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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2:38

카람 보르드


1. 개요2. 작중 행적
2.1. 게임판2.2. 1부2.3. 2부
3. 능력4. 기타

1. 개요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악역 최종보스 여왕은 국민을 위해 헌신합니다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노 다이스케.

나이는 프라이드보다 9살 연상이며 앨런, 해리슨과 동갑이다. 프라이드와 처음 만났을 때 프라이드 8세(연 9세), 카람 17세(연 18세)였다. 다만 처음 만났을 때는 피차 큰 인상이 남지는 않았고[1], 본격적으로 인연이 시작된 것은 프라이드가 11세 때 기사단 기습사건 이후다.

프리지아 왕국 기사단 3번대 대장. 신장은 185.5cm. 수시로 앞머리를 손으로 누르며 정돈하는 버릇이 있다. 보르도 백작의 차남으로 작중에서 등장하는 프라이드의 근위기사 중에서는 유일한 귀족이며, 레귤러급 기사 등장인물 중 유일한 귀족이기도 하다.

2. 작중 행적

2.1. 게임판

게임 상에서는 등장하지 않으며, 클라크 다윈 사후 기사단장으로 임명되었다. 뛰어난 능력 때문에 14세에 신병으로 입단, 16세에 3번대 기사로 입대한 뒤[2] 3년 뒤 20세의 나이에 이미 대장으로 승진한 것이 확인되었다. 이때 친구이자 동기인 앨런은 부대장이었고 1년 뒤에 대장이 되었다고. 프라이드가 12세인 해에 로데릭과 신병들이 산사태로 죽고 시신을 회수할 당시에는 자신들의 구심점인 로데릭 기사단장이 죽은 데다 이렇게 많은 동료들이 죽은 걸 본 적이 없었기에 완전히 망연자실했다고 하며, 성실하게 시신 회수를 주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반쯤 폐인이 되다시피 했다고 한다.

앨런의 전조에 따르면 프라이드가 15세인 해의 섬멸전으로부터 며칠 뒤 시간대에 절친이자 부단장이었던 앨런 버나즈가 프라이드를 죽이려고 쿠데타를 벌이려고 하자 아직 신병인 아서를 지켜달라는 클라크의 유언을 떠올리라면서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예지로 반란을 눈치챈 프라이드가 그 자리에 나타나 포박되었고 앨런을 단장에 임명하고 자신이 대신 처형당하는 것을 조건으로 프라이드에게 처형되었다. 그러나 앨런 또한 카람이 처형된 직후 바로 반역자로서 처형되어 그의 죽음은 아무런 의미도 없어졌다. 당시 아서는 신병이었는데, 본인 일로 고생하던 카람은 아서를 챙겨주지 못해서 별다른 접점이 없었다.

외전에 따르면 사후 앨런과 함께 효수되었으며, 젊은 기사들은 모두 보고 멘붕해서 울기만 해서 프라이드가 '네들 모두 한패로 죽고 싶냐?'고 떠봤을 때 해리슨이 기사단을 지키기 위해 이들에게 돌을 던졌고, 프라이드가 떠나면서 기사단 전체가 연좌되는 것은 피할 수 있었다. 이때 프라이드는 또 이런 일이 벌어지면 네들 모두 죽었다고 엄포를 놨다. 이후 기사단장 자리는 해리슨이 물려받게 되었다.

이 때문에 해리슨은 클라크의 마지막 부탁인 언젠가 기사가 될 아서를 부탁한다는 명령을 따르기 위해 기사단 내 반 여왕파를 철저하게 배제했다. 해리슨은 아서에게 단장직을 넘긴 뒤 프라이드를 죽이려다 오히려 살해당했는데, 프라이드는 해리슨을 알아보지 못했고 위병들은 기사단의 연좌를 막기 위해 해리슨의 시체를 몰래 처리해서 아서와 기사들은 끝내 해리슨이 죽은 줄 모르고 어디서 살아있겠거니 생각했다.

스테일 섭정의 회상에 따르면 프라이드가 뭘 명령할 때마다 정론을 내세우며 정면에서 반대를 해서 일찍부터 제대로 찍혀있었다고 하며, 노화된 질베르 재상이 그때마다 여왕을 말리지 않았으면 더 빨리 저세상에 갔을 거라고 한다. 이 때문에 스테일은 멍청한 놈이라면서 죽을 만해서 죽었다고 멸시하고 있었다.

5권 정발 감사화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원래부터 왕족에게는 관심이 없었고 백성들을 지키는 자신의 역할에 긍지를 느끼고 있었으며 기사단장 자리도 은근히 동경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기사로서의 사명은 '왕족에 대한 충성'도 있으며, 클라크의 유언과 소중한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여왕의 명령 자체는 따를 수밖에 없었다. 기사단의 우두머리라는 입장상 모든 책임이 다 자신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었고,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걸 넘어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소원을 무너뜨리고 사람들을 해쳐야 한다는 모순된 처지에 고통스러워했다.

카람은 귀족 출신에 자존심이 강하면서도 섬세하고 여린 면이 성격이라 빠르게 정신이 무너져 버렸다. 아서가 아버지의 대신으로서 지나치게 의식 받는 것에 너무 부담을 가지지 않기를 원하면서도 챙겨주지 못했고, 어느 순간부터 동료들을 볼 낯이 없다며 젊은 기사들과 신병들을 기억하지 않게 되었으며, 극심한 절망 속에서도 기사의 자리를 증오하지도, 반역자라고 역사에 불리고 싶지도 않았던 그는 결국 앨런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고 한다.[3] 여왕의 성격상 그래봐야 앨런까지 죽인다는 걸 알 수 있지만, 당시 정신이 심하게 망가져 있던 카람은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 카람의 심정을 눈치채고 있던 프라이드 여왕은 앨런까지 죽이고 난 뒤, 그의 머리를 잡으며 '자기만족으로 죽은 멍청한 놈'이라고 조롱했다.

2.2. 1부

보르도 백작의 차남으로 태어났는데, 유서 깊은 고귀한 혈통이지만 중앙 권력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한다. 유능하고 다정한 형의 밑에서 어릴 적부터 기사를 동경했지만, 권력욕이 강하고 무인을 천시하는 전형적인 귀족주의자였던 부모님은 크게 반대했다. 지금도 부모님은 기사 일을 천하게 여겨서 본편에서도 틈만 나면 '기사 따위 때려치우고 집에서 귀족 일이나 도와라'고 갈군다. 결국 형이 나서서 합의한 끝에 '17세가 되기 전에 수석으로 기사가 되지 못하면 당장 집으로 돌아와 형을 보좌해라'라는 명령을 내린다.

협상 끝에 가정교사의 밑에서 열심히 교육받을 수 있게 된 카람은 '남들보다 좋은 조건에서 시작하는 거니까 불평할 수는 없다'며 받아들이고, 열심히 노력한 끝에 14세에 신병으로 입대한다. 15세 때는 승격 대회에서 준우승이었던 탓에 부모님의 조건에 들어갈 수 없어서 고사했지만, 기사단에 그 이유를 말해주지 않아서 '시건방진 귀족 놈, 엘리트라고 자랑하냐'라며 한동안 기피당했다고 한다. 엘리트 기사라는 것도 본편에서는 칭송이지만, 처음에는 비아냥이었기에 한동안 본인도 이 칭호를 마냥 좋아하지 않는다.

