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최고의 연인의 등장인물은 백강호(최고의 연인)항목 참조.
鴨川源二 / Kamogawa Genji
1. 개요
더 화이팅의 등장인물.성우는 우츠미 켄지(1~2기) → 이이즈카 쇼조(3기), 미야노 마모루(젊은시절) / 유강진.
코믹스 한국어 정발판에서는 한자를 그대로 음독한 압천(鴨川),[1] 애니메이션 한국어 더빙판에선 백강호로 로컬라이징 되었다.
마쿠노우치 잇포 & 타카무라 마모루 등 작중 주역인물들이 소속된 카모가와 복싱 짐의 관장. 캐릭터 모델은 마이크 타이슨를 키운 전설적인 트레이너 커스 다마토다.[2]
추정 출생 연대는 1920년대로, 과거 회상편에서 전후 복구에 한창이던 1940년대 중반~1950년대로 추정되는 때에 30대에 가까운 나이라는 말이 나왔고, 본편 시간대인 1990년대에 이미 70을 넘긴 노인이다.
164cm의 일보와 있을 때 조금 더 작은 것으로 미루어보아 키는 160cm 정도로 추정된다.
2. 상세
오랜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훌륭한 복서들을 다수 키워낸 명 트레이너. 세계 타이틀 2체급 석권 및 3관왕인 타카무라 마모루, 일본 페더급 챔피언 & 세계랭커인 마쿠노우치 잇포, OPBF 챔피언 출신인 미야타 이치로의 아버지, 일본 타이틀 도전경험이 있는 아오키 마사루 & 키무라 타츠야 등 대성한 제자들의 커리어가 화려하다. 현재는 야기 하루히코와[3] 시노다 겐즈이를 짐의 매니저와 트레이너로 두고 실력파 복서들을 계속해서 키우고 있다.네코타 긴파치(묘전)와 하마다 단키치(단길)와는 선수 시절부터의 오랜 친구 사이. 70을 넘긴 노인이라고는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펀치를 날려대며,[4] 마쿠노우치 잇포의 엄청난 펀치를 미트 연습 중에도 꿋꿋이 견뎌내는 노익장(…)을 과시한다.
평소에는 엄한 태도로 지도하지만, 그 이면으로는 선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등 그가 직접적으로 담당중인 마쿠노우치 잇포와 타카무라 마모루에게는 사실상 아버지와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5]
복싱인생의 분수령이 된 지점은 전후 복구시점으로, 네코타 긴파치의 선수생활까지 끝장내버린 미군 장교 랄프 앤더슨과 싸우기 위해 주먹을 혹사시켰고, 사투끝에 이겼지만 그 대가로 양손이 모두 골절되어 더 이상의 선수생활이 불가능해져서 트레이너로 전직하게 된다. 만일 이상이 없었다면 벤텀급 세계 챔피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설정.[6]
이 시합에서의 훈련으로 인해 생긴 피니쉬이자 유일무이한 필살기는 통칭 철권. 강둑에 살짝 박아놓은 나무 말뚝을 전부 밀어넣을 정도로(=이미 양손이 골절을 일으킬 정도로) 펀치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상태에서 날린 보디블로로, 단 두 방의 철권에 의해 앤더슨은 하마터면 요단강 익스프레스까지 탈 뻔했다. [7] 나중에 일보도 똑같이 말뚝 수련을 하는데 다만 일보는 위보다 양호하게 해머로, 그리고 신체에 부담이 가는 직선 공격이 아닌 해머를 들고 스윙력을 늘리는 연습을 했다.[8] 본인도 일보가 훈련으로 말뚝을 박아 놓은걸 보면서 자기가 참 무모했다고 회상하는 모습도 나온다. 일보의 펀치와 비교하면 일보의 펀치가 강력한 해머라면 압천의 철권은 그야말로 드릴. 글러브를 꼈음에도 불구하고 주먹모양이 선명하게 상대 몸에 나면서 뼈를 박살내 버린다.
카모가와 짐을 열게 된 건 일보가 입문했을 당시를 기준으로 20년 전. 이미 일본 챔피언 두 명과 동양 챔피언 하나를 키워내 명 트레이너 소리를 들었다.[9] 이중 동양 챔피언 출신이 바로 미야타 이치로의 아버지인 미야타 씨로, 당시 세계 진출도 노릴 만했지만 세계 도전이 걸린 방어전에서 패배하고 그 뒤 은퇴했다. 이후 그가 트레이너로 전직하게 되어 미야타 이치로가 마쿠노우치 잇포와의 스파링에서 패배한 후 카모가와 짐을 떠나기 전까지 트레이너로 데리고 있었다.
마모루는 2체급 제패에 성공한 뒤 미들급에서의 방어전을 연이어 치른 끝에 슈퍼 미들급을 노리게 된 상황이며, 일보 쪽은 무관의 제왕 프로젝트로 경험과 뎀프시롤의 완성도를 올림과 동시에 세계 랭킹을 차근차근 올려 리카르도 마르티네스에게 도전할 기반을 만드는 중. 이후 일보는 타이틀을 반납하고 마르티네스에게 도전하기 위해 2위 알프레드 곤잘레스와 싸우게 된다.
그러나 일보가 곤잘레스에게 고전하는 와중에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못했고, 그래도 일보가 죽을 힘을 다해 싸운 끝에 우세를 점치게 되었지만 이전 미구엘이 남긴 경고의 말을 떠올리며 불길함을 떠올린다. 결국 일보가 결정타를 날리려는 때 곤잘레스가 맞서오자 경악의 얼굴이 되었고, 일보가 링 위에 쓰러진 걸 목도하게 되고야 만다.
1150화에서 일보의 강펀치를 전부 받아주고 관장실에 들어가 기침을 하는데 손에 피(!)가 묻어있는 묘사가 나온다. 건강상 문제가 있다는 떡밥인듯. 그리고 곤잘레스전 이후의 스파링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는 일보를 보고 펀치 드렁크를 의심하고 있다. 본인도 복서로 살아온 경력이 있는터라 일보가 진짜로 펀치 드렁크에 걸려 앞으로의 경기에서 목숨이 위험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으며 결국 일보에게 1달간 체육관 출입을 금하며 푹쉬라고 명령한다.
