무타기 사건 이후에도 둘이서 종종 나무 위에 올라가서 논 적이 있던지라 둘이서 간만에 올라갔다. 조금 바라보는 시야가 달라졌을 뿐인데도 세상이 전혀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 나무 위에 올라가서 바라보는 풍경을 좋아한다고.

그러다가 나무에서 내려오는데, 치마 안쪽 보인다고 앨런이 말하자 속바지 입었다면서 치마를 걷어올린 탓에 앨런이 엄청 당황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앨런의 회상 단편만화를 보면 어린 시절에는 둘이서 나무에 올라가거나 디올드까지 셋이서 낚시를 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앨런이 많이 튼튼해졌다고 한다.[46] 거기다 낚시는 디올드보다 더 잘 했는지 디올드가 낚싯대 떨구는 도중에 자신은 이미 물고기 한 마리를 낚아채기도 했다. 이때 언급을 보면 재배한 작물들 중 남는 건 출하하고 훼손된 건 그냥 만들어 먹거나 나눠준다고 한다.

어느 날 마리아가 과자를 만드는 걸 보고 자기도 같이 따라했는데 이 세상에 없는 맛이 나는 괴식이 나왔다고 한다(...). 다만 파자마 파티 때 언급을 보면 샐러드는 제법 잘 만든다고 한다. 만약에 연인이 생기면 자기가 기른 작물로 채소볶음을 만들어 선물해주고 싶다고 한다. 만약에 다시 태어난다면 파멸 플래그가 없는 좀 안정된 포지션의 사람이기를 원한다고 한다. 굉장히 진지하다고.

6. 6권

2학년이 끝난 뒤 학원을 졸업하게 되면서 새로운 삶을 기대한다. 학원을 졸업하면서 파티도 있고 이것저것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디올드가 피곤에 지쳐 잠깐 카타리나를 부르는데 이때 학생회 사람들도 죄다 동석한다. 이때 디올드가 이참에 오늘 밤에는 성에 머물고 가지 않겠냐고 하자 알았다면서 받아들인다. 이 말을 듣고는 메리가 여자들끼리 방에서 수다 떨지 않겠냐고 해서 메리, 소피아, 마리아와 함께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한다.

돌아가려다 디올드가 과로로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급히 디올드를 쫓아가 허브를 가져다준다. 디올드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해 꽁꽁 숨기는 버릇이 있는데, 카타리나는 연애는 병적으로 둔한 주제에 자기가 힘들면 눈치채고 이렇게 챙겨준다고 한다. 이에 지쳐있던 디올드가 껴안고는 잠깐 의지하자 가만히 있다가 꾸물꾸물 움직이자 디올드가 놓아주는데, 대뜸 자기 쪽에서 머리를 껴안고는 머리 아픈 거 나으랍시고 "아픔아, 아픔아 다 날아가라"라 말한다. 이에 당황한 디올드가 잠깐 얼굴을 붉히고 진정한 직후에 키스가 쫓아와서 다시 데려가려고 하자 디올드가 보답으로 에스코트해준다. 이에 디올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손에 넣고 말겠다고 결심한다.

졸업식에서 디올드가 대표로 낭송한 뒤 프레이 랜들이 회장자리를 물려받고 프레이, 진저 태커와 만난다. 진저는 집이 가난해서 입을 옷과 장식이 없다는 이유로 성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체형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옷과 장식을 빌려준다. 이에 메리가 자기 몫을 준비했는데도 빌려달라고 말하자 체형이 달라서 거절하고, 소피아와 다른 여자들이 와서 부탁하지만 뜯어말려서 저지한다. 진저는 얼마나 질투를 받아도 상관없다며 감동한다.

이후 성에서 열린 파티에서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성에게도 인기가 많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카타리나는 동성에게 인기가 많은 스타일인지 공략대상들을 제외하면 전원 여자들뿐이라고 한다(...). 이때 마리아에게 수상한 남자들이 접근하자 저지하려다가 실수로 드레스를 망가뜨려서 바꾸는데, 포치가 갑자기 튀어나와 밖으로 향하자 따라가다가 어느 젊고 무서운 여자를 보고 흠칫하면서 급히 돌아간다.[47]

첫 번째로 디올드와 댄스를 하는데 전생부터 디올드를 무척이나 동경하지만 사랑한다는 그 말이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면서 디올드와 자기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건 안다며 고민한다. 이후 키스와 춤추는데 자기를 노린다는 말에 아직도 내 목숨을 노리냐고 반응하지만 키스는 목숨이라니 무슨 뜬금없는 소리냐고 어이없어하고 남녀 간의 밀회라고 하자 무슨 뜻인지 이해하고는 그런 성인판은 해본 적이 없다며 어른의 세계는 이르다는 이유로 납득하고 오늘 밤에는 절대 디올드에게 안 가기로 결심한다. 본인 말에 따르면 만 18세 미만이라서 그런 쪽에는 관심은 있어도 안 건드렸다고 하는데, 정작 자기 나이가 현재 18세다(...).

