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문구점이나 과자가게에서 파는 사각형(주로 직사각형) 종이 모양의 간식으로 대부분 주황색이며, 쫀득이, 쫀드기, 쫀듸기, 쫀디기, 쫄쫄이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젓가락 정도의 두께에, 이름처럼 매우 쫀득하며 보통 결대로 잘 찢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제조사마다 맛도 이름도 천차만별. 달콤한 맛이 많고 마시멜로처럼 구워먹기도 한다. 구울때 더 맛있게 굽기 위해 버터 같은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2. 성분
밀가루, 옥수수분말, 설탕이 거의 대부분이며 특유의 쫀디기 식감이 나오도록 베이킹파우더가 보통 들어간다. 네이버 지식인 참고.3. 종류
여러가지 버전의 맛들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기본이 되는 맛은 옥수수 베이스인 쫄깃한 질감에다가 소량의 단맛이 첨가된 듯한 쌈마이한 맛인데, 뭐라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운 애매모호한 맛이지만 그 맛에 한번 맛들리면 엄청난 중독성이 있다. 여기에 자신들의 제품을 특화시킨답시고 호박맛, 고구마맛, 밤맛, 곡물 등등을 살짝 첨가하고 파는데[1] 당연히 소량 첨가이기 때문에 뭘 넣느냐는 별 차이 없고 맛은 거기서 거기다. 여하튼 일반적인 쫀디기는 굵은 실을 여럿 붙여놓은듯한 느낌으로 직사각형 모양이 되어있고 결대로 찢어먹을 수 있게 나온다. 시중에 파는 제품들은 주황색이 제일 많으며, 일부 제품은 설탕이 뿌려져있기도 하고 질감만 유지하고 모양이 좀 다르기도 하다.시즈닝을 뿌린 스타일의 쫀디기도 있다. 라이온제과의 네모스낵이 유명하며, 납작한 네모 모양으로 맛은 불고기맛[2]과 매콤한 맛[3]그리고 후라이드 치킨 맛[4] 세개. 쫀디기 계열 중에는 막내 대접이지만, 이녀석도 2000년대 초반에 있었으니 꽤 역사가 오래 된 물건이다. 대형 마트 등지에서는 불량식품 딱지가 붙어서 잘 팔지 않고 동네의 문구점, 소형 도소매점이나 수입과자점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2010년대 초반까지는 100원이었고, 이후 크기가 약간 커진 대신 200원[5]으로 인상되었다. 그러다 2020년대 들어서는 300원~500원 정도에 판다. 결대로 쭉쭉 찢어먹는 불량식품이라는 점이 쫀드기와 다소 유사하나 네모스낵은 구워먹기보단 그냥 먹는 것이 더 맛있는 편. 쫀드기보다 네모스낵을 먼저 접한 학생들은 보통 쫀드기를 보고 옛날 네모스낵이라고 인식하는 경우도 많은 듯하다.
불량식품으로 유명한 맛기차콘[6]도 쫀디기의 일종이다.
녹차맛도 있으며 이름은 '녹차맛 쫀듸기'. #, ## 포장지에 "구워 먹으면 맛있습니다"라는 설명도 있다.
3.1. 바리에이션
호박 꿀맛나라고 해서 안쪽에 꿀같은 시럽이 들어간 제품도 있다. 일반 쫀디기와 식감과 모양은 묘하게 다르지만 쫀디기의 한 부류로 보긴 한다.[7] #쫀디기보다는 젤리에 가깝지만, 레몬 콜라맛, 상큼 사과맛, 새콤 딸기맛이 있는 신쫄이라는 종류도 있는데,[8] 표면에 라바 그림[9]이 있으며 이 신쫄이는 식품첨가제 과다 사용으로 중국 시장 진입 금지가 되었다. 또, 2013년 말에 가격이 550원 → 600원으로 10% 인상되었다. #, 뉴스, #
4. 응용조리법
4.1. 울산 쫀드기(라면스프 쫀드기)[10]
울산의 분식집에서는 쫀드기를 조리하여 판매하기도 한다. 크게 조리법이 어려운 것이 아닌데 울산이나 울산외엔 울산과 부산의 접경 지역인 기장 지역정도 말고는 보기 어려운 편.