1186화에서 펀치드렁크 의심이 들었던 일 때문인지 지금까지처럼 무조건 견디고, 돌진해 이겨나가는 식으로는 일보의 몸을 망친다는 걸 알고 펀치를 견뎌라가 아니고 다른 조언을 하게 된다. 작중 일보에게 꾸준히 작은 펀치도 쌓이면 치명적이라는 말을 하는 등, 딱히 위기상황도 아닌데 조금의 대미지도 조심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공격에 대한 조언은 없고[10] 방어와 회피에 대한 조언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무조건 돌진해 상대를 자신의 거리로 몰아붙이는 것이 아니라 우선 상대와의 거리감에 적응하라는 말도 한다.[11]
하지만 불길한 예감은 결국 현실이 되어 일보가 다시 펀치 드렁크 증상을 보이며 재기전에서마저 KO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종료 후 링 위에서 의식을 되찾은 일보에게 담담하게 모두 끝났다 라는 말을 한다. 이후 다음 경기인 마모루의 세계 타이틀 방어전에서 경기 직전 마모루에게 "이제 일보는 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나만 바라봐라."라는 말을 듣고 그가 원펀치 KO로 타이틀을 방어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모든 경기가 끝난 뒤 일보와 함께 단 둘이 걸어서 일보의 집으로 돌아간다. 걷는 도중 일보에게 "너와는 복싱 이외의 주제로 대화를 나눈적이 없는 것 같군." 이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하더니, 일보에게 복서를 하면서 기억남는 시합과 상대들이 누구였는지에 관한 주제로 여러 질문을 던진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가 어느새 일보의 집에 도착하고, 카모가와는 일보에게 "너와 또 복싱 이야기밖에 안했군." 이라며 멋쩍어 하더니 "지금까지 잘해줬다."는 격려를 한다. 일보는 카모가와가 자신에게 평소처럼 설교를 하지 않고 격려를 하는 것을 보고 복서로서의 자신은 끝났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집 앞에서 일보에게 정밀 검사를 꼭 받으라고 한 뒤 "복싱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마지막 질문을 던지고, 물론이라는 일보의 대답을 듣고서 헤어진다.
며칠 후 정밀 검사를 받고 체육관으로 찾아온 일보에게, 다행히 현재에는 몸에 큰 이상이 없다는 검사 결과를 보고받는다. 그러나 그 이상 선수생활을 하면 위험하다는 진단을 받았기에 결국 일보는 은퇴를 선언하고 정말 감사했다는 작별 인사를 한 뒤 체육관을 떠났다. 카모가와는 그 선택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내가 키운 마지막 복서, 좋은 꿈을 꾸게 해줬다.'라고 독백하며 감사해한다.
3. 논란
3.1. 운영 관련 논란
사실은 굉장한 악인이라는 설이 있다. 다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말고 재미로만 봐 두자.압천도장의 불편한 진실 - 1. 현대판 노예 일보. 로그인 필요
압천도장의 불편한 진실 - 2. 이해할 수 없는 매치업의 진실. 로그인 필요
압천도장의 불편한 진실 - 3. 마모루는 왜 위 체급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가. 로그인 필요
압천도장의 불편한 진실 - 4. 지극히 평균적인 시설을 갖춘 압천 도장. 로그인 필요
압천도장의 불편한 진실 - 5. 일본의 매는 고소공포증인가 (완결). 로그인 필요
대체로 '선수 관리도 잘 안 하면서 너무 굴린다'와 '그 동안 번 돈 다 어쨌냐'는 내용이다. 아마도 복싱 만화 역사상 가장 궁핍한 도장일 것이 분명한 그 탄게 단페이 도장조차도 야부키 죠가 세계구급 몇 잡고 난 뒤에는 몇 층짜리 빌딩을 올렸는데...
하지만 카모가와 관장 입장에서 본다면 일보와 마모루 일행의 노인 학대도 극에 달했다.
1. 개그 장면이었지만, 술에 취한 마모루와 옥신각신하다가 현역 중량급 챔피언한테 맨주먹으로 수차례 얻어맞고 다운...현실이었으면 카모가와는 그냥 사망확정이고 마모루는 술김에 폭행치사로 감옥 크리.
2. 80권에서 마모루가 장난질을 하다가 카모가와 관장의 지팡이를 손에 끼고 휘둘러댄 거에 맞아 머리가 터짐(...). 이것도 현실로 반영하면 재수없으면 카모가와는 사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카모가와 관장의 이미지가 최악으로 떨어진 건 원작자인 모라카와 죠지의 복싱지론과 시대에 맞지 않는 연출력 때문이다. 그는 프로복서가 가난 속에서 악과 깡을 바탕으로 싸운다는 근성론을 매우 강조하는 스타일인데, 이게 지나쳐 작위적인 연출이 반복되었기 때문. 복싱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현실에서의 상위급 복서의 수익은 다른 스포츠 선수들에 비해서도 상당히 두둑한 편이며, 복싱 인프라가 잘 구축된 데다가 국민소득도 높은 일본의 경우는 인기스타의 경우 수십 억대의 돈도 만질 수 있다. 그런데 말콤 게드 전 때 대략적으로 공개된 일보의 파이트머니는 챔피언이면서 상대방의 대전료까지 다 합쳐서 겨우겨우 200만엔. 현재 한국 물가로 환산해도 수 천만원대는 되는 적지않은 돈이지만, 변변한 스폰서도 없고 떼는 세금과 체육관 이용료 등을 따져보면 거기서 절반 이상 깎아 일보가 받는 돈은 그닥 높은 편은 아니다. 실제 일본 챔피언들은 인기에 따라 100~300만엔 정도라고하니, 아예 말이 안 되는건 아니지만 일보는 일본 챔피언중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스타이니 혼자 받는 금액만 300만엔에 달한다고 봐야한다. 그런것 치곤 적은게 사실.
