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소녀춘
지하환등극화소녀춘 미도리 地下幻燈劇画 少女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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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e40057,#000000><colcolor=#fff000,#e40057> 원작 | 마루오 스에히로 |
장르 | 애니메이션, 공포, 고어 |
감독 | 하라다 히로시 |
기획 | |
각본 |
하라다 히로시 마루오 스에히로 |
촬영 | 스가야 노부유키 |
음악 | 시자 J.A. |
제작&배급 | 밀폐영극무생관 |
상영 시간 | 52분 |
공개 | 1992년 5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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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루오 스에히로가 1983년부터 1984년까지 연재한 만화 《 소녀춘》을 원작으로 한 본격 꿈과 희망도 없는 애니메이션으로 1992년에 만들어진 52분짜리 극장판 애니메이션 영화다.감독은 하라다 히로시.[1] 서양권에서는 《Mr.Arashi's Amazing Freak Show》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원작자와 감독은 미도리의 영감을 얻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암암리에 진행되는 프릭쇼를 관람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감독은 자신이 상상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잔혹한 프릭쇼의 실체를 관람하면서 원작보다도 훨씬 리얼리티한 세상에 더욱 더 잔혹한 고어적 이미지를 형상화 시켰다.
영화의 배경은 2차 세계대전 전후의 일본의 도회지로, 전쟁의 영향으로 많은 일본인들이 겪어온 고통과 설움, 그리고 피해의식의 대한 비판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괴이한 화풍과 고어한 요소, 괴기 연출을 보여주면서 많은 애니 팬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줬다. 또한 이 작품에 캐스팅된 성우들도 흔히 알고 있는 일본의 전문 성우들이 아니라서 그런지 연기가 하나같이 어색하며, 오히려 이런 어색한 연기가 작품 특유의 괴이한 분위기를 한층 더 보여주게 된다는 평도 있다.
작중 등장하는 프릭쇼의 인물들은 모두 제정신이 아니며 가장 정상적인 여주 미도리조차도 많은 학대에 익숙해졌는지 정신이 정신붕괴한 상태로 점점 더 나아간다.[2]
처음에 출시되었을 당시의 반응도 그야말로 충격과 경악 그 자체였다. 고어나 페도필리아, 남색, 기형 등 온갖 금기된 묘사가 영화를 가득 메운지라 일본 내에서도 상영을 금지당했으며 한동안 임대 및 판매까지 금지당했다는 설이 돌았지만, 일본어판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그러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아서 낭설로 여겨진다. 다만 일본에서는 비디오 테이프가 소수 유통되었던 것과는 달리, 프랑스에서는 DVD까지 출시되었다고 한 점을 보면 일본보다 서양권에서 더 큰 인기를 끌었던 점은 사실인 듯 하다. 고어틱하고 그로테스크할뿐만 아니라 내용 자체도 굉장히 암울하고 불쾌한 작품이기 때문에 2020년대 기준으로 봐도 꽤 충격적이다. 미도리의 강간씬 등도 자세하게 표현되진 않지만 강간 후의 모습 등에서 성기가 노출되기도 하는데 미도리의 나이를 생각해 보면 그 시절이었기에 가능한 표현.
제작된지 이미 20년이 넘어간 영화인데다가 기괴하고 매니악한 분위기 때문에 아는 사람만 아는 영화였으나 재발굴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듯 하다. 픽시브에선 의외로 팬아트 게시물이 많다. 무치스테와 미도리의 커플링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듯 하다. 이유는 아래 등장인물 항목 참조.
이런 불쾌한 요소가 하나같이 가득해서 절대로 검색해서는 안 될 검색어에서도 위험도 3으로 등재되었다. 무려 리얼리티한 고어성으로 유명한 제노사이버와 같은 위험도인데 제노사이버보다 고어나 그로테스크 부분은 약하지만 암울한 스토리와 불쾌한 OST 등등으로 동등한 위험도로 매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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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소녀춘/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3. 결말
마사미츠에 의해 극단이 어려워지자 단장은 극단의 돈을 가지고 도망간다. 그리고 마사미츠는 미도리와 함께 서커스에서 나가 다른 곳으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서커스 단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마사미츠는 요깃거리를 가져오고자 미도리를 기다리도록 한다. 마사미츠는 마을에서 사과를 사들고 가다 "도둑이야!" 하는 소리와 함께 돈을 가지고 도주하던 프릭쇼의 서커스 단장이 바로 눈앞에서 청소년 강도에게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어서 강도와 눈이 마주친 마사미츠는 허무하게 살해 당하고 만다.[3] 미도리는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마사미츠가 오질 않자 이곳저곳 그를 찾아 헤맨다.[4]
결국 마사미츠를 찾지 못하고 "어디 있어?" 라는 혼잣말을 내뱉자 별안간 미도리의 귀에 광기 어린 웃음소리가 울려퍼지며 서커스 단원들이 모여 즐겁게 깔깔 웃는 환상이 펼쳐진다. 그 환상 속에는 마사미츠도 함께 있었다. 환상 속의 마사미츠는 서커스 단원과 함께 어울려 미친듯이 미도리를 향해 웃는다(미도리가 그도 서커스 단원과 한패였으며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것을 본 미도리는 분노에 휩싸여 환상을 향해 발악하며 막대기를 집어들고 휘두른다. 미도리의 정신이 붕괴된 듯 복잡한 환상들이 지나가지만 끝내 모두 사라져 새하얀 공간을 배경으로 미도리는 혼자 남게 된다.[5] 미도리는 잠시 행동을 멈췄다가 손에 있는 막대기를 놓고서는 선 채로 비명과 같은 울음을 내지른다. 그렇게 미도리의 환상 속에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마지막 환상을 비롯한 결말부에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고 있으나, 현재에 이르러서는 어느정도 해석간 합의가 이루어 졌다. 그렇지만 짐꾼이 재채기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해석이 분분하다. 미도리의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의견도 있고, 짧은 장면을 반복하여 보여줌으로써 미도리가 벗어날 수 없는 절망에 빠짐을 암시한다는 의견도 있다.
[1]
이 작품 이후로
기어와라! 냐루코 양,
폭렬천사,
메종일각,
요괴인간 벰 등의 작품에 참여했다.
[2]
예를 들어 자기를 학대했던 서커스 단원들과 헤어질 때는 상냥하게 인사를 하며 헤어지는 등. 단원들과 미도리 모두 헤어지는 장면에선 이전과 달리 서로 간에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긴 했지만, 아무리 함께한 세월이 꽤 지났다고 해도 자신을 강간하고 폭력까지 행사했던 단원들을 다음에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인다.
[3]
아무리 원더 마사미츠가 작중에 최강자 라인에 있는 환술사여도 급작스럽게 날아오는 공격에는 반응을 하지못했다.
[4]
이때 뜬금없게도 헤매는 장면 사이사이 짐꾼이 재채기하는 장면이 계속된다. 반복되는 이 장면이 공포심을 유발하기도 한다.
[5]
극에 치달은 감정행사 뒤에 남는 텅 빈 허무함에 공포가 느껴지기도 한다.