문제는 16세 때였는데, 승격시험 당시 카람은 연 나이로는 17세였기 때문에 이때 떨어지면 당장 집에 돌아가야 했지만 시합 도중에 상대에게 심한 발목 부상을 당한다. 이를 우연히 본 앨런은 '그 상태에서 무리하면 다시는 싸울 수 없게 된다'며 사퇴하라고 했지만 카람은 앨런에게 하는 수 없이 자기 비밀을 밝히며 제발 비밀로 해달라며 애걸복걸했다. 이 때문에 카람의 과거사를 아는 건 앨런뿐이라고.

앨런은 결승전에서 부상이 악화되어 밀리던 카람을 보고 '너는 귀족님이면서 어떻게든 기사가 되고 싶냐?'고 하자 '귀족의 삶이 싫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는 이 길을 동경하고 기사로서 사람들을 구하는 길에 긍지를 가지고 있다'고 대답하자 앨런은 쿨하게 기권, 그렇게 본인이 바라는 대로 당시 최연소로 수석 입대하는 데 성공한다. 앨런은 다음 기회를 노리면 된다고 신경 쓰지 않았지만, 결국 자신도 동시 입대에 성공하고,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출신도 성격도 전혀 다른데도 절친이 되었다고 한다.[4]

권력욕이 심한 부모님에게 하도 쪼였던 과거가 있는지라 형도 자신도 왕족을 싫어하다시피 했으며, 1년 뒤 2월 14일 로자 여왕이 자신에게 기대가 크다는 이유로 각자의 사정이 생겨 못 가게 된 대장들을 대신해 자신이 로데릭, 클라크와 함께 티아라 6세 탄생제에 초청받는다. 이때 본인은 소문과 달리 프라이드가 멀쩡한 걸 보고 '이상적인 왕족의 식전이네'라면서 앨런이 행사 어떻냐고 물어봤는데 대답은 해줄 수 있겠다며 관심을 끊고 로데릭과 클라크 따라 프라이드와 만나서 영광이라는 빈말만 해준다. 이 때문에 카람은 제멋대로 공주님이던 시절의 프라이드를 본 적이 없다.

3년 뒤 프라이드가 기사단에 시찰을 왔을 때 이미 대장이 되어있었다. 로자 여왕과 알버트 국서가 동맹 문제로 아네모네 왕국에 가있자 기사단의 절반과 중진들이 여왕 부부의 호위로 따라가면서 자신이 클라크 부단장의 보좌로 프라이드를 맞이한다. 이때까지 프라이드에 대해서는 나쁜 소문이 많아서 프라이드가 온 것에 부정적이었다고. 그런데 로데릭 기사단장이 죽을 상황이 되자 프라이드에게 로데릭의 특수능력을 설명하며 망연자실하지만, 프라이드가 현장에 뛰어들어 치트 능력으로 로데릭을 구해내자 앨런과 대화하면서 저게 가능해?라고 놀란다.

산사태 당시 아버지가 죽은 줄 알고 폐인이 된 아서를 달래다가 로데릭이 살아난 걸 알고 기뻐하면서 아서에게 전해주었으며, 아서가 아버지가 살아있는 모습에 놀라서 울자 이제 괜찮다고 진정시켜 준다. 다음 날 프라이드가 로데릭과 말싸움하면서 기사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자신들의 목숨이 무의미하게 죽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해준 프라이드에게 감동해 저분이야말로 내 목숨을 바칠 가치가 있다며 진심으로 충성을 맹세한다. 한편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본편에서 아서는 카람을 엄청나게 존경하게 된다.

2년 뒤 질베르 재상이 결혼하게 되면서 대장격 2명도 초대받자, 앨런의 주도로 격투시합이 되어버리자 다른 대장들과 부대장들이 앨런과 싸우는 사이 슬쩍 빠져서 대기하던 중 6번대 대장인 바리가 싸움을 걸어서 싸움 끝에 바리를 이긴다. 괴력에만 의존하는 성격은 아니라고. 카람이 입단했을 때 이미 대장이었던 바리는 존댓말하던 소년이 몇 년만에 대등하게 대하는 걸 보고 귀엽게 여긴다. 이후 앨런이 대부분의 대장격들과 싸워 이기고, 자신은 남은 사람들끼리 싸워 이겨서 파티장에서 프라이드와 인사했다.

1년 뒤 섬멸전에서는 3번대 대장으로서 앨런의 1번대와 함께 인신매매 조직들을 털고, 프라이드가 현장에 있던 것에 대해 아서를 추궁하다가 질베르 재상으로 인해 그만둔 뒤 며칠간 자지 못했던 아서를 배려해준다. 이후 축승회에서 방문한 프라이드가 자신을 알아보고 상냥하게 대해주자 부끄러워하고, 정말로 자신까지 기억하고 있었다며 아서의 근위기사 자리를 부러워했다. 앨런이 저 프라이드를 지키고 싶다는 말에 동의한 건 덤.

이때부터 프라이드를 조금씩 이성으로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1년 뒤 프라이드가 성인이 되면서 약혼자가 생기는 걸 알고 좌절감을 느꼈지만 프라이드의 16세 성인식 날에 파티장에서 만나 프라이드가 칭찬을 늘어놓자 부끄러워하면서 아서에게 칭찬 많이 듣는다는 말에 아서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아 아서가 부끄러워했다. 약혼자인 레온에 대해서는 별 불안감을 안 느꼈지만, 며칠 뒤 프라이드가 아네모네로 비밀입국하면서 앨런, 에릭과 함께 경호원으로 동행하게 된다.

이때 프라이드와 함께 상인으로 위장하고 있었는데, 아네모네에 도착한 이후 스테일에게 레온이 술에 취한 채 술집에 널부러져 있는 게 발견된다는 말을 듣고 그건 약혼자 이전에 왕자로서 할 일이 아니라며 살기를 보였다. 프라이드가 어느 술집인지는 예지하지 못해 미리 진을 치지는 못했지만 대신 바르가 레온을 추적해 데려왔고, 레온이 깨어나 혼란스러워하자 자기 이름을 밝히며 진정시켜준다. 레온이 프라이드와 파혼하고 상황이 정리된 뒤 프라이드에게 뺨 키스를 하자 당황하고, 앨런과 에릭이 추궁하려고 하자 재빠르게 튀었다.

사건 이후 본국으로 돌아와 넷이서 다같이 술을 마시던 중 방문한 스테일이 나는 너희들을 진심으로 믿지 않는다면서 마음 같아서는 믿지 않는 사람들을 프라이드 곁에 두고 싶지 않다며 살기를 띠자 순간 죽이려는 건가 긴장했다. 하지만 스테일이 아서가 믿는 너희들을 신용할 수는 있다며 앨런, 에릭과 함께 프라이드의 근위기사를 제안받자 받아들인다. 3개월 뒤 프라이드가 티아라와 함께 이세계 요리를 시전했을 당시 의외로 일식을 잘 먹었다고 한다.

2년 뒤 세드릭이 대뜸 나타나 프라이드에게 온갖 민폐를 끼치자 불쾌해했다. 이후 하나즈오 방어전에서는 프라이드가 서시스 왕국 구원을 향해 진군할 때 괴력으로 석상을 들어올려 입구를 틀어막아 노예병 등의 진군을 막는 활약을 하며, 프라이드가 세드릭을 데리고 돌파된 국경으로 향할 때 서시스의 위병을 구하다 노예병에 발목을 잡혀 목숨이 위험해지자 프라이드의 목숨을 구하고 무너진 성의 잔해에 깔려 생명을 잃을 뻔했지만 제때 바르가 나타나 목숨을 건졌다. 이후 프라이드를 후방으로 데려가 경호하면서 해리슨에게 네놈들의 눈은 장식이냐며 앨런과 함께 싸잡혀서 욕먹고 프라이드가 말리는 일이 있었다.