니콜에게 신청이 들어와 댄스를 하는데 마성 때문에 스토커나 납치소동을 자주 겪은 걸 알고 심히 걱정하다가 맞선 건을 소피아에게 들어서 물어보는데 파기된 걸 알고 의아해한다. 하지만 마성의 미소로 기억이 날아가서 잊어버리고 앨런과 잠깐 만나서 파티의 음식을 먹다가 앨런에게 먹여준다. 이를 본 메리가 앨런을 쫓아내고 소피아, 마리아까지 불러서 서로 나눠먹는다. 한편 디올드는 다시 춤추고 싶었지만 최근 왕위다툼 문제로 이래저래 찾아오는 귀찮은 귀족들 때문에 상대해주느라고 더 이상 못했다.

이후 파자마 파티를 준비하다가 잠깐 여유가 생기자 키스를 찾아가 새로 구한 잠옷 자랑을 하는데, 이때 방에는 단둘이인데 남녀 의식이 없냐고 하자 그때 고백을 꿈 취급하고 있다고 대답한다. 이에 키스가 덮치려고 하자 겁을 먹어 키스가 그만두고는 앞으로는 조심하라면서 방에서 쫓아낸다. 이후 메리가 구한 외곽진 방에 들어가서 파자마 파티를 하는데, 이때 넷이서 밤새 떠든 내용이 5권에 나온 파자마 파티 사건이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한 게 없어서 잘 모르겠다는 모양.

이때 잠들었다가 사사키 아츠코의 시점에서 후속작을 플레이하고 자신이 또 주인공의 적으로 재출연한 것을 알고 놀란다. 대책이 없어서 고민하지만 일단 마법성에는 들어가는데, 왕실 연회에서 가끔 만났던 국왕이 신입생들에게 연설을 하다가 잠깐 시선이 마주치기도 했다. 은발이지만 외모는 디올드를 닮았다는 모양. 여기서 사사키 아츠코의 꿈에 나온 사이러스 란체스터와 듀이 퍼시와 만나는데 이상하게 자신에게 적대하는 것에 의문을 느끼다 만드라고라 뿌리의 비명소리를 듣고 기절한다.

여기서 다시 모든 루트에서 적으로 활동한다는 것을 꿈으로 알게 되고 정신을 차리는데, 여기서 학생회 사람들과 재회한다. 소피아는 아버지를 졸라서, 메리는 아버지를 협박해서, 니콜과 키스는 사회공부로, 디올드와 앨런은 사회연수 차원에서 잠깐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자신이 본 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두려움을 품고, 소피아가 빌려준 연애소설에 책갈피로 누군가가 남겨준 정보를 전해주자 긴장한다.

이후 마법성 부서 결정 시험을 보기 위해 도구를 고를 때 아무것도 빌리지 않는 것은 뭔가 아니라는 이유로 돋보기 모양의 회중전등을 가져가는데, 그건 사실 스잔나 랜들이 지난번 카타리나가 샀던 어둠의 마법 도구를 이용해 만든 어둠의 마법 도구였다. 너구리가 많이 나오는 숲에 가서 숲을 수색하는데 숲안에서 무언가가 일어나서 동물들이 마을로 몰려오는 것을 알게 된다.

듀이 퍼시가 자신은 죽을 힘을 다해서 겨우 이곳에 왔는데 놀러오는 기분으로 마법성에 연줄만으로 들어온 게 마음에 안 든다는 것을 듣게 되자 지금 자신이 전생과 달리 고위층으로서 매우 사치스러운 생활에 젖어있었고 철부지가 되어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자신은 그저 자기 안위를 위해서 진지하게 일할 생각도 없이 마법성에 온 건지라 필사적으로 온 그를 보고 생각할 게 많았던 모양.

마리아와 같은 방을 사용하다가 곰인형인 알렉산더와도 재회하는데 마리아가 어둠의 마력으로 고민하는 것을 알고 혼자 무리하지 말라며 위로해준다. 다음 날 새벽에 마리아가 사라지자 알렉산더를 따라갔다가 마리아와 듀이가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되고 뒤따라온 소라 스미스가 특유의 행동력으로 따로 받아낸 음성기로 이들의 대화를 듣고 분위기 좋다며 듣다가 끝나자 바로 방에 돌아간다. 마리아는 자신이 카타리나에게 들은 말을 듀이에게 해주면서 자신과 같은 과거를 가지고 있던 그를 위로해준 것.

동굴에 들어가는 남자를 보고 동굴에 들어가지만 남자를 통해 어둠의 사역마인 드래곤이 갑자기 나타나고 드래곤이 출구로 가려는 마리아와 듀이를 습격하자 2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드래곤의 시선을 자신에게 돌린 다음 유인하지만 드래곤을 어떻게 쓰러뜨려야 할지 몰라서 위기에 처하다가 시제품의 어둠의 마법 도구인 돋보기 모양의 회중전등을 통해 포치의 말을 듣고 포치를 부른 다음 거대한 늑대로 변신시키고 늑대와의 협동 공격으로 드래곤을 격파한다.[48] 진짜 드래곤이 아닌 어둠의 힘으로 만든 환영 비슷한 존재라서 쓰러진 거라는 모양.

