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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6 05:59:22

창가에 가만히 있는 여자

1. 개요
1.1. 레귤러 주인공1.2. 기타 인물
2. 사건 개요3. 진범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오리지널 에피소드.
일본 929~930화 2019.02.02/2019.02.09 (SAT)
한국 18기 24~25화 2020.12.11/2020.12.18 (FRI)

1.1. 레귤러 주인공

1.2. 기타 인물

2. 사건 개요

아유미가 길거리에서 넘어진 자신을 치료해준 미도리카와 사키라는 여성과 친해지게 되면서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아유미는 자신을 치료해준 사키의 예쁜 외모와 품성에 호감을 가지고 소년 탐정단 모두를 이끌고 오고 사키가 언제나 자기 집의 베란다 창가에서 같은 방향을 보며 쓸쓸하게 담배를 피우는 버릇이 있다는 게 알려진다. 출근하던 사키를 따라가던 중 마침 사키의 직장이 있는 건물 바로 옆에서 차가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나는데 이때 현장에서 탐정단은 사키를 심상찮은 눈빛으로 째려보고 있는 3명의 인물, 도지마 타츠코, 타치바나 쥰노스케, 콘노 미치요를 목격하게 된다. 누가 봐도 원한이 있는 듯한 3명의 분위기에 탐정단은 추궁을 하려 하지만 이 3명은 물론 당사자인 사키마저도 그럴리 없다면서 어물쩍 말을 돌리며 뭔가 숨기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다음날부터 탐정단은 사키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3인에 대해 조사를 하고 다니고 이들이 전부 같은 아파트의 주민이며 이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가 사키가 거주하는 다세대 주택의 맞은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키의 베란다 위치에선 도지마의 집은 보이지 않지만 타치바나와 콘노의 집은 훤히 보였다. 그래서 코난은 언제나 창가에 가만히 있는 사키의 버릇을 상기하며, 사키가 이들의 비밀을 건너편에서 목격해서 원한을 샀을 것이라고 추리하게 된다. 이와중에 용의자 중 한명인 타치바나에게 '비밀을 알고 있는 여자'라는 이름을 단 협박장이 날아오고,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사키를 누군가가 차도로 밀어버리면서 하마터면 그녀가 살해당할 뻔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사키는 밀쳐진 직후 자신을 위해 달려와준 소년 탐정단에게 살인 미수를 당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경찰에도 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3명 역시 사키를 증오하는 이유를 추궁해도 그럴싸하게 말을 돌리는 등[5]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결국 사키는 바로 다음날, 용의자들이 사는 건너편 아파트에서 추락사하고 이를 마침 길거리에서 떨어진 반지를 주우려고 서성이던 도지마 타츠코가 목격한다.

알리바이가 있는 타츠코를 제외하고 콘노와 타치바나가 용의선상에 오르는데, 이들은 각자 사키가 자신들의 비밀을 알아내서 협박장을 보냈길래 그녀를 미워했다고 주장한다. 참고로 이들과 피해자의 비밀도 이때 밝혀지는데, 우선 피해자는 펍에서 댄서로 일하던 여성이었으며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이라 할 정도로 평판이 좋았지만 3년 전부터 동료들을 협박하거나 고객들에게 돈 좀 달라고 독촉을 하는 등 행실이 나빠졌다고 한다. 이에 사키를 좋게 생각했던 아유미를 실망해서 시무룩해진다. 용의자들의 비밀도 나오는데, 콘노는 사실 여자가 아니라 사생아를 찾는 부자를 낚기 위해 잃어버린 딸인 척 연기하려고 여장을 하고 살던 남자였으며 콘노라는 이름도 가명이었다. 타치바나는 미남 대학강사로 여학생들에게 명성을 얻고 있었으나 사실은 대머리였다는 것이다(...). 이중에서도 콘노 미치요로 위장한 누마가키 다이하치는 협박장을 받곤 자신이 그 부자를 속이려고 그녀가 찾던 딸인 척 여장을 했다는 사실이 들킬까봐 전날 횡단보도에서 그녀를 차도로 밀어 죽이려 했던 인물임이 밝혀지며 곧장 사기 및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서로 연행된다. 이로써 당일의 범행도 누마가키의 소행이라고 생각되었으나, 코난은 의외의 인물을 진범으로 지목하게 되는데...

3. 진범

이름 도지마 타츠코(도우지)
신분 시사평론가, 1107호 주민
살인 인원수 1명
동기 입막음
혐의 살인죄, 협박죄, 주거침입죄, 절도죄
나이 43세

범인은 용의자 중 유일하게 알리바이가 있다고 생각되었던 도지마 타츠코였다. 도지마의 집은 사키의 자택에선 보이지 않는 방향에 위치해서 그녀가 사키에게 비밀을 들킬만한 일은 없어 보였으나, 현장에 등장한 다른 주민이 보석을 몽땅 도둑 맞았다고 절도죄로 경찰에 신고를 하며 그녀의 비밀이 밝혀지게 된다. 신고한 주민은 아카바네 토와라는 여성으로 평소에 상당히 과시가 심하고 헤픈 여성이었는데 이를 아니꼽게 보던 도지마는 본떼를 보여주겠다는 명목으로 토와가 여행을 갔던 시기에 그녀의 집에 잠입해 평소 토와가 과시하고 다니던 보석 장신구를 훔쳤다. 그런데 도지마가 범행을 시행했던 그 날이 바로 아유미와 사키가 만났던 낮이었던 것이다. 사키가 건너편에서 쳐다보고 있는 것을 보고 도지마는 사키가 이를 빌미로 자신을 협박할 것이라 생각해 그녀의 주위를 맴돌던 중, 마찬가지로 사키에게 비밀을 들켜 그녀에게 원한을 품은 나머지 용의자 2인의 존재를 파악하고 범행을 계획했다.