프라이드가 상처입은 것에 큰 충격을 받아 기사를 그만두려고 하나[5] 프라이드가 울면서 "나는 아직 두 분이 지켜주길 바랍니다"라고 말리고 너희들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며 손가락에 칭찬의 증거를 남기고 "살아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말을 듣는다. 이에 교회 뒤편으로 가서 둘이서 울면서 다음에야말로 상처입히지 않고 끝까지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고, 이제 와서 책임지지 않는 건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앨런이 나는 아직 그 사람을 지키고 싶으니까 오명을 같이 써달라고 하자 받아들인다. 이후 처분이 결정되는 자리에서 1개월간의 근신을 받아들이고 근위기사에 머물렀다.

로데릭은 네들이 그만두지 않겠다는 선택을 해서 안심했다며 프라이드의 정신의 뒤틀림을 지적하고, 이에 자신들이 구조하려던 당시 "오면 안 된다"고 말한 것을 떠올리며 동의한다. 만일 너희들이 기사를 그만두었으면 거기에 대한 충격으로 누군가의 보호 자체를 거절했을 거라며, 카람이 자신을 구하려다 죽을 뻔한 걸 보고 자신을 위해 누군가가 죽는 건 괴로운 일이라며 겨우 주위에서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를 이해했기 때문에 다음에는 "희생을 용인하지 마라"는 기사단장의 명령을 듣는다. 이에 카람은 앨런과 함께 프라이드와 그 주변의 모든 것을 지키겠다고 결심한다. 한 달 뒤 복귀했을 때 동료들의 환호를 샀는데, 정작 아서는 대장 승진 문제로 말싸움하다가 폭발해 해리슨과 결투하느라 바빠서 며칠간 아서의 몫까지 경호했다.
"남아주어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우리들을 지켜주세요. 용감하고 상냥한 컬럼 대장에게 진심으로의 칭찬을."

아서의 대장 승진 기념 파티에 초청되었을 때 프라이드가 하룻밤을 함께했다는 말실수로 이상한 의혹을 사서 목이 날아갈 뻔했다.(...) 이후 파티가 끝난 뒤 기념으로 쿠키와 카드를 받으며 프라이드에 대한 감정이 바뀌었음을 느끼고, 이번에야말로 끝까지 지키겠다고 결심한다. 이때 앨런이 너무 대놓고 좋아하는 티를 내며 프라이드가 서민 여자면 내가 제일 먼저 구혼하겠다는 말에 면박을 주고, 앨런이 너는 백작의 아들이니까 진짜로 결혼 가능성이 있지 않냐고 놀리자 네 불경죄에 나를 말려들게 하지 말라고 화낸다.

프라이드가 6월 14일 18세 생일날 새로운 약혼자 제도를 발표했는데, 새로운 약혼자를 정할 때 지명된 3명 중 한 명이다.[6] 이 때문에 부모의 백작의 의향으로 공적인 자리에서는 보르도 경의 대리로 참가하게 되었고, 스테일의 성인식(17세 7월 25일)날 프라이드의 약혼자 후보 중 유일하게 공공연하게 그 사실이 밝혀졌다.

갑자기 집에 불려나가 부모님이 기뻐하기에 뭐지 싶었는데 형이 사정을 설명하자 한동안 정신줄을 놓았다고. 이것 때문에 부모님이 기사를 그만두고 집안일을 도우라고 하자 형이 계속 그러면 자신도 카람도 절연할 거라고 압박을 줘서 진정시킨다. 하필 기사단에서도 탄로나서 주위에서 엄청나게 따가운 시선을 받았는데, 앨런이 내 말대로 되었다고 놀리자 쥐어박았다. 그래도 약혼자 후보가 하늘 위의 일인 데다 카람이 워낙 존경받다 보니 넘어갔다고. 파티장에서 카람이 귀족 모습으로 나타자자 주위에서 정체를 눈치채 카람을 견제하면서도 잘 어울린다고 칭찬하자 부끄러워 죽으려고 한다.

카람은 프라이드가 후보로 선택한 것에 대해 자기 집안이 유서 깊은 혈통이기는 해도 권력과는 거리가 있어서 그냥 숫자 채우기로 넣은 줄 알았다. 프라이드는 자신은 기사로서 죽을 때 미련이 안 남기 위해 결혼은 애초부터 할 생각이 없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하자 부정을 못하는 걸 보고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 보다 넘겨짚었다. 이후 몇 번 암살자의 습격을 받아 해치웠지만 집안이 위험해질까 봐 약혼자가 정해질 때까지 집안 사람들은 집에서 못 나오게 한다. 이걸 본 레온은 카람을 파티 때마다 대화하면서 도와주며,[7] 책의 이야기 등을 하면서 친해지게 된다. 이걸 본 베스트와 질베르는 일부러 가짜 약혼자 후보에 대한 소문을 퍼뜨렸으며 나머지 둘은 아예 당사자에게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티아라의 성인식(2월 14일) 날에는 프라이드와 댄스를 하면서 직전 로데릭과 댄스를 할 때 프라이드의 표정이 이상했던 걸 물어보았지만, 프라이드가 PTSD적인 반응을 보이며 질문을 잊어버리자 더 묻지 않았다. 프라이드가 로데릭을 구해주고 기사들의 힘이 되어준 뒤 기사단은 확장되고 있으며 에릭처럼 그때 살아남은 신병들이 훌륭한 기사가 되었다는 것에 감사를 전한다. 자신은 지금 백작의 아들이자 약혼자 후보로서 파티장에 서서 프라이드의 상대를 하고 있지만 기사로서의 삶에 방식에 긍지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라며 3번대 대장으로서 대답한다.
"부디 이 몸도, 이름도, 칭호도 모두 자유롭게 사용해 주세요. 프라이드·로열·아이비 제1왕녀 전하. 당신에게 그 모두를 헌상합니다. …우리들 기사단은 당신이라는 분을 사랑해, 줄곧 생각합니다."

댄스의 마지막에 프라이드에게 간접적으로 고백하자 프라이드는 부끄러워하고, "나도, 기사 컬럼 대장을 정말 좋아합니다."라는 말에 부끄러워한다. 이후 기사들과 다같이 모여서 이야기하는데, 부모님에게 어린 시절 백작의 아들이랍시고 귀족의 교양으로 댄스를 배워서 실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그러나 파티의 마지막에 갑자기 프라이드가 비명을 지르며 실신해버리자 앨런, 에릭, 아서와 함께 프라이드의 방 안에서 다음 날이 되도록 밤을 새며 곁에 있었다. 또 지키지 못했다며 앨런과 함께 자신의 무력함을 한탄하고 있었지만 결국 2월 15일이 되어도 깨어나지 않자 해리슨과 교대했다. 15일 밤이 되어도 아서가 프라이드의 곁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자 아서를 달래며 교대하게 만든다.

그러나 얼마 뒤 프라이드가 깨어난 것에 매우 기뻐했지만 프라이드가 미쳐버린 모습을 보이자 악마에 씌인 것 같다며 격한 혐오감을 느꼈다. 저런 건 병으로도 되지 않는다면서 무슨 저주거나 특수능력자의 소행이 아닐까 의심했지만 도대체 누가 파티장에 잠입할 수 있겠냐는 말로 반박당한다.[8] 결국 날이 바뀌면 제정신으로 돌아와 달라고 기도했지만 그럴 리가. 기사단에는 프라이드가 깨어났다는 말은 전했지만 자세한 사정은 왕명으로 말하지 않았는데, 기사들은 근위들의 분위기가 이상한 걸 보고 불안해했다.