이때 듀이는 드래곤 때문에 기절한 상태였는데 못 본 사이에 카타리나가 쓰러뜨렸다는 말만 듣고는 들은 것과 달리 엄청 대단한 사람이라고 착각해서 동경하게 된다. 이때 마리아에게 혼이나며 카타리나도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이후에 스잔나 랜들과 제프리 스티아트는 카타리나의 어둠의 마법과 관련된 운이 정말 운으로 치부해도 좋은 건지 의문스럽다고 여긴다. 거기다 어둠의 힘에 홀렸던 사내는 토머스 콜먼과 마찬가지로 생명력을 너무 많이 빼앗겨 죽었다고 한다.

나중에 드래곤을 자신 쪽으로 유인한 무모한 짓을 한 것 때문에 마리아로부터 사연을 들은 디올드, 키스, 메리, 앨런, 니콜, 소피아에게 크게 혼이 난다. 한편 소피아에게 책갈피에 대해 물어보지만 이 나라의 글이 아닌 일본어로 된 글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과 다른 전생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정황상 소피아의 안에 있는 전생체인 사사키 아츠코로 추정되는데, 소피아는 카타리나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정작 카타리나 본인은 아직까지 소피아=아츠코라는 걸 모르고 있다.

나중에는 소라 스미스와 함께 스잔나 랜들이 운영하는 부서로 가는데, 기인들만 모아둔 부서라서 신입 기피 1위라는 모양. 라파엘은 서류에 깔려있어서 못 알아봤다. 소라 스미스의 평에 따르면 자기가 이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기인이라고...

7. 7권

마법성 부서 결정 시험 이후에 마법 도구 연구실에 소속되어 마법성 내에서 짐의 운반, 배달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마법 도구인 공중을 이동하는 상자를 이용해 짐을 운반하는 일을 하게 된다. 사람들은 카타리나의 행동에 당황하지만 이런 힘 쓰는 일이 더 마음이 편하고 진심으로 일하고 있기에 제대로 받아들여져서 제대로 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친구들이 한동안 못 만나는 처지라면서 불만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다 정기적으로 만나는 날에 궁정으로 갔다가 포치가 어디로 뛰쳐나가자 전력으로 뛰어가고, 어느 방에서 선대 국왕의 왕비인 에스텔라와 만나서 숨겨진 방에 있는 현 국왕의 막내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후 전력으로 뛰지 말라고 디올드와 앤에게 혼나고, 에스텔라 왕비에 대해 묻자 왕실의 어둠에 대해 듣게 된다.[49] 디올드가 만악의 근원인 자기 조부를 혐오하면서 자신도 혐오하냐고 묻자 그렇지 않다며 신경쓰지 않는다.

짐의 운반에 관한 트러블로 인해 마력 마법 연구실의 부서장인 사이러스와 만나고 농업 관련 일로 의기투합해서 사이러스와 사이가 좋아지며 여자에 익숙하지 않은 사이러스를 위해 마리아도 같이 밭에 끌어들여 사이러스와 마리아가 터놓고 이야기하게 하면서 사이러스가 마리아와도 친해지게 한다. 사이러스 란체스터가 마리아에게 반한 걸 보고 멋진 장면이라고 감탄하지만, 이 때문에 자신이 파멸 플래그를 만들고 있다는 것도 인식하게 되었지만 아직은 어떻게 대처해아 할지 몰라서 일단은 지켜보기로 한다. 듀이 퍼시가 마리아를 사랑하는 걸 보고 나름대로 응원하고 있다. 듀이와는 현재 화해한 상황.[50]

이후에 마법성의 변두리에서 비석에 박힌 흰 돌을 발견해 의아해하다가 실수로 다쳐서 마리아가 치료해주는데, 흰 돌을 쥔 상태에서 마리아가 빛의 마법을 발견해 고대 빛의 마법을 전해주는 장소로 같이 가서 듣게 된다. 마리아는 마법성에 온 이후부터 학원에서 카타리나가 몰렸을 때와 같은 불길한 기척이 카타리나를 향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드래곤 일 때처럼 자신이 아무것도 못한 채 카타리나를 죽게 두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강한 힘을 원하게 되어 고대의 힘을 손에 넣기로 결심한다.

계약서에 관한 정보를 얻게 된 후에는 자신이 소속된 마법 도구 연구실의 인원들, 마리아가 소속된 마력 마법 연구실의 인물들과 함께 계약서에 관해 조사하게 되지만 별다른 실익이 없어 고민하던 찰나 디올드와 만난다. 디올드는 우연히 가까운 곳에 있을지 모른다고 조언한 뒤 다음에 또 만나자고 약속하고 헤어진다. 모리스 하이드와 만나 계약서에 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손에 넣게 되며 마법 도구 연구실 근처에 있던 오래된 책을 보관하는 창고로 가게 된다. 알고 보니 그 책은 마법 도구 연구실에 있었던 것.

