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 소개
위키백과 소개 / 픽시브 / 트위터'츠야츠야'는 일본의 상업지 작가이자 유한회사 "스튜디오 시토미"[1]의 사장이다. 대표작으로는 「히사에씨의 배덕일기」, 「 예를 들면 엄마가」가 있다.
원래는 "히로세 료타(廣瀬良多)"라는 필명으로 소년 점프에서 데뷔하여 1권의 단행본을 발간한 적이 있었으나 곧 일반 작가로서의 활동을 그만 두고 바로 상업지 쪽으로 활동 영역을 옮겼다고 한다.
대부분의 상업지 작가들의 경우 단권 분량의 작품을 주로 그리며 이러한 단권 분량 작품을 모아 단행본으로 출간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작가는 거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시리즈 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특징. 또한 원작이 있는 성인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자주 다루기 때문에 전체적인 작품의 스토리 전개가 상당히 뛰어나다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의외로 대부분의 출판 작품들이 상업지가 아닌 일반 만화로 나온 경우가 많다. 성애 장면을 교묘하게 생략하고 편집하거나 국부를 자세하게 표현하지 않기 때문인데 그래서인지 일반 상업지에 비해 단행본의 가격이 은근히 싼 편이라고 한다.
주로 육덕지고 큰 가슴을 지닌 성숙한 여성들을 그리는데 그림체가 그다지 뛰어나진 않지만 적절하게 과장되어 있으면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개성적인 그림체가 특징. 특히 유부녀와 여성들의 뱃살(...)을 잘 표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분명 뱃살 늘어진 아줌마인데도 보고 있으면 섹시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 낙일의 파토스의 4컷 부록에서 종종 그리는 SD그림체는 평소 그리는 성숙한 그림체와는 괴리가 크지만 상당히 귀엽다.
윤리관이 살짝 어긋난, 소위 배덕적인 스토리와 주제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NTR, 난교, 근친상간 같은 장면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우리나라에 전자책 형태로 정발한 히루가오에서도 아들이 자신의 의붓엄마, 친엄마와 근친상간을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5권에서 자기가 성관계를 맺어왔던 여자가 친어머니라는 충격적인 진실 및 그녀가 자신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츠야츠야의 작품을 본 사람들은 마지막권인 5권이 정발하지 못하는 게 이 때문이라고 추측하는 것 같다.
순애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선뜻 추천하기 힘든 작품을 잘 다루나 기본적으로 인간관계가 파탄나거나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이 절망에 빠지는 좋지 않은 결말을 맺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의외로 순애물만 좋아하는 사람들도 이 작가의 작품은 큰 부담 없이 읽고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하는데 아침 드라마나 막장 드라마 보는 기분으로 읽다 보면 나름대로 재미있다고 한다(...). 다만 작가가 항상 이런 작품만 그리는 것은 아니며 러브 코미디나 진지한 순애물 장르도 자주 다룬다.
일본 프로야구의 한신 타이거즈 광팬으로 유명하며 일부 단행본에는 한신 타이거즈의 야구선수 이름이 거론되는 경우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야구 외에는 아날로그 카메라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진 관련 포스팅만 올리는 개인 블로그를 운영 중이라고 한다.
1.1. 작품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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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츠키 조교수의 음란한 나날(鷹月助教授の淫靡な日々) 전 6권, 2001년 4월 ~ 2002년 8월
미국 유학파 출신의 여성 조교수 다카츠기 야요이가 남학생 사메지마에게 약점을 잡혀 강제로 육체 관계를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테리 장르가 섞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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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사에씨의 배덕일기(久枝さんの背德日記) 전 2권, 2000년 11월 ~ 2004년 4월, 2010년 7월에 완전판 발매