16일 오후 경호로 앨런과 함께 아서, 에릭과 교대하지만 프라이드가 데즈 선생의 수업을 흘려들으면서 자신이 8살에 본 예지에 대해 고민하던 중 데즈가 "모르는 게 있습니까?"라고 질문하자 방해된다며 펜으로 다리를 찌르고 협박하자 데즈의 다리를 치료하면서 무슨 짓이냐고 화낸다. 프라이드가 무시하고 방을 나가려던 찰나 앨런이 문을 막으면서 왜 이런 짓을 하는 거냐고 프라이드에게 화냈고, 프라이드는 앨런의 귀를 깨물어 버린다. 이에 카람은 왜 교사와 근위까지 해치는 거냐고 소리를 질렀고, 결국 시녀들에게 데즈를 맡기고 방을 나간 프라이드가 시종들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걸 앨런과 함께 따라다니면서 막았다.

16일 밤에 다같이 모여 망연자실하던 중 스테일이 나타나 근위가 정지되었다는 말을 듣고 다른 업무는 정지될지 몰라도 프라이드의 만행을 막기 위해서는 근위는 유지해야 되지 않겠냐고 항변했다. 그러나 스테일은 10년 전의 프라이드는 정말로 악인이었지만 예지를 각성하던 당시 갑자기 괴로워하면서 쓰러졌고 깨어난 뒤 성격이 뒤집혔다는 말을 베스트에게 들었다고 전한다. 이 때문에 상층부는 10년간의 프라이드는 신의 기적이고 저게 본성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말에 충격을 받는다. 스테일은 근위를 그만두고 싶으면 자신에게 이야기하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기사들은 일련의 사건들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걸 알고 불안해하지만 묻지 못했다.

17일 밤 앨런, 에릭과 3인이서 모여서 술을 마시며 고뇌하는데 앨런이 클라크에게 10년 전의 프라이드가 진짜로 악인이 맞았다는 걸 들었다는 말에 들키면 어쩌냐고 면박을 줬다. 자신들이 지키고자 했던 사람이 아니냐고 되뇌이지만 앨런이 '이제 우리들이 아는 프라이드가 아닌데도?'라고 말하자 자신이 처음 만났을 때도 프라이드가 그랬으면 지키기는커녕 무슨 사고로 죽는 게 나라에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9]

앨런이 다시 근위를 하라고 요청하면 끝까지 지킬 거라고 하자 혼자 사지로 뛰어들려는 것을 알고 괴로워한다. 앨런은 언젠가 자신이 아는 그 사람이 돌아올지도 모르니까 포기하고 싶지 않지만, 1년 전의 약속과는 별개라는 말에 분노하며 멱살을 잡고 프라이드가 나라의 적이 되면 너는 죽을 생각 아니냐고 소리를 질렀다.
"나는! ……기사인 자신에게 자랑을 가지고 있다……!! 만약, 기사로서 그 분을 재판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된다면……읏 아니 그렇게 되기 전에! 만약 그 분이 되돌릴 수 없을 만큼의 일선을 넘으면 나는 기사로서 반드시 이 검을 들겠어!! ……그러니까, 나도 근위기사를 그만둘 생각은 없다! 이대로 계속되면 머지않아 프라이드님은 처벌을 받는다. 그렇지 않아도 여왕이 되면 반드시 문제들이 생길 것이다. ……읏 벌써 진흙은 일생분 뒤집어썼다!! 나는 그 분에게 심판이 내려질 때까지 함께 있겠다. 그때는 나의 결단이 앞이다. 비록 그 분이라고 해도, 그리고 네가 막더라도! ……나는 이 검을 주저하지 않는다."

결국 카람은 앨런을 말리지 못하고 나는 기사로서 프라이드가 선을 넘게 되면 너도 앨런도 죽이겠다고 검을 뽑으며 선전포고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이름까지 더럽혀질 걸 각오하고. 그 말을 들은 에릭은 울면서도 이게 올바르지는 않겠지만 끝까지 곁에 있고 싶다며 근위로 남겠다는 말에 프라이드가 돌아오는 것도 포기하고, 이대로 가다가는 파멸당하리라 짐작하면서도 같이 죽을 각오는 되어있다며 셋이서 서로의 각오를 인정하는 일 없이 술을 마셨다. 그런데 카람이 멘탈이 약하다는 걸 생각한다면 가능할지는...

그렇다고 이후 뭘 할 수 있던 건 아니고 2달이 지나 4월이 되어서도 기사단에서 평범하게 일하고 있었는데, 기사들은 소식이 끊어진 프라이드가 결국 못 깨어난 게 아니냐고 불안해하고 본인은 거기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있었다. 컨디션은 그럭저럭 돌아왔지만 아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조차 꾸며낸 표정이라고 안타깝게 여겨 3월에 프라이드가 벌인 자해 소동을 세드릭에게 듣고도 말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아서가 스테일을 만난 뒤 기사 자격이 정지되었다는 보고와 함께 실종되어 버리고,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스테일이 자신들을 찾아와 프라이드는 떨어진 탑에 수감되어 있고 아서는 프라이드를 막고 있으며 밤중에 필요한 물품들을 갖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에릭과 함께 아서를 찾아와서 물건들을 갖다놓고 아서가 자는 동안 대신 밤을 새며 프라이드가 밤에 나가지 못하도록 감시했다.

그러던 중 프리지아를 방문했다가 유폐된 아담 일행이 탈출한 탓에 최상층부의 명에 따라 성내를 순찰하던 중, 아서에게 말하는 게 좋겠다며 찾아갔다가 아서가 만신창이가 된 채 죽어가는 걸 보고 놀라며 프라이드는 어떻게 된 거냐고 소리를 질렀다. 다행히 프라이드는 탑에서 자고 있었고, 앨런이 휘파람으로 스테일을 부르자 당황하지만 순간이동으로 아서를 구급실로 데려갔다.

아서가 오른팔을 잃은 것에 분노하면서도 기사들을 진정시키고 있었지만 해리슨이 분노하며 쳐들어와 자신의 멱살을 잡고 소리를 지르자 오른팔을 제외하고 몸 상태를 설명했지만, 이미 오른팔에 대해 알고 있었기에 팔 잘린 게 문제가 아니라 생사의 고비를 오가고 있다고 대답한다. 이에 해리슨이 아서에게 당장 일어나서 범인을 말하라고 신경질 부리는 것에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려는 찰나 클라크가 나타나 해리슨을 말리며 방에서 내보내고 안도한다. 옆에서 정신줄을 놓은 스테일을 앨런과 함께 달래고 있었지만 스테일은 프라이드의 휘파람을 듣고 찾아갔다가 프라이드와 아담에게 붙들리고, 결국 반역 사건이 터진다.

