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자
시럽이 코팅된 콩모양의 막과자이다. 이 포장은 2010년대 들어 리뉴얼된 포장. 과거 포장은 반투명 봉지에 거북선이 그려져 있고 세로로 '진해콩'이라고 쓰여 있었다. 이후 진해콩 표기가 봉지 상단에 가로로 써 있고 봉지 가운데 도넛 모양으로 투명창이 있는 모양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리뉴얼하여 현재의 모양이 되었다.정식명칭은 콩과자. 창원시 진해구의 특산품으로 1915년부터 생산되었으며, 진해구 경화동 경화당제과 단 한곳에서만 가내수공업형식으로 만들어낸다. 콩가루와 밀가루를 반죽해서 불에 굽고 백설탕시럽 코팅을 입힌다. 딱딱하지만 은은하게 고소하고 달달하여 은근히 중독성있다.
일본에서 진해로 건너온 일본인이 개발한 것으로 처음에는 일본인이 운영하던 공장에서 생산되었다. 일제강점기 때만 해도 중원로터리 근처에 공장이 있었고 후에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원래 진해콩과자는 진해에 주둔한 일본 해군에 납품되는 군납용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진해콩의 일본식 이름인 ‘찡카이마메’라고 불렀다. 이러한 군납은 해방 이후에도 이어져서 진해에 주둔한 해군 부대 PX에도 납품되어서 당시 해군 장병들은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지역 어르신들의 말씀에 따르면 쉽게 접하는 것을 넘어 예전에는 PX에서 살 수 있는 간식거리가 진해콩밖에 없어서 죽어라 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더구나 과거에는 지금보다 훨씬 딱딱 했는데 먹을 게 없으니 이빨이 아플 때까지 먹었다고... 진해콩을 항해 나갈 때 지참해 갔다고 한다. 막과자이니만큼 보존성 하나는 끝내주기도 하고.
창원에서 특산품으로 밀어주는 과자이다보니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6시 내고향, VJ특공대 등 방송에서도 여러 번 출연한 바 있다. 다만 창원 사람보고 "진해콩 어디서 살 수 있냐"라고 물어보면 "어... 동네에 팔긴 파는데 어디서 사더라?"란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그야말로 동네 마트나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추억의 먹거리 취급이기 때문. 현재는 온라인으로도 살 수 있는데 우체국쇼핑이나 경상남도가 운영하는 e경남몰에서 판다. 또한 고향사랑기부금을 창원시에 낸 기부자가 답례품으로도 선택 가능하다. 그리고 진해근대문화거리역사관이나 구산면 저도연륙교(일명 콰이강의 다리) 등 창원의 관광명소에서도 판매한다. 진해 군항제 때에는 해군 기지 영내, 해군사관학교 부스에서도 판매하는 걸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