학교에서 고전 과목을 가르치는 남편이 있는 유부녀 여교사 아쿠타카와 히사에가 자신의 남제자와 얼떨결에 관계를 맺게 되는데 자신과 제자와의 관계를 아들에게 들키게 되면서 아들과도 몸을 겹처버리는 만화. 아래에 소개할 "예를 들면 엄마가"와 함께 츠야츠야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엔딩은 충격적으로 아래의 예를 들면 엄마가와는 달리 남편과 아들을 버리고 떠나서 남제자와 맺어지며 아들은 그 충격으로 마음이 죽어버린다. 연재내내 누구와 이어질 것인지 갑론을박이 있어서 아들을 버리는 엔딩을 두고 아들과 잘되는 것을 지지하던 팬들의 많은 비판 의견이 있었다. 비판 의견이 있었던 것은 히사에가 남편과 아들을 버리고 떠나는 것보다 그로인해 아들이 충격을 받아 마음이 죽는 등 정신질환을 앓게된 것으로 묘사했기에 엄마를 애먼 남자에게 빼앗기는 아들은 피해자인데 너무 가혹하다는 비판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머니가 아무리 아들에게 애정을 쏟아도 연인사이가 되는 엔딩은 현실적이지 못한 내용이라는 반박도 있었다. 하지만, 남제자와 히사에가 맺어지는 것을 바라던 팬들도 아들을 그런 식으로 망가지게 했으면 안 되었다는 것에는 동의를 할 정도였기에 꽤 팔린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AV로 제작되지는 않았다. 이후 완전판에선 아들이 엄마의 선택과 사랑을 인정하고 스스로 집을 떠나 독립하는 것으로 엔딩이 살짝 바뀌었다. 이후 아들은 독립한 곳에서 옆집에 사는 새로운 여성을 만나서 좋은 관계를 시작하게 되고, 엄마와는 가끔씩 연락을 주고받는 평범한 모자 관계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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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엄마가(たとえば母が) 전 6권(+ 엑스트라 2권), 2004년 6월 ~ 2008년 3월
커리어 우먼 미도리카와 미하루와 친아들 마사키와의 관계를 그린 모자상간물. 국내에서도 불법으로 번역되어 널리 이름이 알려진 작품으로 위에서 설명한 히사에씨의 배덕일기와 함께 츠야츠야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며 작가도 이 작품이 특히나 맘에 드는지 작가가 성애 장면만을 파워업 시킨(...) 동인지를 5권이나 그릴 정도. 나중에는 여기에 후일담 에피소드도 여럿 넣은 엑스트라 적+흑편을 2권 냈다. 사족이지만, 이 적편과 흑편에서는 다른 작품의 주역들이 조연으로 나오기도 했고, 우리나라에도 전자책으로 정발되었던 '가정부 미츠코씨'의 주인공 미츠코가 미하루와 마사키를 만나기도 하는 등 세계관이 연결되어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했다. 히사에씨의 배덕일기에서 여주인공 하사에가 아들을 버린 것에 불만을 품은 팬들에 대한 위로를 담아 예를 들면 엄마가에서는 근친엔딩을 냈다고 블로그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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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의 약지손가락(はだかのくすりゆび) 전 3권, 2009년 1월 ~ 2010년 7월
딸 마야의 맞선 상대인 유키토와 바람이 났다가 헤어지고 중년 남성인 히데아키를 만나 진정한 절정을 경험해 맺어지는 중년 여성 미도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남편이 다른 사람과 바람이 나있는 콩가루 가정이다. 다만, 미도리가 유키토나 히데아키와 바람이 난 원인제공자가 가정에 소홀하며 다른 여자랑 놀아나는 남편이라 남편도 뭐라고 탓할 자격은 없다. 결국, 남편은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자랑 놀아나는 장면에 멘붕해 어딘가로 도망쳐 행방불명되며 마야는 룸메이트인 친구 겸 연인에게 엄마에게 남자가 생겼다고 말하고 룸메이트가 새아빠 생기는 거냐는 말에 그녀가 피우던 담배를 자기 입에 넣고 피며 자기 엄마에게 연인이 생겼다고 말한다.[2] 한때 유키토는 마야에게도 마음이 있던 우유부단한 놈이라서 찔려서 미도리에게 헤어지자고 하고 헤어지는데 미도리가 생각해보니 유키토와의 관계는 집안에 매여있던 자신이 벌인 일탈이지 정말로 유키토에게 빠졌던 것은 아님을 알고 쓸쓸히 지하철에 타는데 그때 히데아키와 만난다. 처음에는 딸의 남자친구인지 모르고 만나서 우연히 관계를 가졌는데 절정을 맞이하고 그를 정말로 사랑하게 되었다. 마지막에 마야에게 전화를 걸어 히데아키와 잤다고 함으로써 히데아키와 연인이 되었음이 암시되고 미도리는 자신은 자유가 되었음을 밝혀 긍정적으로 말하지만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 일단 미도리의 남편은 집을 떠났지만 이혼한 건 아니라서 여전히 미도리의 남편은 마야의 아빠이기에 이혼하지 않는이상 히데아키와 미도리는 부부가 될 수는 없다. 또한 이혼의 원인을 봐도 미도리가 남편이 바람을 피고 가정을 소홀히 했다고 주장해도 딱히 증거가 없지만 미도리는 집에서까지 외간남자와 섹스를 하는 등 이혼 귀책사유는 미도리에게 있기에 위자료 청구 등으로 가면 미도리나 히데아키, 유키토는 사회적으로 파멸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의견을 감안해서인지 작가가 나중에 뒷이야기를 다룬 만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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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밤의 속삭임(あの夜のささやきが。) 전 1권, 2015년 2월
알몸의 약지손가락의 주인공 미도리가 이혼을 하고 성을 처녀 시절 성[3]으로 되돌리고 시골 외딴 어촌에서 식당을 하며 살아가다 음악을 하는 청년과 맺어지는 전작의 후일담에 해당하는 단권 만화. 결국 미도리와 놀아난 딸 마야의 맞선 상대인 유키토나 마야의 남자친구 히데아키와는 끝내 맺어지지 않았다. 이는 전작의 팬들이 이혼 귀책사유가 미도리와 미도리와 놀아난 유키토와 히데아키에게 있는데 이들과 맺어지면 막대한 위자료를 일개 전업주부인 미도리나 말단 회사원이나 그저 그런 중년 사원이 어떻게 책임지냐는 비판에 작가가 수긍하고 미도리가 남편과 이혼하고 자기와 성관계를 가지던 남자들도 깔끔히 정리한 후 음악을 하는 청년과 맺어지는 엔딩을 낸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의 후속작이자 미도리에 대한 일종의 에필로그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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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인(ボクノアイジン) 전 1권, 2007년 2월