스테일과 질베르가 기사단을 찾아와 프라이드와 맞설 것을 제안할 때 아서가 정신을 차리면서 프라이드가 아담에게 세뇌된 것이며 3일 뒤에 라지야군이 프리지아를 침공한다는 말을 듣게 된다. 이후 기사들이 깨어난 아서의 방에 쳐들어와 소란스럽게 굴자 진정시키고 하나둘씩 질문하게 하는데, 냅다 쳐들어온 해리슨이 아서를 붙잡자 앨런과 함께 떼어놓게 하려고 했다가 그 오른팔은 누가 잘랐냐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자 경악한다.[10] 그러나 아서는 해리슨을 진정시키며 자신은 이제 기사로서 끝나버렸지만 프라이드를 구하는데 마음을 집중하고 싶으며 자신이 팔을 잃으면서까지 해온 일이 의미있는 것이 되게 해달라는 말에 누구보다 강한 마음을 가졌다며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한다.

탈환전 당시에는 3번대 대장이라는 특성상 적군의 침공을 막기 위해 앨런과 함께 처음부터 수도의 외성에 나가서 대기하고 있었다. 예정과 달리 프라이드의 예지로 인해 정오에서 아침으로 앞당겨졌지만, 전선의 선봉에 서서 왕도의 문에서 라지야 제국군을 막았다. 해리슨이 폭주해서 날뛰자 대열 방해하지 말고 시체 훼손하지 말라고 소리를 질렀다. 보다 못해 6번대 대장인 바리가 재깍 클라크에게 연락해 클라크의 명령으로 쫓아냈지만.[11]

바리와 함께 특수능력자 노예와 싸우며 체포하던 중 강력한 불을 내뿜는 특수능력자의 공격을 받아 앨런이 감싸다가 치명상을 입자 경악한다.[12] 7번대 대장인 제일을 불러 치료했지만 효과가 없자 정신이 무너져 "죽지 마"라는 말만 연발하면서 울고, 앨런이 작년에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복수라며 울자 절규하지만 지나가던 케메트가 제일의 힘을 강화시켜 앨런을 완치하자 얼이 빠진다. 그로 인해 케메트의 힘을 짐작했지만 바르가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입을 막자 받아들인다. 앨런은 기절한 상황이라서 기억하지 못했지만.

이후 밤이 되어 새를 조종하는 특수능력자 소녀가 새떼를 하늘을 메울 정도로 보내자 질려한다. 해리슨이 클라크의 명령으로 파견되었을 당시 대장으로서 지휘를 맡으며 해리슨이 돌발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고자 잡은 노예피해자의 감시를 맡기고 있었는데, 아서가 멀쩡한 몸 상태로 나타나자 놀라지만 곧 배달인이 한 일임을 눈치챈다. 아서에게 현재 돌아가는 상황과 고문탑의 위치를 가르쳐주고 헤어지지만, 아서가 "기사단을 부탁드립니다!"라며 전 대장 명령으로 해리슨을 고무하고 떠난 것 때문에 해리슨이 너무 기분이 좋아져서 혼자 날뛰려고 하자 '이제는 안심하고 임무에 집중하겠지'라면서 한숨을 쉬면서 허락해준다. 부하들은 HIGH한 해리슨의 기괴한 분위기에 기겁했지만.

그렇게 노예피해자를 모두 체포한 뒤 해리슨과 대화하다가 해리슨이 스테일과 질베르의 특수능력 봉인 수갑 열쇠를 갖고 있는 것에 경악하고,[13] 로자의 명에 따라 티아라와 세드릭을 잡으려고 했다가 나가떨어진 8번대의 구윈을 해리슨이 화가 나서 공격하려는 것을 막으며 반역편 직전 세드릭과 대련했을 때 처음 세드릭과 만났을 당시의 불경에 대한 분풀이로 팼지만 재미로 어려운 기술들을 가르쳐줬던 걸 떠올리며 곤란해한다.

그런데 직후 본진에서 아서와 프라이드가 죽는 로자의 예지를 막기 위해 당장 근위는 전부 고문탑으로 가라는 스테일의 명령이 떨어지고, 이에 지휘를 다른 기사에게 맡기고 도중에 에릭과도 합류해 고문탑에 도착한다. 프라이드는 잠깐 보다 무시하고 직후 탑에 들어온 티아라와 세드릭을 잡지만, 직후 프라이드가 광기의 폭주로 괴로워하다가 아담 일행이 비밀통로로 도주하자 억지로 열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프라이드가 탑을 폭파시켜 버리자 제때 반대편 탑으로 뛰어가서 무사했다. 추락하다가 탑의 벽에 매달린 기사들의 줄을 잡고 수 명분의 무게를 혼자서 끌어올려 구조했고, 탑에서 추락하고 있던 프라이드와 아서는 해리슨이 제때 스테일의 열쇠를 풀어서 구조된다.

그러나 프라이드는 현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며 광란에 시달리고 있었고, 발광하던 프라이드를 막으려고 붙들고 있다가 티아라가 나이프를 던지며 물러나라고 하자 하는 수 없이 물러난다. 티아라가 보여준 최초의 예지에서는 프라이드가 발광하다 죽자 고개를 펴고 있으면서도 눈물이 흐르는 것을 손으로 가리고 있었다. 프라이드가 티아라의 주인공 보정으로 제정신을 차리자 주위 모두가 프라이드가 돌아온 게 맞나 조마조마해하고 있었지만, 카람만은 프라이드가 차분한 걸 보고 로데릭의 말을 떠올려 티아라의 나이프를 빼앗아 자살하려는 것을 제때 막는데 성공한다.[14]

이에 프라이드는 자신이 언제 또 그렇게 될지 모르니까 죽게 해달라며 우는 걸 보고 그럴 수 없다고 반대하는데, 앨런이 프라이드를 설득하기 위해 맨손으로 프라이드의 나이프를 잡자 망설이면서도 각오를 다진 걸 보고 하는 수 없이 손을 놓는다. 프라이드는 흥분한 상태에서 덜덜 떨면서 앨런의 손이 나이프에 베이자 결국 앨런의 손에 중상을 입힐 수 없어 놓아버린다.[15] 하지만 프라이드가 자신의 잠재된 악성에 무섭다면서 주저앉으며 울자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망설이다가 스테일과 아서가 프라이드를 설득하는 걸 지켜본다.

이후 문제의 열쇠 건에 대해서는 가다가 주웠다고 거짓 보고를 하고, 프라이드가 레온을 만나기 위해 기사관의 구급실로 데려가는데 해리슨이 기사들이 거슬리면 날려버리겠다고 하자 앨런과 함께 붙잡는다.[16] 그날 밤 근위가 끝난 이후에는 다음 날 아침이 될 때까지 "다행이다"라며 계속 울었다고 한다. 앨런이 눈앞에서 죽을 뻔했다가 운 좋게 살았고 아무도 죽지 않은 기적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거라고.