마리아가 고대 마법을 손에 넣으러 가는 것을 본 뒤 비석의 뒤에 있는 검은 돌을 만지다가 우연히 손에 넣은 어둠의 계약서에 의해[51] 강제적으로 어둠의 마력을 손에 넣게 된다. 이에 원작처럼 나쁜 사람이 되어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닐까 두려워해 키스와 상담하고, 1권에서 어린 시절에 한 대답을 돌려받으며 안도하게 되며, 직후 1부 메인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해서 카타리나와 계속 함께 있어주겠다 말하면서, 카타리나는 이들을 보고 자신이 이들과 만나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 다행인 점은 여태까지 등장한 어둠의 마력의 사용자들과는 달리, 어둠의 힘의 부작용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일상 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다는 것.

8. 8권

마법성에서 어둠의 계약서의 해독을 하고 있었지만 고대 문자에 관한 것을 전부 잊어버리는 바람에 해독에 상당히 애를 먹고 있는 상태이다. 이후에 디올드 왕자의 약혼녀라는 이유로 솔시에 왕국에서 개최된 인근 회의 기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매너에 약해서 가족들이 크게 걱정했으며 디올드에 의해 성에서 매너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메리와 소피아가 같이 참여하면서 같이 공부하게 되었는데 왕국의 역사나 주변 왕국의 지리도 같이 공부하게 되었으며 메리, 소피아와 같이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이며 소피아도 눈치챈 메리와 디올드의 공방전을 훌륭한 댄스로 착각하기도 한다.

회의 기간 중에는 에테넬 왕국의 왕제인 세자르 달과 만났는데 처음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신분을 속인 채로 만나게 되었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해지기도 하며, 인근 회의에 잠입한 마리아, 소라와 만나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어떤 남자 두 명이 마리아를 쫒는 것을 보게 되고 둘을 쫒아가며,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세자르 달과 함께 인신매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의심가는 방을 찾아내 기다리라는 말을 듣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연회용 드레스를 찢어버리고 나무를 타고 올라가 마리아에게 험한 짓을 하려는 귀족을 발견하고 마리아를 보호하며, 그 직후 뒤따라오게 된 디올드, 앨런, 니콜, 키스가 나타나 귀족들을 제압한다. 그리고 끌려갔을 때 생긴 공포에 의해 침체된 그녀의 마음도 달래기도 한다. 이후에 세자르가 정식으로 만나면서 세자르가 왕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마리아에게 인신매매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남작 영애 납치 사건에 관한 단서를 제공하며 라나, 소라, 마리아와 함께 오세안 항구에 가게 된다.

그리고 본인은 모르고 있었지만 사라로부터 기억을 읽힐 뻔하다가 포치가 사라를 견제했기 때문에 기억을 읽히진 않았는데, 이는 사역마인 포치의 매개체가 된 키스가 카타리나를 잘 따르고 지키려는 마음을 가진 동생이기 때문에, 그로 인해 포치가 카타리나를 지키려는 성향을 보여, 카타리나가 어둠의 마력의 부작용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가능성이 있다.

9. 9권

남작 영애 납치 사건 때 어둠의 마법이 사용된 흔적이 있었기 때문에 마리아, 소라, 라나와 함께 4명이서 오세안 항구에 가서 잠입 수사에 나서며 라나의 동기인 레지나가 경영하는 식당에서 일하면서 정보를 모으게 된다. 시중을 담당했을 때는 전생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여자 종업원을 했을 때 점장에게 "좋은 전력이야"라는 칭찬을 받을 정도로 점장에게 인정받았던 경험을 활용하는데 서빙을 했을 때 붙임성이 좋은 모습으로 접대하면서 남성 고객들에게 플래그를 꽂아버리지만 그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휴식 중에 마리아와 함께 둘이서 항구 도시를 산책하며 포장 마차의 음식을 반이나 먹고 바다를 보면서 돌아다닌다. 며칠이 지난 이후에 레스토랑의 음식 재료를 사러 나가면서 어느 골목에서 너덜너덜한 도둑고양이와 아르노라는 청년과 만나게 되며 소라와 아르노가 대면한 것을 목격한다. 이후에 남작 영양을 납치한 인신매매 조직의 위치를 파악한 소라를 몰래 따라가다가 인신매매 조직에 붙잡혀 본의 아니게 소라를 잡히게 만들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잡혀온 아이들을 달래기도 한다. 이후에 세자르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날에 포치를 불러 세자르, 소라, 포치가 인신매매 조직의 조직원들을 공격하는 것을 보다가 인질이 되어 궁지에 몰리다가 마리아에 의해 위기에서 벗어나고 사건을 해결한다.

후반부에는 어떻게 된것이 주인공이 마리아로 바뀐것이 아니냐고 생각될정도로 무력한 모습을 보인다.