굳이 먹고 싶다면 연필형 쫀드기 라고 검색하면 제품이 나오니 사서 아래의 방법으로 해먹어 보자
https://youtu.be/pWG0dlEKBPc
- 1. 쫀드기를 결대로 썬다.
- 2. 쫀드기를 기름에 튀긴다.[11]
- 3. 기름에 튀긴 쫀드기 위에 1-1에서 만든 특제소스를 뿌린다.
이렇게 만들어진 쫀드기를 고깔모양으로 접은 신문지나 전단지 속에 담아주면 왠지 별미처럼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덤. 과거에는 이런 식으로 포장해주었다. 남은 스프를 입에 털어넣어보자.[13] 마지막으로 먹는 쫀득이에는 신문지나 전단지의 글씨가 묻어서 나오는 경우도 있었으나 신경쓰지 않고 먹었다. 위생 때문인지 최근에는 신문지나 전단지는 쓰이지 않게 되었다. 보통은 튀김용 종이봉투나 비닐봉지 혹은 종이컵을 이용한다.
일부 가게에서는 라면스프와 설탕의 배합이 아닌 치킨에 쓰이는 시즈닝을 뿌리는 곳이나 양념소스 등을 뿌리는 변형도 생겼다.
이외에도 울산에서는 쫀드기를 결대로 찢지 않고 그냥 원래 크기의 ½~¼로만 잘라 통째로 튀기는 방식으로도 판매한다. 기름 없이 또는 깨끗한 기름을 매번 두르고 굽기 귀찮아서 그대로
목포에서도 비슷한 걸 문방구에서 판매하기도 하는데, 울산 쫀드기와의 결정적 차이점은 튀기는 과정이 없고 설탕이 빠진다는 것. 거기다 울산식보다 더 조그맣게 잘라 라면스프만 뿌려 비닐봉지에 몇 개씩 넣어 판다. 스프 뿌린 오다리의 변형이며 맛은 네모스낵과 비슷하지만 훨씬 짜다.
GS25에서는 2022년 1월부터 이러한 울산식 쫀듸기를 스낵과자로 만든 '울산쫀듸기'를 판매하고 있는데, 불고기맛과 어니언맛이 있으며 가격은 1,500원이다. 그러나 흔한 유탕과자가 되어 수분이 빠지고 너무 많이 딱딱해졌으며 양념가루의 맛이 울산 현지의 쫀드기와는 아무 접점이 없다. 또한 추억의 간식이라고 적혀있지만, 아직까지 흔히 '추억' 마케팅에서 연상되는 1950년대~1970년대의 추억이 아니라 더 미래 세대(적어도 X세대)와 맥을 같이 한다.
2024년 가을 시즌을 기준으로, 에버랜드 에서도 팔고 있다. 어릴 때 문방구 앞에 드물게 있던, 불량식품을 열판으로 찍어눌러서 굽는 기계에 쫀드기를 30초 - 1분 가량 구운 뒤, 라면스프와 치즈가루를 섞은 시즈닝을 올려준다. T익스프레스 대기줄 앞 스낵코너에서 팔고 있으며, 가격은 5천원. 다만 놀이공원을 찾는 어린이 손님 세대에서는 생소한 음식이라서 그런지, 호불호 없는 맛에 비하면 판매량은 엄청나지는 않다고 한다.