5월에 라지야의 알프 황제가 프리지아로 와서 종전협정을 맺을 당시 프라이드는 방 안에 있었기 때문에 근위를 비롯한 여러 기사들이 방 안을 메우고 있었다. 이때 해리슨이 창 밖에 살기를 보이자 오히려 들킨다고 저지했다. 라지야와의 협상 끝에 프리지아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기념 축제가 열리는데, 여기서 아서가 로자에게 자신의 월권이 용서받은 건 물론이고 상으로 성기사의 칭호까지 받게 되자 아서가 팔을 잃어가면서까지 싸운 보상을 받았다며 매우 기뻐했다. 그러나 아서는 의외로 상식이 결여되어 있어서 성기사가 뭔지도 몰랐다.(...)[17]

이후 기념 파티에서 공식상의 자리에서는 약혼자 후보로서 불려나갔는데, 티아라의 예지능력이 '계시'라는 비슷한 힘으로 알려지자 납득한다. 실제로는 예지에 부가능력이 더 붙은 것이었지만 왕매의 입장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같은 힘보다는 유사한 힘으로 알려지는게 더 낫기 때문이다. 이후 기사들이 모인 비공식 파티에 기사 단복으로 갈아입고 나가 세 번째로 댄스를 하는데, 티아라가 고안한 귀여운 패션에 휘청거리면서 프라이드가 티아라의 입장이 확립된 것에 기뻐하자 정말로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신경 써 주시는 기분도, 그 상냥함도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부디 그것보다도…… ……부디 바뀌지 말아주십시오. 이번 1건도, 우리가 프라이드님을 구출해야 한다고 판단할 수 있던 것은 지금까지의 프라이드님이 있으셨기 때문에입니다. 지금까지 프라이드님은 누구를 상대해도 차별대우 없이 상냥하게, 많은 것을 용서하시며, 누구에게라도 손을 뻗쳐, 구해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라도 진실을 알았을 때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언제까지고 프라이드님이 지금 이대로 있어주신다면, …………또 몇 번이라도 우리들은 이 손을 뻗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기사로서 당신을 계속 지킵니다. 그리고 나도, 이 앞으로도 평생을 걸고 당신을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좋아한다고 말해주신, 기사인 나로서."

프라이드가 자신에게 사과하려고 하자 도중에 말을 막으며 자신들이 그때 나설 수 있던 건 프라이드의 고결함 때문이니까 앞으로 달라지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자신이 자랑스러워한 삶의 방식을 긍정해준 이 사람을 위해서라면 웃으며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때 겸사겸사 약혼자 후보에 대해 바꿀 생각이라면 신경 쓰지 말고 말해달라고 요청했는데,[18] 댄스가 끝난 뒤 프라이드가 "나는 컬럼 대장을 제외할 생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컬럼 대장도, 죽을 때까지 내가 함께 있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인걸."이라고 대답하자 뻗어버린다. 자신을 그렇게 생각해준다면 자신은 그 사람의 것이니까 앞으로도 일생을 걸고 그 사람의 웃음을 지키겠다고 결심했다.

프라이드가 댄스를 너무 많이 해서 스테일과 하다가 근육통으로 넘어지자 걱정하지만 처음 상대하는 기사들을 위해 멀리서 구경하고 있었고, 스테일과 아서가 바르와 말싸움이 붙자 저들이 친구라는 거 일단 숨기고 있었는데 신참들과 신병들에게도 다 들켰다고 생각한다. 파티 다음 날 기사 선배들이 아서가 성기사 지위를 부담스러워하는 걸 알고 성기사라 불리며 놀리자 부담스러우면 말하라며 배려해주고, 그와 별개로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준다. 이에 아서는 고마워하면서도 이 사람을 능가할 수 있나 고민한다.

그런데 그날 도중 스테일과 아서가 약혼자 후보에 대해 카람을 제외한 나머지 둘을 재검토해야 된다고 주장했고,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 둘은 어차피 국서 업무가 티아라에게 넘어가는 이상 기사 자리를 유지하면서도 배우자가 되는 건 괜찮다며 인정해준 건 덤. 하지만 프라이드의 실언으로 나머지 둘이 누군지 알게 되자 골머리를 앓다가[19] 술에 취해서 앨런의 방을 때려부수기도 했다.(...) 정작 본인은 술김에 한 거라서 기억을 못하지만. 이 와중에 티아라가 정말로 프라이드가 결혼을 바란다면 해줄 거냐고 묻자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거절하지 않을 거라고 대답했다.

프라이드가 근위들에게 개인적인 보상을 하고 싶다고 하자 거절하려고 했지만, 앨런이 꼬드기자 셋이서 같이 하기로 결심했다. 이 말을 들은 로데릭은 자칫하면 여왕의 반발을 살 수도 있다고 곤란해하면서 이번 일이 특수하다는 것을 알라고 엄포를 놓고 들어준다. 프라이드에게 기사로서의 맹세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는데, 프라이드가 서임할 거면 제대로 하겠다며 알버트 국서, 하나즈오 왕족까지 불러들인 엄청난 규모로 행해줘서 감격한다.

첫 번째로 자리에 나섰을 때 기사들은 모두 이상적인 기사의 모습이라면서 너무나도 멋있다고 감탄하고, 카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맹세한다는 것에 긴장하면서도 프라이드를 마주하고 기뻐하며 맹세를 받는다. 이후 기사들에게 질투와 선망의 시선을 잔뜩 받고 서임식에 참석하지 못한 기사들에게 꾸깃꾸깃 구겨진 뒤 프라이드의 근위를 하러 간다. 또 혼자서 앨런과 첫 번째로 댄스해달라고 소원을 빈 에릭에게 다른 보답을 하고 싶어한 프라이드가 선물로 총을 구하는 것을 도와주며 시험해보았다.[20]

이후 세드릭이 해리슨을 비롯한 대련을 하는 것을 지켜보았고, 6월 14일 프라이드의 19세 생일이 되자 다른 기사들과 함께 단체로 연회장에서 산개해 경호를 하다가 프라이드의 연설이 끝난 뒤에 합류한다. 프라이드가 실신한 게 트라우마가 되어서 연설이 끝날 때까지 경호하지 않으면 안심이 안 되었다고. 그날 밤 프라이드가 후속작을 떠올리고 쓰러지자 걱정했다.

2.3. 2부

2부에서는 2기의 공략대상자들을 구하고 학교를 어지럽히려는 레이와 그레실을 막기 위해[21] 학교에 잠입하는 프라이드의 호위로서 기사 과정의 임시 특별 강사로 잠입해 있지만, 학생들을 꼼꼼하게 가르치고 있다. 레온 曰, 그는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크게 성공할 재능과 성실함을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

13~15세의 중학생들이 기사 멋지다면서 어떻게 해야 될 수 있냐고 눈을 빛내는 걸 기뻐하면서 가르치고 있는데, 14살에 신병이 되었던 아서가 그 신체능력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눈에 띄자 곤란해한다. 본인은 14살에 신병이 되고 16세에 기사가 되었기 때문에 '나는 저 나이에 저랬었지...'라며 기분이 묘한 듯. 당연하지만 학교에서는 프라이드라는 걸 들키면 안되기 때문에 잔느 일행에게 반말을 쓰고 있다.

프라이드가 등교 초반부에 고등부 시험까지 만점받는 사고를 쳐버려 교무실에서 월반을 추천받자 월반을 막기 위한 핑계를 들겠답시고 애인을 삼고 싶다고 말하거나 기사와 왕자님이 취향이라고 하자 기침을 하려는 것을 막으려고 숨을 참다가 질식사할 뻔했다.

게임판에서는 아예 인연이 없는 네이트 프랭클린이 자꾸 수업 빠지고 불량학생 노릇하며 도망다니자 그때마다 잡는데, 이 때문에 물건까지 압수하려고 하던 찰나 지나가던 프라이드가 네이트를 알아보고 말려서 미룬다. 이후 네이트가 백부의 학대를 피하고자 학교로 도피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네이트의 백부에게 엄청난 분노를 느끼고, 프라이드의 계획대로 레온을 네이트의 거래 상인으로 위장해 네이트의 집에 들렀을 때 네이트의 백부가 레온을 때리려고 하자 칼까지 뽑아들면서 '왕족 폭행미수죄'로 끌고 간다. 이후에도 네이트에게 잔소리를 하면서 챙겨주고 있으며, 네이트는 그런 카람을 선생님으로 잘 따르고 있지만 츤데레 기질 때문에 대놓고 티내지는 않는다.