게다가 작중 내에서는 한 번 지면 영원한 막장 식으로 시궁창스럽게 몰락하는 모습만 중점적으로 그려 6-70년대 투기장 싸움스럽게 묘사하는지라...[12] 한 마디로 20세기 말에 그 내일의 죠 시절보다[13] 못한 환경에서 복싱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현실의 일본이라면 2체급 세계 챔피언과 세계 랭커가 들어가 있는 카모가와 도장은 오늘도 신입 회원으로 장사진을 이루어야 하며, 이미 몇 층짜리 빌딩을 지어놔도 무리가 없고, 마모루는 1년에 1~2시합만 해도 수 억엔 단위의 돈을 만지며 사치스럽게 지낼 수 있으며, 일보 역시 큰 사치는 못 부리더라도 1년에 3~4 정도의 시합시 한화로 억 대에 가까운 돈을 벌며 넉넉하게 지내야 맞다.[14] 그러나 여전히 카모가와 도장은 2층짜리 건물, 마모루는 단칸방 신세, 일보는 낚시배 겸직이나 하며 낡은 배를 바꾸긴 커녕, 어머니가 쓰러져 알바를 구할돈이 없자 복싱까지 관두려고 한다.[15]
문제는 작중에 묘사된 카모가와 관장의 성격상 돈을 횡령했다고 보기 어렵고, 어마어마한 돈을 쓴다는 묘사는 전혀 없다. 은행에 모아뒀다고 해도 본인이 살아남을 시간이 별로 없다는 걸 보면 미래를 보면서 모아둘 이유도 없고, 대를 물려줄 자식조차도 없다. 즉, 그냥 압천도 그다지 넉넉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정말 웃긴 게 2체급 세계 챔피언[16]과 했다 하면 역전 KO인 흥행성 좋은 세계 랭커를 가졌는데도 이 정도라는 거다(...).
다만 카모가와 악인설에 반론이 충분히 가능한 게 놀랍게도 카모가와 관장은 사실 작중에서 자기 체육관 복서들을 굉장히 챙겨주는 편이다. 75권에 나온 센도 타케시의 파이트 머니는 일반 지갑에 들어갈 정도의 돈 밖에 못 받았다. 그게 전부 만 엔이라 해도 20~30여장 내외였고, 미야타 이치로의 체육관만 해도 야니 크로커다일 그레고리와의 타이틀전 당시 힘든 감량고 끝에 계체량 끝낸 미야타에게 고작 파스타 한 접시 사주고 끝이다.[17][18][19]또한 일보 못지 않은 인기 복서이자 동양 챔피언까지 올라간 마시바 료도 지금껏 동생이랑 같이 작은 집에서 살며 트럭 운전사를 겸직하는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이전 일본 챔피언에서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라간 인기 복서 다테 에이지도 리카르도와의 시합을 앞둔 시점에서도 중산층 정도의 생활상인데다, 예전에 처음 리카르도와 타이틀 매치를 치렀을 당시에도 동양권에 적이 없는 일본 챔피언이란 전적이 있었으나, 다테는 이제야 겨우 가난한 생활 청산할 수 있겠다고 중얼거리는 신세였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권투 경기의 현실성이 점점 떨어진다고 까이는데, 작중 복서들이 받는 대우의 현실성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마냥 현실성이 없다고 하기에는 좀 그런게 실제로 일본 프로복서들은 복싱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주업으로 하고 있었다. 2010년대 세계 챔피언의 경우 파이트머니가 1000~4000만엔정도, 1년에 3~4경기라고 하면 한국돈으로 환산시 12억원 정도로 풍족하게 사는게 맞기는 하나 이건 어디까지나 세계 챔피언일 때의 이야기다. 일본 랭커의 경우 30~100만엔 A급 라이센스를 지닌 경우 15~50만엔 B급 라이센스의 경우 10~30만엔 C급라이센스의 경우 3~4만엔 정도를 받았다. 즉 일본랭커인 센도의 경우에도 1년에 많이 벌어봐야 순수익이 3백만엔인데 이게 티켓이 전석 매진이 된 경우에 한한다.[20]
그렇다면 평범한 일본 랭커의 경우 1년에 150~200만엔 사이의 금액을 파이트머니로 벌고 이 중에서 체육관에 따라 다르지만 33%정도를 체육관에서 수거해가곤 한다. 또 복싱 발전기금 명목으로 3%를 제하며 그리고 세금까지 공제해가면 실제로 랭커라고 해 봐야 별로 별 수 있는게 없다. 특히나 위의 사정은 2017년 JBC의 파이트머니를 기준으로 말하는 것으로 더 파이팅의 작중연도의 경우 1991년 일보가 C급 라이센스를 획득하였고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게 1993년 11월 그리고 현재 1990년대 중후반의 이야기로 흘러가고 있다.[21]
즉 버블붕괴가 일어난 직후에 데뷔한 일보는 소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말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복서로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前 WBC 미니멈급 챔피언 호시노 케이타로(星野 敬太郎)의 경우 세계챔피언에 오른 이후에도 돈까스장사를 하며 그 쪽을 부업으로 삼았고[22] 前 WBA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세레스 코바야시(セレス 小林)의 경우도 세계챔피언에 오를때까지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며 복싱을 했다.[23] 물론 위의 케이스가 조금 특수한 케이스이기는 하지만[24] 당시 일본의 경제불황과 생각외로 별 볼일 없는 파이트머니 덕분에 세계챔피언들도 먹고 살기위해 부업을 하는 곳이 일본 복싱계로서 작 중 에서 미야타가 종종 알바뛰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건 정말로 먹고 살기위해서 알바를 뛰는 것 이며, 센도의 눈물나는 빈지갑은 진짜 그게 전부인 것 이며, 성격더러운 마시바도 트럭운전수를 그만 둘 수 없는 것 이며, 카모가와 겐지는 하드 트레이닝으로 소문나 신입관원이 없어 장사도 안되는 와중에 등골을 뽑아 선수들을 챙겨주고 있는 것 일지도 모른다.[25]
다만 서구권에서도 먹혀드는 중량급 이상에서 뛰면서 여러체급을 제패한 마모루의 경우는 비현실적인 것이 맞다. 실제 작중에 등장하는 서양권 복서들은 아주 잘먹고 잘살고 있고, 대전료를 어느정도 급을 맞춰준다고 하면 그것만으로도 호의호식하면서 살아야하며, 저정도 성적을 내면 일본이건 한국이건 국민스타 취급받으면서 각종 스폰서들이 달라붙을거고 체육관도 지망생으로 넘쳐날텐데 작중의 묘사를 보면 삥땅쳤다는 소리를 들어도 할말 없기는 하다.[26][27] 게다가 일본 복싱이 2010년 중반 이후 호황을 맞이하면서 점점 더 작중의 금전 관계 묘사는 비현실적이 되어 가고 있다.
