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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2:58

카에룬 아덴 에드미어

1. 개요2. 작중 행적
2.1. 현재2.2. 외전
3. 기타

1. 개요

티아라의 등장인물.

에드미어 후작이자 현 아젠트 제국 총기사단장. 바로크 여공작인 에이렐의 남편이자 키스첼의 아버지다.

페틀란 클라우스 황제의 딸 셀루 엘레노어의 외동아들로 황제의 유일한 외손자다. 본래 에드미어 가문은 남작가문이었으나 엘레노어가 오렌의 차기 왕위를 버리고 아덴의 아버지와 결혼하면서 후작위로 승격되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덴이 어릴 적 아젠트의 눈물의 부작용으로 요절해 편부가정에서 컸으며, 친척으로는 셀루 엘레노어의 이부언니이자 아덴의 이모인 셀루 엘렉트라의 딸 오필리아와 아들 리케르트는 자신의 이종사촌이다.[1]

2. 작중 행적

2.1. 현재

부인인 에이렐과 같은 미래시 신관이며, 이전부터 간접적으로 에이렐과 대화하는 모습으로만 등장하다가 페이와 키스첼이 제도에 있는 신의 계곡을 통해 륜으로 가려는 도중, 잠깐 친정에 들르는데 다행히 다들 키스첼을 아덴으로 착각해서 들키지 않았다. 그걸 알아차리고 페일리아와 함께 륜으로 향하는 키스첼을 너의 미래는 그곳에 있다며 쿨하게 보내준다. 륜의 사막에 서 있는 본래 연령대로 돌아간 아들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으로, 실제로 키스첼은 륜으로 간 뒤에 한번 사망하지만 되살아나는데 성공하면서 본래 연령대로 돌아갔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학창 시절 선도위원회에 유력한 징계 후보자인 마이아의 절친이자 같이 징계를 받은 에이렐에게 108번 고백했다. 연애에 저돌적이고 목숨 거는 건 아버지를 닮은 것이라고 하며, 이 기질은 아들인 키스첼에게 그대로 이어진다. 본인은 후작이고 아내가 여공작이어서 그런지 아내에게 존칭을 쓰는데, 외전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아덴이 에이렐보다 상당히 연하의 학교 후배였기 때문에 존댓말이 입에 붙었다고.

황제의 외손자임에도 불구하고 반 황제파가 되는데, 원래 륜의 첩자로 들어갔어야 할 에이렐을 대신해[2] 마이아가 륜으로 떠난 일로 마이아의 편이 되어 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그것 때문에 마이아가 아젠트로 돌아오자 외할아버지에게 청탁해서 무리하게 총기사단장 자리를 손에 넣어 말이 많았다고 한다. 원래부터 차기 총기사단장이었기 때문에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고.

황제가 제국 총기사단을 움직여 도망친 페일리아를 찾으려고 하자 아젠트 황족들은 황위계승에 남은 끼어들지 않는 게 원칙 아니었냐며 그냥 빠진다. 여기서 아덴은 황제가 자기 아내와 아들을 죽이려고 한 것에 불만이 컸다면서 이대로 싸움 안 거는 것도 충분히 참는 거라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상왕회의 도중에 샨이 황궁 벽을 파괴해버린 탓에 총기사단장으로서 보고하러 상왕들을 찾아왔지만, 이미 페이 일행부터 엘렉트라까지 난입한 카오스한 상황을 보고 물러나려다가 페일론 상왕의 요청에 따라 클라우스와 엘렉트라를 데리고 떠난다. 수백 년간 서로 흩어져 있던 클라우스의 가족들이 드디어 모두 모인 순간이었다.

2.2. 외전

외전의 과거회상에서 에이렐과의 관계가 밝혀진다. 에이렐은 마이아와 어울려 다니면서 수십 년간 학교를 마구 뒤집어놓았고, 마이아는 도중에 친해진 케이가 만든 카케무샤 호문쿨루스로 알리바이를 내세워가며 징계를 피하곤 했다. 그러던 도중 마이아와 에이렐이 3~40대 무렵에 아덴이 제도 사관학교로 입학하고, 신전에서 자신처럼 미래시의 신관인 에이렐의 존재에 호기심을 가지고 만나려고 한다.

당시 아덴은 지금과 달리 칼 같고 원리원칙적이었으며, 굉장히 차가운 분위기의 곱상한 외모로 유명했다. 검에도 능해서 현 총기사단장이 직접 제자로 삼아서 후계자라고 공표했고, 미래시의 신관이기도 했다. 그것 때문에 주위에서 선망 받으면서도 어딘가 다가가기 어려운 인상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학교에 오자마자 마이아와 에이렐이 시계탑 위에서 시계를 조작하려다 시계탑을 반파시켜 버린 걸 보게 된다.[3]

이에 아덴은 도망치던 그들을 가로막고는 자신을 '카에룬 아덴 에드미어'라고 밝히며, 미래시의 신관으로서 자신의 미래에 거짓말을 하고 학교 기물을 파손한 에이렐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며, 올바른 길로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손으로 에이렐을 가리키면서 선전포고를 때린다. 하는 김에 마이아도 덧붙여서. 이후 무슨 사고를 칠 때마다 가로막으면서 잔소리를 늘여놓고 마이아와 에이렐은 도주했고, 마이아는 왜 나까지 끌어들이냐면서 화내는 나날이 이어진다. 그런 상황이 거의 십여 년이나 이어졌다고.