우선 도지마는 나머지 용의자들에게 '비밀을 아는 여자'라는 이름으로 협박장을 보내서 이들이 사키를 해치도록 유도했다. 협박장을 받은 타치바나와 누마가키는 당연히 사키가 보낸 것이라고 오해를 했고, 이 중 누마가키는 범인의 의도대로 사키를 상대로 살인미수를 저질러서 이후에도 가장 먼저 용의선상에 오르게 된다.[6] 이후 사키가 사는 다세대 주택 집주인에게 사립탐정을 가장하고 접근한 도지마는 사키가 창가를 계속 바라보는 이유가 자신을 버리고 도망간 애인 료를 기다리기 때문이라는 것을 캐내 범행 당일 이 정보를 토대로 무언가 알고 있는 척 사키를 자신의 아파트로 오라고 했다. 료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사키는 별 의심도 하지 않고 전화를 받자마자 도지마의 집으로 달려갔고 여기서 수면제로 재워지게 된다. 이후 옥상에 올라가 사키가 옥상에서 떨어진 것처럼 증거를 조작한 도지마는 자신의 베란다에 얼음을 사용한 자동 낙하 장치를 만들어 사키를 올려두었고, 자신은 바로 아래쪽 거리로 내려가서 '피해자가 떨어질 때 길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범인이 될 수 없다'는 알리바이를 만든 것이다. 도지마가 베란다에 메어둔 풍선 중 하나가 사라져 있었는데, 마침 풍선에 달린 갈고리가 피해자의 목덜미에 난 상처와 일치하는 것이 증거였다.[7]

도지마는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사키가 자신을 협박했을 것이라고 반박한다. 그러나 사실 피해자는 도지마가 절도범이라는 것을 확실히 본 것은 아니기에 기억이 애매한 상황이었으며[8] 피해자가 3년 전부터 갑자기 동료들을 협박하거나 돈을 구걸하고 다닌 것은 막대한 빚을 안기고 떠난 애인 료 때문이었다. 그의 빚을 덤터기 쓰다보니 돈이 궁해서 살림살이가 소박한 다세대 주택에 살면서 동료들과 고객들에게 돈을 뜯어내려 했었지만, 그럼에도 료를 사랑하고 언젠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서 언제나 창가에 쓸쓸한 표정으로 서 있었던 것이다. 생판 모르는 사람인 도지마가 료의 행방에 대해 알고 있단 식으로 연락했을 때 한달음에 뛰어온 것도 이것 때문이었다. 그러나 코난은 어차피 사키가 자신을 협박했을 것이라는 범인의 말에 단호히 반박한다. 비록 동료들이나 손님들에게 무리하게 돈을 요구하고 다닌 피해자의 평소 행실이 잘한 행동은 아니지만, 그녀는 결코 자신이 목격한 아파트 주민들을 협박하지 않았으며[9] 아유미에게 상냥하게 굴고 남자친구에게 순애보를 보이는 등 선량한 면모도 충분히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키를 가장해 나머지 용의자들에게 협박죄를 저지른 것은 도지마였다. 결국 범인은 비밀을 들켰다는 것과 이를 빌미로 협박당할 것을 우려한 것만으로 이번 사건을 일으킨 셈이다.


[1] 비너스의 키스에서도 두 성우 다 피해자를 맡았다. [2] 극장판 베이커가의 망령에서 타키자와 신야(이강산) 역할을 맡은 성우이다. [3] 보는 것처럼 양국 모두 성우의 이름에서 해당 배역의 이름을 따왔다. [4] 진짜 이름은 누마가키 다이하치(소원대)이며, 나이도 27세. 여성 행세를 하고 있었지만 사실 남성이다. 한국 성우의 경우 이후 코난 극장판에서 여장남자 역할을 다시 맡게 된다. [5] 콘노는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 탓에 외모가 예쁜 피해자가 부러워서, 도지마는 사키가 사이가 안 좋은 사촌동생과 닮아서, 타치바나는 사키가 학생 시절 짝사랑했던 여자와 닮아서라고 말했다. [6] 타치바나의 비밀은 자신의 인기에는 치명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사람을 죽일 만한 비밀은 아니기에 살인을 하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듯. [7] 사실 이것만으로 살인의 증거가 되긴 힘들지만 그녀의 집을 압수수색할 만한 근거로는 충분하므로 범인의 자택을 보강조사한다면 증거가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8] 도지마가 그녀를 집으로 불러들였을 때 혹시 우리 어디서 본 기억 없냐고 가물가물해 했으며 애초에 도지마를 목격했을 때도 "(토와의) 친구가 온건가?" 하고 중얼거렸다. 그러나 도지마도 자신을 확실히 보지는 못했다는 것 정도야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출연 예정이던 TV 프로그램에 나온다면 그녀가 자신을 알아봐서 신고할 것이라고 불안해 했다. [9] 다만 살인미수를 당했을 때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자신이 곤란한 비밀을 목격해서 원한을 많이 사고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던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