3.2. 능력 관련 논란
그런데 요즘은 트레이너로서의 능력 그 자체가 굉장히 의심받고 있다.사실 위의 악덕 트레이너 설(...)은 어디까지나 독자들도 웃자고 하는 이야기지만[28] 이 논란은 조금 심각하다. 연재초반만 하더라도 치밀한 이론파 트레이너였다. 현역 시절에도 복싱의 본고장 미국에서 새롭게 연구 및 정립되고 있는 최신 복싱이론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했고, 이를 바탕으로 하마 단키치와 더불어 기교전과 심리전을 다툰 테크니션이었다. 그래서 연재초반에는 디펜스도 약하고 기교도 부족한 일보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다양한 전략과 거기에 맞는 철저한 트레이닝을 강조하는 면모가 빛을 발했다. 하지만 강제연재가 되고 스토리가 늘어지면서부터는 훈련 때나 경기 때나 아무 도움도 못 주는 수건 들고 다니는 늙은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문제.
연재 초기에는 대전 상대들을 효과적으로 분석해 나가면서 적절한 조언을 주는 것은 물론, 근성론을 좋아하면서도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지식에 기초한 트레이닝을 시켜 선수를 성장시켰다.[29] 그러나 작품이 최신화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훈련은 그냥 악독하게 굴리는 것으로, 트레이너로서의 조언이나 전략 구성은 아예 없어지는 쪽으로 변해 간다. 선수와의 교감을 과시할 셈인지 뭔지 경기 중의 조언도 '쓰러뜨리고 와라!' 라든지 '일단 한 대라도 맞추고 와라!' 같은 추상적인 기합에 그칠 뿐이고, 상대가 구사하는 전법에 대한 적절한 대처 또한 말해 주지 못한다. 본인도 이를 인지하는데 지금 할 말이 이것밖에 없다니 난 세컨드로써 자격이 없다라고 독백하곤 하는데, 이것이 한 두번이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주인공'을 어필할수는 있지만, 문제점은 이것이 너무 잦다보니깐 분명 지난번 경기에서는 자책하더니 막상 경기 끝났는데 까먹고 별 생각 없이 훈련만 시키는 무한반복으로 인해 오히려 더 까이는것이다.
말콤 게드 전에서 관장의 무능함은 정말 엄청날 지경인데, 잽을 피해 접근한 일보를 저공 어퍼로 날려버리는 말콤 게드의 수법에 대해 전혀 유익한 조언을 해 주지 못했다. 가타부타 자세한 설명도 없이 '일단 목에 힘을 주고 버텨라'로 말콤 게드의 변칙 잽에 대응하게 한 것부터 한숨이 나올 지경인데 그 뒤의 위기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일보에게 하트 브레이크 샷을 날리도록 조언을 주지만, 이것도 휴식 시간을 이용해 차분히 조언한 것도 아니다. '할 수 있다면 놈의 시간까지 멈추고 와라!'라고 링아웃하면서 황급히 소리친 게 전부. 가뜩이나 인텔리한 복서가 아닌 일보가 관장의 아포리즘 취미에 맞춰 골이 빠개지게 고민해야 한단 말인가?만화적 허용으로 볼 수 없는게 복싱만화이고 분명 예전화만봐도 거의 직설적으로 딱딱 말했던것이 대부분이다. 복부를 노려라 파고들어라 등등.
세계 랭커 2위 알프레드 곤잘레스 전은 이 부분의 정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일보가 신나게 돌진할 때는 '내 복싱이 세계에서도 통용된다는 것!'이라고 흥분하다가 다운되자마자 입을 쩍 벌리며 '완전히 손바닥 위에서 놀고 있었다!'며 부들부들 떨고 있다. 애초에 세계 챔피언 벨트를 2개나 가지고 있고 방어전도 몇 차례나 성공한 마모루를 데리고 있으면서 새삼 '내 복싱이 세계에서 통한다'고 감동하고 있는 걸 보면 치매가 의심스럽고[30] 설사 오판을 했더라도 선수가 공격을 쳐맞고 쓰러졌으면 당황이고 뭐고 이전에 어떻게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트레이너의 일이다. 아무리 당황했다 한들 직접 주먹을 맞고 뻗은 선수보다 충격이 클 리는 없지 않을까? 결국 곤잘레스 전에서 일보가 패배하기 전까지 압천이 한 것이라곤 상대 진영의 작전에 말려들었다고 경악한 것과 '그래 뎀프시롤을 써라' 하고 일보에게 컨펌을 해 준 것 정도다. 이 정도 역할은 굳이 전문 트레이너가 아니라 죽은 사람의 영혼(...)이라도 할 수 있을 정도.
물론 만화상의 전개로는 예상치 못한 위협과 맞닥뜨리는 요소가 중요하긴 하지만....더 파이팅의 초중반 전개에서는 상대의 전법과 기량을 미리 예측하고 전략을 세워 대응하는 면모를 충실히 묘사하면서도 재미를 보여준 바 있다. 볼그 전에서는 과학적인 조언의 렘더 코치에 비해 근성과 노력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작가가 의도적으로 대비시킨 모습이고, 실제로는 렘더 코치의 평처럼 '근성과 투지에 관해서도 합리적인 이해를 가지고 있고, 선수를 잘 키우는 능력이 있는' 유능한 트레이너이다. 일보에게 볼그의 상하 콤비네이션을 피할 기술이 없음을 알아 아무 조언도 하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열심히 해라는 조언을 통해 아마추어 링 경험이 많은 볼그의 체력을 예상보다 빠르게 소모시켰으니 무능함을 드러낸 경우는 아니다.
