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靑光菩薩? ~ ?
태봉의 왕족. 궁예의 장남이다. 원래 이름은 전하지 않고, 궁예가 미륵불로 자칭하면서 자신의 장남과 차남을 각각 청광보살( 관세음보살 혹은 약사여래 등으로 추정), 신광보살( 아미타불)로 칭했다는 기록이 있다. 궁예는 본인을 미륵이라 주장했기 때문에 자기 아들들도 불교의 보살로 호칭을 붙인 것이다. 흔히 강비의 아들로 추정하나 마땅한 사료적 근거는 없다.
2. 생애
911년 궁예는 국호를 마진에서 태봉으로 개명한 뒤 스스로 미륵불이라고 칭하며 자신의 장남과 차남을 각각 청광보살, 신광보살이라 하였다.[1] 또한 스스로 불경 20여권을 지었는데, 그것이 모두 요망하여 도리에 벗어난 것이라 고승 석총이 이를 간언했지만, 궁예는 되레 석총을 철퇴로 때려죽였다.이후 915년, 강비가 폭정을 일삼는 궁예에게 옳지 않는 일을 한다고 간언했지만, 궁예는 강비가 다른 남자와 간통을 한다니 어찌된 일이냐면서 강비를 처형하고[2] 그러고도 화가 안 풀려 강비의 두 아이들도 덤으로 죽였다고 하는데, 청광이 이때 어떻게 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3. 기타
- 태봉 ~ 고려 초의 신하 왕유[3]가 태봉 시기에 동궁기실(東宮記室)을 지냈다고 하는데, 그가 청광의 수업을 맡았을 가능성이 있다. 태조 왕건도 이 추측을 반영해 왕유가 박유 시절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두 형제의 교육을 맡는 걸로 나왔다.
-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강비의 아들들 중 하나로써 등장한다. 비중은 거의 없고 강비가 처형된 뒤 동생 신광과 함께 내원 군사들이 휘두른 법봉을 맞고 사망한다. 사후 시신은 모친, 동생과 함께 산 한가운데에 대충 버려졌다가 선각대사 형미가 수습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