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픽사 애니메이션의 장편 애니메이션 카 2의 초안.2. 초안
초안은 본편 줄거리와 흐름이 비슷하지만, 조금 더 스케일이 클 예정이었다. 그러나 많은 장면들이 러닝 타임과 지나치게 높은 수위 문제로 삭제되었고, 일부 요소는 카메오로 나오며 재활용했다.[1] 삭제씬 모음3. 줄거리
- 오프닝은 본편보다 분량이 길었고, 첩보 액션 시퀀스와 레디에이터 스프링스 이야기를 다룬 두 가지 장면이 들어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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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 액션 시퀀스
배경은 체코 프라하. 리랜드 터보는 레몬들을 피해 도주한 끝에 그들을 따돌리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리랜드가 추격전 끝에 도착한 곳은 레몬들의 폐차장이었고[2], 결국 리랜드는 레몬들에게 붙잡혀 압축기에 반쯤 깔리게 된다. 여기서 초기 각본의 레몬 수장인 질이 등장해 핀 맥미사일의 위치를 묻는데, 리랜드가 정보를 알려주지 않고 그(핀)가 당신들을 막을 것이라고 소리치자 질은 어디 한 번 두고 보자면서 조롱하고 자리를 떠난다. 이후 리랜드는 압축기에 완전히 깔리면서 사망한다. 본편에서 암시하는 리랜드 터보의 죽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지만, 지나치게 잔인해 결국 삭제되었다. # -
레디에이터 스프링스 이야기
외전작 '메이터 이야기'에 영향을 받은 개그씬이 다수 들어갔지만, 작품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어 스토리보드만 남았고 실제 제작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
- 원래 월드 그랑프리는 독일에서 옥토버페스트 기간에 맞춰 개막할 예정이었으며, 뮌휀 박물관에서 개최식이 열렸다. 이 장면의 잔재로, 메이터의 홀로그램 위장 중에 옥토버페스트 복장이 등장한다. #
- 메이터는 행사장에서 신나게 놀다 귀신의 집 후룸라이드를 탄다.
- 같은 시각, 부상을 입은 한 요원(로드 토크 레드라인)과 레몬 갱단원이 난투극을 벌이고 요원은 갱단원들로부터 도주한다. 이후 귀신의 집 후룸라이드를 탄 메이터로 장면이 전환되는데, 물속으로 숨은 건지 방금 그 요원이 메이터가 탄 보트 위로 올라온다. 요원은 메이터를 다른 스파이라고 착각해선지 메이터에게 핀 맥 미사일의 존재를 알려주고서는 숨을 거둔다. 그러나 이 대화를 몰래 레몬 갱단원들이 엿들어, 이를 시작으로 메이터는 스파이 작전에 휘말리게 된다.
- 일본, 이탈리아, 영국 순서로 3개의 경기를 개최한 본편과 달리 초안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에서 열리는 경기도 포함해 총 5개의 레이스를 개최할 예정이었다.[3] 본편에는 프랑스와 독일 레이스가 삭제되었지만, 대신 스파이들이 툼베를 만나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열차를 타고 가는 장면이 나온다.
- 본편에도 나온 메이터와 맥퀸의 갈등은 초안에도 있었다. 다만 초안에는 파리 경기에서 레몬들이 교회 타워에서 맥퀸을 향해 레이저를 겨누는걸 인지한 메이터가 이를 막기 위해 경기장에 난입하여 일이 시작되었다. 메이터는 맥퀸에게 빨리 도달하기 위해 제트팩과 낙하산같은 첨단 스파이 기능들을 쓰면서 도시를 질주한 끝에[4] 맥퀸을 막아서고, 관중석에 보이는 레이저로 의심된 물체를 견인 고리로 낚아채지만 응원봉을 레이저로 착각해, 결국 메이터는 레몬들의 음모를 밝히기는 커면 맥퀸의 레이스만 망쳐버리고 경찰이 나타나는걸로 끝났다. # 지하철 구간을 제외한 해당 장면에서 계획한 추격전은 본편의 런던 경기에서 메이터가 경기장에 난입해 도심을 질주하는 장면에 재활용했다.
- 본편과 달리 스파이들이 열차를 타고 스페인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본편에는 프랑스 파리로 대체되었다. # 또한, 메이터와 핀은 원래 여기서 만났다.
- 초안에는 메이터가 액셀러로드의 정체를 폭로하는 장면이 결말 앞에 나올 예정이었지만, 극적인 반전 효과를 내기 위해 결말로 이동했다.
- 완성본에 나오는 도쿄 레이스에서 러닝타임 문제 때문인지 선수들을 한번 훑어 보여주는 장면같이 잘린 장면들이 몇개 더 있다. #
4. 캐릭터
- 브라질 선수 칼라 벨로소는 원래 마리나 울푸스버그라는 이름의 보라색 자동차로 대사도 있는 조연이었다.
- 초안에는 홀리 쉬프트웰의 전신 캐릭터로 줄리아라는 이름의 이탈리아 출신 요원이 등장했다. 차종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알파 로메오 줄리아. 또한 중반에 줄리아가 사실 질과 레몬을 위해 일하는 이중간첩이라는 반전도 나올 예정이었다.[5]
- 레몬의 브로커 톰버는 원래 암살자로, 스페인행 열차에 등장할 예정이었다.
- 레몬의 보스는 원래 질(Zil)이라는 이름의 러시아 공산주의자 매드 사이언티스트였다. 각본이 변경되어 레몬 수장은 액셀러로드에게,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Z 교수에게 넘어가면서 질은 폐기되었다. 참고로 질의 베이스 모델은 ZiS-112/1이다.
[1]
이렇게 삭제된 장면들 중에는 사망씬이 적나라하게 많아서, 본편보다 훨씬 더 잔인하다는 평을 받았다.
[2]
헤드라이트를 켰더니 바로 옆에 압축되어 폐착된 차량들의 잔해가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 장소를 고려하면, 레몬들에게 붙잡힌 뒤 최후를 맞이한 다른 요원들일 수도 있다.
[3]
다만 이때부터 일본, 이탈리아, 영국의 경기도 윤곽이 잡혔다.
[4]
이때 지하철 선로로도 달리는데, 지하철 전동차가 메이터에게 여기서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친다.
[5]
또 메이터를 용광로에 빠뜨리려는 질과 옆에서 경악하는 줄리아의 컨셉아트가 있다. 픽사 영화가 그래도 완전히 암울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초안대로 영화가 만들어졌다면 줄리아가 여기서 갱생하고 메이터를 구한 다음 질과 레몬들을 배신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