브라이언 호크 전에서는 1라운드가 끝나자 '맞고 돌아온 놈에게 해 줄 말이 없다니!'라며 스스로의 무능을 탓하기도 하고 전개 자체가 마모루 개인의 능력으로 풀어나가는 식이 되었지만, 마모루를 호크를 능가하는 살인병기로 길러낸 것은 압천 관장이 맞다. 브라이언 호크와 대등한 야성 및 폭력 위에 과학적인 이론으로 무장한 이성적 복싱을 장착한 것이 마모루이기 때문. 비록 해당 싸움에서는 마모루의 힘만 믿고 가는 수밖에 없었지만, 마모루의 능력을 거기까지 빌드업시킨 공훈은 엄연히 관장의 것이다.[31]
하지만 일보의 후기 상대들, 특히 말콤 게드 / 월리 / 알프레도 곤잘레스와의 경기에서 압천은 오직 무능함만을 보여줄 뿐이다. 특히 말콤 게드 전에서는 상대의 트릭키한 잽의 비밀을 알아차리고 목에 힘을 주고 버텨라라는 지시를 하는데, 아무리 시간이 없었다지만 그건 물주먹이니까 대충 쳐맞으면서 나가라라는 지시에 지나지 않는다. 일보가 펀치 드렁크 증세로 은퇴한 것에는 이 사람의 공을 반드시 따져 봐야 한다. '놈의 시간마저 멈추고 와라'라는 애매한 지시를 알아듣고 하트 브레이크 샷을 날린 일보의 기지를 칭찬해야 할 지경. 월리 전에서는 아무리 기량 차이가 압도적이라지만 주먹을 가져다 대고 오라는 터무니없이 소박한 지시를 내리는가 하면(...) 결정적인 순간에는 전략 전술 이전에 '쓰러뜨리고 와라'라는 당연한 말을 했을 뿐이다. 즉 트레이너로서 좋든 나쁘든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일보의 근성을 부추기는 응원단장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알프레도전의 결말로 인해 이 무능의 낙인은 한동안 두고두고 강하게 남아있을 듯 하다. 게다가 예전 일보에게 패배해 일본 타이틀을 잃었던 센도 타케시가 처음부터 리카르도를 목표로 하여 멕시코 선수들 위주로 시합을 펼치면서 세계 랭킹에서 일보마저 뛰어넘고, 끝내 알프레도까지 박살내며 명성과 높은 평가를 얻고 있는 일 때문에 카모가와가 세계를 목표로 전개했던 동양 타이틀 무관의 제왕 프로젝트 자체가 실수 아니었냐는 평도 나오고 있다. 그냥 센도처럼 하든가 동태평양 벨트 획득용으로 미야타랑 붙으면 될 일 아닌가. 다만 후자의 경우 당시 일보의 마인드로는 미야타와 붙었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복싱에 대한 열망이 완전히 사라져 그대로 은퇴해버렸을 가능성이 높다.
근본적으로 애초에 일보가 감량이 거의 필요없는 체급인 페더급을 선택하게 한 것 부터가 무리수였다는 의견도 있는데,[32] 본 작품에서는 감량의 디메리트만 잔뜩 묘사해서 감량 자체가 패널티인 것처럼 묘사되지만 실상은 그렇지만도 않다. 당장 본 작품에서도 코바시 켄타가 한 체급을 내려서 부족했던 파괴력을 보충하여 일본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던 바가 있고, 센도와 일보의 타이틀 전에서도 감량으로 체급을 맞췄다가 리게인한 센도와 그렇지 않은 일보의 체급차 때문에 일보가 밀리는 모습이 나오거나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미 감량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페더급 최상위권의 파괴력을 자랑하는 일보가 그보다 아래 체급으로 갔다면 일보의 주먹을 버틸 수 있는 상대가 없을것이다. 오히려 이런 이점을 얻을 수 없는 일보 본인이 거꾸로 패널티를 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 셈. 또한 무엇보다 일보가 페더급이 아니었다면 미야타 이치로라는 또 다른 세계급 재능을 놓칠 일도 없었을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작가의 구시대적이고 발전없는 복싱관 & 복싱 이론의 문제도 적지 않게 있다. 작중에서의 감량만 해도 한달 가까이 절식을 하는 극악한 형태로 묘사되는데, 현대의 감량은 이런 방식의 극단적인 감량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감량뿐만 아니라 그외 여러 복싱 이론과 작가의 복싱이론 사이의 괴리가 심하면서 점점 더 카모가와 겐지도 무능한 지도자가 되어 버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3.3. 교육자로서의 논란
압천하면 눈을 부라리고 버럭거리며 화내는 모습만이 떠오를 정도로, 엄격한 교육자의 면모를 감안해도 지나치게 호통이 많다. 시힙 후 링에서건 체육관에서의 일상적인 훈련에서건 모두 그렇다. 본디 사람을 교육시킬 때에는 당근과 채찍이 기본인데, 작중 묘사되는 압천의 방식은 당근 한 조각 주고 채찍을 수천대 때리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물론 마모루의 만행이나 청목, 기무라의 장난에 대해 이를 자제시키려는 반응일수도 있으나 말썽이라곤 1도 없이 본인의 살인적인 훈련을 불평없이 따르는 일보에게조차 화를 너무 많이 낸다. 실제로 압천의 모델인 커스 다마토는 제자인 마이크 타이슨에게 항상 칭찬과 격려로 자존심을 북돋아주었고 필요할 때에만 혼내는 법을 아는 교육자였지 압천처럼 버럭거리기만 하는 영감이 아니었다.교육자로서 칭찬을 해줄 때는 칭찬을, 혼내야할 때는 혼내는 것이 정석일진데, 화내며 혼내기만 하고 칭찬에 너무 인색한 것이다. 마나부전에서 압천이 일보에게 전한 '지금 칭찬하면 지금에 만족할 것이다.'라는 발상은 그야말로 구시대적 발상. 사람은 칭찬을 듣고 의욕을 얻는 법인데 어떤 결과를 가져와도 찌푸린 표정으로 '네놈은 아직 멀었어!'라는 소리만 들으면 의욕이 날리 만무하다. 예컨데 시험 점수를 100점은 아니지만 준수한 98점 정도를 받았는데 먼저 듣는 소리가 '우쭐할 것 없어'라든가, 사랑하는 이에게 괜찮은 요리를 해주었는데 '이 정도로 만족하는거냐?'라든가, 가장이 열심히 일하여 적지 않은 돈을 벌어 가정에 가져다 주었는데 대뜸 '이것이 만족스럽냐?'라는 소리부터 들으면 당연히 그 누구라도 나름의 격려를 받고 싶어했을진데 맥이 빠지고 지속적으로 성과를 올려보려는 의욕이 급감할 것이다.
압천이 제자에게 육성으로 감탄하거나 칭찬한 것은 마모루가 유일한데, 이외의 제자에게는 연재가 길어질수록 격려라곤 보여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모두가 재능을 겸비한 마모루급 인간만이 도달할 수 있는 세계챔피언 정도는 되어야 압천의 칭찬 한마디 들을 수 있고 압천의 지론대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나아간 사람이 된단 말인가? 가뜩이나 부자지간처럼 마모루나 일보의 경우 압천을 아버지처럼 여겨 순수하게 압천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시합에서 이겨 왔는데[33] 압천에게 욕만 듣는다면 아무리 부처라도 자존감이 남을리 만무하다. 이런데도 그저 죄송한 표정으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만 말하는 일보가 이젠 거의 노예로 보일 지경... 왜 뛰어난 성과를 내는 인기 선수가 매일 트레이너에게 혼나며 맞기만 하고 오히려 죄송해야 하는가. 그래놓고 일보가 꾸준히 연습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면 일보에게 표현할 생각은 안하고 혼만 실컷 내다가 야기나 시노다가 보는 앞에서 혼자 실실 웃으며 흐뭇해하는데 변태 늙은이가 따로 없다...