10. 10권

이번에도 마법성에서 어둠의 계약서의 해독을 하고 있었지만 자신에게 어둠의 마력이 없어서 해독을 해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피곤함을 느껴 그대로 자다가 아츠코의 꿈을 통해 게임의 마리아가 세자르와 함께 카타리나와 싸우려는 것을 보게 된다. 이후에 상부에서 어둠의 마법을 배우라는 의향에 의해 라파엘의 지도를 받고 어둠의 마법을 습득하게 되며 그림자에서 불러내는 것이 가능한 어둠의 지팡이의 실체화를 이룩한 뒤에는 전개 범위는 콩알 정도이지만, 공간에 어둠을 만드는 마법인 검은 콩, 어둠을 빨아들이는 마법인 하얀 콩을 다룰수 있게 된다.

이후에 상사인 사이러스,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채소를 고아원에 기부하러 가고 고아원에서 아이들과 놀아주게 되며 장보기 중에 취객들에게 휘말리다가 호신술을 쓰는 사이러스에 의해서 마리아와 함께 구출되며 어둠의 마력의 실험을 목적으로 리암을 노리는 사라를 리암의 마음의 어둠을 없애는 것으로 방해해서 실험을 포기하게 만든다. 이후에 사라가 분풀이로 날린 어둠의 안개에 의해 주위의 공간이 어둠에 물들면서 어둠의 공간에 갇히지만 하얀 콩으로 어둠을 흡수해서 위기를 넘긴다.

11. 11권

초반에 아버지인 루이지에게 결혼과 연애에 관한 충고를 듣게 되며 잇따른 어둠의 마력 관련 사건에 의해 왕족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어둠의 마력 보유자 적발의 협력도 원했던 현재의 솔시에 국왕인 오언 스티아트에게 마리아와 함께 호출되고 예전 국왕의 사후 발발한 왕위 계승을 둘러싼 골육상쟁에 의해 어둠의 마법이 유출된 경위를 설명하고[52] 사과를 받는다. 국왕뿐만 아니라 디올드나 앨런에게도 사과를 받고 마리아와 마찬가지로 2명의 사과를 받아들인다. 이후에 금발에 검은 눈동자를 지닌 인물에게 "사랑을 구하는데 줄곧 소흘히 대하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면서 자각조차 없다니. 너는 최악이군."이라는 말에 연애와 결혼에 관해 신경을 쓰면서 디올드, 앨런, 키스, 니콜, 소라와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이후에 아츠코의 꿈을 통해 FORTUNE LOVER 2는 마리아가 마법성에 입성한 이후부터 1년까지의 내용이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반년만 버티면 된다는 것을 알게되고 휴일에 마리아와 쇼핑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지만 듀이의 가족의 일로 급히 갈곳을 변경하고, 둘이서 듀이와 듀이의 형인 로니의 관계 복원에 힘을 보태게 되는데 카타리나 자신은 로니와 이야기를 나눈다. 이후에 자신을 습격한 사라와 대화를 시도하면서 그녀에게 온화한 표정을 보이게 만들고 사라가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 무심코 달아나게 만든다.

12. 12권

라나와 마찬가지로 아버지에게 순종적인 성격이었던 프레이를 자신의 의지로 행동하는 활발한 성격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여기서 드러나며[53] 랜들 후작가의 당주가 일으킨 약혼 소동 때는 인망은 별로지만 힘이 있는지라 성가신 랜들 후작이 시비를 걸어대는지라 귀찮은 존재로 여긴 아버지에 의해 소라로부터 경호를 받게 되며 약혼 소동에 관해 다른 마법성의 인물들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아츠코의 꿈을 통해 프레이가 자신이 전생에서 했던 게임인 FORTUNE LOVER의 후속작인 FORTUNE LOVER 2에서 국외 추방이 되어버린 카타리나 대신 디올드 루트의 라이벌 캐릭터를 맡는 인물이란 것과 자기 의지가 거의 없는 꼭두각시나 다름없으며 비어버린 눈으로 만든 듯한 웃음을 보이는것 때문에 인형 공주라는 별명이 있으며 아버지에게 순종하는 얌전한 성격이었다는 것, 아버지의 의향으로 몇번 약혼을 체결했지만 모두 해소하고 있어 현재는 디올드의 약혼자 후보로 참여했다는 것, 방해가 되는 마리아를 저택의 지하실에 감금했지만 식사를 보냈다는 것을 알게되며 진저가 자신이 전생에서 했던 게임인 FORTUNE LOVER의 후속작인 FORTUNE LOVER 2에서 국외 추방이 되어버린 카타리나 대신 키스 루트의 라이벌 캐릭터를 맡는 인물이란 것과 어디서나 있을법한 외모를 가지고 있고 진저 본인도 외모는 아름답지 않다고 인정하고 있으며 처음 여자로 대하고 친절하게 대해준 키스에게 동경심을 품고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아버지인 랜들가의 당주로부터 협박당하고 지하실에 갇히게 되며 어둠의 마법에 의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게 되어버린 프레이를 구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행동하다가 사라와 재회하고 사라가 다시 감정에 동요가 일어나 달아나게 하며 게임에 나오는 프레이의 행동으로 지하실에 갇힌 프레이를 구하는데 힌트를 얻어서 프레이를 구출하는데 성공하며 포치를 통해 어둠의 마법을 만질수 있게 되면서 프레이에게 걸린 어둠의 마법을 손으로 없애버린다. 스잔나, 라나의 모습으로 접하고 가까운 지인의 변장을 간파하는것이 특기인것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라나의 정체가 스잔나인것을 알아채지만 극비임은 이해하고 있는지라 누설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13. 13권

