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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09:10:24

청광보살



1. 개요2. 생애3. 기타

1. 개요

靑光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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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봉의 왕족. 궁예의 장남이다. 원래 이름은 전하지 않고, 궁예가 미륵불로 자칭하면서 자신의 장남과 차남을 각각 청광보살( 관세음보살 혹은 약사여래 등으로 추정), 신광보살( 아미타불)로 칭했다는 기록이 있다. 궁예는 본인을 미륵이라 주장했기 때문에 자기 아들들도 불교의 보살로 호칭을 붙인 것이다. 흔히 강비의 아들로 추정하나 마땅한 사료적 근거는 없다.

2. 생애

911년 궁예는 국호를 마진에서 태봉으로 바꾼 뒤, 스스로 미륵불이라고 칭하며 자신의 장남과 차남을 청광보살, 신광보살이라 하였다.[1] 또한 스스로 불경 20여권을 지었는데, 그것이 모두 요망하여 도리에 벗어난 것이라 승려 석총이 이를 비판했지만 궁예는 석총을 철퇴로 때려죽였다.

이후 915년 강비가 폭정을 일삼는 궁예에게 옳지 않는 일을 한다고 간언했지만, 궁예는 강비가 다른 남자와 간통을 한다니 어찌된 일이냐면서 강비를 처형하고[2] 강비의 두 아들도 죽였다고 하는데 청광이 이때 어떻게 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3. 기타


[1] 미륵보살을 자처한 궁예가 자기 아들 둘에게 각각 아미타불(무량광불(無量光佛)로도 불린다.)의 의미로 신광, 약사여래(유리광여래(瑠璃光如來)로도 불린다.)의 의미로 청광이란 이름을 지었다는 주장이 있다. 일단 청광= 약사여래인 것은 거의 확실하나 신광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다소 모호한데, 동방 정유리광 세계를 다스리는 약사여래에 대비되는 서방 극락 세계의 지도자 아미타불을 뜻할 가능성이 그나마 높아보인다. [2] 쇠절구공이를 뜨겁게 달궈서 음부에 쑤셔죽였다고 한다. [3] 왕건에게 왕씨 성을 사성받기 이전에는 박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