더군다나 일보의 경우 vs센도전에서 괄목할 성과를 보이자 압천이 '더 이상 애송이라고 부르지도 못하겠군'라고 생각해놓고는 이후에도 애송이라고 부르며 미트나 수건을 얼굴에 던지며 이 정도에 만족하지 말라는 호통만 친다. 정작 본인은 일보가 점점 수준이 높아지는 무관의 제왕 프로젝트나 세계전에 나갔을 때 무엇 하나 효과적으로 조언해준것 조차 없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복싱 연구를 진행하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는 것이다. 일보는 높아지는 경기 수준에 맞게 발전하는데 오히려 현재에 만족하고 안주해버려 발전이 없었다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압천에게 해당되는 말.
결론적으로 압천은 초기에는 채찍과 당근을 골고루 다룰 줄 알고 본인도 연구를 게을리 않는 현명한 교육자였으나 연재가 장기화되면서 복싱 연구에 발전도 없고 세컨드로서 조언도 없으며, 눈만 부라릴줄 알고 그저 성질과 악만 남아 시합에서 이겨와도 제자에게 호통만 치는 꼰대로 변모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작가가 말한 모티브인 커스 다마토 보다는 오히려 종합격투기의 밥 샴락이 딱 카모가와 스타일의 트레이너였다.
90년대 종합격투기의 명문 체육관이었던 라이온스 덴을 운영하는 밥 샴락은 양자인 켄 샴락과 프랭크 샴락외에 관원들을 지도할때, 칭찬보다는 오히려 무섭게 다그치고, 신입이 올때마다 똥군기에 가까운 하드 트레이닝에 혼내기만 하는 마인드였다.
만약 더 파이팅이 복싱 이야기가 아니라 종합격투기 이야기였다면, 밥 샴락이 카모가와, 마모루가 켄 샴락, 일보가 프랭크 샴락이라면 딱 맞아 떨어지는데, 실제로도 프랭크가 UFC 라이트 헤비급의 세계챔피언이 됐는데도, 아직 멀었다면서 칭찬보다는 질타를 하며 더욱 오버 트레이닝을 시켰고, 거기에 프로모션 운영도 챔피언은 자기가 누구랑 상대하는지도 모른 채 싸움만 하는 기계처럼 양성해서 결국 프랭크가 라이온스덴을 탈단할 정도로 꼰대스러운 분위기였다. 여러모로 작가가 90년대 투기종목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3.4. 원인?
사실 위에 장황하게 언급된 논란이나 문제점 지적은 팬들 사이에서 반쯤 웃자고 하는 소리고, 진짜 핵심적인 원인은 장기연재로 인한 소재 고갈 + 현시점과 맞지않는 구시대적 복싱이론과 상황 + 수습 불가능할 정도로 작품이 망가지고 있는데도 대처는 커녕 허접한 연출과 캐릭터 묘사만 줄창 밀고있는 작가의 똥고집 & 역량 부족에 있다.연재 초기에는 과학적 트레이닝과 근성론을 조화롭게 활용했기에 까일만한 요소가 없었지만, 스포츠 만화 특성상 의외로 스포츠 규칙 안에서 할 수 있는 훈련&기술&운동법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 장기연재가 진행되자 소재고갈이 발생한 것, 여기에 작가 자신이 구시대적 이론에서 발전이 없었다는 점까지 합쳐지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아무리 개성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도 언젠가 이미 한 번 이상 나온 훈련법 혹은 코칭을 또 재활용하고, 시대적 흐름에 전혀 따라가지 못하면서 독자들이 식상함을 느낄뿐 아니라 의아함까지 느끼게 되어 버린 것. 물론 작가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일보의 복싱 입문 때부터 최고의 라이벌로 빌드업을 여러번 한 미야타 이치로와의 OPBF 페더급 타이틀 매치를 갖는 것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하였다. 그러나 갑자기 완결을 낼 수 없다는 쪽으로 선회하여 미아탸는 랜디 보이 주니어와 타이틀 전을 갖게 되었고, 붕 떠버린 일보가 무관의 제왕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소재 고갈이 대처할 수 없을 지경까지 이르렀다. 결국 과학적 트레이닝을 강조하는 훈련법마저 생략하고 경기를 과장법으로 묘사하여 순수 작화력으로만 승부를 걸어버리며, 현실적인 작품 속 복싱 요소 묘사를 포기하게 된 것이다.
4. 명대사
세계는 아직도 멀었어!!!
노력한 사람들이 모두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반드시 노력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34]
인생은 한 번이야. 환생같은 건 없다.
감이라느니 환상이라느니 자네 말은 죄다 근거 없는 소리에 지나지 않아. 난 내눈으로 직접 본 것만 믿는다.
권투는 승패가 다가 아니야 자신의 정신과 육체를 향상 시키는게 중요해 예로 시작해서 예로 끝남으로서 스포츠 보다는
무도에 가깝다는 걸 명심해!
5. 기타
- 초창기와 현재의 인상 차이가 크다. 초창기 땐 개그만화에 등장해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보기만 하면 어딘가 웃긴 인상이었으나, 현재는 진중하고 과묵하며 과거에 다부진 몸을 지녔던 흔적이 있는 인상이 되었다.
- 다분히 근성만을 강조하는 군국주의적 인물로 보일 여지도 있지만, 45권에서 네코타 긴파치에게 전쟁 때와 발상이 비슷하면 안된다고[35] 비판하는 등 무분별한 국뽕과 군국주의에 거리를 둘 줄 아는 캐릭터이다. 최신 연재분 들어 일보나 마모루에게 근성만 강조해서 희미해진 이미지이지만,[36][37] 세컨드로서 상대 복서의 역량과 기술을 차분히 분석하여 배울 점을 생각하고 그 옛날 전후 당시 자국의 복싱이 미국에 비해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발전시키려는 냉정하고 과학적인 모습도 보인다.