레이에게 학교 이사장 권한을 넘긴 앵커슨 후작을 레온과 함께 파티장에서 추궁하고, 앵커슨 후작을 직무유기로 고발해서 몰락시키는 데 일조한다. 라이어의 리스트를 보았을 때 외모를 보자마자 앨런에게 치명상을 입혔던 그 불 쓰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보아 라이어를 찾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후 기억을 잃은 라이어의 기억을 베스트 섭정이 되돌려줄 때 동행하는데, 베스트는 자신의 존재를 감추기 위해 앨런과 카람의 기억을 지우면서도 '프라이드를 소중히 여겨라'라는 기억이 각인되어 의아하게 여긴다.

5권 발매기념 외전에서는 꿈속에서 스크린 너머로 게임판에서 자신과 앨런이 죽을 당시의 모습을 보게 되고,[22] 지금 장난하는 거냐며 화내지만 본인의 괴력으로도 스크린은 멀쩡했다. 그러다 게임의 카람의 정신이 빙의되는데, 자신이 죽고 난 뒤 앨런까지 죽은 것을 보고 망연자실해 자해하다 죽을 뻔하지만, "살아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프라이드에게 반했을 당시의 일을 떠올린 본편의 카람이 정신을 차린다.

그는 이 상황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나는 프라이드에게 두 번이나 맹세했다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기사의 길을 그만두지도, 절망해 죽지도 않을 거라 외치며 검을 뽑아 내리쳐서 스크린을 부숴버린다. 꿈에서 깨어나고 나서 희미하게 기억이 남아있었는데, 카람의 컨디션이 나쁘다는 걸 눈치챈 티아라와 프라이드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부끄러워한다.

너무 일을 잘해서 정식으로 교사를 해달라고 교사들이 성에다 탄원까지 하는 일이 벌어지자 질베르가 적당히 컷했지만, 이것 때문에 앨런이 놀리자 부끄러워한다. 학교에서 교사들과 선생님들에게 남자로서도 인기가 많아서 늘 많은 선물을 받지만 본인은 감사인사라고 생각하고 별 감상은 없다고. 하지만 2부에 들어 칭찬을 잔뜩 해주기로 결심한 프라이드가 칭찬세례를 퍼붓는 건 못 버틴다.

프라이드가 세페크를 피해 3학년 교실로 잠입하기 위해 네이트의 인식저해 고글을 빌려 시험해봤는데, 프라이드가 바로 옆을 지나가는데도 못 눈치채고 복도를 걷다 갑자기 멈춰도 위화감을 못 느꼈다. 네이트의 고글은 한번 제대로 인식되어 버리면 효과가 없어서 한번 카람에게 눈에 띈 뒤에는 카람만 네이트를 잡아서 혼낼 수 있었다고. 네이트가 바보라고 놀리지만 신경쓰지 않고 스테일과 아서에게 프라이드 어디 갔냐고 물었지만, 프라이드가 말을 걸자 반사적으로 프라이드의 팔을 잡고 들어올렸다. 나중에야 진상을 알고 사과하지만 이때 고글을 쓴 14살의 프라이드 모습이 사랑스럽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8번대 기사 노먼의 남동생 브래드가 마지막 공략대상자임이 밝혀지고, 노먼의 여동생 라일라의 10살 생일날 재앙이 벌어진다는 것을 예지로 떠올린 프라이드가 노먼과 라일라를 학교에서 못 나가게 막고 게르드 형제의 고향 마을로 달려간다. 수도에서도 산 여러 개를 넘어야 하고 산들로 둘러싸인 농촌 마을인데 여기를 대규모 도적단이 공격한 것이다.[23] 그 때문에 기사들을 불러 마을로 진입하고 프라이드와 아서가 브래드와 게르드 형제의 어머니를 데려나왔을 때 도적들이 공격하자 도착해 땅에다 선 긋고 '이 너머로 나오면 벤다'고 말한 뒤 도적들을 척살한다. 괴력을 별로 쓰지 않았음에도 도적들을 압도했으며 얼굴과 단복에 피가 잔뜩 묻어있다는 다소 오싹한 묘사도 나온다.

이후 폭주한 파웰을 진정시키기 위해 프라이드가 파웰을 찾아가자 처음에는 반대하지만 결국 포기하고 아서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라는 엄포를 놓으며 동행하고, 파웰이 진정한 것을 프라이드보다 먼저 잡아서 확인한다.[24] 프라이드가 브래드를 설득한 뒤 로데릭을 만나기 위해 성으로 귀환하자 현장에 남아서 상황을 수습하는데 전념한다. 당시 번개를 두 번 맞아서 제법 다쳤지만 치명상은 아니라서 숨겼다고.

프라이드 일행이 떠나는 날과 같은 날에 완전히 임시 강사를 그만두게 되면서 교직원들에게 감사와 프로포즈를 받지만 전부 거절한다. 본인은 그냥 감사 표시라고 생각해서 별 생각은 없지만 네이트에게는 이래저래 조언하면서 많이 챙겨줬다.

3. 능력

특수능력은 '괴력'으로 방위전에서 밝혀졌다. 기사단 내에서 마른 체형임에도 굉장한 힘을 발휘하는데, 자의에 따라 힘을 발휘하지만 흥분하면 무심코 써버린다고. 특수능력이 병을 치료하는 힐러인 아서보다 더 주인공스러운 능력이다. 작중에서 나온 묘사를 보면 여러모로 굉장한 능력자. 14세에 입단해 16세(연 17세)에 지휘를 주로 맡는다는 3번대에 입대했고[25] 3년만에 20세의 나이에 대장이 되는 엄청난 승진을 이루어냈다. 예외라면 입대한지 1년만에 대장직을 빼앗은 해리슨이 있지만, 이건 '강함'이 기준인 8번대니까 가능한 일이다. 8번대인 아서도 4년만에 부대장이 되었고 한두 달 뒤 대장이었던 해리슨과 결투해서 빼앗았다는 편법으로 대장이 되었다는 걸 생각한다면 3년만에 대장이 된 카람은 정말로 대단한 것이다.[26]

근육머리가 많은 기사단 내에서 확실히 지략파로 묘사되는 몇 안 되는 사람이며, 근위 내에서도 머리 쓰는 타입은 자신과 에릭밖에 없다. 주변의 존경도 매우 많이 받으며 아서처럼 타 부대라도 인망이 매우 많다. 성격과 능력 자체가 매우 성실하고 뛰어나서 레온은 무슨 일을 하든 높은 자리에 오를 사람이라 평했고, 교사 일도 너무 잘해서 교사들의 이사장 승진 건을 자신이 설득하거나 1달 기간이 끝났음에도 교사들이 정기로 일해달라며 궁에다 탄원하는 사건도 있었다. 사람들에 대한 배려심도 좋은데, 사람들의 처지를 잘 눈치채고 적절한 조언을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다만 이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온갖 일들을 떠맡는 경우도 많다고.

4. 기타

귀족 출신이라 그런지 말투가 작중 왕족들과 귀족들이 많이 쓰는 문어체다. 항상 의젓하고 직무에 충실하며, 자신과 반대로 무대포인 앨런을 제지하는 것이 주로 카람의 역할이다. 평소에도 앨런을 비롯해 잔소리가 상당히 많아서 여기에 시달린 네이트는 근육머리라고 마구 욕해서 아서를 화나게 하기도 했다.