그런 학창생활을 보냈음에도 아덴이 에이렐에게 반했던 것은 계속 지켜보다 보니 그 사람의 처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에이렐이 졸업하고 수십 년 뒤, 졸업을 앞둔 학생이었던 아덴은 계속 에이렐을 따라다니면서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냐고 잔소리했지만 에이렐은 나는 신관으로 쫓겨나기 위해 이런 거짓말쟁이 사고뭉치로 사는 게 아니고 자신은 어머니가 목숨과 맞바꿔 태어난 바로크 공작의 후계자이기 때문에 끝까지 남아서 손에 넣을 것이며, 그때까지는 미래시 따위 필요없다고 화낸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부정을 찾아내는데 능한 마이아가 바로크 가문의 부정을 모은 끝에 확실하다고 판단해 오랜 가신들을 다 잡아서 법원에 넘기고, 마이아는 바로크 공작에게 그간의 비리로 가신들까지 다 처리했고 귀족 원로원에서 제적 처리하고 에이렐이 바로크 가문의 공작위를 계승받았음을 밝히면서 쫓아낸다. 그 광경을 아덴은 에이렐을 따라다니면서 지켜보았다.

그렇게 에이렐은 바로크 공작이 되지만, 여전히 미래시를 감추고 술집에서 술 마시면서 방탕하게 살자 언제나처럼 아덴이 쫓아와서 잔소리를 늘여놓았다. 계속 혼자서 외롭게 사는 것을 아덴이 지적하자, 에이렐은 그 말을 듣고 술 마시면서 놀자판을 하다가 술맛 떨어졌다면서 화내고 술집에서 뛰어나가려고 한다. 결혼하게 되면 남편에게 권력이 넘어갈지도 모르고, 아이를 낳게 되면 그 아이를 꼭두각시로 세우고 자신을 처리하려 들기 때문에 결혼할 수 없다고 대답한다. 그러니까 언제까지고 따라다니지 말고 네 길 가라고 내친다.

하지만 자신은 단순히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혼자 싸우지 않도록 지켜주고 싶다며 그걸 위해서라면 에이렐의 그림자로 살아갈 수 있다고 고백한다. 처음에는 교정이네 뭐네 하면서 엮이던 관계였지만, 에이렐을 지켜보고 그 고충을 알게 되면서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한 게 애정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물론 에이렐이 바로 받아준 건 아니고, 그 외모에 조용히 지켜보기는 힘들지 않겠냐며 에이렐의 거절에도 긴 시간에 걸쳐 고백한 끝에 이루어진 것이었다. 에이렐은 변덕삼아 하룻밤 관계를 가졌고, 얼마 뒤 마이아에게 클라우스가 나에게 륜으로 가라 명령했다는 것을 밝히자 아덴이 미래시로 아들이 태어나는 걸 봤다며 반대하고, 이렇게 된 이상 이건 운명이라며 결혼해달라고 청한다. 에이렐은 내가 왜 너와 하냐고 화내지만 마이아는 이걸 보고 잘됐다며 륜은 내가 가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둘이 결혼해서 키스첼이 태어난 것.

3. 기타

귀족이라서 황위 계승권은 없으나 유일한 현 황제의 외손자라서 귀족 가문 중에서도 알아주는 혈통으로 꼽힌다. 아덴이나 키스첼이나 에드미어 후작(키스첼의 할아버지)를 똑닮았는데, 반대로 아덴의 어머니인 엘레노어와는 조금도 닮지 않아서 엘렉트라가 "너희 부자는 어떻게 그리 엘레노어(키스첼의 할머니)와 안 닮았니" 라고 할 정도. 샤베트가 키스첼을 보자마자 너 아덴 아들이지? 생긴 게 아주 판박이라 짜증난다고 말할 정도. 사관학교 교장의 언급으로는 선배들이 하도 사고를 쳐서 제정신 박힌 아덴이 선도위원을 맡았다고 한다. 때문에 페일리아와 키스첼이 함께 있는 걸 보고 너까지 이랑 엮였냐며 잠깐 한숨을 쉰다.

그래도 마이아가 아덴에게 대하는 태도는 학창시절 때 마이아의 교정을 시도하려고 늘 싸우던 엘세스 펠릭스에 비하면 매우 유한 편이었다. 펠릭스는 그냥 존재 자체가 마음에 안 든다며 뭐하면 폭파를 시켜가면서 일부러 골탕먹이며 날뛰었지만 아덴은 늘 쫓아다니는 것을 귀찮아하면서 화내기만 할 뿐, 따로 위해를 가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펠릭스에게 개인적인 원한이 있었고 2~30살 연상인 펠릭스와 달리, 아덴은 귀찮긴 해도 따로 불만은 없고 ~30살 가량 연하다 보니 애라서 자연스럽게 봐주는 면이 있었던 것 같다. 아덴에 대해 짜증난다 말했던 것도 귀찮은 후배 꼬마라서 한 말인 셈.

118화에 등장한 모습은 장발에 곱슬머리라는 점을 제외하면 키스첼과 정말로 똑같이 생겨서, 아무리 밤이었다지만 수도 경비대원들이 전부 키스첼을 아덴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여담으로 외전에서 공개된 둘의 과거를 보면 키스첼은 속도위반으로 태어났는데, 심지어 에이렐과 처음 관계를 가졌을 때 아덴은 졸업을 앞둔 미성년자였다.

지금은 인자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만 과거에는 매우 냉철한 성격이었고, 본편에서도 기분이 나빠지면 매우 서늘한 인상을 풍긴다. 에이렐과 연애결혼한 이후에 인상이 많이 순해진 걸로 보인다.


[1] 그러나 오필리아는 마이아가 10살 전후일 때 사망했는데, 마이아가 제도 사관학교에서 3~40대였을 무렵에 사관학교에 입학한 것을 고려하면 오필리아는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2] 당시 에이렐은 키스첼을 임신하고 있었다. [3] 시곗바늘 조작하려고 바늘에 걸린 보호막을 해제했더니 폭발해버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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