[1]
후에 나온 신장재편판에선 일본식 표기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2]
훈련 방식이나 복싱 이론 등은 상당히 비슷하지만,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 커스는 제자들을 온화하게 가르치는 편이었으나, 카모가와 관장은 말썽꾼인 타카무라 & 아오키 & 키무라를 지팡이를 휘둘러 혼내는 장면이 흔하게 나오기 때문.
[3]
과거 카모가와 밑에서 복싱을 배웠던 제자다.
[4]
네코다의 첫 등장에서 서로 잽을 날려댔는데, 당시 카모가와 짐 멤버들에게도 보이지 않았을 정도.
[5]
잇포의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마모루는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기에 현재로써는 실질적인 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다.
[6]
작중에 단 한 번 언급되는 카모가와 관장의 체급이다. 일보보다 더 아래 체급인 경량급 선수였다는 소리.
[7]
무슨 교통사고를 당한 것도 아닌데 갈비뼈가 산산조각나서 내장에 박혔다고… ㄷㄷ
[8]
이 훈련이후 주먹이 작살나 마지막 시합 이후 강제은퇴 했는데 일보도 똑같이 말뚝을 박은줄 알고 경악하나, 해머로 박았다는 소리를 듣고 "나만큼 무식하진 않구나;;" 하고 안심했다.
[9]
참고로 이때는
타카무라 마모루가 아직 일본 미들급 상위랭커였고 챔피언은 아니었다.
[10]
이는 일보가 공격에 대해선 본인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만들어냈다는 점도 있을 것이다.
[11]
이것은 상대가 거리감이 평소와 달라 싸우기 어려운 사우스포이기 때문도 있다.
[12]
특히 A급 토너먼트편 이후로 더욱 더 심했는데, 제법 인기 있는 일본의 상위 랭커인
사에키 타쿠마 같은 경우 당장에 파이트 머니만으로 수입이 안 돼서 겸직 아니면 복서를 할 수 없는 신세다. 이전에는 자기 체급에서 10위권 언저리인 아오키도 TV CF를 찍더만
[13]
아시다시피 70년대 초반이다!
[14]
그리고 일보는 모든 승리를 KO로 이긴 초 하드 펀쳐에 매 경기 난타전을 벌이는 인파이터다. 즉 관중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초 인기 선수일 수 밖에 없다. 연봉 1억은 커녕, 연봉 수억엔도 우습다. 당장 현실에서 2018년의
게나디 골로프킨이 예의 그 화끈한 빠따로 마니아층에 얼마나 인기를 얻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직관적인 경기는 구름 관중을 부른다.
[15]
다만 이는 알바공지를 진작에 올려놓을껄 이라는 어머니의 말로 돈때문이라는 언급은 안했지만후에 돈을 못버니 휴업할수 없다라는 일보의 말로 결국 돈 문제인거 확정이다.
[16]
그것도 경량급이 아니라 중량급
[17]
참고로 그에 반해 미야타VS랜디보이 주니어, 마모루VS로널드 덕 매치 당시 계체량을 끝낸
타카무라 마모루,
키무라 타츠야,
아오키 마사루가 감량을 끝냈을 때 압천 체육관 복서들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모든 메뉴를 전부 다 시켜서 아주 배 터지게 먹었다. 다만 일보와 마나부는 당시 시합이 없었기에 계체량 측정에 참가하지 않아서 저 자리에 없었고 아오키와 키무라는 애초부터 자기 몸에 맞는 체급이다보니 감량을 하기는 하지만 같은 체육관의 마모루와 비교해봐도 몸에 큰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이며 계체량 끝내고 나면 자기가 먹고 싶은 거를 몸 상하지 않을 선으로만 먹으면 충분히 괜찮을 정도로 감량고 자체가 심각한 적이 없었으며 저 때 먹은 양도 적당한 수준으로 먹었지만 마모루는 몸이 심각하게 망가질 정도의 감량고를 겪었음에도 지방과 단백질 위주의 음식들을 오히려 먹다 탈나는 거 아닌가 걱정해야 될 정도로 과해 보이게 제대로 포식을 했다. 심지어 70년대를 배경으로 한 만화인 내일의 죠의 단페이 관장조차 야부키 죠가 김용비 전에서 무리하게 감량하는 것을 막아보려고 꽁치니 갈비니 여러 맛좋은 것들을 사다가 구워대며 유혹했고, 개체량이 끝난 후에는 몸을 추스리라고 스테이크까지 먹여줬다. 일본식 돈카츠가 아니라 경양식 돈까스조차도 2000년대의 분식집보다 두배는 비싸게 받았던 그 70년대의 경양식 집에서. 다만 김용비가 "너님 굶주림은 고작 그거임? 역시 배부른 놈이구먼 ㅎㅎㅎ." 라고 어그로를 끄는 바람에 죠가 거의 먹지 않고 남겼을 뿐.
[18]
다만 미야타의 체육관과의 비교는 우스갯소리로 넘어가야지 진지하게 따지는 건 무리인 게 한 가지 알고 넘어가야 할 건 실제로 감량폭이 큰 선수들의 경우 계체량이 끝난 후 맛이 너무 강하거나 많은 양의 음식을 한번에 먹으면 혹독한 감량으로 약해진 위가 이를 견디지 못 해 탈이 날 위험이 있어 어지간히 위가 튼튼하지 않은 다음에야 과식은 자제한다. 경기 직전에 탈이 나 컨디션을 망치면 본전도 못 따니까. 보통 꾸준히 수분을 보충해 체중을 리바운드 하고 적절한 탄수화물 섭취로 시합 당일에 사용할 에너지를 보충하는 정도이다. 앞에서 서술한 내일의 죠의 예시의 경우에도 단페이 관장이 계체량을 끝낸 죠에게 스테이크를 사서 먹일 때 잘못했다가는 저 문제가 터질 수도 있는 것을 고려하여 일부러 정상적인 스테이크가 아니라 일반 사람이 먹으면 5분도 안 돼서 다먹을 정도로 작은 스테이크를 특별 주문했을 정도였다. 게다가 미야타는 체격상 라이트급이 베스트이지 페더급은 안맞음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일보와 싸워보겠다는 일념 하에 억지로 페더급으로 맞추고 있는 것인지라 마모루마냥 몸이 심하게 상할 정도의 혹독한 감량고를 겪는 사람이기에 특히나 감량고 뒤에 먹는 음식을 그동안 먹고 싶었던 것이랍시고 아무거나 함부로 먹으면 안된다. 저것을 보면 감량 동안 미야타가 먹고 싶었으며 조심해서 먹으면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음식으로 추정되는 파스타 한 접시를 사 준 미야타네 체육관의 대처가 그래도 현실성 반영을 잘한 것이며 계체량이 끝난 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많은 메뉴를 배터지게 먹었던 마모루는 만화적 허용일 뿐이며 절대 해서는 안될 비현실적인 짓이다.