4.2. 목포 쫀드기(밥통 쫀드기)
목포에는 밥통 쫀드기라고 불린 전기 밥솥에 쪄진 두툼하고 촉촉한 쫀드기가 있었으나 만들던 할아버지의 사망으로 제조법이 실전되면서 2000년대 중반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 # #2이후 놀면 뭐하니?의 놀뭐 복원소에서 목포 쫀드기를 다시 한 번 먹고 싶다는 사연을 듣고 복원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인 태평씨앤에프사와 함께 목포 쫀드기를 복원하였다.[14] 맛과 식감은 원본에 가까이 재현했지만 수분 함량 조절이 가장 어려웠다고 한다. 전혀 짜지 않고 약간 옥수수맛 나면서 여러 겹에 여러 줄이 있어서 한줄 한줄 뜯거나, 옆으로 뜯어서 먹거나 한번에 먹을 수 있었다.
태평씨앤에프에서 “황박사 목포쫀디기”라는 이름으로 상품화했다. 주요 기차역에 가판대를 두고 판매하고 있으며 전주 등에도 점포가 있다.
4.3. 그 외
대체로 뭔가 조리해서 먹는다면 구워먹는 방법이 많다.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토스트기, 오븐에 잠깐 넣어서 구워도 되고, 후라이팬에 올려서 기름을 둘러 구워도 좋다.일부 치킨집에서는 감자와 함께 튀겨서 치킨에 곁들여 올려주기도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 쫀드기를 사선으로 잘게 자르고 전자레인지에 타지 않을 정도로(갈색이 되었을 때까지) 돌린 다음 식히고 먹으면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단, 조리 중에 쫀드기가 서로 들러붙지 않도록 하자.
파묘에서 일본 귀신의 움직임을 연기한 전직 농구 선수인 김병오가 은어를 생으로 먹는 장면을 위해 비슷한 식감인 쫀드기를 먹으며 연습했다고 한다. #
5. 관련 문서
[1]
요즘은 오히려 기본적인 맛이 호박맛일 정도.
[2]
뿌셔뿌셔 불고기맛과 비스무리하다. 셋 중에는 가장 취향을 덜 타는 맛.
[3]
상당히 매콤하다.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사람은 의외로 많이 맵게 느껴질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인공적인 매운 향신료가 역하다 느낄수도 있다.
[4]
비교적 나중에 생긴 맛이다. 닭다리 스낵같은 치킨맛이 아니라 치킨스톡과 카레 가루 맛이 난다. 인공적인 맛이 강하지만 묘하게 중독성있는 맛.
[5]
포장지에 네모스낵이 커졌다는 문구가 있었다.
[6]
검은줄 노란줄이 있고, 살짝 초코렛 향도 난다. 월드컵 이라고도 불린다.
[7]
쫀디기처럼 구워먹으면 맛있지만, 속에 있는 꿀은 데워 먹으면 꿀도 뜨거워져 급하게 먹으면 혀 데일수 있다. 주의하자.
[8]
단, 이쪽은 쫀드기와 사워벨트(길쭉하고 여러 색으로 물들인 쫀드기 비슷한 젤리)를 혼합한 형태.
[9]
현재는 동그랗고 앞니가 튀어나온 캐릭터를 사용중.
[10]
딱딱이 라고 불리기도 한다.
[11]
여건이 안 되면
버터구이를 해도 아쉬운 대로 괜찮은 맛이 나지만, 끓는 기름 속에 오버쿡만 안 될 정도로 넣어놓는 게 일단은 맞는 방법이다.
[12]
이것이 비결 중 하나이다. 어떤 라면 스프를 어떤 비율로 하느냐가 중요.
[13]
대개 기름기 때문에 잘 털어지지 않아 손으로 긁어먹는다. 그렇게 남은 스프까지 먹고 손가락을 쪽쪽 빨아먹는 재미도 있다.
[14]
95% 비슷하다는 평을 받았는데, 실물 샘플이나 레시피 없이 먹어본 사람들의 증언, 그것도 어린 시절의 기억에 기반한 것이라는 걸 감안하면 부족한 여건 속에서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복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