세자르와 만나게 되는데 마리아와 세자르의 첫 만남을 서로 다른 용건으로 찾아오던 고아원이 되게 만들었다. 본인은 세자르와 어느 정도 만나고 공투도 했기에 그냥 친한 친구처럼 대했지만 세자르와 친밀하게 대화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마리아가 평소와 달리 세자르에게 적의를 드러낼 정도로 여유를 잃게 만들었다. 세자르와의 시간을 보낸 이후의 며칠 뒤에 캠벨 모녀 습격 사건 때문에 마리아의 어머니가 구타를 당해 의식을 잃고 마리아도 사라의 어둠의 마법에 구속되어 납치당한것을 알게되자 세자르와 공투해 마리아를 무사히 풀려나게 한다.


[1] 애니메이션에선 벽돌 바닥에서 넘어져 머리를 부딪히고 기절한 것으로 각색. [2] 키스는 카타리나의 약혼이 확정된 이후 카타리나 대신 후계자로 삼기 위해 데려온 양자였기에, 원작보다 약혼이 훨씬 앞당겨지자 그만큼 빨리 들어온 것. [3] 키스는 공략남 중 하나인 만큼 어릴 때부터 크면 멋질 게 확실한 귀여운 외모라 파멸플래그 건만 떼고 보면 첫인상은 매우 좋게 여겼다. [4] 원작에선 단지 주변에서 키스가 루이지와 다른 정부의 아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 의심암귀에 빠진 게 문제였으나 본작에선 카타리나가 너무 예의없이 행동하는 걸 보고 키스가 들어오기 전부터 '혹시 내 양육방식이 잘못돼서 애를 망친 게 아닐까' 하며 남편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 때문인지 본작에선 밀리디아나가 폭주할 때 키스보고 성질부리는 게 아닌, 카타리나를 데리고 가출하겠다고 소동부린 걸로 변경된다. 원작이 단순한 질투+의부증이었다면 본작에선 죄책감+의심이 겹쳐진 것. [5] 키스는 강력한 마력을 가졌지만 아직 이를 제대로 다루지 못해 제어가 될 때까지 함부로 마력을 쓰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은 것, 키스가 전에 살던 집에서 실수로 마력을 폭주시켜 형제들을 다치게 한 것. [6]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는 다음날을 기다리지 않고 부모님 만류에도 곧장 뛰쳐나가서 키스의 방으로 뛰어간다. [7] 코믹스에선 아무리 그래도 키스의 방만이 아니라 다른 방까지 전부 열 수 있는 마스터 키를 이때의 키스가 훔쳐간 게 이상했다 여겼는지 생략되었다. 애니에선 한번에 부숴진 소설/만화와 달리 좀 더 현실적으로 여러 번 찍는 것으로 바뀌었고 그 후 연출 또한 상당히 공을 들였다. [8] 이는 카타리나가 어둠의 마력을 얻게 되어 두려워할 때, 키스가 카타리나의 말을 되돌려주면서 카타리나의 곁에 있어주겠다고 말하면서, 그 두려움을 이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으로 확인사살. 정작 카타티나는 본인이 이렇게 말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9] 다만 키스 클라에스 문서를 보면 알듯이 앤과 카타리나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이 당시 키스 입장에서 카타리나는 마치 구세주나 다름없이 여겨졌었다. 물론 도끼로 문을 박살내고 들어온 것 자체에는 진짜 놀래긴 했지만... [10] 알아차리는 게 늦은 이유는 게임의 메리와 자신이 만난 메리의 성격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다. [11] 심지어 반말로 내뱉었다. [12] 게다가 강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앨런은 몸이 약해서 자주 몸져 누웠기에 의외로 몸을 쓰는 것에 약한 상황이었다. [13] 색칠한 종이를 말아 뱀의 형태만 겨우 유지한 물건. 참고로 이 뱀 장난감은 디올드가 소지하고 있으며, 카타리나와 교섭을 할 때 써먹으려고 보관 중이라고 한다. [14] 정확하게 말하면 화가 났다기보다 카타리나를 곤란하게 만들기 위한 가학적 태도, 일종의 놀리는 행동이다. [15] 전생의 여고생 시절과 비슷하다. 친구 아츠코를 통해 오타쿠가 되었는데, 아츠코는 여고생의 엄마에게 오히려 야생원숭이를 그나마 사람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받았다(...). [16] 카타리나는 입후보해서 선거를 치르는 방식으로 학생회에 임명되는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기에 조금 안 됐다는 생각을 느낀다. [17] 저들 모두 카타리나를 학생회에 드나들게 해 주지 않으면 학생회 임원이 되지 않겠다고 학생회장을 압박한 결과다. [18] 물론 카타리나가 눌러앉기만 하는것은 아니고 자신이 할수 있는 선에서 학생회 일을 도와준다. [19] 이때 카타리나가 하는 생각이 편애가 있었으면 공작가 영애인 자신이 평균 정도의 점수를 받았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카타리나의 둔감과 단순함을 잘 아는 독자들은 평균 성적인 게 편애의 증거 아니냐고 농담하는 편(...). 