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루마루 쿠니나가

鶴丸国永

1. 일본도 중 하나

츠루마루 쿠니나가（鶴丸国永）
도공	고죠 쿠니나가（五条国永）	도파	고죠（五条）
제작 시기	헤이안 시대	종류	타치
길이	78.63 ㎝	현존 여부	일본 황실 산노마루쇼조칸(三の丸尚蔵館)
명문	国永	문화재 등록	-[1]

츠루마루 쿠니나가. ( 국립국어원 표준 표기법 : 쓰루마루 구니나가)
헤이안 시대의 유명한 도공인 고죠 쿠니나가(五条国永)[2]가 만든 도검. 분류상으로는 태도에 속한다. 기품있고 폭이 좁으며 칼끝이 작아 매우 우아하고 세련됐다. 무기라기 보다 미술품으로서 뛰어난 명검. 하지만 칼등에 3군데 정도 역사적인 전투의 흔적이 남겨져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실전에서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산죠(三条)파의 작품 중에서는 가장 세련되었다고 평가된다.(고죠파는 카네나가 불과 두자루, 쿠니나가 다섯자루뿐이 현존하고 있어 산죠파로 일괄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츠루마루라는 이름이 붙게 된 자세한 경위는 불분명하나, 옛날부터 칼의 외장에 학을 장식했던 것이 유래가 아닌가 하는 추정이 있다.

현존하는 것이 몇 안 되는 쿠니나가의 도검들 중에서도 매우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며 그 때문인지 매우 인기가 많은 검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만큼 온갖 수난도 많이 겪었던 도검. 초기의 소유자가 누구였는지부터 의견이 분분했던데다 봉납되어 있던 신사에서 도난을 당했는가 하면, 심지어 무덤을 파헤치면서까지 츠루마루를 손에 넣었다는 일화까지 있는 등 이래저래 파란만장한 이력을 가졌다.

초기 소유자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 기조모미지 전설(鬼女紅葉伝説) 』 등으로 유명한 다섯 장군 타이라노 코레모치(平維茂)가 소지하고 그 후 아키타 죠노스케(秋田城介)[3]에 전했다고 한다.

가마쿠라 시대에는 아다치(安達氏)에게 전달된다. 시모츠키 소동(霜月騒動)으로 아다치 가문이 멸망할 때 함께 매장되지만 9대 싯켄 호죠 사다토키(北条貞時)가 입수한다. 일설에 사다토키(貞時)는 이 칼이 갖고 싶어 사다야스(貞泰)의 무덤을 파헤쳤다고 한다.

신사에 봉납되었다고도, 아시카가 가(足利家)에 넘어갔다고도 전해지지만 자세한 것은 불명. 후에 오다 노부나가가 입수하여 미마키캉베에 카게노리(御牧勘兵衛景則)에게 주었다. 미마키 카게노리(御牧景則)는 노부나가 사후 히데요시를 섬겼다. 카게노리의 아들이 세키가하라 전투(関ヶ原)에서의 패전으로 몰락하고 이때에 빼앗긴 것인지 츠루마루는 어느새인가 후시미(伏見)의 후지모리 신사(藤森神社)에 있었다.

출가한 혼아미 코우테키(本阿弥光的)가 후지모리(藤森) 신사에 제사 지낼 용도의 태도를 빌리러 갔을 때 그곳에 있던 츠루마루 쿠니나가를 발견. 도검 감정으로 유명한 혼아미(本阿弥) 가에 가지고 가서 오스미츠키(お墨付き)[4]를 받은 뒤 겐로쿠(元禄)[5] 이후에 다테(伊達) 가에 물려주고 약 200년에 걸쳐 다테 가의 보검으로 전해지게 된다. 다테 가문에서는 이 검에 가문 문장을 새긴 금 장식을 달고 칼집에도 같은 무늬의 마키에(蒔絵)[6] 장식을 했다. 하바키(ハバキ,鎺)[7]의 용담 무늬도 다테 가문의 문장으로 바뀌어져 있다. 여담이지만 츠루마루가 다테 가에 있던 때 제일 중요하다는 나무패를 달아둘 정도의 귀중품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테 가문에서는 각 계절(춘하추동)과 번호가 적힌 도장 관리 번호가 있었으나, 각 계절에서 단 하나 불확실한 것은 봄 한번 뿐이고, 츠루마루의 번호 기록도 알 수 없다.

이후 츠루마루를 소장하고 있던 다테 가에서 메이지 덴노에게 헌상한 이후, 현재는 일본 황실에서 보관하고 있다.

2. 도검난무의 등장 캐릭터

츠루마루 쿠니나가(도검난무)

[1] 일본 황실의 소유물임을 이유로 문화재보호법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 [2] 미카즈키 무네치카를 만든 유명 도공 산죠 무네치카의 제자뻘 되는 사람. 쿠니나가는 직접적으로 무네치카를 사사한 적은 없지만, 할아버지인 아리쿠니가 무네치카를 사사한 적이 있다고 한다. [3] 일본의 관직명 [4] 흑색 도장이 찍혀있는 문서; 권위자의 보증 [5] 일본의 연호 [6] 금·은가루로 칠기 표면에 무늬를 놓는, 일본 특유의 공예. [7] 칼이나 창 따위의 날밑의 상하에 끼워서 도신(刀身)이 빠지지 않도록 날밑을 죄는 쇠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