술자리에서도 본인은 적당히 마시고 다른 사람들을 관리하는 편이지만, 과거 본인이 주량을 잘못 판단해 거나하게 취한 적이 있었고, 본편에서도 딱 한 번 사고를 포기해버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실컷 마셔 취한 에피소드가 있다. 주사가 상당히 위험한데, 기본적으론 평소의 설교가 엄청나게 길어진 정도지만 상대가 도망치려고 하면 특수능력인 괴력으로 가구고 나발이고 무작정 집어던진다. 게다가 상대가 설교를 듣다가 반발하는 경우 괴력으로 바닥에 처박아버리고 말을 잇는다. 과거 취했을 땐 아예 바닥에 구멍이 뚫리고 침대는 벽에 박혀버리는 등 개판이었다고. 그래도 살인으로 가지 않는 수준의 힘조절은 한다고 한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긍지가 강하고 분명히 인내심도 강하지만, 한편으로 섬세한 성격 탓에 머리에 열이 오르거나 나약한 모습도 종종 보인다. 거기다 낯가림이 심해서 일정 이상 친한 상대는 매우 소수인데, 승격시험을 계기로 친해진 앨런 외에는 존경만 받을 뿐 친구가 없었으며, 본편에서도 프라이드와 엮이면서 친해진 아서, 에릭 외에는 친구가 없다. 연애 쪽에서도 순수한 성격이라 옛날부터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꼭 도망갔다고 하며, 부끄러움도 잘 탄다. 너무 대놓고 칭찬하면 부끄러워 죽으려고 한다고.

스스로에게 다소 겸양하는 성격이라 타인에게 존경받아도 자신은 대단하지 않다며 눈치 못 채는 일이 종종 있다. 아서가 자신을 존경하는 계기가 첫만남인 걸 모르거나 네이트의 츤데레를 알아보지 못하고 여전히 싫어한다고 여기거나 등.


[1] 정확히는 프라이드 쪽은 티아라의 탄생제 당시 기사단장과 동행하거나 최우수 기사로 선정되어 연회에 동행하는 등을 보았기에 얼굴만 아는 정도였고, 칼럼 쪽은 기사단 기습사건 전까진 왕족에 대해 그저 기사로서의 의무적인 수호대상이라고만 간주했기 때문에 왕녀 한 명 정도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나마 티아라의 탄생제 때의 일이 약간 인상적으로 남은 정도. [2] 이때 연 나이로는 17세였으며, 1년 뒤 2월 14일에 티아라의 6세 생일이 되면 프라이드를 처음으로 만났다. [3] 한 마디로 이때 앨런을 감싸고 죽은 것은 사실상의 자살이었다. [4] 이때 같이 승진한 케네스는 게임판에서 해리슨 시절부터 부단장으로 일하며 아서가 단장이 되었을 때도 그가 옆에서 잘 보좌해주었다. [5] 카람이 어린 시절 기사의 삶을 동경해 그것만을 추구한 인간이었음을 고려한다면 이때부터 이미 프라이드는 카람에게 있어 기사의 삶 이상으로 소중한 존재였음을 알 수 있다. [6] 참고로 이걸 제안한 게 다름아닌 베스트 로열 아이비 섭정이다. 이를 보아 베스트는 카람을 꽤 예의주시하고 있던 걸로 보인다. 프라이드는 이즈음 자신이 본편에서도 미쳐버린다는 예지를 잊어버린 상태였지만, '마지막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있고 싶다'는 이유로 결혼이라는 생각은 안 하고 받아들였다. [7] 전 약혼자 앞에서 현 약혼자 후보에 대해 물어볼 정도로 간 큰 인간은 없다고 한다. [8] 실제로는 내빈으로 들어온 아담과 티페트가 특수능력을 사용한 것이다. 이때까지는 파티장 안에서는 기사를 배치하지 않았지만, 이때 호되게 당한 이후 파티가 열리면 무조건 파티장 내에서도 기사들을 배치해놓게 된다. [9] 2부 외전에서 전조로 로데릭과 신병들이 죽은 직후 프라이드가 그들을 멸시하자 차라리 사고로 죽으면 좋겠다고 원망하는 모습이 나온다. [10] 아서가 팔이 잘린 걸 알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다들 일부로 안 물어보고 있었다. [11] 카람과 해리슨이 14살에 입단했을 당시부터 바리는 대장이었기 때문에 나이가 로데릭, 클라크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추정된다. [12] 이자가 바로 2부에 나오는 라이어다. [13] 아서의 팔을 잘랐던 애슈턴 장군이 갖고 있었는데 해리슨이 애슈턴을 잡을 때 가져갔지만 존재 자체를 잊고 있었다. [14] 이때 다른 모두가 프라이드가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들으려고 에 집중하고 있었지만, 칼럼만은 프라이드가 무언가 좋지 못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그녀의 태도에서 직감하고 그녀의 에 주목하고 있었다. [15] 치료해도 후유증이 남아 검을 쥘 수 없게 되면 기사로서는 끝난다. [16] 기사들이 프라이드를 보고 다들 정말로 괜찮은 거냐고 당혹스러워하며 쳐다보자 프라이드가 부담스러워했다. [17] 아서는 이야기 속 영웅들에는 관심이 없었고 아버지나 선배들, 프라이드만 영웅시했다. [18] 만일 프라이드가 이번 사건으로 지위를 잃었다면 진심으로 약혼자 후보의 자리를 이용했을 것이라고 한다. [19] 프라이드가 아무도 사랑하지 않으며, 스테일과 아서는 약혼자가 될 생각이 없다는 점. 졸지에 가장 우위에 서버렸다며 원래는 결혼하지 않고 행복을 바라고 싶었는데 이대로는 정말로 결혼을 바라게 될 것 같다고 한다. [20] 게임판에서 프라이드가 쓴 진홍색 총으로 무려 기관포급의 위력이 나오는 치트보정이 걸려있다. 게임판에서 이걸 쓰는 프라이드를 상대한 공략대상자들은 꽤나 애먹었을 것이다. [21] 다만 본편의 그레실은 레이와 만나는데 실패해서 학교에 가지 않았다. 대신 케메트와 엮였지만 역관광당했다. [22] 프라이드의 모습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으며, 목소리를 듣고 현기증을 느끼지만 누구인지 떠올리지는 못했다. [23] 국외의 사람이라는 언급을 보면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집단으로 보인다. 바르가 소속되어 있던 도적단과 섬멸전에서 궤멸된 쇠사슬남이 속한 조직도 외국인 도적들이 중심이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인신매매범들은 여전히 수도 도심지에서 활개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질베르가 워낙 철저히 때려잡고 있어서 개개인 내지는 소규모 집단 정도다. [24] 여담으로 이때 카람은 금속 갑옷을 입고 있어서 감전되기 쉬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근처에 도적들이 총 들고 우왕좌왕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 수 없었다. [25] 원래 15세에 입대할 기회가 있었지만 수석으로 합격해야 한다는 부모의 조건 때문에 준우승했던 카람이 고사했다. 만일 부모의 조건이 아니었다면 15세 기록을 아서가 아니라 카람이 꿰찰 수도 있었다. 물론 아서는 15세에 우승을 했으므로 '입대'가 아닌 '토너먼트 기록'을 놓고 보면 아서가 더 높기는 하다. [26] 게임판에서 아서가 각각 1년만에 부대장, 대장을 거쳐 해리슨에게 단장직을 물려받은 건 인원부족과 규율붕괴라는 상황이 겹쳐서 일어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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