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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23:10:26

채택(킹덤)

파일:킹덤-채택.jpg
공식능력치[1]
시기 무력 지휘력 지력 정치 외교 경험
20권 ? ? 92 93 98 100
가이드북1 3 92 93 ? 100 S
가이드북2 1 90 92 ? ? S
가이드북3 1 90 92 ? ? S

진나라의 전 승상이자 명망 높은 외교관 겸 고문이며, 여불위의 최측근 여씨 사주의 일원이다. 연나라와의 외교를 주로 담당한다. 평소에는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눈을 뜨고 발언할 때는 어지간한 문관, 무장은 범접도 못할 날카로움과 위압감을 발산하는 걸물. 성우는 센다 미츠오.

이 사씨 일파를 처치한 이후 여불위, 다른 사주와 함께 나타났다. 영정에게 자신은 강한 자만 섬기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빨리 성장하라고 넌지시 일러 준다.

연나라와의 외교를 마치고 가는 도중에 극신을 만나는데, 극신에 대해 마부가 욕을 하자 조나라를 떠나지 않았다면 염파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삼대천의 일원이 되었을 인재라고 평가했다.

합종군 방어전에서는 제왕과 면담하여 말 몇 마디만으로 제나라를 합종군에서 이탈시키는 데 성공한다.

애국의 난이 진압되기 전에 정과 여불위의 설전을 듣던 도중, 정이 보는 인간의 본질과 포부를 밝히자 평소와는 달리 부드러운 눈빛을 띄고 여러 번 심장을 움켜 쥐며 감격하다 끝내 눈물을 흘린다. 또한 여불위와 노애의 관계를 듣고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는데, 외교관이라서 장기 출장을 다녀야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여불위의 음모에는 깊숙히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애국의 난 진압 후에 채택과 여불위가 만나던 중, 여불위는 자신은 아직 심의 중이라며 채택은 비교적 빨리 심문을 통과하고 혐의를 벗었다는 투로 이야기한다.[2]

흑양 전투 이후에는 독단으로 제왕 전건을 진나라로 데려와서, 반역죄로 처형해도 달게 받겠지만 자신의 마지막 부탁이라고 여기고 제왕과 대화해 달라고 진시황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이후 이어진 밀담[3]에서는 법치국가라는 진시황의 포부와 계획을 듣고, 제나라의 조건부 항복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안을 한 제왕 못지 않게 감격한다. 전국 시대를 살아가며 평화와 인간에 대한 희망을 잃은 자신에게 진시황은 길을 알려 주었다며 오래 살기를 잘했다는 심경 고백과 함께, 중화통일의 최대 난관은 이목이라는 경고를 남긴다. 이후 이목을 만나러 발걸음을 옮기는 진시황에게 환한 미소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하고, 직후에 환희에 찬 표정을 지은 채 숨을 거둔다. 사후에는 사씨의 입으로 죽기 전에 연나라와의 동맹까지 성사시켰다는 점이 밝혀졌다.

마지막 부탁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 이목에 대한 경고를 하다가 심장 부근을 누르고 발언을 중단한 것, 그리고 진시황에게 마지막 인사를 올리기 전에 팔이 떨리던 것을 보면, 채택은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진시황의 꿈을 돕기 위해 마지막 힘까지 짜내어 서둘러 일을 끝마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채택과 오랜 시간 동안 교류했다는 제왕은 채택이 가슴을 누르며 말을 중단하자 어색하지 않게 재빨리 대화를 이어갔으며, 진시황이 떠나자 간신히 버텼다며 채택(의 시신)에게 말을 걸었다. 사씨 평가나마 여씨 사주의 일원이었지만, 진나라에게는 훌륭한 국사.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채택의 장례는 국장에 못지 않게 명예롭고 호화로웠다고 한다.


[1] 능력치가 공개될수록 그 분류가 꽤 중구난방이 된 캐릭터이다. 20권에서는 지력, 정치, 외교, 경험 수치가 적혀 있었으나, 가이드북 1에서는 무력, 지휘력, 지력, 외교 수치만 나왔고 경험 수치는 등급으로 바뀌었다. 이후에 발행된 가이드북 2와 3에서는 외교 수치가 없어지고 무력, 지휘력, 지력 수치와 경험 등급만 나왔으며, 오리지널 항목으로 "중요한 동쪽의 외교관"이라는 글만 보인다. [2] 진시황이 여씨 진영의 인재를 모두 흡수하여 국력을 키우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몇십 년을 외교에 종사했으며 말 몇 마디로 한 나라의 침략을 막아낼 수 있을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과 수완을 지닌 채택을 구금하면, 진나라는 구금 기간과 비례하여 손해를 보게 된다. [3] 여기서 창문군을 제왕과 진시황의 밀담에 동석하게 하여, 중화통일을 위해서는 이사를 반드시 등용해야 한다는 암묵의 메세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