물론 이게 농담인 이유는 카타리나 스스로도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 [20] 마리아는 카타리나에게 감동해서 운 것이었지만, 카타리나는 여러 명에게 둘러싸여서 질타받고 불의 마법을 맞을 뻔해서 무서웠기 때문에 울었다고 여겨서 계속 달래준다. [21] 소설과 코믹스. TVA는 위치가 다르다. [22] 마리아를 뺀 다른 친구들의 이때 발언은 카타리나는 누굴 치밀하게 괴롭힐 정도의 지능과 요령이 없고 그런 걸 할 사람도 아니다라는 걸 돌려 말한 것이었다. 마리아도 이 말을 부정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카타리나의 둔감함과 귀족 영애답지 않은 돌발행동과 직설적인 발언 등에 다른 쪽으로 쌓인 게 많았던 듯하다. 그리고 카타리나는 왠지 디스당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23] 아무래도 신분이 낮은 편이다보니 카타리나를 음해하는 영애들을 두고 앞서서 발언하기 어려웠기에 참고 있었지만, 디올드와 키스, 마리아를 비롯한 카타리나의 친구들이 카타리나를 변호하는 것을 보고는 서로 눈빛을 교환한 뒤 카타리나를 감싸준다. [24] 웹 소설판 기준 엔딩. "원작"인 게임의 엔딩이기도 하다. [25] 웹 소설 한정. 정발본은 앤 셰리의 이야기가 1권 6장의 본편에 수록되어 있고, 애니에서도 9화에서 앤의 과거에 대해 어느 정도 언급한다. [26] 본인의 신분이 매우 높음에도 다른 신분이 낮은 학생들을 차별하거나 괴롭히지도 않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주며 같이 잘 어울리니 그 모습에 모두가 홀딱 빠져 버리는 듯 하다. [27] 작중 언급으로는 학생회에서도 상당수가 존재하며 그 외 꽤 많은 인물들이 있다고 한다. 카타리나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묘사가 있어서 그런지 이성 멤버보다는 동성 멤버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언급된다. [28] 이 시점부터 정발본 한정. [29] 이는 카타리나의 전생인 여고생이 왕따를 당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연기를 지지리도 못해서(...) 연기 재능과 1도 상관없는 그쪽으로 배정된 것이다. [30] 평소엔 오히려 남들이 안 보는 데서는 틈틈이 자신에게 계속 음식을 먹여달라고 했었다. [31] 이때 니콜의 말에 따르면 자기가 1학년일땐 학생회가 니콜의 마성탓에 붕괴되어 버려서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한다. [32] 니콜과 카타리나를 결혼시킴으로서 카타리나와 같은 집 생활을 하는 것. [33] 이는 카타리나가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지 과자 홍보만이 아니라 서민인 마리아가 귀족들인 다른 학생들과 벽을 두고 살지 않도록 여러모로 나서주었다. [34] 이전부터 스카웃 제의는 계속 있었으나 마법학원에서의 차별에도 이미 질려 있었기에 계속 거절하고 있었지만 카타리나를 만남으로써 트라우마도 해소했기에 카타리나를 위해 적극적으로 마법성에 들어가려 한다. 카타리나를 곁에 있기 위한 힘과 지위를 얻는 게 목적이라고. [35] 제1왕자인 제프리 스티아트의 약혼자인 스잔나 랜들이 변장한 존재로 가명은 라나 스미스이며 마법성에서 거두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거부당해 붕 떠있던 라파엘을 재밌겠다는 이유로 자기가 데려갔다. 라파엘에게 변장술을 가르쳐준 것도, 카타리나에게 추천서를 준 것도 이 인물. [36] 바다와 같은 푸른색인데 빛을 받으며 하늘색이 된다. 학생들이 카타리나 눈동자 색과 닮아다고 하자 마음에 들어 산다. [37] 사실 말이 부탁이지 사실상 명령이나 다름없다. 처음엔 앨런이 사랑을 자각 못하게 회피했지만 결국 자각해버리자 이 이후엔 아예 디올드의 동생으로서 사적으로 제일 자주 있을 수 있다는 이점을 이용해 디올드와 카타리나의 관계가 진척되는 걸 방해하는 용도로 써먹는다. 