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1-12-28 17:28:06

카차토를 쫓아서

역대 전미도서상 시상식
파일:207A71FD-4932-4957-B32F-AEB5AF75B23C.png
소설 부문
1978년 1979년 1980년
메리 리 세틀
《Blood Tie》
팀 오브라이언
《카차토를 쫓아서》
윌리엄 스타이런
소피의 선택
존 어빙
《가아프가 본 세상》
카차토를 쫓아서
Going After Cacciato
파일:카차토.jpg
장르 소설, 영미장편소설
작가 팀 오브라이언 (Tim O'Brien)
번역 이승학
출판사 섬과 달
1. 개요2. 작가 소개3. 서평4. 기타

[clearfix]

1. 개요

1979년 『카차토를 쫓아서』는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고전의 반열에 올랐고, 그 뒤로도 팀 오브라이언은 자신을 부단히 입증해 1990년, 전쟁소설을 넘어 미국 소설의 걸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게 될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을 발표했다. 그는 이제껏 일곱 권의 장편소설과 두 권의 산문집을 출간했는데, 반세기 가까운 경력에 비하면 과작이지만 그는 성취 면에서 어느 고전 작가 못지않은 지위를 자랑한다. 그의 작품들은 헤밍웨이 이후 전쟁소설을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을뿐더러 미국 AP 영문학 과정의 필독서 목록에 포함되고,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의 작품을 세 권이나 일본어로 옮긴 역자다. 2020년에는 팀 오브라이언 개인에 관한 다큐멘터리 [The War and Peace of Tim O’Brien]이 만들어졌고 2021년에는 톰 하디를 주연으로 그의 대표작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의 영화화가 예정돼 있다.

『카차토를 쫓아서』는 베트남전쟁 도중 걸어서 파리로 간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진 카차토라는 대원을 쫓는 한 분대의 이야기다. 베트남전쟁의 풍경과 일상, 인간관계, 내분, 그리고 무엇보다 베트남에서 라오스, 버마, 인도, 아프가니스탄, 이란, 터키, 유럽 다수 지역을 거쳐 파리에 다다르는 여정이 긴장과 유머와 진지함이 고루 섞인 팀 오브라이언의 탁월한 글쓰기로 그려진다. 이 책은 입체적인 인물과 사건, 전쟁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잘 연출된 영화 혹은 드라마처럼 누차 읽을수록 여러 디테일로 진한 맛이 우러나는 이야기다. 『카차토를 쫓아서』는 이번이 국내 초역이다.

2. 작가 소개

미국 작가. 1946년 미네소타주 오스틴에서 태어나 열 살 때 가족과 함께 같은 주 남부의 소도시 워딩턴으로 이사했고, 거기서 훗날 그의 작품들에 짙게 묻어날 작가적 상상력과 정서를 키웠다. 매컬레스터 칼리지에서 총학생회장을 지내고 정치학 학사를 받은 1968년 베트남전쟁에 징병되었고, 그 이듬해부터 1970년까지 제23보병사단 제46연대 제5대대 알파중대 제3소대에서 복무했다.

전역 후 하버드 대학원에서 공부를 마치고 [워싱턴 포스트]에서 인턴 기자로 일하다 1973년, 베트남전쟁 보병의 일상을 담은 산문 『내가 전장에서 죽으면If I Die in a Combat Zone』을 발표해 찬사를 받았다. 그 뒤 소설 『북쪽의 빛Northern Lights』(1975), 『카차토를 쫓아서Going after Cacciato』(1978), 『핵무기 시대The Nuclear Age』(1985),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The Things They Carried』(1990), 『숲속의 호수In the Lake of the Woods』(1994), 『사랑에 빠진 수고양이Tomcat in Love』(1998), 『줄라이, 줄라이July, July』(2002)와 산문 『아빠의 어쩌면 책Dad's Maybe Book』(2019) 모두 찬사를 거르지 않았다.

이 중 『카차토를 쫓아서』는 전미도서상, 『숲속의 호수』는 제임스페니모어쿠퍼상을 받았다. 대표작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은 [시카고 트리뷴] 하트랜드상 등 국내외 다수의 상을 받았고 퓰리처상 결선과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결선, [뉴욕 타임스] ‘20세기의 책’, 아마존 ‘평생의 필독서 100선’에 올랐다. 이 책은 전쟁문학의 범주를 넘어 상처와 글쓰기의 전범으로서 대학과 일반 북클럽, 나아가 중·고등학교 필독서로 꼽히며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평생 자신이 겪은 전쟁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작품을 썼다. 현재 텍사스주 중부에 살며 텍사스 주립 대학교 샌마르코스 캠퍼스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친다.

3. 서평

『카차토를 쫓아서』는 베트남전쟁의 소설적 초상으로서 흠을 찾기는커녕 이보다 낫기가 어려울 것이다. 장면들의 홈과 촉을 매우 신중히 깎아 전체가 아주 단단히 들어맞고 제대로 광이 나는바, 한 쪽 한 쪽 버릴 것 없는 페이지들이 이 재료가 저자에게 얼마나 중요한 무게를 띠는지 전해준다.
존 업다이크, 뉴요커
오브라이언의 장편 『카차토를 쫓아서』가 난데없이 나타나 1979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했을 때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20세기의 절반을 마감하는 소설로 이보다 훌륭한 작품은 없다고 보았다.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
『카차토를 쫓아서』를 전쟁에 관한 소설이라 부르는 건 『모비 딕』을 고래에 관한 소설이라 부르는 것과 같다.
뉴욕 타임스

4. 기타

YES24의 '2020 내 맘대로 올해의 책'에서 <화이트 호스>를 쓴 강화길 작가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