[19]
그리고 이것 역시 옛날 이야기가 된 것이 21세기의 투기종목에서는 급속도로 감량을 한 이후에 저렇게 먹지 않으면 혈당 부족이나 빈혈로 쓰러지는 선수의 경우도 나와서 일부러 계체량이 끝난 이후 콜라 같은 탄산음료나 감자튀김, 버거 같은 기름진 음식을 양껏 먹는 경우도 많다. 말 그대로 먹는게 아니라 목구멍에 쑤셔넣는다고 할 정도로 음식을 먹는데, 주로 UFC의 중량급 선수들이 이렇게 체중관리를 한다.
[20]
일정비율 선수가 티켓을 판매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데 이 중 에서 선수와 체육관이 직접 판 티켓의 금액 30%정도가 선수와 체육관몫으로 분배되어 돌아간다. 즉 챔피언이 아닌 이상 기본금 30만엔이 아니라 진짜로 100만엔 정도 채우려면 선수가 몇십장씩 팔아제껴야 한다는 이야기다.
[21]
다만 작중에선 초반 광탈한 캐릭의 대사를 보면 그때 당시도 4라운드에 4만엔 수준으로 받은 듯 하다.
[22]
챔피언에 오르고 본인이 트레이닝 메뉴로 만든 메뉴가 소문이 나 굉장히 잘팔렸다고 한다. 별명도 돈까스복서였다.
[23]
링네임인 セレス(세레스)가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서 따온 것 이였다.
[24]
대체로 챔피언에 오르면 파이트머니로 간신히 의식주가 해결되는 생활이 가능해지기에 복싱에 집중하기위해 부업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25]
참고로 센도가 다니는 오사카의 명문 나니와 권투회의 모델이 된 체육관의 경우 세계챔피언을 실제로 몇 명 이나 배출해냈지만 2007년 도산위기에 처했을 정도로 열악한 곳이 일본권투계다.
[26]
사실 마모루는 원래 부자집 도련님이라 그런지 극중의 묘사로도 그냥 일부러 단칸방에 박혀사는 듯한 모습이고, 돈에 크게 집착이 없이 씀씀이가 제멋대로인 점 때문에 그냥 바로 바로 다 어딘가로 날려버리거나 대충 쑤셔박고 있다는 가정도 가능하다.
[27]
잇포와 타카무라의 챔피언달성으로 인해 신입선수들이 늘었다라는 언급은 있지만 건물도 그대로인걸 보니 그다지 는 것 같지도 않고 요즘은 주인공 무리들도 훈련하는 모습 생략하는 와중에 엑스트라 넣을 틈이 없어서 티가 안난다.
[28]
소년만화에 빠삭한 애독자들이 소년만화 주인공이 호의호식하면서 유복하게 권투하는 장르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모를 리는 없다(...). 즉 양해 가능한 비현실성의 영역인 것.
[29]
갓 입문한 일보를 당시 일본 최상위 랭커인 마모루와 함께 지내며 훈련하게 만들어 향상심을 갖게 멘탈을 케어하기도 했고, 상대 선수의 맹공에 대비해서 무릎 근육을 강화시켜 맷집을 자연스럽게 보강하기도 했고 가젤 펀치 등의 펀치 테크닉을 가르치기도 했다.
[30]
마모루는 어떤 의미에서 원래 될 놈이라 압천 복싱의 진정한 후계자는 아니라고 하나, 브라이언 호크의 변칙적인 공격에 밀리던 마모루가 바로 압천이 가르친 레프트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쉬는 시간에는 관장님 복싱은 세계에 통합니다라고 확인 도장까지 찍어 줬다(...).
[31]
지금이야 부자지간의 정으로 맺어져 있지만,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 마모루를 길거리에서 픽업해서 소처럼 달리기만 시키고 오른팔 묶고 잽만 치게 시키고 심지어 체중까지 수십 킬로그램 감량하게 만드는 재주는 정말 보통이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 인간을 초월한 업적일지도 모른다.
[32]
일보 본인의 선택일 수도 있겠지만 일보가 입문 전에는 복싱에 문외한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
[33]
게바라전에서는 펀치 드렁크 상태에 빠진 일보가 더 이상은 복싱이 불가능하겠지만 지금까지 관장과 한 모든 것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해 마지막까지 뎀프시롤을 쓰는 장면은 짠하기까지 하다.
[34]
대표 명대사로써 일보가 아니라 마모루가
브라이언 호크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을때 말해준 대사로 이 말대로 순수 격투재능만큼은 마모루를 뛰어넘고 세계챔피언 자리에 오른
브라이언 호크는, 그간 노력으로 학습한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복싱을 구사하는 마모루에게 패배한다.
[35]
죽창으로 탱크를 상대하는 것.
[36]
다만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이 함정인데 일보나 마모루 이 두사람은 실력 이전에 정신에서 밀리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이지 진짜로 그냥 정신론만 강조하는 인물은 절대로 아니다.
[37]
앞서 언급한 내용의 예를 들면 일보는 프로복서가 되기 이전에 복싱을 배우는 시기 그 자체가 이미 늦은데다가 성격이 의외로 활발하지도 않으며 융툥성이 있는 성격도 아니기에 미야타나 리카르도처럼 화려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애초부터 무리인데다가 심지어 정신적으로 몰리지 않으면 본 실력이 나오지도 않는다는 문제가 있고 마모루의 경우에는 다 좋은데 자기 마음대로 시합이 전개가 되지 않으면 화를 내면서 뻔한 상대 도발에 넘어가기도 하는 등의 일을 하기 때문에 정신론을 강요한 것이지 과학적인 이론 등을 싹다 무시하고 근성론만 강조한 것은 아니다. 물론 당시 시대와 지금과는 좀 다르겠지만 지금도 기술이나 전술도 큰 작용을 하기는 하겠지만 만약 이 모든 것들이 서로 대등한 상태라면 보다 더 승리가 간절한 쪽이 이기기도 하기에 정신론을 무조건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 함정 중에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