실제로 작중 언급을 보면 카타리나와 관련된 건 한정으로 거의 노예처럼 부려먹힌다는 듯(...). [38] 사람의 심리를 알아차리는 데 민감한 디올드도 그의 내면을 파악한 적이 거의 없다고 한다. [39] 정확히는 무대에 나서기 이전까지만 해도 정확히 기억했지만 무대에 들어설 때 긴장해서 다 까먹었다. 애초에 카타리나는 전생에서도 무대에서 대사가 있는 역할을 맡은 적도 없는데 난데없이 나름 중요도 높은 조연을 덜컥 맡게된 셈이니... [40] 코믹스에선 카타리나의 매도를 들은 마리아와 메어리가 얼굴을 붉힌다.업계포상 애니에서는 마리아, 메어리를 포함한 학생회 멤버는 물론, 프레이 라파엘까지 극찬하는 모습으로 연출이 바뀐다. 재미있는 것은 프레이와 라파엘의 가 맡은 들이 주인공에게 호의적이고 실력이 출중한 듀얼리스트이며, 사용하는 덱과 가 물 속성으로 같고, 프레이와 라파엘의 속성은 바람 속성으로 같다는 것. [41] 애니판에서 카타리나 연기에 감명받은 소피아가 자기 오빠 니콜을 흑기사로 등장해 카타리나와 이어지게 하려고 하는데, 당연히 디올드는 질투하고 니콜에 도발에 넘어가 칼싸움하고 소피아로 인해 키스까지 난입해 설정 상 악역 카타리나 쟁탈전이 되었다. 거기에 메어리가 질투하는 모습을 보인 건 덤. 결국 주인공 마리아 묻히자 마리아를 돋보게하려고 자신이 흑가면 기사와 한패였다고 애드리브로 넘어간다. [42] 작중 평가로는 스잔나 본인도 카타리나 이상으로 엄청난 기인이었다고 한다. 즉 일종의 동족애(?)를 느낀 모양. [43] 스잔나 랜들의 말에 따르면 사실 제프리 왕자는 동생들 초상화를 방에 걸어놓고 헬벨레거리는 브라콘 변태라고 한다(...). 모르는 게 다행. 왕위도 관심이 없으며, 스잔나 랜들이 마법성에서 편히 활동할 수 있도록 피일차일 결혼을 미뤄가며 둘이서 악당들 잡고 있다고. [44] 이때 스잔나 랜들이 카타리나를 보고 흥미를 가지게 된다. [45] 사실 제지 한 게 아니라 술 취해 자다가 디올드가 디저트를 빼앗아 먹는 꿈을 꿨는 데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디올드와 메리가 마샤 캐틀리를 협박하는 것을 착각하고 실제로 그만두라고 제지 한 것이었다. [46] 앨런은 어린 시절에는 허약해서 잔병치레가 잦았다. [47] 이 젊고 무서운 여자가 사라일 가능성이 있다. [48] 처음에는 포치가 드래곤과 싸웠는데 이때는 포치와 드래곤이 호각으로 싸우다가 포치가 드래곤에게 치명타를 먹기 직전에 카타리나가 나뭇가지나 돌을 드래곤에게 여러 개 던지면서 드래곤의 시선을 자신에게 돌려 드래곤의 빈틈을 만들고 그 틈에 포치가 드래곤의 목을 물어 치명타를 입히고 쓰러뜨린다. [49] 선대 국왕은 왕비와의 사이에서 자식이 없어 여러 후궁과 숨겨진 정부들과의 사이에서 서얼들을 낳았는데, 이 많은 자식들끼리 골육상쟁을 벌였고 선대 국왕도 제대로 후계자를 정하지 않고 죽은 탓에 혼란이 극에 달했다고 한다. 그 와중에 대부분의 왕위 상속권을 가진 자들이 죽고 살아남은 왕자가 본래는 되고 싶지도 않았던 왕위에 오르고, 현 왕자들 또래인 막내 왕자는 미쳐버려 방에 갇히게 된다. 그걸 본 에스텔라는 막내 왕자를 가엾게 여겨 사교계에서 물러나 그 왕자를 보살펴준 것. 현왕자들이 왕위계승권에 이상할 정도로 관심없는 것도 어린 나이에 못 볼 꼴 다 보면서 권력에 질려버린 게 원인인 모양이다. [50] 듀이는 카타리나에 대해 처음에는 뜬소문으로 오해해서 싫어했지만 드래곤을 상대로 구하려고 목숨까지 건 카타리나를 보고 존경심을 가지게 된다. [51] 창고에서 고대 문자를 공부하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근처에 있던 책 중에서 대충 1권을 뽑았는데 그게 어둠의 계약서였다. 마리아처럼 카타리나도 어둠 마법 적성자인 데다가 단죄 이벤트나 사역마 사역사건 등의 사건 등, 작중 세계관이 원작에 따른 강제력이 존재한다고 판단되는 만큼 카타리나가 어둠의 힘을 얻는 것은 어찌보면 필연이었다. [52] 왕위 계승을 둘러싼 골육상쟁에서 어둠의 마법을 이용하려는 왕족이 있었고 그 왕족과 연결된 귀족을 통해 디크 가에 어둠의 마법이 유출되었다고 한다. [53] 카타리나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는데 프레이는 포기하지 말고 앞을 바라봐달라는 라나의 부탁에 어떻게 하면 될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입학식 직전에 카타리나와 만나고 카타리나로부터 포기하지 않고 앞을 봤다면 그 다음에는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듣고 카타리나가 발을 내밀어 앞으로 뛰는 것을 보게 되면서 프레이는 자신의 의지로 행동하는 활발한 성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