옴니버스 형태로 이루어져 있지만 등장인물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단편 러브 코미디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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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게(千景) 전 1권, 2002년 3월 ~ 2003년 2월
JUST라는 잡지 편집장인 치카게가 타고난 수완과 때론 몸을 활용해서 회사를 잘 꾸려가는 성공스토리... 처럼 보였으나 후반에 NTR과 최면[4] 전개가 되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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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의 이리스(ものかげのイリス) 전 3권, 2011년 4월 ~ 2012년 8월
평범한 고교생 토시야가 폐건물 구석에서 방뇨하는 수수께끼의 여성 나나미(七彩)를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정말 스토리나 결말이 성인망가답지않게 여운을 준다. 가볍게 성욕해소만을 위해서 볼거라면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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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일의 파토스(落日のパトス)
에로만화가인 주인공의 옆집에 주인공의 학창시절 짝사랑이였던 선생님이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작중 주인공이 사는 아파트는 방음이 잘 안 돼서 옆집에 사는 선생님 부부의 밤일 소리가 들리는데다 베란다를 통해 볼 수 있다보니 주인공은 종종 관음을 하게 되며, 선생님도 남편이 출장을 자주 나가면서, 주인공에게 한눈을 팔고는 한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5] 주인공과 선생님은 점점 성적인 접촉이 많아지지만 어디까지나 유사 성교에서 그친채 아슬아슬한 관계를 유지한다. 이런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작중 분위기는 선생님을 짝사랑한 남자와 음란한 선생의 러브 코미디같은 순애물에 가까운 밝은 분위기다.
- 나와 나와 엄마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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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키스테!(かきすて!)
츠야츠야의 첫 사극만화. 이제까지 숙녀와의 치정극을 다룬 전작과는 달리, 이번에는 소녀들이 에도를 목표로 여행하며 벌어지는 일상 에로 사극 코미디를 다뤘다. 이렇다보니 작화도 데포르메가 많이 된 편.
작가의 말로는 히라가나로 된 네글자 제목에 여자아이들의 일상을 다루는게, 모 여고생 밴드 만화나 모 여고생 오토바이 만화 같은 미소녀 동물원을 같지만(...) 사실 제목의 유래는 旅の恥は掻き捨て(타비노 하지와 카키스테)[6]라고 한다. 실제로 작중에서 주인공들은 여행을 하면서 차라리 던져버리고픈 에로한 헤프닝을 많이 겪는 편이지만, 전작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수위가 낮다.
[1]
원래 작가의 동인 서클 이름이었으나 이후 유한회사로 변경했다고 한다.
[2]
이전 항목에서는 마야가 레즈비언이 되었다는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고 평했지만 외국에서도 밤에 수면을 취할때가 아닌 낮에 서로 알몸으로 교류하고 상대방이 입에 피던 담배를 받아서 자신의 입으로 피는 건 서로 마음을 주는 연인 관계라는 신호다. 오히려 외국에서는 이 장면을 보고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괴로워하던 마야가 해외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구나' 하고 감상평을 남겼을 정도로 사실상 공인된 장면이나 마찬가지인 셈. 일본에서는 이미 가정을 가진 중년인 히데아키와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괴로워하다 엄마 미도리와 유키토와의 관계까지 겹치며 심적으로 고생하던 마야가 외국에 나와서 새로운 사랑과 정체성을 찾은 게 이상하지는 않다. 오히려 현실에서도 이성관계에 상처를 받아 동성관계에 눈을 뜨는 경우가 애법 있으니 설득력도 있는 셈.
[3]
미도리의 처녀 시절 성은 히자키로 전작에서는 결혼했기에 성이 토다로 바뀌였었다.
[4]
엄밀히 말하면 쾌감에 의한 정신붕괴
[5]
정확히는 선생님 쪽에서 아파트에 방음이 잘 안된다는 사실을 알면서 그동안 주인공이 자신이 밤마다 남편과 섹스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것을 눈치채고, 주인공도 그 사실을 자백한 이후.
[6]
'여행에서 부끄러운 일은 전부 긁어모아 던져버려라'는 뜻. 한마디로 여행 가서 부끄러운 일을 겪어도 거기서만 겪는 일이니 신경쓰지 말고 여행을 즐기자는 낙천적인 의미인데, 현대 일본은 이 말을 어차피 남용해 관광지에서 민폐를 끼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