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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00:14:08

카시오페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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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행적3. 카시오페이아자리4. 대중매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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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Κασσιόπεια/Cassiopeia

그리스 로마 신화의 등장인물. 어원은 ‘말을 잘하는 자’.

헤르메스의 아들인 알보스의 딸. 에티오피아[1]의 왕 케페우스의 아내이자 안드로메다의 어머니, 즉 페르세우스의 장모이다.

동시에 제우스 플레이아데스 마이아의 증손녀이며, 오케아니스 플레이오네와 이아페니오니데스 아틀라스의 고손녀이기도 하다.

카시오페아라고 읽는 경우도 많다. 사실 카시오페아(Cassiopea)라는 표기도 역사적으로 사용되었던 이형 중 하나이고, Cassiopeia라는 단어 자체도 카시오페아와 유사하게 독음[2]될 수 있으며, 종종 전문서적에서도 혼용되곤 한다.

2. 행적

카시오페이아는 엄청난 미모의 소유자였으나 그만큼 자만심과 허영심이 강했다. 어느 날 그녀가 네레우스의 딸들인 네레이데스보다 자신과 딸 안드로메다가 더 아름답다며 떠들고 다니자, 이를 바닷속에서 들은 네레이데스는 화가 나 포세이돈에게 그녀에게 벌을 내려줄 것을 간청한다.[3] 포세이돈도 자신의 미모를 자만한 나머지 신들을 우습게 여기는 카시오페이아의 행각이 못마땅했던지라, 해일을 일으키고 바다 괴물을 보내 사람들을 잡아먹게 하는 등 에티오피아에 재앙을 내렸다. 결국 케페우스와 카시오페이아는 저주를 막기 위해 신전에서 신탁을 구했는데, 에티오피아에 닥친 재난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딸 안드로메다를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신탁을 받고 결국 공주를 괴물에게 바치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그곳을 지나가고 있던 페르세우스 덕분에 괴물은 퇴치되고 안드로메다도 구출되었다. 그리고 둘의 결혼식에서 안드로메다의 약혼자 피네우스[4]가 안드로메다를 빼앗긴 것에 화가 나 페르세우스를 죽이려고 하자, 페르세우스가 “내 편인 자들은 모두 눈을 감으시오!”라고 외치며 가지고 있던 메두사 머리를 이용해 그들을 돌로 만들어 버린다. 이후 카시오페이아의 행적에 대해선 두 버전의 전승이 있다.

먼저 돌이 되지 않았다는 전승에 따르면, 자기 편인 사람들은 눈을 감으란 페르세우스의 말을 듣고 위험을 직감한 뒤 남편 케페우스와 함께 눈을 감아서 돌이 되지 않았으며, 싸움이 끝난 후 페르세우스를 사위로 맞이했다. 이후 케페우스와 해로하다가 남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고, 케페우스는 죽기 전 제우스에게 자신과 아내가 죽어서도 함께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었으며 제우스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카시오페이아 본인도 죽어서 남편과 함께 별자리가 됐고 오랜 세월이 흐른 뒤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역시 죽어서 별자리가 됐으며, 그로 인해 카시오페이아는 남편, 딸, 사위와 함께 별자리가 되어서도 같이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네레이데스의 분노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라서 카시오페이아는 1년의 절반을 거꾸로 매달려 지내는 형벌을 받았다고 한다.

두 번째로 돌이 되었다는 전승에 따르면, 왕과 왕비는 미처 눈을 감지 못하여 메두사를 보고 돌로 변해버렸다. 이 모든 상황을 본 제우스는 그 최후를 너무나 안타깝게 여겨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지만, 그녀 자신의 오만함에 대한 벌로 1년의 절반을 거꾸로 매달려 지내야만 했다.

3. 카시오페이아자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카시오페이아자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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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밤하늘에서 1년 내내 그녀의 이름을 딴 별자리인 카시오페이아자리를 볼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가을과 겨울에 주로 볼 수 있으며, 북두칠성의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는데다가 W자를 거꾸로 뒤집은 독특한 모양이라 찾아보기가 쉽다.[5] 또, 이 별을 잘 이용하면 북두칠성 등의 별자리가 어디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6] 순우리말로는 ‘닻별’이라고 한다. 모양이 모양이라서.

4. 대중매체에서

파일: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 신화 카시오페이아.jpg }}} || }}} ||

[1]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부르던 단어이며 신화상의 에티오피아는 실존했던 국가라기보다는 상상의 나라에 가깝다. 물론, 현존하는 국가 에티오피아의 국명의 유래가 되기는 했다. [2] 영어의 경우 캐시어피어 [3] 포세이돈의 아내인 암피트리테가 네레이데스 중 하나이다. [4] 매우 찌질하게 그려지는데, 안드로메다가 제물로 바쳐지게 되자 겁먹고 도망가 버린 주제에 이후 사병까지 대동하고 나타나 약혼녀를 내놓으라 했다. [5] 과거 지금보다 밤하늘 별이 더 잘 보였던 1980년대 말에는 이 속성을 이용한 의류 광고가 한국에서 나올 정도였다. ‘언더우드’라는 의류 상표 광고 별자리 관측 편. [6] 다만 남반구에서는 이 별자리를 볼 수 없다는 말이 있다. [7] 본작에서는 '아이티오피아'로 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